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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경영대학, 제13회 JIAR 국제 학술대회 개최 - “AI 시대 회계의 역할을 논하다”

고려대 경영대학, 제13회 JIAR 국제 학술대회 개최 "AI의 시대 회계의 역할을 논하다"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은 미국회계학회(AAA)와 함께 제13회 JIAR 국제 학술대회(The 13th International Conference of the Journal of International Accounting Research)를 6월 25일부터 27일까지 LG-POSCO경영관에서 개최했다. 한국공인회계사회(KICPA), 삼일회계법인, 고려대학교 기업경영연구원(IBRE), BK21 FOUR 경영학교육연구단, 한국회계학회(KAA)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Next Accounting Intelligence: Accounting in the AI Era'를 주제로, 전 세계 150여 명의 석학과 실무 전문가가 모여 AI 시대 회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의했다.   "세계적 석학들이 직접 답하다, 논문 게재의 비밀" 본 학술대회에 앞서 6월 25일에는 박사과정생과 신진 연구자를 위한 사전 프로그램 '2026 JIAR Doctoral and Early Career Consortium'이 진행됐다. 세계 각국의 회계학 석학 10명이 멘토로 참여해 단기 강연과 패널 세션을 통해 참가자들과 교류했다. 특히 'Editor's Panel: Meet the Editors' 세션은 The Accounting Review, Contemporary Accounting Research, Auditing: A Journal of Practice and Theory 등 주요 저널의 전·현직 편집자 6인이 참석해 논문 심사 및 수정 과정에 대한 질의응답으로 눈길을 끌었다. 편집자들은 심사위원 배정 시 이해상충 여부와 연구 전문성을 철저히 검증한다고 설명했으며, 답변서는 감정적 대응을 지양하고 주요 변경 사항을 상단에 요약하는 방식이 유용하다고 조언했다. 심사가 4~5라운드 이상 길어질 경우 제3의 시니어 동료의 피드백을 받아볼 것을 권했다. 특히 보안 규정상 심사위원 개인의 외부 AI 사용은 엄격히 금지되어 있으나, 초기 스크리닝(Desk Reject) 단계에서 저널 출판사 자체의 AI 도입은 늘어나는 추세라고 밝혀 AI 시대 회계 연구의 변화상을 보여줬다.   지배구조 규제와 '명목상 준수'를 둘러싼 논의 26일 오전 진행된 기조 세션(Plenary Session)에서는 발표 학자들과 토론자 간의 열띤 학술적 논의가 펼쳐졌다. 버지니아 공과대학교(Virginia Tech)의 미셸 로리(Michelle Lowry) 교수는 이사회 내 사외이사 비중을 늘리는 지배구조 규제에 대한 기업들의 대응을 홍콩 사례로 분석한 연구를 소개하며, 규제 이후 사외이사의 상대적 지위는 하락하고 이사회 규모는 축소되는 경향을 기업들의 '명목상 준수(Nominal Compliance)'로 해석했다. 이에 매사추세츠 대학교 보스턴(UMass Boston)의 이정훈 교수는 이를 규제 우회가 아닌, 기업이 스스로에게 맞는 '최적의 이사회 규모'를 찾아가는 합리적 조정 과정으로도 볼 수 있다는 대안 시각을 제시해 논의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이어 안영일홀에서 진행된 오찬에서는 세계 각국의 참가자들이 국경을 초월한 학문적 교류를 이어갔다.   "'왜'와 '어떻게'를 묻는 인간의 통찰력이 회계의 본질" 26일 SUPEX홀에서 구민재 교수(회계학)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은 유승원 교수(회계학)의 환영사로 시작됐다. 유승원 교수는 "AI가 계속해서 회계 분야를 변화시켜 감에 따라, 회계는 이제 중요한 전환점에 놓여 있다"며 "우수한 개별 연구를 넘어 학술 연구와 전문 실무 간의 더 강력한 연결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최운열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은 축사에서 이번 컨퍼런스의 키워드 'Intelligence(지능)'가 AI 기술과 인간의 통찰력이라는 두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하며, "AI가 아무리 정교해지더라도 '왜(why)'와 '어떻게(how)'를 끊임없이 묻는 회계사들의 '전문적 회의주의'야말로 신뢰와 감사를 지키는 최후의 방어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학술대회가 고려대학교에서 개최되는 것에 대해 "진정한 영광"이라며, 글로벌 회계 학계 및 기관과의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뢰받는 조언자를 넘어 '운영 파트너'로 진화해야" 기조연설에서는 윤훈수 삼일PwC 대표가 산업 최전선의 변화를 전했다. 윤 대표는 "AI는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 지식, 사람, 분할된 가치 사슬이라는 전통적인 전문 서비스 산업의 세 가지 근본 가정을 흔들고 있다"고 진단하며, 고객들이 이제 실제적인 결과를 도출하는 '운영 파트너'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AI는 그럴듯한 답을 내놓지만 책임은 지지 않기에, 이를 신뢰할 수 있는 판단으로 전환해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전문가의 궁극적 가치"라고 덧붙였다.   이론과 실무를 넘나든 학술적 논의의 현장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딜로이트와 삼일PwC의 현업 전문가들이 클라우드 기반 엔드투엔드(End-to-End) 프로세스 전환, 결산 자동화, 세무 리뷰 등 한국 대기업들의 실제 AI 도입 사례를 공유하며 실무적 시사점을 남겼다. 이와 함께 전 세계에서 제출된 225편의 논문 중 엄격한 심사를 거친 150여 편의 우수 연구가 발표되며, LG-POSCO경영관 곳곳에서 세계 각국의 석학들이 교류를 이어갔다. 제13회 JIAR 국제 학술대회는 급속한 AI 기술의 발전이라는 불확실성 속에서 글로벌 석학과 산업 리더들이 회계 산업의 현재와 나아갈 길을 함께 묻는 의미 있는 논의의 장이 되었다.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은 앞으로도 전 세계 석학과의 교류를 확대하며 AI 시대를 선도하는 융합적 비즈니스 교육과 연구를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경영신문 학생기자단 1기_ 취재 : 신우진, 김연태 / 촬영: 이현지, 이채우  

