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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디지털 혁신을 배우다–고려대 EEC, BMI 브뤼셀과 글로벌 교육 교류

한국의 디지털 혁신을 배우다–고려대 EEC, BMI 브뤼셀과 글로벌 교육 교류     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Executive Education Center(이하 EEC)는 지난 10월 20일(월)부터 23일(목)까지 4일간, 유럽의 고위경영자 교육기관인 BMI Executive Institute(이하 BMI)와 함께 진행한 ‘BMI Brussels ASBL International Study Tour’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BMI는 1999년 유럽연합(EU)의 창립 단계 자금 지원을 받아 리투아니아 빌뉴스(Vilnius)에 설립된 유럽 경영대학 협력기관이다. HEC 파리, UCLouvain 등 BMI의 창립 파트너로 참여한 유럽 유수의 경영대학으로부터 교육 콘텐츠를 제공받아, 국제 교수진의 강의를 통해 유럽 지역의 고위 경영자 양성을 목표로 설립되었다. 이후 미국, 독일, 폴란드, 핀란드, 이탈리아, 프랑스, 모로코, 캐나다, 싱가포르 등으로 파트너십 네트워크를 확대했으며, 2020년에는 벨기에 브뤼셀(Brussels)에 두 번째 캠퍼스를 개설하고, 2021년부터는 루뱅경영대학(Louvain School of Management)과 협력하여 UCLouvain–BMI International Executive MBA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BMI 소속 EMBA 학생 약 30여 명이 참여했으며, 주제는 ‘한국의 시각으로 바라본 디지털 전환과 혁신(Digital Transformation and Innovation: The South Korean Perspective)’이었다. 참가 학생들은 4일간 고려대학교 캠퍼스에서 ▲장진욱 교수의 ‘프로세스 중심 혁신 접근법’ ▲김민정 교수의 ‘디지털 전환 속의 혁신과 전략’ ▲김병조 교수의 ‘디지털 전환: 이론과 실제’ ▲이건웅 교수의 ‘알고리즘 리터러시: 인공지능(AI) 응용 사례’ ▲박영훈 대표의 ‘서울 벤처 투자 생태계의 개요와 기회’ ▲이재민 교수의 ‘기업가정신: 창업 기회 발굴과 비즈니스 모델 구축’ ▲박영목 대표의 ‘비디오게임 산업을 통해 본 커뮤니티의 힘’ 강의를 수강했다.   이번 프로그램의 강의는 디지털 전환이라는 거대한 변화 속에서 기업과 조직이 어떻게 혁신을 설계하고 실행해야 하는지를 실제 사례와 이론을 통해 깊이 있게 탐구하는 시간이었다. 각 강의는 기술 중심의 논의에 머무르지 않고, 디지털 혁신이 경영 전략, 조직문화, 리더십, 그리고 사회적 가치 창출에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를 다면적으로 조명했다. 학생들은 디지털 기술이 기존 산업 질서를 재편하는 과정 속에서 전략적 사고의 전환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고찰했으며, 인공지능과 알고리즘이 의사결정의 효율성과 공정성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데이터를 읽는 힘’의 중요성 등을 공부하였다.       학생들은 매 수업 강의 내용을 적극적으로 기록하고 참여했으며,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 즉석에서 자유롭게 질문하며 수업에 참여했다. 질문과 답변이 활발히 오가며 열띤 학습 분위기가 이어졌고, 교수는 간간이 유머를 섞어가며 수업의 흥미를 높이고 학생들의 집중을 이끌었다. 이러한 상호작용 속에서 수업은 더욱 활기차고 몰입도 있게 진행되었다. 급격히 추워지는 날씨에도 넘치는 학구열은 식을 줄 몰랐다.   이에 대하여 장진욱 교수는 “참여자들이 강의 중 소개된 학술적인 내용과 기업 사례를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돌아보고 이를 바탕으로 다른 참여자들과의 학습과 교류를 촉진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더불어 온라인 데이터와 미디어를 활용하는 전략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한국 기업들의 성과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심도있는 질문과 제안을 제시하였는데, 이에 이번 방문이 학술적, 문화적 교류를 넘어 참여자들이 실제 현업에 활용할 수 있는 의미있는 통찰을 얻는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22일 진행된 캠퍼스 투어에서도 학생들은 높은 관심과 호응을 보였다. 스타트업연구원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연구원의 로고가 ‘기차’를 형상화한 의미를 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창업경진대회나 창업 관련 행사를 ‘츄츄데이(Choo Choo Day)’라고 부른다는 설명에 학생들은 큰 흥미를 보이며 감탄했다. 또한 경영대학의 전통적인 만우절 이벤트인 ‘중앙광장 잔디밭에서 짜장면 먹기’에 대한 소개에는 한 학생이 “영화 기생충에서 봐서 알고 있다”며 웃음을 터뜨리는 등 유쾌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후 중앙광장 분수와 100주년기념관 등 캠퍼스를 둘러볼 때마다 “정말 아름답다”는 감탄이 끊이지 않았다. 한 학생은 “시험 기간에 잠시 나와 이곳을 걷기만 해도 마음이 환기될 것 같다”며 감상을 전했고, 어딘가에서 흘러나온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 노래에 맞춰 즉흥적으로 춤을 추는 학생도 있었다. 