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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BS 소식

​​​​​​​서로 다른 자리에서, 같은 마음으로… KUBS 120 MARCH의 첫 응답

2026.01.05 Views 434 홍보팀

서로 다른 자리에서, 같은 마음으로… KUBS 120 MARCH의 첫 응답

 

 

단체로 시작된 기부를 개인으로 이어간 교우, 군 복무 중에도 학교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한 재학생, 그리고 고려대학교 진학을 꿈꾸는 고등학생까지. 서로 다른 시간과 자리에서 출발한 이들의 참여는 하나의 캠페인 안에서 자연스럽게 맺어졌다.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의 미래 120년을 준비하기 위해 시작된 ‘KUBS 120 MARCH’ 모금 캠페인은 120억 원의 기금 조성과 1만 2천 명의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거대한 행진은 언제나 개인의 작은 선택으로 출발한다. 이 행진의 시작에서 마중물 역할을 한 세 사람 역시 지금 이 순간 자신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 학교와 연결되고 싶다는 마음에서 출발했다.

 

이에 본지는 ‘KUBS 120 MARCH’ 캠페인에 참여한 세 분을 만나, 기부를 결심하게 된 계기와 각자가 생각하는 ‘참여의 의미’를 들어보았다. 이들의 이야기는 기부를 특별한 누군가의 일이 아닌, 각자의 삶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는 선택으로 다시 바라보게 한다. 그리고 그 작은 선택들이 모여,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의 다음 120년을 향한 긴 행진을 만들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120주년의 시간 위에, 선배의 책임을 더하다”
김정희 | 고려대학교 Executive MBA(이하 E-MBA) 여성총교우회 제17대 회장

 

Q1.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와 E-MBA 과정과의 인연을 소개해 주세요.
A1. 안녕하세요. 고려대학교 E-MBA 교우이자 현재 제17대 여성총교우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정희입니다. IT 기업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직장 생활을 이어오며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교류하고, 배움을 계속하고 싶다는 생각이 커졌고 그 계기로 고려대 E-MBA에 진학하게 됐습니다. 지금은 이곳에서 받은 에너지를 바탕으로 여성 교우회를 위해 봉사하고 있습니다.

 

Q2. 단체 기부 이후 개인 이름으로도 기부를 이어가셨습니다. 어떤 계기가 있었나요?
A2. 여성총교우회 차원의 기부금 전달식에서 학장님을 직접 뵙고 학교의 현황과 앞으로의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단체의 이름으로 전한 마음과는 별도로 제 개인의 역할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됐습니다. 모교가 마주한 현실과 과제를 듣는 과정에서, 이 흐름에 제 이름으로도 책임을 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평소에도 연말이면 크고 작음을 떠나 나눔을 이어오고 있었기에, 이번 개인 기부 역시 특별한 결심이라기보다는 자연스럽게 이어진 선택이었습니다.

 

Q3. 이번 기부를 통해 회장님 개인에게 가장 크게 남은 생각이나 변화가 있다면요?
A3. 젊은 시절에는 제가 누리는 모든 것이 제 노력의 결과라고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지금의 제가 있기까지 주변에서 받은 도움과 행운이 얼마나 컸는지를 점점 더 실감하게 됐습니다. 그 이후로는 제 주변을 조금 더 살피게 되었고, 제 능력이 닿는 곳이라면 누군가의 성장에 작은 디딤돌이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번 기부 역시 그런 삶의 태도가 자연스럽게 이어진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Q4. 후배들과 경영대학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A4. 이번 기부가 거창한 변화를 만들기보다는, 각자의 자리에서 애쓰고 있는 후배들에게 ‘혼자가 아니다’라는 메시지로 닿았으면 합니다. 경제적인 이유로 학업이나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작은 버팀목이 될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또한 이 나눔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언젠가 후배들이 다시 다음 세대를 돕는 흐름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이 사람과 사람을 잇는 공동체로서 그 역할을 계속 이어가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이번 기부가 가능하기까지 부족한 회장을 믿고 묵묵히 힘을 보태 준 여성총교우회 집행부 임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행사 때마다 아낌없는 후원과 따뜻한 격려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신 14기 김형우 선배님께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군 복무 중에도 재학생으로서의 선택을 남기다”
장준혁 |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24학번 (군 복무 중)

 

Q1.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1. 필승! 안녕하십니까. 저는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24학번으로, 현재 공군에서 병역의 의무를 수행 중인 장준혁입니다. 학교를 잠시 떠나 군 복무를 하고 있지만, KUBS 120 MARCH 캠페인의 취지에 공감해 작은 마음을 보태고자 참여하게 됐습니다.