2026.07.03 Views 352

기술은 답이 아니다, 판단이 답이다 - 2026 Global Residency Asia for OneMBA, 한국의 경영 교육 현장을 찾다

"기술은 답이 아니다, 판단이 답이다" 2026 Global Residency Asia for OneMBA, 한국의 경영 교육 현장을 찾다 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Executive Education Center는 지난 5월 19일부터 22일까지 '2026 Global Residency Asia for OneMBA'를 진행했다. 프랑스 Toulouse 경영대학, 브라질 FGV 상파울루 경영대학, 중국 샤먼(Xiamen) 대학 등 해외 유수 경영대학에서 45명의 OneMBA 학생들이 한국을 찾아 경영 교육 환경과 기업 현장을 직접 경험했다. OneMBA는 세계 3개 경영대학이 연합해 운영하는 글로벌 MBA 프로그램으로, Global Residency는 참가자들이 각 파트너 대학의 경영 교육 현장을 순차적으로 방문하며 현지의 비즈니스 환경과 학술적 관점을 체험하는 핵심 과정이다. 이번 서울 프로그램은 강의, 조별 발표·토론, 기업 현장 방문을 아우르며 한국의 디지털 혁신 흐름을 입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술이 더 좋으면 시장은 선택하는가? 프로그램 둘째 날인 5월 20일, 현대자동차경영관 301호에서는 김병조 교수가 'Digital Transformation: Theory and Practice'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이론적 틀과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디지털 전환의 본질을 짚어가는 방식으로 구성된 이 강의에서, 김 교수는 디지털 전환을 이해하기 위해 기술경영(Technology Management)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기술경영을 "기술을 어떻게 사업화할 것인가, 그리고 미래 사업을 위해 어떤 기술을 개발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분야"로 소개하며,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을 단순한 기술 유행이 아닌 경영 전략의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의는 혁신이 기업과 산업에 가져온 변화를 다양한 사례로 살펴보는 방식으로 전개됐다. 스마트폰이 새로운 비즈니스 생태계를 열어낸 사례와 함께, 혁신의 흐름 속에서 오히려 축소된 산업도 나란히 소개됐다. 김 교수는 "혁신은 양날의 검"이라고 설명하며, 기술 변화가 새로운 기회인 동시에 기존 산업에는 위협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짚었다. 그렇다면 기술이 더 좋을 때 시장은 언제나 그것을 선택하는가. 김 교수는 Gibson의 자동 튜닝 장치 사례로 이 질문에 답했다. 기능적으로 편리하고 가격 부담도 크지 않았지만, 연주자들이 중시하는 오리지널리티·감성·사용 경험과 충돌하며 시장에서 외면받은 이 사례를 통해, 디지털 전환이 더 좋은 기술을 도입하는 것을 넘어 소비자 경험과 조직 구성원의 사고방식까지 함께 고려해야 하는 과정임을 설명했다. 강의 이후에는 AI가 후세에 미칠 영향, AI 활용의 윤리적 경계 등을 주제로 학생들과의 토의가 이어졌다.   AI가 판사가 된다면, 나이키는 왜 실패했는가? 이튿날인 21일 오전에는 전혀 다른 형식의 수업이 펼쳐졌다. 조별 발표 세션은 학생들이 직접 케이스를 분석하고 발표하며 서로의 논리를 검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교수진은 발표에 앞서 "서로에게서 배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적극적인 질문과 의견 교환을 당부했다. G3는 영화 Mercy를 활용해 " When the Machine Becomes the Judge"를 주제로 AI 판사의 가능성과 한계를 논증했다. G7은 "Nike's digital transformation struggle: when owning the customer relationship was not enough"를 발표하며 나이키의 디지털 전환 자체보다 그 전환이 이루어진 속도와 방식에 주목했다. 전날 김 교수의 강의가 이론적 틀을 제시했다면, 이날 발표 세션은 학생들이 그 틀을 각자의 언어로 직접 논증하는 자리였다. 발표자와 청중이 일방적으로 나뉘기보다 서로의 생각을 주고받으며 학습을 확장하는 모습이 두드러졌다.   강의실의 언어, 기업 현장에서 통하는가? 강의실에서 쌓은 논의는 기업 현장 방문으로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21일 오후 NC AI를 찾아 기업 소개와 질의응답, 사내 투어에 참여했으며, 22일에는 현대자동차 양재 본사를 방문해 로비 투어와 함께 현대자동차 및 HMG 스마트시티 소개 세션을 경험했다. 강의와 토론에서 다뤘던 디지털 전환의 이론과 사례가 한국 기업의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를 직접 확인하는 자리였다.   'Global Residency Asia for OneMBA'는 글로벌 OneMBA 학생들이 한국의 경영 환경과 혁신 전략을 학습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유수 경영대학 학생들과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며 글로벌 경영 교육의 장을 넓혀가고 있다.   경영신문 학생 기자단 1기: 취재 이채우·이현지 / 촬영 김다진·이현지  