이번 투어는 고려대학교 캠퍼스와 경영대학에 대한 학생들의 호기심과 애정, 그리고 한류 열풍의 현장을 생생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또한 현대자동차그룹 제로원, 삼양식품, 아모레퍼시픽 등 국내 대표 기업을 직접 방문하여, 디지털 전환이 산업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를 직접 체험했다. 학생들은 “이론과 실제를 아우르는 교육 경험을 통해 한국의 디지털 혁신 역량을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과정을 통해 참가자들은 ▲디지털 전환과 혁신 프로세스의 기본 개념 ▲디지털 전환이 비즈니스 전략·마케팅·혁신에 미치는 영향 ▲글로벌 디지털 전환의 흐름 속에서 스타트업 생태계와 신흥 기술의 역할 등에 대한 폭넓은 통찰을 얻었다.       과정 종료 후에는 수료증 수여식 및 송별만찬이 진행되었으며, 학생들은 4일간의 여정을 되돌아보았다. 수여식에 앞서 류강석 부원장은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그는 “오늘이 여러분의 첫날이자 마지막 날처럼 느껴진다”며 헤어짐에 대한 아쉬움을 유쾌한 농담으로 풀어냈다. 이어 “시간이 참 빠르게 지나갔다”며 학생들의 수료를 진심으로 축하하고, 본 과정을 위해 헌신한 모든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제 여러분은 고려대학교 가족의 일원”이라며 남은 한국 생활도 뜻깊게 보내길 바란다는 메시지로 축사를 마무리했다.   이후 수료식이 진행되었으며, 학생들에게 수료증과 함께 기념품이 전달되었다. 수료증을 받는 동안에도 밝고 따뜻한 분위기가 이어졌고, 류강석 부원장은 일일이 축하의 말을 건네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번 수료식은 학생들이 함께한 시간의 마무리이자, 고려대 가족으로서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뜻깊은 행사로 마무리되었다.       이어진 시간에는 학생들의 마지막 소감이 이어졌다. 한 학생은 김치와 같은 음식 등 한국 문화와 발전에 대한 인상 깊은 경험을 나누었다. 그는 “프렌치 프라이(French Fries)가 아니라 벨지안 프라이(Belgian Fries)가 맞다”고 강조하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고 “크기는 작지만 배울 점이 많은 나라라는 것을 느꼈다”며, “고려대학교에서 한국의 디지털 미래와 혁신의 근원을 탐구할 수 있었던 시간이 놀라움의 연속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각 강의와 기업 방문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감을 표현하며, 프로그램을 세심하게 이끌어준 교직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우리가 결코 쉬운 학생들이 아니었는데도 끝까지 잘 이끌어주셨다”며 농담 섞인 감사의 말을 전했고, 마지막에는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며 건배 제의를 했다. 이어 “언젠가 제 딸을 고려대학교에 데리고 오고 싶다”는 말에 류 부원장은 “그때는 입학을 보장하겠다”고 화답해 현장에 웃음을 더했다.   또 다른 학생은 “이번 프로그램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었던 것은 처음 이메일 안내부터 끝까지 세심하게 챙겨준 EEC 교직원들의 노력 덕분”이라며 감사를 전했다. 그는 “현대자동차그룹 제로원, 삼양식품, 아모레퍼시픽 등 한국의 대표 기업을 직접 방문해 실제 경영 방식을 체험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덧붙였다. 학생들은 마지막까지 따뜻한 환대에 감사를 전하며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국과 고려대학교를 방문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또한 “다음에는 고려대학교가 벨기에를 방문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는 메시지로 소감을 마무리했다.     송별 만찬을 끝으로 모든 공식 일정이 마무리된 BMI는 이번 스터디 투어 일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고려대 EEC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학생들이 기술 중심의 변화 속에서도 전략적 통찰력과 혁신적 리더십을 겸비한 미래형 경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 혁신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고려대학교 EEC에서는 해외 대학이나 기업·기관 임원들이 한국의 최신 경영 전략과 혁신 사례를 현장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기획된 ‘Study Tour’를 진행하고 있으며, 해외 대학이나 기업·기관 임원들이 한국의 최신 경영 전략과 혁신 사례를 현장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진행된다. 이번 해에는 ESADE, One MBA, Agrocentro S.A.가 과정을 성공리에 수료하였으며, 10월 27일과 29일에는 SKOLKOVO가, 11월에는 홍콩중문대학교(Chinese University of Hong Kong)가 고려대학교를 방문할 예정이다.  

