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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A 되려면 경영학과가 가장 유리-일간스포츠

2007.01.25 Views 2606 정혜림

일간 스포츠(전재)의 CPA시험 파헤치기

 

[2007-01-22 22:40 입력]

2007년 제 42회 공인회계사 1차 시험 날짜가 3월 4일로 확정되었다. 각 학교의 CPA시험을 준비하는 고시실은 시험에 대비한 마지막 정리로 분주하다. 올해부터 시험 제도의 상당량이 변하기 때문에, 여느 연도보다 긴장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역력하다. CPA와 CPA시험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자.


- 회계사는 어떤 일을 할까?
공인회계사(Certified Public Accountant, C.P.A)는 회계, 세무, 경영자문에 대한 전문 인력을 말한다. 의료 활동은 의사가 담당하고, 법률 활동은 변호사가 전문인 것처럼, 기업의 회계, 세무, 경영자문에 대해서는 CPA가 전문인 것이다.

- 공인회계사가 되려면?
공인회계사가 되기 위해서는 금융감독원에서 주관하는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공인회계사 시험은 공인회계사가 되기 위한 일종의 라이센스이며, 시험에 합격 후 1-2년간 수습활동을 하고 협회에 등록하면 된다.

- 올해부터 확 달라진 공인회계사 시험
공인회계사 시험은 1차와 2차로 나누어 진행된다. 1차 시험에서는 회계학, 세법, 경영학, 경제학, 상법, 총 5과목에 대해 객관식 문제가 주어진다. 2차 시험에서는 재무회계, 원가회계, 회계감사, 세법, 재무관리에 대한 주관식 서술 문제가 주어진다. 올해부터는 재무회계의 비중이 150점으로 높아져, 이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진 것이 특징이다. 또한 대학교 등의 인증기관에서 회계학, 경영학, 경제학에 대한 일정 학점을 이수해야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올해부터 합격조건 또한 일부 변경되었는데, 2차 시험에서 절대평가제의 도입이 그 특징이다. 1차 시험은 평균 60점을 받으면 되는데, 다만 ‘과락’이라 하여, 어떤 과목이라도 40점 이하의 점수가 나오면, 평균이 아무리 높아도 합격되지 않는다. 1차 시험 합격생은 당해연도와 다음연도 2차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행정고시와는 달리, 회계사 시험에는 부분합격제가 존재한다. 다시 말해, 당해년도의 2차 시험에 응시하였는데 시험에 합격하지 못한 경우, 각 과목의 6할 이상의 점수를 취득한 과목에 대해 다음 년도에 시험이 면제되는 방식이다. 2차 시험은 모든 과목을 6할 이상의 점수를 받아야 하는데, 합격인원이 최소선발인원보다 적을 경우 과락이 없는 고득점 순으로 그 수를 채운다. 기존 영어시험은 토익, 토플, 텝스 등의 공인 성적표를 내는 것으로 대체되었다.

- 2007년 제 42회 공인회계사 시험 일정

- CPA시험은 경영학과 학생들만 보는 것일까?
CPA시험은 경영학과의 꽃이라고 할 만큼, 경영학과 학생들에게 매우 인기이다. 하지만 CPA 시험은 비경영학과 학생들에게도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타과에서도 많은 합격자가 배출된다. 다만 전공과목을 심화하여 공부하는 것인 만큼, 경영학과 학생이 타과 학생들보다 공부하는 데에 있어서 더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 CPA시험만 붙으면 다 되나요?


CPA시험에 합격한다고 해서 모든 것이 보장되지는 않는다. 합격생의 수가 1000명에 이르기 때문에 모든 합격생이 회계법인 입사 등 보장된 길로 걸어가는 것은 아니다. 정부의 회계사 수급정책에 불만을 가진 공인회계사들이 집회를 갖기도 하였다.

따라서 많은 CPA 합격생들은 합격 이후에 다른 공부를 선택하기도 한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01학번 김모군(27)은 2005년도 제40회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하고 나서 미국공인회계사(AICPA) 시험에 대비하고 있다. 2006년도 제 41회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한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김모양(24) 역시 영어공부에 매진하고 있다. 공인회계사 사이에서 영어실력 또한 중요하기 때문에 영어공부를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였다.
수년간 열심히 공부하여 일종의 성과를 거둔 그들이지만, 한 단계 더 나아가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는 그들의 모습에 찬사를 보낸다.
 

고려대학교 CIA 이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