2026.06.02 Views 920

5년 4회 우승 쾌거 - 고려대 경영대, HSBC/HKU 비즈니스 케이스 국내 대회 우승, 6월 한국 대표로 출전

5년 4회 우승 쾌거, 고려대 경영대학 C-Value 팀 HSBC/HKU Business Case Competition 국내 대회 우승, 6월 홍콩 국제대회 한국 대표로 출전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소속 C-Value 팀이 'HSBC/HKU Business Case Competition' 국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오는 6월 홍콩 국제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하게 됐다. 최근 5년간 국내 대회에서만 4회 우승을 기록한 고려대의 저력이 올해도 이어졌다. HSBC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홍콩대학교(HKU)가 2008년부터 매년 공동 주최하는 이 대회는 전 세계 24개 대학이 참여하는 학부생 대상 비즈니스 케이스 컴피티션으로 세계 최대 규모다. 올해 국내 대회에는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KAIST 등 17개 대학 30팀이 참가했으며, 두 차례 예선을 거쳐 진출한 결승에서 C-Value 팀이 최종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C-Value 팀은 경영학과 2학년 박하연, 이현진, 정연우, 조채윤(이상 경영 25) 학생 네 명으로 구성됐다. 팀은 1차 예선에서 테무(Temu)의 성장 전략을, 2차 예선에서 홍콩 패스트푸드 체인 카페 드 코랄(Café de Coral)의 성장 방안을 분석했으며, 본선에서는 샤오미의 전기차 시장 진출 전략을 제시해 심사위원들로부터 "프로페셔널한 발표 능력과 창의적인 솔루션"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시상식은 HSBC Korea 사무실에서 열렸으며, HSBC Korea 피터 김 대표(CEO)는 "전략적 사고뿐만 아니라 실제 압박 상황에서도 침착하고 자신감 있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이들은 미래의 리더가 될 인재들이 아니라, 이미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 인재들"이라고 밝혔다. 우승팀은 6월 1일 웰컴 디너를 시작으로 6월 2일부터 4일까지 예선 라운드를 거쳐, 6월 5일 HSBC 홍콩 본사에서 열리는 결승에 오르게 된다. "이번엔 한 달의 준비 시간이 있으니 더 탄탄하게 준비하겠다"는 팀의 각오처럼, 국내 무대에서 다시 한번 저력을 입증한 C-Value 팀이 홍콩에서 어떤 가능성을 펼칠지 주목된다. 우승까지의 여정과 팀의 이야기를 인터뷰로 들어봤다.   "밤새 한 집에 모여 파자마 파티 하면서 장표 그렸어요" — C-Value 팀 인터뷰   Q1. 팀 이름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나요? -통계학에서 유의성을 측정하는 P-value에서 착안했어요. 저희가 같은 C반 동기들이라는 의미를 담았고, 대외적으로는 'Create the Value'라는 구호를 더했습니다. C반 동기들의 우정과 경영학 지식을 섞은 이름이에요. (박하연)   Q2. 3시간이라는 제한 시간, 어떻게 관리했나요? -타임 매니지먼트가 핵심이었어요. 20~30페이지 케이스를 읽고, 토론하고, 전략 세우고, 슬라이드를 손으로 직접 쓰고, 발표 연습까지 3시간 안에 다 해야 했거든요. 실제 본선과 같은 조건으로 시뮬레이션을 반복하면서 제한 시간 안에 논리를 완성하는 훈련을 했어요. (정연우)   Q3. 역할은 어떻게 나눴나요? -각자 잘하는 분야가 달라서 분업이 자연스럽게 됐어요. 연우가 팀 리드로 전체 전략 논리를 잡고, 저는 실행 전략, 현진이는 회계·통계 수치 분석, 채윤이는 시장 분석과 발표를 맡았어요. (박하연)   Q4. 본선에서 가장 긴장된 순간은요? -예상보다 많은 30페이지 케이스가 주어졌을 때, 그리고 손글씨 슬라이드를 실물화상기로 송출하는 발표 환경이요. 연필로 쓴 글씨가 화면에서 흐리게 보이는 상황도 있었지만, 반복된 시뮬레이션 덕분에 흔들리지 않을 수 있었어요. (조채윤)   Q5. 전공 수업이 실제로 도움이 됐나요? -케이스 문제는 배경 지식 없이는 풀 수가 없어요. 마케팅, 회계, 오퍼레이션스 관리, 정보시스템 등 경영학 전반의 지식이 다 동원됐거든요. 특히 현대자동차와 산학 협력으로 진행하는 전략 수업에서 배운 전기차 배터리와 EV 산업 동향이 본선 샤오미 케이스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됐어요. (박하연, 정연우)   Q6. 우승 비결을 한마디로 꼽는다면? -팀워크요. 대회를 위해 처음 만난 팀이 아니라 원래부터 같이 수업 듣던 친구들이라 서로 강점과 약점을 잘 알고 가감 없이 얘기할 수 있었어요. 예선 기간엔 한 집에 모여 밤늦게까지 장표 그리고 전략 짰어요. 파자마 파티 하는거 같아서 즐거웠습니다. (정연우, 박하연)   Q7. 홍콩 국제대회 각오 한마디씩 해주세요. -이번엔 한 달의 준비 시간이 있으니까 더 탄탄하게 준비할 거예요. (조채윤) 현지에서 다른 팀들 발표를 보면서도 많이 배워오고 싶어요. (박하연)     경영대학 학생기자단_1기  : 이채우   

