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산 정수영 장학금’ … 스승의 영원한 제자 사랑 기려   
  2011년 1학기부터 매학기 한 명 선정 등록금 전액 지급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에서 평생을 제자 양성에 힘쓴 고 학산 정수영 명예교수의 뜻을 기리기 위한 장학금이 신설된다. 고 정수영 교수의 차녀 정선희(의학75) 교우의 기부로 신설된 이 장학금은  ‘학산 정수영 장학금’이라는 이름으로 지급된다. 2011년 1학기부터 매학기 1명을 선정해 등록금 전액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2월 7일 정선희 교우가 직접 학장실을 방문해 장학금을 기부했다. 

이번 장학금은 고 정수영 명예교수가 생전 제자사랑이 지극했다는 점에 착안해 신설했다. 안산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정선희 교우는 지난 2000년부터 안산시 거주 고교생 10명에게 매년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장학금 지급을 선뜻 결정할 수 있었다. 

또한 고 정수영 명예교수 자녀들의 기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해에는 5남매 모두가 십시일반 힘을 모아 고려대 경영대학의 현대자동차 경영관 건립기금을 아버지의 이름으로 기부하기도 했다. 

정선희 교우는 “자녀들이 아버지의 뜻을 기리고자 모교에 기부하고 장학금을 만들었다는 것을 알면 아버지도 분명 기뻐하실 것”이라며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명문 경영대학으로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