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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BS 소식
세계경영대학協서 모든 교육과정 첫 인증
"이제 고려대는 법대(法大), 연세대는 상대(商大)라는 선입견을 깨겠다."
지난달 31일 세계경영대학협회(AACSB) 인증을 받은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와 학생들의 포부다.
장하성(張夏成) 경영대학장은 "학부, 일반대학원, 경영대학원 등 경영대의 모든 교육과정이 한꺼번에 인증받은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라고 말했다.
AACSB는 1916년 미국 내 주요 경영대학이 모여 설립한 비영리기관으로 경영학 교육 품질을 평가하는 단체다.
교수진, 학점, 커리큘럼, 연구업적 등 21개 분야가 평가 대상이다.
고려대는 "인증을 받기 위해 30학점이던 MBA 이수학점을 45학점으로 늘리는 등 학사과정을 강화했고 1년 반 동안 교수를 15명 늘렸다"고 했다.
인증을 받게 되면 교환학생이나 유학생들이 국제 학점교류를 쉽게 할 수 있게 된다.
아시아권에서는 홍콩 과학기술대, 일본 게이오대, 싱가포르 국립대 등이, 국내에서는 지난 2003년 서울대 학부와 일반대학원, KAIST 경영대학원이 AACSB 인증을 받았다.
현재 연세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10여 개 경영대학이 인증 절차를 밟고 있다.
장 학장은 "우수한 교수인력을 모셔오기 위해 기업과 교수 간 일대일 연구기금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이미 여러 중견기업들이 1년에 교수 한 사람에게 5000만원 정도씩의 기금을 내놓기로 약속한 상태"라고 했다.
[조선일보 김정훈 기자] [runto.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