2026.05.29 Views 1315

걷고, 듣고, 꿈꾸다- KUBS, 전국 고교생 위한 2026 봄 정기 캠퍼스 투어 및 청소년 만남의 날 개최

걷고, 듣고, 꿈꾸다- KUBS, 전국 고교생 위한 2026 봄 정기 캠퍼스 투어 및 청소년 만남의 날 개최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은 5월 16일(토) '2026 봄 경영대학 정기 캠퍼스 투어 및 청소년 만남의 날'을 경영대학 캠퍼스 일대에서 개최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약 100명의 고등학생이 참가한 이번 행사는 학생 홍보대사 큐브(KUBE)의 기획·운영으로 진행됐으며, 큐브 멘토들이 재학생의 시선에서 대학생활의 진면목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개회식에서는 나현승 경영대학 부학장이 "캠퍼스를 직접 둘러보며 경영학이 왜 사회에 필요한 학문인지 이해하고, 더 큰 동기를 얻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김언수 경영대학 학장 또한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은 호기심(Curiosity)·협력(Collaboration)·공헌(Contribution), 즉 3C를 가르치는 대학"이라고 소개하며, 이 세 가지 가치를 바탕으로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를 길러내는 곳이 바로 고려대 경영대학임을 강조하며 고려대 경영대학의 차별점을 강조했다.    'About KUBS' 세션에서는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이 국내 공인회계사 최다 배출 대학임을 소개하고, 전임교수 96명·전체 강의의 75.9%가 영어로 진행되는 글로벌 교육 환경을 안내했다. '라면'의 생산·유통·마케팅을 소재로 경영학 9개 세부 전공을 알기 쉽게 풀어낸 전공 소개는 학생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냈다.      단체사진 촬영 후에는 조별로 나뉘어 캠퍼스 투어에 나섰다. △LG-POSCO경영관 △현대자동차경영관 △경영본관 등 경영대 주요 건물과 함께 △백주년기념관 △SK미래관 △중앙광장 지하 등 인문사회계캠퍼스의 대표 시설을 순서대로 돌아보며 봄날의 캠퍼스를 만끽했다. 투어 동선에는 지난 5월 8일 KUBS 120 MARCH 캠페인의 일환으로 개관한 'KUBS Trading Zone'도 포함됐다. 참가 학생들은 공간 곳곳에 설치된 조각가 엄정순 작가의 작품 'Trunk-less Elephant K'를 직접 만져보며 저마다의 감상을 나눴다. 그 중 한 학생이 공간 한편에 마련된 피아노 앞에 자리를 잡고 즉흥 연주를 선보이자, 함께하던 참가자들이 발길을 멈추고 귀를 기울이는 장면도 연출됐다.     이어진 '재학생 선배와의 멘토링' 시간에는 내신·수능 학습 전략부터 대학생활의 솔직한 이야기까지 자유로운 질의응답이 펼쳐졌다. "고등학교 첫 시험을 망쳤는데 만회할 수 있을까요?"라는 속마음을 담은 질문부터 "경영학도가 추천하는 책이 있나요?"처럼 선배의 지적 세계가 궁금한 질문까지, 거리낌 없는 대화가 이어졌다. 큐브 홍보대사들은 본인들 역시 시험에서 흔들렸던 순간이 있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그 시기를 어떻게 버텨내고 만회했는지, 체력 관리는 어떻게 했는지 등 교과서에는 없는 생생한 경험담으로 답했다. 행사에 참가한 한 고등학생은 "직접 캠퍼스를 걸으며 재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막연하게만 느껴졌던 대학생활이 눈앞에 그려지는 것 같았다"며 "꼭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에 입학해 이 활기찬 캠퍼스 생활을 직접 누려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기 캠퍼스 투어는 매년 5월·11월 연 2회 개최된다. 경영학을 보다 깊이 체험할 수 있는 '청소년 멘토링 데이'는 오는 8월 초 개최 예정이며, 참가자 모집은 6월 중순 이후 부터 큐브 공식 홈페이지 및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6.05.28 Views 994

