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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소셜 벤처, 소풍벤처스 염재승 파트너의 앙트프러너십 아카데미 렉처 시리즈
고려대학교 경영대학(=학장 김상용) 스타트업 연구원(원장=문정빈)이 주최한 2023-2학기 ‘앙트프러너십 아카데미’의 렉처시리즈 2번째 연사로 소풍벤처스 염재승 파트너가 지난 10일 6시 경영본관 2층에서 강연을 진행했다. 경영대학 스타트업 연구원 Startup Station에서 진행하는 렉처시리즈는 기업가 정신 및 혁신을 주제로 한 다양한 인사를 초빙해 현업의 실무 동향 및 스타트업 전략에 대한 경험과 조언을 공유하는 행사다.
강연은 염재승 파트너에 대한 소개로 시작했다. 염재승 파트너는 2011년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을 설립하고 소풍, 네이버, 스트롱벤처스 등으로부터 투자받았다. 이후 텀블벅을 국내를 대표하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이자 문화예술 분야에서 독보적인 브랜드로 성장시킨 후 2020년 아이디어스에 매각하는 등 엑시트를 경험한 창업가이다. 염재승 파트너는 “영화를 전공하던 학생 시절, 영화를 만들고 싶지만, 자금이 없어 영화제작에 엄두도 못 내던 힘든 현실에 좌절하다 텀블벅이 탄생했다”며 “ 창작자에게 있어 기존 시스템의 불평등한 제작환경은 좋은 아이디어를 발전시키지 못하는 큰 걸림돌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특강에서는 소풍벤처스의 기업비전에 대한 이야기도 접할 수 있었다. 2008년에 설립된 소풍벤처스는 국내 최초의 소셜벤처 액셀러레이터이자 임팩트 투자사로서 공유경제, 농업, 환경, 장애, 교육, 재난 대응, 보건 등 사회적 가치가 큰 분야에 투자해 왔다. 염재승 파트너는 “텀블벅의 첫 투자자로 소풍을 만난 이래 회사를 함께 성장시켜 오며 소풍벤처스의 투자 철학과 진정성에 많은 공감을 해왔다”며 “텀블벅의 창업부터 매각까지의 경험을 발판 삼아 혁신 창업가들을 지근거리에서 돕고 싶어 함께하게 됐다”고 말했다.
소풍벤처스는 소셜벤처라는 개념이 생소하던 때부터 혁신적인 소셜벤처들을 대상으로 시드 투자와 액셀러레이팅을 제공해 왔다. 소셜벤처들이 지속적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돕고, 더 나아가 사회적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해왔다. 소풍벤처스는 지금까지 쏘카, 텀블벅, 스페이스클라우드, 자란다 등 46개의 소셜벤처 기업에 투자했으며, 그 기업가치는 약 6,422억 원에 이른다. 염재승 파트너는 “GRI나 IRIS와 같은 방법보다는 창업팀과의 합의와 맞춤 설계에 더 관심을 둔다”며 “사회적 가치에 대한 창업팀과의 소셜 미션을 중심으로 고려하며 투자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강연이 끝난 후에는 학생들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창업을 위한 팁, 현직으로서 들려주는 산업 현장의 이야기 등 다양한 질문과 답변이 오가는 가운데, 염재승 파트너는 스타트업 기업가들을 위한 조언을 남겼다. 그는 “기술의 민주화가 도래된 현 사회에서 대량생산과 대량소비의 시대는 저물었다”며 “누구나 창작자가 될 수 있고 직접 제작에 참여할 수 있는 문화인만큼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있다면 일단 도전해 보라”며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