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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BS 소식

Habitat 에서의 인턴체험기- 이윤재(99)

2006.10.03 Views 1687 정혜림

떠나기 전 몽골의 비행기 게이트에서 승무원에게 표를 주면서 해비타트 일행들과 나눈 말이 있다.

“우리 나중에 같이 또 오자. 일단 안녕~ 몽골!"

 

몽골 Erdnet에서의 생활은 보고서에서 본 여느 국제인턴십과는 확연히 달랐다. 한국을 떠나기 전 인터넷에서 찾아 본 몽골은 가난하여 우리나라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지닌 나라였다.  실제로 어렵게 생활하는 몽골인들을 직접 접할 기회는 없었지만, 이제와 생각해보니 그들의 아름다운 마음씨는 전해 받고 온 것 같다.

   해비타트 운동은 밀라드 풀러(Millard Fuller)라는 한 미국인 변호사로부터 시작된 운동이다.

 

  벤처기업을 일으켜 20대 후반에 이미 백만장자가 되었던 그는 1965년 전 재산을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밀라드 풀러 부부는 1973년 아프리카 자이레로 가서 가난한 흑인들을 위해 집을 지어주기 시작했고 1976년에 오늘날의 국제해비타트(Habitat for Humanity International)를 창설했다. 국제해비타트는 전 세계 1백만 명의 무주택자들에게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삶의 희망을 되찾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사진설명: 고려대학교 경영대는 2006년부터 OECD, Habitat 등 국내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국제기구에 인턴십을 파견하고 있다. 사진은 몽골로 국제 Habitat 인턴십에 파견된 이윤재 군과 동료 자원봉사자들의 모습.>

 

 

   해비타트의 여러 국내외 프로그램들 중 이번에 참여한 지구촌프로그램(Global Village Program : GV)은 집을 건축하는 동시에 문화교류와 지역사회에 활력을 주고 살기 좋은 지구촌 건설에 이바지할 수 있게 된다.  참가자는 지구촌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위한 전문적인 건축 경험은 필요하지 않으며 의지와 열정적인 마음만을 필요로 하고 있다. 몽골의 경우에는 전문적인 건축 경험을 가지고 있는 현지 전문가가 작업의 지시를 내리고 잘못을 고쳐주면서 건축과정을 진행하였다.

 

 

   사랑의 집짓기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몽골에 다녀왔지만, 동시에 몽골을 여행하고 왔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8월 3일 23시부터 8월 13일 1시까지의 몽골 일정 중 집짓기의 시간은 5일 정도, 그리고 이동과 그 외 활동에 소요된 시간이 4일 정도이다.

 

   기억나는 말이 있다. ‘바야를라'. 발음이 어렵긴 하지만 그들이 가르쳐준 ‘고맙습니다'라는 뜻의 말이고, 나역시 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다. (이글은 경영신문 623호에 실린 이윤재 군의 수기 전문을 게재한 것이다./편집자)

 

 

 

 

 

 

 

이윤재(경영 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