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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제21대 총장 김동원 박사 취임식 열려
- 융합과 통섭 원칙으로 문제해결 중심 커리큘럼으로 후학 양성
- 지식 생산과 전달 주체 다양화
- 지식 수혜자 대상 확대 및 지식전달 방법 획기적 개선
- 2025년 개교120주년 사업 완수는 가장 중요한 소명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은 2월 28일(화) 오전 11시 고려대 인촌기념관 강당에서 고려대학교 제21대 총장 김동원 박사 취임식을 개최했다. 김동원(경영78) 신임 총장은 고려대 경영대에서 경영학사 취득 후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노사관계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후 지금까지 26년간 고려대 교수로서 연구와 후학양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학내에서는 총무처장, 기획예산처장, 노동대학원장, 경영대학장, 경영전문대학원장 등 많은 보직을 거치며 본교의 다양한 행정을 경험했으며 국제노동고용관계학회 회장, 고대경제인회 부회장, 정부관련기관 위원, 대기업 사외이사 등 다양한 조직에서 활약했다.
김재호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은 “김동원 총장님은 우리 앞의 위기를 이겨내고 미래를 향한 퀀텀 점프를 이뤄내기 위해 재정, 교육, 연구, 행정 분야에서 추진할 전략을 제시하셨다. 이 위기 극복 방안들을 우리 모두의 힘을 합해 실천해 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팬데믹 이후 알게 모르게 우리 안에 만연해진 무기력을 떨쳐내자. 우리겐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무엇보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로봇, 블록체인 등 미래 산업혁명의 주역을 양성하는데 온 힘을 기울여야 한다. 대학은 국가의 미래를 위해 창의와 혁신을 갖춘 새로운 인재를 배출해야 할 사명이 있기에 19세기, 20세기의 교육 방법으로는 21세기형 인재를 길러낼 수 없다. 김 총장님이 강조한 것처럼 이제 교육은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 창의적 융합 교육을 위한 개혁의 과정은 고통스럽겠지만, 이를 이뤄내지 못하면 그 교육은 죽은 교육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개혁은 총장 혼자의 힘만으로 결코 할 수 없으므로 구성원 모두가 협력하고 동참해야 한다. 신임 총장님의 리더십을 잘 따르고 적극적으로 지지해 주시기 바란다”고 신임 총장과 고대 가족들을 향해 당부를 전했다.
새로이 고려대학교 제21대 총장으로 취임한 김동원 신임 총장은 취임사에서 “지난 역사를 통해 고려대학교는 이미 국가적 차원의 수많은 난제를 해결하는 주체로서 사회에 공헌해 왔다. 이제 고려대는 국가 사회를 넘어 인류 사회의 미래에 공헌하는 대학이라는 위대한 영광을 향해 새로운 도전에 나서려고 한다. 제21대 총장에 취임하면서 우리 고려대가 대학 본래의 사명과 역할을 다시 성찰하면서 지금 우리가 처한 위기를 이겨낼 대학 혁명을 이뤄내고, 대학의 새로운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갈 것을 희망한다. 우리 고려대가 앞장서 그 길을 만들어 내겠다.”라며 앞으로 나아가야 할 3가지의 방향성을 짚었다.