2025.10.29 Views 148

[김언수 경영대학장 인터뷰] 개교 120주년, “AI발(發) 하이테크 시대, 경영학에 테크를 접목할 수 있는 능력 양성”으로 앞으로의 120년 준비

[김언수 경영대학장 인터뷰] 개교 120주년, “AI발(發) 하이테크 시대, 경영학에 테크를 접목할 수 있는 능력 양성”으로 앞으로의 120년 준비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신임 학장에 김언수 교수(전략 전공)가 임명됐다. 김언수 교수는 학장 임면 절차에 따라 김동원 총장의 추천으로 학장 후보로 추대됐고, 경영대 교수들의 학장 인준 투표를 통해 새로운 학장으로 선출됐다. 김언수 교수는 2024년 9월부터 2026년 8월까지, 약 2년간 경영대학을 이끌게 된다.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 김언수 학장을 만나 취임 소감과 앞으로의 운영, 발전 방향을 들어봤다.    -경영대학 수석 졸업에서 교수로, 다시 학장으로 Q. 경영대학 학장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제가 학장이 됐을 때, 많은 사람이 축하와 위로를 동시에 전했어요. 그만큼 대학 교육 환경이 녹록하지 않고 점점 어려워질 것입니다. 그래서 위로도 함께 전하는 것 같고, 일단 학장 취임이 영광이라고 생각하지만, 부담감도 느끼고 있습니다. 우리 부학장단도 처음에 부학장이 됐을 때 밤에 잠을 못자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다들 비슷하게 느끼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Q.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을 수석 졸업했습니다. 대학 시절, 어떤 학생이셨나요? A. 성실한 학생이었다고는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980년대가 군부독재로 정치적으로 불안했던 때였단 말이에요. 시위가 많았는데, 경영대학은 교수님들이 휴강을 하지 않고 웬만하면 강의를 진행했었죠. 그리고 고도 성장기에 있었던 시기였으니까, 취업에 큰 걱정을 하지는 않을 때였죠. 그래서 아무래도 학업이 현재보다는 힘들지 않았고, 느슨했죠. 교문 건너 점심 먹고 그러다 당구 치면서 강의에 들어가지 않는 친구들도 많았죠.    저 역시 술 많이 마셨고, 친구들과 시간을 많이 보냈습니다. 그런데 시험 기간 일주일 전부터는 일절 술 마시지 않았어요. 집중해서 공부했고, 강의에는 절대 빠지지 않았어요. 그게 차이를 만든 것 같습니다. 지금 현대자동차경영관에 있는 ‘경영대학 역사관’에 가면 인사관리와 재무관리 공책이 있는데, 그 공책이 제가 쓴 강의 노트에요(웃음). 친구들이 전부 시험 때 되면 복사하고 봤는데, 우스갯소리로 “제 노트만 봐도 B는 맞는다”라고 했었죠. 수석 비결이라고 하면 “술 많이 마셨고, 친구들하고 잘 어울렸지만, 강의는 절대 빠지지 않았다”라는 정도의 단순한 답이 나올 것 같습니다. 지금도 학생들에게 “강의는 빠지지 말라”고 얘기해요.   - 김언수 학장이 전하는 경영대학의 비전 및 철학 Q. 학장이라는 무거운 직책을 받아들였습니다. 경영대학을 2년 동안 이끌 수장으로서, 어떠한 비전과 철학을 가지고 있으신지요? A. 학장이 되기 전 몇 년전부터, 주니어 교수님들을 만날 때마다 “앞으로 5년 혹은 10년 사이에 큰 변화가 온다”고 말했었죠. 왜냐하면 학령인구 감소, 대학 내외의 경쟁심화, 인공지능(AI) 등의 발달로 인해 대학 교육과 학위의 가치, 교수의 정체성 등에 큰 변화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제까지는 학교 브랜드가 중심이었는데, 많은 변화가 있을 것 같습니다. 흔히 ‘SKY’라는 브랜드가 중요했잖아요. 앞으로는 아니라는 거죠.    물론 지금까지는 브랜드 게임을 계속해 왔어요. 교수라는 구성원을 생각해 보면 국내 대부분 대학에서 교수는 괜찮은 대학 출신으로 해외 유수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학자예요. 대한민국 대학의 교수들이 매우 우수하다고 얘기하는 이유가 그 때문이죠. 그러면 결국, “좋은 대학“을 결정짓는 것은 역사와 전통과 브랜드였습니다. 그런 명성에 따라 좋은 학생들이 들어오고 또 좋은 졸업생들이 배출되는 구도였죠.    제 전공이 전략인데, 전략 관점에서 바라보면 똑같은 것을 경쟁자보다 더 열심히 잘하게 되면 서열구도를 바꾸기 힘듭니다. 1위는 자원이 많으니 더 많이 투자할 수 있고, 서로 열심히 해본들 거기서 거기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게 되겠죠.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할까?” 