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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BS 소식
1. 먼저 수석 졸업을 하게 된 소감을 부탁 드립니다.
초중고와 학부때도 하지 못한 수석졸업이라는 자리를 아마 제 학업과정중 마지막이 될 EMBA 과정에서 하게 되어서 정말 뜻밖입니다. 많은 그룹과제를 함께 해준 원우들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습니다. 원우들이 아니었다면 저는 아마 학교생활을 무척 고단하게 해냈을 것 같습니다.
2. 수석 졸업을 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인지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뭐라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유일하게 제가 잘했다고 생각한 것은 수업 전에 미리 교재를 한번 정도는 읽어보고 수업에 임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저는 학부전공도 경영학과 거리가 멀고 모든 지식을 거의 처음으로 배우는 것이기 때문에 예습을 하지 않았다면 수업을 잘 따라가지 못했을 것이라 생각해 봅니다. 또 전 4학기 내내 조장을 맡았는데 그것도 적극적으로 수업을 듣게 만든 계기가 되었지요.
3. Executive MBA와 함께한 2년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EMBA 과정중에 전 생각해보니 꽤나 많은 과외활동을 했었는데 밴드활동을 했던게 제일 기억이 많이 남네요. 11기 신입생 들 앞에서 베이스를 들고 연주를 했던 짜릿한 순간이 있었습니다. 사실 입학 전에 전혀 악기를 다뤄본 적이 없었는데 1년 만에 공연까지 하게 되다니 참 뜻밖입니다. 그리고 중창단 공연도 여러 번 했었고, 졸업여행 준비위원으로 활동했던 것도 기억에 납니다. 마지막으로는 졸업 앞두고 도전했던 머니투데이 주최 MBA경영사례 분석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일도 좋은 기억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같이 대회에 도전했던 박선영, 최규성 원우께 다시 한번 고마움을 전합니다.
4. 고려대 Executive MBA에 입학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지요.
제가 고려대 EMBA에 입학했을 때 저는 KDB대우증권에 입사한지 17년이 되는 해였습니다. 저는 아무래도 경영학 전공자가 아니다 보니 증권업과 관련된 기획업무를 심도있게 처리하는데 어려움을 곧잘 느끼곤 했습니다. 마침 고려대에 입학할 기회를 회사가 마련해 주셔서 감사하게 경영학 배움의 꿈을 늦게나마 이룰 수 있었습니다.
5. 2년 과정을 마친 지금, Executive MBA가 실무에서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요.
경영학에서 다루는 많은 주제중에서 회계와 투자론에 대한 부분은 제가 증권업무를 기획하는데 역시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입학후 원없이 PT와 그룹프로젝트를 해본 것도 회사에서의 기획업무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과정 마친후 가장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원우들의 존재 그 자체입니다.
6. 마지막으로 Executive MBA에 입학한 새내기와 후배들에게 한 마디 부탁 드립니다.
뭐든지 다해보라고 하고 싶습니다. EMBA 졸업후 물론 박사과정으로 진학할 수도 있겠지만 아마 모두들 생애 마지막 학업과정일 것입니다. 목적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친구들, 동료들에게 몰두해 보시기 바랍니다. 수 많은 그룹활동, 동아리 활동도 몸이 허락하는한 다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정말 학업과정에서 해보고 싶은 것은 다 해보고 졸업하는 것 같아 후회가 없습니다. 그렇게 후회 없이 지내시다 보면 어느새 원우들 사이에서 함박웃음을 짓고 있는 자기 자신을 발견할 것이고 그것을 통한 스스로의 변화에 놀라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공연은 정말 한번 꼭 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