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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BS 소식
= 용현석(경영05)씨, LA에서 부에노스아이레스까지 오토바이로 3만km 종단 도전 =
고려대 경영대학 재학생이 친구와 함께 LA에서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이르는 3만km 북중미 종단 오토바이 대장정에 올라 화제다. 주인공은 용현석(경영05)씨와 그의 고교 동창인 이정도(뉴욕대 경제학과)씨. 지난 해 11월을 시작으로 대장정을 떠난 이들은 현재 미국에 머물며 현지기업을 탐방하고 있다. 이들의 이야기는 이미 조선일보, 중앙일보 등을 통해 보도되기도 했다.
용현석씨는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학회인 FES 활동을 하면서 성공한 기업가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 직장인이 되면 평생 이 꿈을 이루지 못하겠다는 생각에 이번 여행을 계획했다”고 말했다.
이들이 오래 전부터 꿈꿔왔던 모터사이클 대륙종단을 구상한 것은 지난해 2월이다. 첫 출발지로 LA를 선택한 것도 세계적으로 새로운 사업의 도전이 가장 활발히 이뤄지는 실리콘밸리를 먼저 경험하기 위해서였다.
기업 탐방 여행을 구상한 후, 이들은 직접 기획서를 작성해 발로 뛰어다니면서 스폰서를 구했다. 여행에 필요한 모터사이클 및 주변기기를 협찬 받고, 여행 경비를 마련하고, 잡지?신문 보도 및 출판계약 등을 하기 위해 밤낮없이 여행준비에 매달렸다. 그들의 지원 요청에 무수한 거절이 이어졌지만 마침내 국내 제조사인 S&T motors에서 모터사이클 2대를 비롯한 각종 장비를 지원 받았고 몇몇 기업들로부터 후원을 받을 수 있었다. 김재환 고려대 경영대 교수의 지도 하에 고려대 CCP(Campus Creative Project) 장학금을 지원받기도 했다. 용현석씨는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30회 이상 다양한 사람들과 미팅을 가졌고, 1,000통 이상의 이메일을 보냈다. 많은 분들의 지원으로 더욱 자신 있게 여행을 준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벌써 여행을 떠난 지 두 달이 넘은 이들은 현재 미국 실리콘밸리에 머물며 Google, Facebook, Oracle, TOMS Shoes 등과 같은 세계적인 기업을 탐방하고 있다. 기발한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청년 기업가들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배운 점도 많다. 용현석씨는 “기업가를 존경하는 미국인들의 사회적 인식이 부럽다”며 “사업가로 성공한 뒤 재산과 지식을 모두 사회에 환원해 존경 받는 한국인 기업가의 롤모델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앞으로도 이들은 이번 여행을 위해 특별히 제작한 홈페이지(http://www.leeyongandpartners.com)를 통해 여정을 계속 업데이트 하고, 여행에서 돌아온 후에는 그간의 경험을 책으로 담아 발간할 예정이다. 용현석씨는 “젊음, 그리고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가 동시대를 살아가는 친구들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배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