이 고민의 답은 ‘다른 걸 해서 잘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즉, ‘Doing Better by Being Different’라는 표현이 되겠죠. SKY 경쟁에서 우리가 자타가 공인하는 1위가 된다 한들 사람들이 크사이(KSY)라고 불러줄 것 같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SKY에서 ‘K’를 빼내서,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가겠다는 겁니다. “고대는 무언가 다르구나”, “고대생들은 다르다”라는 정체성을 만들어야겠죠. 물론, 뛰어난 라이벌들과 경쟁을 했기 때문에 서로가 발전할 수 있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다만, 서로 같은 방식으로 경쟁하지는 말자는 것입니다. 내년 2025년에 우리는 개교 120주년을 맞습니다. 앞으로의 120년은 과거와는 다르게 가고 싶습니다.    구체적으로 ‘3C, 4Tech’가 고대 경영대를 대표하는 시그니처로 만들었으면 합니다. 최대한 심플하고 발음도 쉽게 일부터 복수형태를 쓰지 않고 띄어쓰기도 하지 않고 “쓰리씨, 포테크”라고 표현해 봅니다. “3가지 C를 바탕으로 4가지 테크를 이해하고 소화할 수 있는 인재, 그래서 복잡한 문제를 소화하여 엔지니어와 전문가들에게 전달을 할 수 있고, 그들과 소통할 수 있고, 그들을 리드할 수도 있는 인재“를 만들어낼 수 있으면 되지 않을까요. 일단 제 임기 동안은 4가지 테크 비즈니스를 정했고 앞으로 상황에 따라 어떤 비즈니스를 강조할 것인가는 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은 새로울 것이 없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누구나 말은 할 수 있지만 얼마나 정교하게 실행할 수 있느냐의 문제이고 우리는 이미 그쪽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3C의 첫 번째 C는 호기심(Curiosity)입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교육 현실이 입시 위주의 교육으로 인해 호기심을 잃게 만들고, 답을 빨리 찾는 훈련을 주로 해왔습니다. 그런데, 이제 답은 너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기업은 답을 찾는 사람을 원하지 않아요. 기업은 질문할 수 있는 사람을 원합니다. “사람이 얼마나 똑똑한지 알려면 어떤 답을 하는지 보면 알 수 있고, 사람이 얼마나 현명한지 알려면 어떤 질문을 하는지 보면 알 수 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랜 전부터 제 강의에는 한 학기에 3분의 1은 거의 질문하는 세션으로 구성했어요. 배웠던 지식을 바탕으로 질문을 만들어오게 했고, 서로 질문에 답하게 했습니다. 여기서 질문은 크게 세 가지로 구성됩니다. 첫째, 무엇(What)입니다. ‘전략’으로 예시를 들어볼게요. 전략이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대한 답은 간단해요. 사전을 찾으면 됩니다. 하급 수준의 질문인 셈이죠. 그보다 조금 높은 수준의 질문은 어떻게(How)입니다. ‘전략을 잘 짜려면 어떻게 해야 돼?’라는 질문에는 무엇에 대한 답이 들어가야 하고 그다음 물음에 답하면 됩니다. 최상위 질문이 왜(Why)예요. ‘왜 전략이 중요할까?’라는 질문에는 ‘무엇’과 ‘어떻게’ 질문의 답이 포함돼야 합니다. 즉, ‘왜’라는 질문부터는 근본적(fundamental)으로 들어가야 하죠. ‘왜’라는 질문을 하면 다양한 안목을 보게 되면서 너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습니다. 호기심을 잃었던 학생들이 ‘왜’라는 질문을 던지게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두 번째 C는 협업능력(Collaboration)입니다.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없습니다. 백그라운드가 완전히 다른 처음 보는 사람들과도 협업하고 화합하고 리드하면서 성과를 낼 수 있는 능력은 앞으로 점점 더 중요해질 것입니다. 우리 고대의 전통적인 강점이기도 하죠. 거기서 더 확장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교내에서 경영대학은 타 단과대학과 협업해야 합니다. 예컨대, 인공지능(AI)에 대한 이해를 경영학에 접목하려면 경영대학 혼자서 할 수 없습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이공대는 물론, 정책은 정경대, 법과 규제는 법전원, 그리고 문과대에서도 AI를 공부하는 분들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일단 학교 안에서 자원을 찾고, 자원이 없으면 외부의 회사, 프리랜서들과도 협업할 수 있는 역량이 중요합니다. 