첫째로 “대학이 생산하고 전달하는 지식의 내용을 획기적으로 바꾸고자 한다. 개방과 융합만이 복잡다기한 사회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할 수 있기에 지식의 생산과 흐름을 융합과 통섭의 원칙으로 다시 담아내어 재편하고 문제해결 중심의 커리큘럼으로 후학을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둘째로는 “사회의 복잡성과 다양성이 더욱 강화되는 현실을 반영하여 지식의 생산과 전달의 주체를 더욱 다양화하겠다. 미래의 대학은 한편으로 기초학문과 순수학문을 진작하여 대학 본연의 진리 탐구를 추구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기업과 사회에 바로 투입되는 실무 전문인을 배출함으로써 대학, 산업, 사회가 상호 협력하여 국가 발전과 세계 경쟁력에 기여할 수 있는 초석이 되어야 한다. 세계는 급속도로 통합되고 있으며 어떠한 감염병이나 무역장벽도 장기적으로 세계화의 도도한 물결을 막지 못한다는 것을 우리는 경험으로 알고 있다. 국가의 틀을 넘나드는 지식을 창출하고 전파하기 위해 세계적 석학을 교수로 적극적으로 영입하고 다양한 국적의 더 많은 우수한 외국인 학생을 선발해 이들을 세계 선도 리더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는 지식수혜자 대상 확대 및 지식전달 방법 개선을 언급하며 “급변하는 경제‧사회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각 연령대가 필요로 하는 세대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며 특히 고령화사회 중장년층의 교육수요를 충족시키겠다. 직업전환 또는 창업에 유용한 학위 및 비학위과정을 개설하고, 각 단과대학‧학부별로 사회적 소수자와 영세기업을 대상으로 한 재능기부 형식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추진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이어 “COVID-19의 등장과 진행은 대면교육의 한계점과 비대면교육의 가능성을 극단적으로 대비시킨 지식전달 방식의 혁명을 불러왔다. 고려대는 새로운 교육방법과 첨단기술을 최대한 활용하여 지식전달의 대상과 효과성을 극대화시키도록 노력할 것이다. 혁신적인 메타버스형 플랫폼을 구축해 학위과정, 마이크로디그리, 그리고 비학위과정을 운영하여 전 세계 모든 국가와 지역의 한국어 사용자가 고려대의 지식콘텐츠의 혜택을 공유할 수있도록 할 것”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동원 신임 총장은 “이러한 비전의 성공적인 수행과 더불어 저의 재임기간 중 완수해야할 큰 과제는 모교 개교 120주년 사업이다. 저는 개교 120주년을 모든 고대 구성원의 힘을 모아 세계 명문 고려대로 도약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 ‘강한 고대’를 기치로 캠퍼스별, 단과대학‧학부별 숙원사업을 해결하고, 연구‧교육 인프라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겠다. 120년 역사를 넘어 인류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120년을 향해 출발하는 시간이 될 개교 120주년 기념사업을 제 삶의 가장 소중한 사명으로 받아들이고 반드시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승명호 고려대학교 교우회장은 “신임 총장님은 훌륭한 학자로서의 존경스러운 면모뿐 아니라, 학교 행정에도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추고 혁신적인 마인드와 과감한 추진력으로 많은 성과들을 이뤄오셨다. 앞으로도 모교가 열어갈 빛나는 미래에 대해 큰 기대를 갖게 한다. ‘대학’이라는 시스템에 대해 누구보다 깊이 연구해 온 김동원 신임 총장님은 앞으로 대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근본적 가치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과 혜안을 바탕으로, 국가와 인류의 미래를 위한 장기적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섬기는 리더십’을 강조한 신임 총장님의 먼저 존중하고 겸허히 경청하려는 자세는 이 시대에 필요한 리더의 모범을 보여준다. 권위주의와 낡은 관행에서 벗어난 효율적 행정은 ‘강한 고대’로 거듭날 바탕이 되어줄 것”이라고 기대하며 글로벌 명문대학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모교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야 할 매우 중요한 시기에 뛰어난 역량을 두루 갖춘 적임자를 총장으로 맞이하게 되어 정말 기쁘고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재호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 승명호 고려대 교우회장, 어윤대 전 총장, 이필상 전 총장, 이기수 전 총장, 김병철 전 총장, 염재호 전 총장, 정진택 전 총장, 강승규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 등이 참석했으며, 다나카 아이지(田中 愛治) 와세다대학 총장, Jennifer L. Mnookin 위스콘신대학 총장, 서승환 연세대 총장,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김무환 포스텍 총장의 영상축사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