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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경영대학 재학생, 국제 CSR 사례 분석대회 2위 입상 쾌거
(왼쪽부터) 문정빈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 백성현(경영19), 김민경(경영19), 김현송(경영19), 김상윤(경영19), 배종석 고려대 경영대학장
고려대학교 경영대학(학장=배종석) 재학생들이 미국 워싱턴대학교(University of Washington, Tacoma) 밀가드경영대학이 개최한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기업의 사회적 책임) 관련 경영 사례 분석대회(Milgard Invitational Case Competition on Social Responsibility, 이하 MICCSR)에서 2위를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CSR 경영 사례 분석대회는 사회적 가치와 관련한 실제 기업의 사례를 통해 문제를 분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과 방향을 수립해 발표하는 대회다. 2012년에 시작돼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MICCSR은 지난 2월 13일부터 2월 26일까지 진행됐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개최된 가운데, 대한민국을 비롯한 △미국 △스위스 △이탈리아 △캐나다 △호주 등 세계 각국의 유수 대학들이 참가했다.
2021 MICCSR에 참여해 국내 대학 최초로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된 학생들은 고려대 경영대학에 재학 중인 △김민경(경영19) △김상윤(경영19) △김현송(경영19) △백성현(경영19) 씨다. 이들은 고려대 경영대학이 주최한 ‘2020 사회적 가치 연구공모전’ 대상을 수상하면서 MICCSR 출전 기회를 얻게 됐고, 문정빈 경영대학 교수의 지도를 받으며 대회를 준비해왔다.
MICCSR은 소속대학에서 추천 받은 20개 팀이 4개 조로 나뉘어 예선(preliminary rounds)에서 겨룬 후, 예선에서 각 조 1위를 차지한 4개 팀만이 파이널리스트(finalists)로서 최종 결승을 치르는 방식이다. 올해 대회에서는 사회책임투자(Socially Responsible Investment; SRI) 관점에서 세계적인 크루즈 여행사에 대한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주제가 제시됐다. 해당 사례를 분석하고, 발표 자료 제작까지 일주일의 기한이 주어졌다. 기존의 현장에서 직접 발표하는 것과는 다르게 온라인으로 진행되다 보니 발표 영상까지 촬영해야 하는 항목도 더해졌다.
2월 25일에는 예선에 참가한 모든 팀을 대상으로 심사위원과의 질의응답 및 피드백 시간이 마련됐다. 이러한 심사 절차를 거친 후 발표된 파이널리스트 4개 팀은 2월 26일 최종 결승을 치렀고, 그 결과 △메릴랜드대학교(University of Maryland·1위) △고려대학교(Korea University Business School·2위) △미네소타대학교(University of Minnesota·3위) △조지타운대학교(George Town University·4위)의 순으로 순위가 결정됐다. 쟁쟁한 미국 대학들 사이에서 차지한 2위이기에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이 더욱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2020 사회적 가치 연구공모전’부터 이번 국제대회까지 팀을 이끈 김상윤 씨는 “도와주신 경영대학 교수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대회를 준비하며 겨울방학을 보냈는데, 그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 같아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전공수업을 통해 배웠던 사회적 가치 관련 지식들이 마치 유도선과 같이 이번 대회에서 흐름을 잡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서로 아끼고 진심으로 생각하면서 단 한 번의 갈등 없이 2년 간의 여정을 마치게 된 팀원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전하기도 했다.
배종석 고려대 경영대학장은 입상한 학생들을 초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 밤을 새며 고생한 학생들의 노력과 열정에 큰 박수를 보낸다”며 축하의 말을 전했다.
한편 고려대 경영대학은 사회적 가치를 이해하고 추구하는 인재 양성을 위해 ‘경영대학-SK 사회적 가치 기반 경영학 교육 혁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써 학생이 직접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사업 모델을 발굴할 수 있도록 사회적 가치 연구공모전을 시행한다. 2021년 연구공모전은 오는 4월경 시작되며, 경영대학 학생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