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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BS 소식
2020 제1회 KUBS DT DAY 성료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은 디지털 전환으로 인한 변화를 교육과 연구 활동에 적용하고자 제1회 DT Day를 개최했다.
고려대학교 경영대학(학장=김재욱)이 주최하고 Center for Digital Transformation & Business(이하 CDTB)가 주관한 2020 KUBS DT Day가 지난 10월 23일(금)에 개최됐다. LG-POSCO경영관 수펙스홀에서 진행된 KUBS DT Day는 유튜브, 줌으로도 생중계되며 다양한 전문가, 업계 관계자, 디지털 역량을 키우고자 하는 학생들의 참여도를 높였다. 이날 행사는 두 번의 기조연설과 비즈니스 애널리틱스 석사과정(Business Analytics, 이하 MSBA)이 참여하고 있는 캡스톤 프로젝트 중간발표,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일환인 데이터 활용 경진대회 중간발표, 그리고 총평 및 시상식의 순서로 구성됐다.
개회사를 전하는 김재욱 경영대학장 겸 CDTB 센터장
행사에 앞서 김재욱 경영대학장 겸 CDTB 센터장의 개회사가 있었다. 김재욱 학장은 “21세기 디지털 기술의 시대가 눈 앞에 펼쳐지면서 사회와 구성원들의 삶에 큰 영향을 미쳤고, 이로 인해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이하 DT)이 필수이자 대세로 자리 잡았다”며 “학교 밖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대학교 구성원들과 나누고 교육과 연구 활동에 적용하고자 CDTB를 설립했고, 이번 DT day를 개최하게 됐다”고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기조연설 I : AI 시대에 살아남기, 박유성 고려대 통계학과 교수
개회사에 이어 박유성 고려대 통계학과 교수가 ‘AI 시대에 살아남기’라는 제목으로 첫 번째 기조연설을 시작했다. 박 교수는 데이터 합성 기술과 자동화, 실시간 고객관리 등 다양한 AI 트렌드를 바탕으로 미래 직업 시장을 분석했다. “미래에는 대부분의 직업이 AI로 대체되고 새로운 직업이 등장할 것”이라며 “AI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적절한 기술을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인은 SQL 등을 학습하고, 대학과 기업도 데이터 사이언스 플랫폼 및 딥러닝 프레임워크 개발을 통해 AI 인재 양성에 힘써야 한다”고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기조연설 II : 디지털 시대의 기업 혁신, 배정희 딜로이트 컨설팅 부사장
두 번째로 배정희 딜로이트 컨설팅 부사장이 ‘디지털 시대의 기업 혁신’을 주제로 연설을 이어갔다. 배 부사장은 “2016년 이후로 시가총액 상위 5위 기업이 모두 디지털 기반의 기업”이라고 전하며, 시대를 반영한 적자생존의 전략으로 ‘Zoom Out, Zoom In’을 제시했다. 배 부사장은 “이는 큰 미래를 상정하고, 미래를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학교 역시도 이런 방식의 교육을 제공해야 직업의 수명주기가 짧아진 현시대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연 이후 마련된 질의응답 시간에는 조직 구성원들을 애자일(agile, 기민한/민첩한)하게 바꿀 방법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 이에 배 부사장은 “애자일한 환경을 조성하고 유지하면 개인은 자연스럽게 바뀔 수 있다”며 “이를 조성하는 데에는 리더십이 매우 중요하다”고 당부하며 강연을 마쳤다.
비즈니스 애널리틱스 석사과정 학생들이 캡스톤 프로젝트 중간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오후에는 MSBA 캡스톤 프로젝트 중간발표가 진행됐다. 이번 발표에는 △고객 라이프 스타일 세그먼트 개발 △비정형 데이터를 이용한 유가/원자재 가격 예측 △Weather Risk Index for SCM △포스트 코로나19 대응 시장 탐색 조사 △서울시 환경부 급속충전소를 중심으로 한 전기차 충전소의 효율성 검토 △고객 경험 관리를 통한 바로배송 활성화 △유전자 데이터 분석 및 비즈니스 활용 등을 주제로 총 7팀이 참여했다. 각 팀은 비즈니스 문제를 도출하고, 실제 데이터를 이용한 해결 방법 및 전략을 발표했다. 발표는 팀별 20분의 프레젠테이션과 질의응답 및 피드백으로 구성됐다. 캡스톤 프로젝트 심사위원으로는 정란숙 롯데 멤버스 부문장과 이성호 딜로이트 컨설팅 팀장이 참여했다. 두 평가자는 현직의 경험을 바탕으로 발표자들에게 심층적인 질문과 피드백을 제공했다.