고려대 경영대학, EQUIS 5년 재인증 획득 - 국내 유일 5회 연속 인증 쾌거

고려대 경영대학, EQUIS 5년 재인증 획득, 국내 유일 5회 연속 인증 쾌거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이 세계 경영교육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 인증기관인 EFMD로부터 'EQUIS(EFMD Quality Improvement System)' 5년 재인증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EQUIS는 전 세계 경영대학의 전략, 교육과정, 연구, 국제화, 산학협력, 윤리·책임·지속가능성(ERS)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글로벌 인증 제도로, 세계 최상위권 경영대학에만 부여된다. 인증 결과는 5년 인증, 3년 인증, 인증 보류 및 박탈로 구분되며, 고려대 경영대학은 이 가운데 최고 등급인 '5년 인증'을 획득했다. 고려대 경영대학은 2007년 국내 최초로 EQUIS 인증을 취득한 이후 2010년, 2015년, 2021년에 이어 올해까지 연속 재인증에 성공하며 세계적 수준의 교육·연구 경쟁력을 꾸준히 입증해 왔다. 이번 인증에서도 EFMD 실사단은 평가 보고서를 통해 고려대 경영대학이 "세계적 수준의 경영대학으로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으며, EQUIS의 핵심 가치에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주요 강점으로는 △지속적인 교육 혁신 △경영과 기술의 융합 △강력한 산학협력 △우수한 연구 역량 △활발한 국제화 △탄탄한 동문 네트워크와 공동체 문화 등이 꼽혔다. 김언수 경영대학장은 "이번 5년 재인증은 교육, 연구, 국제화, 산학협력 전 분야에서 지속적인 혁신을 이어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Business for Society(사회를 위한 경영)'라는 비전 아래 글로벌 경영교육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세계적 경영대학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려대 경영대학은 2005년 국내 최초로 전 교육과정에 대해 AACSB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2007년 EQUIS 인증까지 취득, 세계 양대 경영교육 인증을 모두 유지하며 국내 글로벌 경영교육을 선도하고 있다.