한걸음 더 나아가서 앞으로는 분명히 인간과 AI가 장착된 기계가 나란히 일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의 협업능력도 필요합니다.    세 번째 C는 공헌(Contribution)입니다. 우리 경영대학의 미션이 ‘Business for Society -  Inspiring Next Leaders’잖아요. 이것은 경영대학에서 예로부터 내려오던 정신입니다. 이를 좀 더 명시화하겠다는 의지입니다. 이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인재들을 키우고 그런 교육과 연구를 하겠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4Tech’입니다. 첫 번째 Tech는 AI입니다. 사람들이 메타버스처럼 인공지능도 유행처럼 빠르게 사라질까 걱정하는데, 이제 인공지능은 현실로 다가온 지 오래됐습니다. 인공지능이라는 상황을 반영해서 경영학에 인공지능을 접목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두 번째 Tech는, AI-oriented Semiconductor(AI향 반도체)입니다. 방대한 반도체 전체를 타깃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AI를 구동하는 반도체 위주로 배우게 하자는 것입니다. 그래픽에 특화되었던 엔비디아의 GPU가 AI에 활용되면서 회사가 엄청난 성장을 한 것은 다 아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워낙에 AI용이 아니라 다른 목적으로 개발된 제품이어서 이제는 AI에 특화된 반도체들도 속속 개발되고 있잖아요.     세 번째 Tech는 AI-embedded Robotics(인공지능이 접목된 로봇)입니다. 로봇 역시 단순한 반복 학습 기반의 로봇이 아닌, 딥러닝(Deep Learning) 기반의 로봇이 개발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늘 하는 일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처음 보는 새로운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는 로봇들이 이미 현장에 배치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마지막 네 번째 Tech는 바로 Energy인데요. 인공지능의 발달로 데이터센터가 전 세계에 구축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의 발달은 곧 막대한 에너지를 사용하게 되는데,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인공지능을 활용하기 어렵습니다. 필요한 전기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고, 발전된 전기를 최대한 새로운 인프라 없이도 전송할 수 있는 기술도 중요하고요. 그래서 마지막 중요한 Tech는 에너지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런 요소들을 커리큘럼에도 녹이고 교육 프로그램도 만들고 연구 프로젝트들도 만들었으면 합니다. 이미 Global MBA와 대학원 BA(Business Analytics) 과정에서 일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캡스톤 클래스 등은 실제 기업의 데이터를 받아서 그들이 해결하고 싶은 현안을 함께 고민하고 있는데 이런 프로그램은 더 확대하고요. 그런 의미에서 저 역시 몇 년 전부터 학부 수업 팀 프로젝트를 반도체 사업으로 지정해서 수행하게 했습니다. 이번 학기 저녁 MBA 강의를 하게 되었는데, 그 수업 안에도 반도체와 AI 관련 사례들을 다룹니다. 편을 나눠서 특정 AI 관련 회사를 배정하고 왜 자신의 회사가 경쟁에서 이길 수 밖에 없는지,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을지 등을 서로 공격하고 방어하게 하는 전략배틀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경영대학을 졸업하는 학생들이 엔지니어처럼 자세하게 알 필요는 없고 알 수도 없지만, 그들과 대화가 되고 리드할 수 있는 사람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 지성, 야성, 감성을 향유할 수 있는 경영대학을 꿈꾸며 Q. 경영대학은 전 세계 대학 캠퍼스 최초, 이우환 작가의 작품을 캠퍼스에 전시했습니다. A. 