이후, 대학 혁신지원사업의 일환인 데이터 활용 경진대회 중간발표가 이어졌다. DT 시대에 걸맞은 학생들의 문제발굴 역량을 강화하고, DT에 대한 교내 구성원의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열린 'DTB(Digital Transformation in Business) 데이터 활용 경진대회'는 공공데이터 혹은 기업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활용해 현재 기업이 당면하고 있는 문제에 대한 창의적인 비즈니스 모델과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대회다. 발표는 △소끌벅적(온라인 쇼핑몰 자동화) △클라우드 사운드(AI 음악 추천 서비스) △광동수산(숙박시설 결정 요인) △T.O.P(창업 컨설팅 모델 개선) △miMO(고속도로 취약구간 예측) △데이터미네이터(질병의 조기진단) △스타트업(1인 창업 손익 분기점 예측) △엠바(행정 챗봇) 등 총 7팀의 녹화된 영상발표를 본 후 총평을 듣는 과정으로 이뤄졌다. 각 팀은 선정한 주제를 바탕으로, 연구목적과 데이터를 활용한 프로젝트 발전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CDTB를 소개하는 김병조 CDTB 부센터장
중간발표 후에는 김병조 CDTB 부센터장의 센터 소개와 김배호 경영전문대학원 연구부원장의 평가가 이어졌다. 김 부원장은 “중간발표임에도 상당한 가능성을 봤고, 최종 발표까지 몇 가지만 보완된다면 더욱 발전된 결과물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와 더불어 구체적인 팀별 피드백을 제공하며 보완할 점을 설명했다.
학생들의 중간발표를 총평하는 정란숙 롯데멤버스 부문장(女)과 이성호 딜로이트 컨설팅 팀장(男)
이어지는 총평을 통해 정란숙 부문장은 “독창성과 완결성 부분에서 기대 이상의 수준을 느꼈다”며 “일부 과제는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정도로 논리적이어서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열정적인 교수님들과 학교의 지원으로 미루어 볼 때 DT의 장래가 밝다”고 덧붙였다. 이성호 팀장은 “짧은 시간 동안 양질의 기술적 결과를 낸 것에 놀랐다”며 “비즈니스 문제를 데이터로 풀어내고 완성도 있는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캡스톤 프로젝트 중간발표 롯데멤버스 우수상 : 고객 경험 관리를 통한 바로배송 활성화, 김경민-김효정 팀
캡스톤 프로젝트 중간발표 딜로이트 우수상 : 비정형 데이터를 이용한 유가/원자재 가격 예측, 주현일-지충근 팀
데이터 활용 경진대회 중간발표 2등 : 창업 컨설팅 모델 개선, T.O.P 팀
데이터 활용 경진대회 중간발표 2등 : 온라인 쇼핑몰 자동화, 소끌벅적 팀
치열한 경쟁 끝에 MSBA 캡스톤 프로젝트 중간발표 우승은 고객경험관리를 통한 바로 배송 활성화를 주제로 발표한 김경민, 김효정 팀과 비정형 데이터를 이용한 유가, 원자재 가격 예측을 주제로 발표한 주현일, 지충근 팀에게 돌아갔다. 데이터 활용 경진대회에서는 T.O.P팀(박시전 외 4인)과 소끌벅적(김보민 외 1인) 두 팀이 2등을 차지했다. 우승의 영광은 데이터를 활용한 파킨슨병의 조기진단 및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활용방안을 주제로 한 데이터미네이터 팀(변중규 외 4인)에게 주어졌다.
김재욱 학장은 “처음 개최하는 행사임에도 높은 수준의 결과물로 성공적인 개최를 이뤄낸 것 같다”며 “모든 교수님과 심사위원분들, 학생들께 감사하다”고 이날 행사를 총평했다. 또한, 데이터 활용 경진대회와 관련해 “이런 연구를 통해 실무적인 의의가 강력한 논문들이 나올 수 있고, 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걸음 더 미래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들과 협력관계를 지속하여 학생들에게 더 좋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은 교육 및 연구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 시대를 선도하며 산학연을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자 2019년 CDTB를 설립하고, 이와 관련한 특강을 기획 및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