2026.05.28 Views 2890

경험과 기술이 만날 때 가장 무서운 경쟁력 - 고려대 EEC, HBS+ 제8기 6개월의 여정 시작

"경험과 기술이 만날 때 가장 무서운 경쟁력" 고려대 EEC, 제8기 HL Business School Plus 과정 6개월 여정 시작   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Executive Education Center(이하 EEC)는 지난 5월 20일 LG-POSCO 경영관 안영일홀에서 'HL Business School Plus(이하 HBS+)' 제8기 입학식을 개최했다. 2016년 첫 시작 이래 10여 년간 지속되고 있는 이 과정은 HL그룹 고위 임원만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소수 정예 프로그램으로, 올해 역시 엄격한 선발 과정을 거친 10명의 임원이 6개월간의 여정을 시작한다. 이날 행사에는 김언수 경영전문대학원 원장과 정몽원 HL그룹 회장(경영 74학번), 그리고 8기의 교수진들과 교육생 등이 참석하여 새로운 출발을 기념했다. 김언수 원장은 입학 축사에서 AI·반도체·에너지·로보틱스의 '4Tech' 커리큘럼을 소개하며, 이번 8기 과정에서는 교육생들이 현업 과제에 생성형 AI를 직접 접목하고 교수진이 이를 조력하는 라운드 테이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라 밝혔다. 김 원장은 "지식은 밖에서 들어오고 지혜는 안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정몽원 회장은 격려사에서 현재의 경영 환경을 "과거·현재·미래가 뒤섞인 예측 불가능한 시대"로 규정하고, 이 시대 리더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으로 혁신의 리더십과 회복탄력성을 제시했다. 특히 "경험을 갖춘 임원이 강력한 최신 기술로 무장하는 것만큼 무서운 경쟁력은 없다"는 발언은 참석자들의 큰 공감을 이끌어냈다.     제8기 입학생들의 조별 전략 프로젝트 발표도 진행됐다. 각 조는 모빌리티 패러다임 전환에 따른 효율화 전략, 디지털 대전환기 신사업 발굴, 글로벌 시장 트렌드 대응 및 장기 포지셔닝 전략 등을 주제로 방향성을 공유했다. 정 회장은 품질 신뢰성 확보와 계열사 간 시너지를 강조했고, 김 원장은 공급자가 아닌 고객 관점에서의 솔루션 전개를 제시하며 현업의 실질적 과제를 함께 해결하는 과정임을 예고했다. 제8기 HBS+ 과정은 오는 6월 10일 첫 강의를 시작으로 HL 인재개발원과 고려대 캠퍼스를 오가며 11월 12일까지 진행되며, 12월 최종 수료식을 가질 예정이다. 제8기 입학생은 △김두겸(HL클레무브) △박선홍(HL만도) △손용성(HL디앤아이한라) △신기선(HL홀딩스) △신성균(HL홀딩스) △은성환(HL만도) △이광우(HL디앤아이한라) △조우진(HL만도) △조효성(HL만도) △최재범(HL클레무브) 상무보 등 10명이다. 국내 유수 기업의 니즈에 대응해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 고려대학교 EEC는 앞으로도 기업 맞춤형 고위 경영자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경영신문 학생기자단 1기 : 취재_김연태, 촬영_박진영  