경영본관 앞 잔디에 이우환 작가의 작품 [관계항(Relatum) - 장소성(The Location)]이 전시돼 있습니다. 내년이면 고대 개교 120주년입니다. 경영대 역시 120주년이 되니까 여러 가지 행사를 준비해야 하는데, 배종석 前 학장이 앞을 내다보고 2022년부터 그 일부를 준비해 준 것입니다. 고려대학교가 지성과 야성은 좋은데, 감성까지 있으면 더 좋을 것 같아서 진행한 사업입니다. 전임 김상용 학장도 경영대 120년 역사를 연구서적과 화보집으로 정리하는 프로젝트를 이어받아 그동안 진행해 왔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캠퍼스에는 교직원과 학생들만 있었는데, 외부인들도 경영대학 안에 많이 상주했으면 해요. 예를 들어, 예술인에게도 개방해서 세미나와 포럼을 경영대학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회사에서도 사람들이 나와 있고, 그러면 우리 학생들과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함께 의논할 수도 있겠죠.    - 저출생·고령화라는 위기 속 경영대학 Q. 대한민국은 현재 심각한 인구절벽 현상에 놓여 있습니다. 학장님이 생각하는 방안은 무엇인가요? A. 본부에 경영전략실장을 하다가, 학장으로 취임했습니다. 우리 고려대학교 김동원 총장님께서 이미 2년 전에 저출생 고령화에 따른 분석과 방향성을 정해놓았기 때문에, 이와 비슷한 결로 가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경영대에 맞게 일부분은 조정할 필요가 있겠죠.    저출생 고령화를 타계할 수 있는 방안은 크게 세 가지라고 봅니다. 첫째, Global입니다. 외국인 학생을 유치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선진국들은 저출생 고령화라는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에, 모두가 외국인 학생 유치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세계 유수의 대학과 경쟁하게 됩니다. 외국인 학생, 특히 우수한 외국인 학생은 한정적인데 대학이 경쟁하게 된다면, 결국 학생은 학교의 세계적인 명성 기준으로 학교를 선택할 것이고 그래서 대학평가 성과(ranking)가 중요합니다.    저는 랭킹이라는 단어를 좋아하지 않지만, 현실이 그렇습니다. 사람들의 마음에는 떠오르는 학교들의 순서가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고려대학교는 엘리트 교육이 이뤄지는 학교인데, 따라서 학생들의 질이 중요하고, 우수한 학생을 글로벌 스케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모두가 인정하는 랭킹을 높일 필요가 있습니다. 교우들도 복잡한 설명보다 간단한 수치적인 랭킹에 반응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현재 QS 글로벌 랭킹 기준으로 우리 경영대가 50위권입니다. 경영대 목표가 2030년까지 글로벌 Top 30위 대학이니까 저의 임기가 끝나는 2026년까지는 40위까지 올려야 합니다. 충분히 가능합니다.    두 번째는 평생교육입니다. 학령 인구는 줄어들지만, 배움을 갈망하는 사람은 많습니다. 특히, 급변하는 기술과 경영환경 속 대학에서 배웠던 경영 지식 등은 10년을 활용하기 어려워졌습니다. 또한, 사람들도 자신의 커리어를 계속 쌓고, 발전시켜야 하기에, 평생교육은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미 경영전문대학원과 EEC (Executive Education Center)를 통해 다양한 학위/비학위 과정과 기업 맞춤형 과정 등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제 일반인들도 들을 수 있는 평생교육을 활성화하는 방안이 중요합니다. 이는 대학 재정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경영학 전문박사 과정인 KUBS-DBA (Doctor of Business Administration) 과정도 론치합니다. 기존의, 학자를 키우는 일반대학원 박사과정과 달리, ‘실무적인 학문, 학문적인 실무’를 지향하는 경영자와 매니저들을 타깃으로 합니다.    세 번째는 기술의 활용입니다. 우리가 코로나-19 때도 경험했지만, 통신 기술의 발달로 전 세계는 초연결 사회로 묶여지고 있습니다. 유명한 미국의 교수가 쓴 책을 사용하는 한국의 수업을 등록한 학생이 수업은 미국 교수의 온라인 강의를 듣고 시험은 한국에서 치루고 성적을 받았다는 일화도 있으니까요. 