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KUBS 소식
다시금 추워지는 날씨를 보니 어느덧 수능시험의 날이 다가왔다는 것이 몸소 느껴졌다. 내가 수능을 보았던 게 벌써 햇수로 8년이나 지났다는 사실이 어색하고 이상하긴 하지만, 돌이켜 보건대 그 때 내가 고려대학교를, 그리고 경영학과를 선택했던 것은 정말로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많은 졸업생들에게 그 이유를 묻는다면 많은 이들이 국제인턴십, 학회 활동, 교환학생과 같은 잘 갖춰진 시스템과 이로 인한 많은 기회들 때문이라 대답할 것이다. 하지만 나는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해 보고 싶다. 사실 나는 보통의 경영대생들이 걷는 길을 택하지는 않았다. 요새는 더욱 더 그렇겠지 만, 내가 재학 중이던 때에도 고대 경영에서 학회 활동을 하고, 고대 경영에서 운영하는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이 일반적인 선택이었다. 하지만 나는 고대신문에서 일하 고, 경제학과 학회 활동을 하고, 본교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선택했다. 그렇기에 내가 고대 경영에서 정말로 얻은 것들은 그보다는 더 본질적인 것들에 가까울 것이다. 세계 유수의 경영대학들과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는 것은, 우리가 그러한 대학에 가서 공부를 할 기회를 얻는 것이기도 하지만, 그 학교의 학생들이 고대 경영에 와서 공 부를 하게 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굳이 해외에 나가지 않아도 세계의 인재들과 경쟁할 수 있고, 그들과 소통하며 글로벌 감각을 키워나갈 수 있다. 그와 더불어, 학계와 현업을 막론하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교 님들로부터 듣게 되는 수준 높은 강의들은 우리가 어느 곳에 가더라도 당당히 지식을 펼칠 수 있도록 만든다. 이러한 경험은 추후에 내가 본교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에 나갔을 때뿐만 아니라 나아가 현업 에서 수많은 글로벌 업체들과 일을 진행할 때도 그 밑거름이 되어주었다. 물론 KUBS에서 학생들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해 지원하고 수많은 졸업생들이 KUBS의 으뜸으로 꼽는 수많은 프로 램들은 놓쳐서는 안 될 기회이 며 도약의 발판이 되어줄 것이다. 이를 적극 활용하고, 발 빠르게 나서 더 많이 배우고 성장하라. 하지만 아직까지 이들을 활용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아쉽게 놓친 것들이 있다 해도, 이미 KUBS 내에서 당연하게 여겨지는 수많은 것들은 당신을 더 나은 인재로 만들어주고 있다.
- 정회은(경영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