2026.05.27 Views 888

“공연장이 먼저 잡혔다” 무모하게 시작한 경영대학 교수밴드의 8년

“공연장이 먼저 잡혔다” 무모하게 시작한 경영대학 교수밴드의 8년 그 시간이 경영대 DOOSAN Art & Culture Room의 새로운 울림으로 이어지기까지   (왼쪽부터) 김민정 교수(건반), 김종수 교수(보컬), 김대기 교수(드럼), 유시진 교수(보컬&베이스), 김병조 교수(기타)    무모한 시작이 만든 첫 무대 2018년, 연습보다 공연장 예약이 먼저였다. “말만 하고 있다가 박종원 교수님이 갑자기 날짜를 잡고 공연장을 예약해버리셨어요. 아무런 준비가 안 된 상태였는데, 어쩔 수 없이 하게 됐죠.”   2018년 첫 공연의 현장 유시진 교수의 회상처럼,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 밴드의 첫 공연은 치밀한 계획보다 무모한 추진력에 가까웠다. 첫 공연 날, 객석을 채운 건 가족뿐이었다. 김병조 교수는 당시를 떠올리며 웃었다. “2018년 첫 공연 때 관객은 직계 가족밖에 없었어요. 정창화 교수님 한 분 빼고는요.” 그래도 두려움이 없었던 건 그 덕분이었다. 유시진 교수가 덧붙였다. “관객이 가족이라 오히려 다행이었죠. 첫 공연부터 선정된 곡들이 굉장히 난이도가 높았는데, 관객이 가족밖에 없으니 겁이 없었던 거죠.”   같은 LSOM 전공에 근무하는 김대기 교수(드럼)와 김병조 교수(기타)의 의기투합으로 시작한 밴드는 마케팅 전공의 유시진 교수(보컬&베이스)와 박종원 교수(세컨기타)의 영입으로 틀을 갖췄다. 그렇게 시작된 밴드가 올해로 8년째다. 공연 횟수만 13번, 레퍼토리는 40여곡. 대동제, 새내기 새로배움터, 단독공연까지 경영대학의 크고 작은 행사마다 이들의 연주가 함께했다. 그리고 올해, 밴드는 무대 위에서 쌓아온 시간을 학생들의 연습실 안으로 옮겨놓았다. 기부를 통해 DOOSAN Art & Culture Room에 악기 및 음향기기를 설치하여 학생들이 마음껏 연습할 수 있도록 환경 조성에 기여한 것이다.     연구와 연주 사이, 공백기가 이은 것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결성 이듬해인 2019년, 창립 멤버 김병조 교수가 연구년으로 미국으로 떠났다. 여기에 코로나까지 겹치며 밴드는 약 3년간 사실상 활동을 멈췄다. 그러나 멈춤은 끝이 아니었다. 유시진 교수는 그 시간을 베이스 레슨에 쏟았다. “베이스 기타를 담당할 분을 백방으로 수소문해봤는데, 도저히 못 구해서 제가 직접 레슨을 받기 시작했어요. 그 뒤로는 꼼짝없이 베이스도 하게 됐죠.” 드럼의 김대기 교수도 마찬가지였다. 레슨을 더 받기 시작했고, 멤버들이 각자 파트를 갈고 닦으며 돌아온 뒤 밴드의 사운드는 달라졌다. “지금은 각자 맡은 파트를 완성해서 오니까 사운드 체크 정도만 해도 합이 괜찮아요.”        김대기 교수는 그 변화를 두고 “전문가는 역시 전문가”라고 했다. “대학 다닐 때도 밴드를 했는데, 그때랑은 레벨이 달라요. 자신의 역할은 완성해서 온다, 그게 저한테는 가장 놀라운 점이었어요.” 유시진 교수는 합주가 단순한 연습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고 했다. “새롭게 발견했다기보다 확인하는 느낌이에요. 알고 있던 사람의 성격이 합주할 때 그대로 드러나거든요.” 연구와 연주 사이의 경계는 어떨까. 김대기 교수의 대답은 예상 밖이었다. “드럼은 연주하면서 딴 생각을 할 겨를이 없어요. 한 번 잘못 밟으면 바로 게임 끝이라 항상 초긴장 상태거든요. 오히려 역으로 논문이 안 풀릴 때 밴드 생각은 나요.” 유시진 교수도 웃으며 거들었다. “보통 실력의 3분의 2 정도가 실전에서 나온다고 하잖아요. 연습을 더 해야 하는데 그게 잘 안 되니까 실수도 많고, 이런저런 생각할 겨를이 없죠. 차분히 앉아서 논문 쓰는 것 하고는 완전히 다른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음악은 연구의 반대편이 아니었다. 막힌 논문 앞에서 문득 무대를 떠올리게 만드는 것, 학문의 언어와 전혀 다른 방식으로 집중하게 만드는 것. 경영학과 음악이라는 두 언어를 함께 구사하는 것이 이들에게는 서로를 지탱하는 방식이 됐다.     몰래 진행된 오디션, 그리고 가문의 영광 밴드에 새 바람이 분 것은 2025년 대동제였다. 키보드의 김민정 교수, 보컬의 김종수 교수가 무대에 처음 함께 섰다. 두 사람은 그것이 오디션인 줄 몰랐다. “작년 대동제 때 처음 함께 연주했는데, 사실 그게 저희 나름의 오디션이었어요. 두 분은 모르셨겠지만요.” 김병조 교수는 슬쩍 웃으며 덧붙였다. “그 이후부터 적극적인 영입 활동을 했죠.”     영입 제안을 받았을 때 두 교수의 반응은 엇비슷했다. 기대보다 두려움이 먼저였다. 김종수 교수는 “학부 때 키보드를 쳤었는데 너무 오래 안 했고, 선배 교수님들이시니까 민폐가 될까 봐 망설여졌다”고 했다. 김민정 교수의 사정은 조금 달랐다. 제주도에서 열린 교수 세미나에서 처음 공연을 봤을 때의 충격이 먼저였다. “취미로 가볍게 하시는 거겠지 했다가 완전히 틀렸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진짜 프로페셔널한 밴드 같아서 너무 놀랐어요.” 그러다 합류 제안이 왔다. “‘가문의 영광’이다 싶었죠. 근데 동시에 민폐 끼치면 큰일 날 것 같아서 좀 무서웠어요.” 막상 들어오고 나서 두려움은 녹았다. 