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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19개 기업과 양교 재학생 120여명 참여…활발한 채용상담 벌여
기업에는 한국형 MBA의 우수 인재를 소개하고, MBA 재학생들에게 알찬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2011 KUBS&SNU GSB Power MBA Job Fair’가 4월 8일 고려대 경영대학 LG-POSCO경영관에서 개최됐다. 이 날 행사에는 SK그룹, LG전자, 현대카드, GS칼텍스, BMW Korea 등 국내외 유명기업 19개사와 양교 MBA재학생 120여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한국형 MBA를 위한 취업박람회는 지난 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렸다. 올해는 국내 최고의MBA로 평가 받고 있는 고려대와 서울대가 공동 주최해 더욱 수준 높은 취업박람회로 발돋움했다.
이진규 고려대 경영전문대학원 원장은 기업 채용담당자들을 위한 환영 세션에서 “고려대와 서울대 MBA는 수준 높은 커리큘럼과 글로벌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국내 Top MBA를 넘어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며 “이번 취업박람회가 한국형 MBA의 채용 시스템을 정착시키는 주요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대를 대표해 참석한 주우진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 부원장은 “미국 MBA가 한국의 MBA보다좋다는 편견은 이제 더 이상 통하지 않을 것”이라며 “두 학교의 이번 협력을 계기로 한국 MBA가 미국 MBA보다 더 좋다는 인식을 확산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취업박람회에서는 학생 이력서를 미리 받아 서류 심사를 마친 기업들의 실질적인 채용면접과, 일부 참여기업들의 설명회가 열리기도 했다. 또 설치된 각 부스에서는 각 기업의 채용 담당자들과 MBA 재학생들의 1:1 상담이 종일 이어졌다.
채용상담에 참여한 서울대 윤경희(Global MBA)씨는 “관심 있는 기업에 대한 정보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어 MBA 재학생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고려대 오상우(Finance MBA)씨는 “국내 취업 전망이 어둡다지만 MBA의 많은 선배들이 졸업 후 자기가 원하는 회사와 직종을 찾아 경력전환에 성공하고 있다. 기업 채용담당자들을 만나보고 실질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양교는 내년 ‘Power MBA Job Fair’를 서울대에서 개최하기로 하고 논의 중이다. (배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