 

Q2. 군 복무 중인 재학생으로서 이번 기부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A2. 경영대학에서 받은 경험들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 싶다는 마음이 가장 컸습니다. 아직 학교에 몸담은 시간이 길지는 않지만, 그동안 교수님들의 강의와 동기·선후배들과의 교류를 통해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고 느꼈습니다. 고연전 같은 학교 행사를 통해 KUBS라는 공동체가 가진 에너지와 자부심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었고, 군 입대를 앞두고 자대 선택으로 고민하던 시기에는 경영대 선배의 도움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 순간들을 떠올리다 보니, 이번 캠페인 참여가 제 감사한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가장 자연스러운 방식이라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Q3. 경영대학 120주년이라는 시점에 기부로 참여한 소감은 어떠신가요?
A3. KUBS가 걸어온 120년의 시간 속에 아주 작은 방식으로나마 제가 함께했다는 느낌이 들어 의미 있게 다가왔습니다. 단순히 학교를 다녔던 과거의 학생이 아니라, 앞으로 이어질 시간에도 함께하는 구성원 중 한 명이 된 것 같아 묘한 책임감과 뿌듯함도 느꼈습니다.

 

Q4. 이번 기부가 본인에게는 어떤 의미로 남았나요?
A4. 저에게 기부는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는 하나의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교에서 누려온 배움과 환경이 많은 사람들의 참여로 이어져 왔다는 걸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됐고, 그 흐름에 아주 작은 형태로나마 다시 보탤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습니다. 금액의 크기보다도, 학교와 계속 연결되어 있다는 감각을 느낄 수 있었다는 점이 가장 크게 남았습니다. 이는 지난 120년 동안 KUBS를 지켜오신 교수님들, 각자의 자리에서 경영대를 빛내고 계신 교우분들, 그리고 같은 공간에서 함께 배우고 성장해 온 재학생 모두의 시간과 노력이 쌓여 만들어진 KUBS의 가치를 담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전통과 자부심이 앞으로도 이어질 수 있도록, 경영대의 한 구성원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고 싶습니다.

 


 

“아직 고등학생이지만, 마음만큼은 이미 경영대학에 닿아 있습니다”
조경용 | 천안고등학교 1학년


Q1. 먼저 간단히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1. 안녕하세요. 저는 충청남도 천안시에 있는 천안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조경용입니다. 현재는 청소년들이 자기주도적으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 ‘PACM’이라는 팀을 운영하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또래 친구들과 함께 작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세상을 조금이라도 더 이롭게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목표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Q2. 고등학생 신분임에도 KUBS 120 MARCH 캠페인에 기부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A2. 저는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경영이라는 분야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그러다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이 국내 최고의 경영대학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언젠가는 꼭 한 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고등학교에 입학한 뒤 학교를 통해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정기투어에 참여할 기회를 얻었고, 직접 캠퍼스를 둘러보면서 ‘언젠가는 꼭 이곳에 오고 싶다’, ‘어떤 방식으로든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고등학생 신분으로 당장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았는데, KUBS 120 MARCH 캠페인을 보며 저도 참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록 작은 금액이지만, 존경하는 마음을 행동으로 표현하고 싶어 기부를 결정했습니다.

 

Q3. 기부를 결심하는 데 가장 크게 영향을 준 생각이나 순간이 있었을까요?
A3.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을 떠올리면 늘 마음이 설렜습니다. 제 성적으로 갈 수 있을지도 확신할 수 없는 길이지만, 그래서 더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소 품고 있던 이런 마음들이 쌓여 있다가,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자연스럽게 행동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기부는 저에게도 하나의 도전이었고, 그 도전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Q4. 이번 기부를 통해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가 있다면요?
A4. 특별한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이번 경험을 통해 느낀 건, 나이는 생각보다 많은 것을 제한하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제 또래 친구들 중에는 기부를 낯설게 생각하는 경우도 많지만, 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면 누구든 자신의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기부가 그런 가능성을 보여주는 작은 사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KUBS 120 MARCH 캠페인의 출발선에 선 이들은 같은 배경이나 조건을 공유하지 않았다. 다만 각자의 자리에서 학교를 떠올리고, 지금 자신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참여를 선택했다는 공통점이 있을 뿐이다. 

 

단체의 이름으로 시작된 기부, 군 복무 중에도 이어진 재학생의 선택, 그리고 아직 교실에 앉아 있지만 미래를 향해 응답한 고등학생의 참여까지. 이들의 사례는 KUBS 120 MARCH가 특정한 방식의 기부가 아니라, 다양한 참여의 가능성을 열어둔 캠페인임을 보여준다. 앞으로 펼쳐질 경영대학의 다음 120년을 향해, 그 선택이 크든 작든 KUBS 120 MARCH의 행진은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