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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BS 소식

글로벌 기업 입사 성공기

2009.09.30 Views 1368 정혜림

= 도이치뱅크 홍콩 - 정호영(경영04) =


경영대생들이 교환학생이나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가해 외국어 실력은 물론 국제적인 네트워크와 글로벌 마인드를 두루 갖춤으로써 입사에 성공하고 있다. 최근 세계적인 투자은행인 도이치뱅크에서 인턴을 마친 정호영(경영04) 씨가 인턴십 후 정식 채용 제의를 받았다. 정 씨의 입사스토리를 들어봤다. (김선혜)
 
 

- 취업하게 된 도이치 뱅크는 어떤 곳인가?
도이체방크는 세계 최고의 투자은행 중 하나로 1870년에 독일 상업은행으로 시작해 1995년에 투자은행의 사업부분을 확장한 후 76개국에 8만 여명의 직원을 두어 매해 약 20%의 성장을 하고 있는 세계적 기업입니다.
글로벌 본사는 런던에 있고 Asia-Pacific 지역 본사는 싱가포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금융 위기가 한창인 2008년에는 성공적인 리스크 관리에 힘입어 Finance Asia가 뽑은 2008년 Best Bank로 선정됐습니다.
 

- 선발과정은?
평소에 투자은행에 취업을 희망하고 준비를 하고 있었던 저는 작년 10월경에 Deutsche Bank Asia 본사가 Summer Analyst Program을 참여시킬 한국 대학생을 선발한다는 소식을 경영대 국제실에서 올린 공고를 보고 알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인턴십 프로그램에 지원했고 1번에 필기시험과 3번에 인터뷰를 거쳐 선발이 됐습니다. 
그리고 올해 6월 중순부터 8월 말까지 전 세계에서 모인 또 다른 21명의 친구들과 함께 홍콩(Prime Brokerage Sales)과 싱가포르(Credit Trading)에서 5주씩 인턴을 했습니다. 인턴을 하면서 총 3개의 프로젝트를 맡았고 그 동시에 인턴 업무와는 별개로 진행되는 외환 트레이딩 시뮬레이션에 참가하여 어떠한 전략으로 투자를 하여 수익을 냈는지에 대해 발표를 끝으로 인턴십을 마무리 했습니다. 
두 개의 다른 부서에서의 평가와 외환트레이딩에 대한 최종 발표까지 총 3번의 평가를 받았고 그 결과가 긍정적이어서 정규직 오퍼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 경영대학의 어떤 점이 현지 생활이나 취업에 도움이 됐는가?
현지 업무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크게 ‘커뮤니케이션 기술(Communication Skills)’와 ‘대인기술(Interpersonal Skills)라고 생각합니다. 
커뮤니케이션 기술은 다시 한번 두 가지로 나누게 되면 언어 그 자체의 측면과 전달력의 측면이 있습니다. 언어 즉, 비즈니스 영어는 경영대에서 제공한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 현지에서 그 수준을 끌어 올릴 수 있었고, 또한 갔다 와서도 영어로 진행되는 매우 다양한 전공 강의를 들으면서 그 감각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더 나아가서 수많은 발표 과제를 통해 내가 하고 싶은 말에 대한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능력을 배양할 수 있었습니다. 
대인기술은 경영대에서 요구되는 수많은 팀별 과제, 그리고 FES와 같은 경영학술동아리에서 매주 세미나를 준비하기 위해 팀 별 토론하는 과정 속에서 키워 나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과 남은 항상 다른 생각의 기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어떻게 하면 팀원들 사이에서 화합하여 합의점을 도출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1학년 때부터 했었습니다. 그러한 고민을 통해 다양한 성향을 가진 사람들을 대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 앞으로의 계획 및 포부.
내년 7월부터 전 세계에서 온 총 100여명의 동료들과 함께 영국 런던에서 있을 총 6주의 트레이닝 기간을 시작으로 공식적인 입사가 시작됩니다. 단기적인 목표로는 트레이닝 기간에서 좋은 성적을 받아 유리한 조건으로 원하는 부서에 배치를 받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서 세계적인 IB 취업의 문을 뚫은 것을 큰 기회로 삼고 아시아의 금융 허브 홍콩에서 아시아의 금융권 인재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 후배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
자신의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크게 세 가지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능력, 기회 그리고 바로 열정입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열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꿈에 열정이 있는 사람은 능력을 배양하려고 하고, 또 기회를 잡기 위해 사방으로 뛰어 다닙니다. 하지만 혼자만의 힘으로 열정의 불을 지피기는 매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다양한 분야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특히 이미 앞서 나아가고 있는 선배들의 경험을 참고하며 자신의 열정을 쏟을 수 있는 분야를 좁혀 나아가는 것이 맹목적인 자격증 공부하는 것보다 더욱더 대학생으로서 느끼고 얻을 수 있는 보람된 경험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사진설명 : 도이치 뱅크 홍콩의 모습(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