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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코리아 성낙양 대표가 5월 29일 한재민 교수가 담당하는 산업연구 수업에서 연사로 나서 특강을 했다. 주제는 ‘ 포털산업의 현황과 전망. 성 대표는 이날 강연에서 웹 2.0를 이용 한 새로운 포탈의 시대가 조만간 열릴 것임을 역설했다.
(다음은 강연요약)
현재 국내 포털산업은 웹1.0의 환경에서 웹2.0의 환경으로 접어들고 있다. 기존의 웹1.0은 일방적 정보를 제공하는 환경이었다. 이에 비해 웹 2.0은 사용자 참여와 개방, 공유를 확장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국내 포털 산업은 제 1라운드를 끝내가면서 두 가지 딜레마에 봉착했다. 먼저 정보의 홍수에 대한 딜레마 이다. 너무 많은 양의 정보가 쏟아지다 보니, 정보를 선택하기도 힘들고 오히려 만족도가 떨어진다. 두 번째는 상호작용의 딜레마이다. 포털의 사용자가 정보의 수동적 수용을 넘어 참여를 하게 되었다. 이것이 도움이 된 것은 분명하지만, 무분별하게 제공되는 정보가 객관적인지 믿기 어렵다. 이러한 딜레마를 해결하는 방법은 사용자의 참여를 높이는 한편 사용자에 의한 여과․보정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다.
이러한 포털의 향후 지향점을 나타내는 것이 웹 2.0 환경이다. 웹 2.0 환경이란 사용자의 참여, 상호 작용에 관련한 기술, 콘텐츠, 서비스 등을 총칭한다.
웹 2.0 환경에서는 정보의 흐름이 생태계처럼 선순환 고리를 형성한다. 서있는 정보는 과거가 된다. 따라서 정보가 계속 발전, 보정, 진보되어야한다. 이것이 정보 생태계의 원리이다. 이러한 정보 생태계에서 사용자 유입이 증가하면 사용자에 대한 서비스가 확대된다. 이는 사용자의 참여확대를 낳고 사용자에 의한 여과를 가능하게 만든다. 이는 다시 사용자 유입을 증가시켜 선순환 고리를 형성한다. 비즈니스 측면에서는 정보생태계의 네트워크 효과가 제휴업체의 유입을 증가시킨다. 제휴업체 간에 경쟁과 거래는 시장을 증가시키고 다시 제휴업체의 유입을 유도하는 선순환 고리를 만든다.
사진 공유 서비스 사이트인 플리커(Flickr)는 웹 2.0 환경의 대표적인 예이다. 전 세계 500만 사용자가 플리커에 자유롭게 사진을 올리고 공유한다. 2005년 런던 테러 당시에는 세계 150만 사용자가 플리커에 600만 장의 사진을 올렸다. 이는 CNN 뉴보다 빠른 것으로 웹 2.0 환경의 위력을 보여주었다.
야후는 국내최초로 웹 2.0 서비스인 허브 서비스를 개시했다. 허브는 툴바를 이용, 모든 웹상의 콘텐츠를 자신의 공간에 저장하여 친구들과 공유하는 것이다. 이때 사용자가 믿을만한 사람들을 먼저 등록하여 객관적인 정보를 얻고, 전체 공개도 가능하다. 야후는 이와 함께 멀티미디어, 동영상 검색 서비스인 야미도 운영하고 있다. 유저들이 동영상을 자유롭게 올리고 서로 공유하는 서비스이다. 야후의 뉴스 서비스 또한 웹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WBC당시 야후의 인터넷 중계는 TV를 누르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또 야후는 인터넷 광고, 검색 광고 등에서 사용자가 참여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마련하고 있다.
이렇게 국내 포탈 산업은 현재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지금부터는 여러분이 새로운 환경에서 성공하려면 어떤 요소를 가져야 하는지 이야기하고 싶다. 영국 극작가 버나드 쇼의 묘비에는 “내 우물쭈물 하다가 이렇게 될 줄 알았다“라고 쓰여 있다. 그만큼 성공하고 존경받는 것이 어렵다는 것이다. 성공의 요소는 구체적 목표를 세우고, 특정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갖고 열정을 바치는 것이다.
지금부터 미리계획하고 새로운 것을 제시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부분에 집착할 것이 아니라 전체를 보아야한다. 이를 위해서는 창조적인 빈둥거림이 필요하다. 대학생인 여러분에 창조적 빈둥거림을 권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실행이다. 이러한 준비로 전문가이든, 경영자이든 성공하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요약=오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