김종수 교수는 선배 교수들의 악보 암기에 혀를 내둘렀다. “열 개 이상의 곡을 다 머릿속에 넣고 연주하시는 거 보고 진심으로 놀랐어요. 학문적인 암기력이나 이해력이 음악에서도 그대로 나오는구나 싶었어요.” 김민정 교수는 합주할 때 선배 교수들이 박자가 어디서 틀어졌는지 미세하게 짚어내는 것을 보며 감탄했다. “저는 그냥 ‘너무 잘하신다’고 감동받고 있는데, 진짜 프로페셔널한 진지함이 있으시니까 이게 가능한 거구나 싶었어요.” 기존 멤버들도 마찬가지였다. 김병조 교수는 두 신임 멤버를 보며 “밴드는 물론 고려대 경영대의 앞날은 걱정이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무대 의상과 가족, 그리고 각자의 인생곡 밴드 생활은 연습실 안에서만 피어나지 않는다. 유시진 교수는 요즘 무대 의상 고르는 재미에 빠졌다. “옷 사러 가면 ‘저거 무대에서 입으면 좋겠다’고 하는데 와이프가 맨날 말리죠. ‘고마해라’ 하면서요.” 김대기 교수도 가족의 지지를 받고 있지만 조건이 있다. “공연 때마다 와주고 있어요. 집에서 치는 건 시끄럽다고 별로 안 좋아하지만요.” 다섯 교수의 음악 취향은 각자의 이력처럼 제각각이다. 드럼의 김대기 교수는 이글스와 YB를 좋아한다. 드러머로서의 철학도 뚜렷하다. “기교를 부리기보다 다른 멤버들이 편하게 연주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박자를 잡아주는 역할이 되고 싶어요.” 베이스 겸 보컬의 유시진 교수는 Journey, 윤도현, 전성기 시절의 김경호를 꼽는다. “보컬로는 윤도현처럼 가식 없이 솔직하게 노래하는 스타일을 좋아해요.” 베이스를 치면서 노래까지 하는 게 “힘들지만 재밌다”며 웃었다. 기타의 김병조 교수는 중학교 때 레드 제플린의 ‘Stairway to Heaven’을 듣고 이 세계에 발을 들였다. 랜디로즈, 슬래쉬, 잭 와일드 풍의 70~90년대 록이 주된 카피 대상이다. 보컬 김종수 교수는 본조비와 부활—박완규, 정동화, 이승철로 이어지는 보컬 계보를 통째로 좋아하는 발라드 록파다. 다음 레퍼토리로 부활의 〈Lonely Night〉도 준비 중이다. 키보드 김민정 교수는 너바나에서 에이미 와인하우스, 힙합까지 이 밴드에서 가장 넓은 장르 스펙트럼을 자랑한다. “교수님들이 여성 싱어가 한 명 더 있어야 한다고 하시더라고요.” 이글스에서 너바나까지. 어쩌면 처음부터 어울리지 않는 조합처럼 보였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밴드는 8년째 그 간극을 박자로 메워오고 있다.     연습실이 없던 시절을 기억하며, 기부로 힘을 보태다 8년간 무대를 뛰면서, 교수들은 누구보다 잘 알게 된 것이 있었다. 제대로 된 연습 공간이 얼마나 중요한지였다.   경영대 락밴드 동아리 ‘너와나’의 지도교수를 맡고 있는 김병조 교수는 “학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에서 예술적 감성을 키웠으면 하는 바램으로 DOOSAN Art & Culture Room 조성을 학장님께 건의하고 추진했으며, 밴드, 댄스 동아리를 넘어 많은 학생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한 기업의 기부로 마침 공간이 마련된 만큼, 함께 밴드를 해온 교수님들도 힘을 보태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뜻을 모았다고 회상했다. 이에 KUBS 120 MARCH 모금 캠페인의 일환으로 교수밴드의 멤버 박종원·김대기·유시진·김병조·김종수·김민정 교수는 이 공간이 학생들의 연습 공간으로 더 잘 활용될 수 있도록 악기 및 음향기기 구입에 기꺼이 나섰다.     로망은 잠실, 다음 스텝은 신규 멤버 추가 영입 밴드는 계속된다. 김대기 교수는 “잠실 운동장에서 한번 해보는 게 로망”이라고 했고, 2028년엔 앨범도 내고 싶다고 했다. “AI 작곡도 이미 한번 시도해봤는데 꽤 그럴듯하게 나왔어요. 녹음 장소도 이미 알아봐 뒀고요.” 유시진 교수는 각 파트마다 예비 멤버를 두고 자연스럽게 이어나가는 그림을 그렸다. 김병조 교수는 슬쩍 경고를 날렸다. “지금 추가 리쿠르팅 계획도 있어요. 당사자들은 모르시겠지만, 저희는 다 보고 있습니다.”   2025년 연말 밴드 공연 모습 무대 위에서 함께 박자를 맞춰온 시간은 단순한 취미를 넘어섰다. 논문이 막힐 때 문득 떠오르는 드럼 비트, 강의실에서는 볼 수 없던 서로의 표정, 각자의 전공과 세대를 넘어 하나의 곡을 완성해가는 경험. 교수 밴드의 8년은 그렇게 경영대학 안에 또 다른 리듬을 만들어왔다. 그 리듬은 이제 학생들에게 건네졌다. 지난 5월 KUBS Trading Zone과 함께 문을 연 DOOSAN Art & Culture Room은 5월 8일 데모데이를 시작으로 첫발을 뗐다. 연습실이 없어 이곳저곳을 옮겨 다니던 기억에서 출발한 작은 바람은, 학생들이 마음껏 움직이고 연주할 수 있는 환경으로 이어졌다. 교수들이 8년간 쌓아온 시간은 이곳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학생들은 이 자리에서 서로의 에너지를 나누며, 자신만의 무대를 준비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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