세상은 하나로 좁혀지고 있고, 문화, 기술, 언어의 장벽은 무너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 경영대학을 졸업한 이정수 교우가 설립한 플리토(Flitto)라는 회사가 있는데, AI를 기반으로 한 동시통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앱을 내려받을 필요 없이 QR코드를 통해 접속하면 전 세계 언어로 동시통역이 이뤄집니다. 실제 학교 행사에서 사용해 봤는데 참석자들의 반응이 아주 좋았습니다. 이번 가을학기 동안 몇몇 수업에서도 테스트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기술적인 수단을 활용, 시공간을 초월해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닿을 수 있도록 경영대학의 저변을 확대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이라는 학교 브랜드뿐만 아니라 교수님 ‘개인 브랜드’ 역시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경영대학을 위해 힘쓰는 모두에게 Q. 경영대학의 발전을 위해 ‘교우’에게 어떤 말을 전하고 싶으신가요? A. 고려대학교와 경영대학은 ‘교우’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먼저, 재학생들에게 교우의 중요성에 대해 말해주고 싶습니다. 재학생들이 학교 다니다 졸업하면, 교우가 됩니다. 이 교우(交友)라는 용어는 고려대학교만 쓰잖아요. 오늘의 경영대가 있기까지 수많은 교우들이 도움을 주었습니다. 경영대 건물 안에 있는 기부자들의 면면과 수많은 장학금들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재학생들이 교우가 얼마나 중요하고 우리에게 큰 역할을 하는지 이해했으면 좋겠고, 우리가 받은 만큼 교우가 되었을 때 후배들에게도 배푸는 경영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모두 교우가 되니까 ‘나’와 관계없는 조직이 아닌, 상당히 중요한 조직이라는 점을 알면서 교우회에 활발히 활동했으면 좋겠어요. 교우회비도 열심히 납부하시고요.    교우들께서 지속적인 도움을 주시면, 경영대학은 교우들에게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어느 곳을 가도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을 나왔다”라고 말하면 굳이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모두가 인정해 주고 한 수 접어주는, “고대 경영은 확실히 차원이 달라”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경영대 구성원들에게는 어떤 말을 전하고 싶으신가요? A. 어려운 시기이고, 앞으로도 더 어려워질 것입니다. 그러나, 120년 동안 발전해 온 우리의 저력을 바탕으로 모두가 한 방향으로 힘을 합하면 몇 년 안에 우리가 목표로 해왔던 세계에서 30번째쯤 모두의 마음 속에 자리 잡는 경영대학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2년이라는 임기 동안 제대로 된 모멘텀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믿고 도와주시고 조언도 많이 해주시기 바랍니다.

2024.09.23 Views 10017

“커리어 개발을 꿈꾸는 직장인이라면?”…2025학년도 Korea MBA 입학설명회 개최

“커리어 개발을 꿈꾸는 직장인이라면?”…2025학년도 Korea MBA 입학설명회 개최    지난 9월 11일, 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원장=김언수) 2025학년도 Korea MBA 입학설명회가 LG-Posco 경영관 안영일홀에서 진행됐다. 각각 오프라인으로 진행된 Finance MBA 입학설명회와 온오프라인 동시에 진행된 Executive MBA와 달리 Korea MBA는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입학설명회는 △김언수 원장 환영사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소개 △Korea MBA 소개 △입학안내 △동아리 소개 순으로 진행됐다.    Korea MBA는 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역사와 함께하는 MBA 과정으로 지속적인 커리어 개발을 추구하는 현직 직장인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따라서 Korea MBA는 토론 및 발표 수업, 그룹 프로젝트 등의 다양한 방법의 강의를 활용하며 국제경영, 마케팅, 인사조직, 전략, 재무학, 회계학, LSOM(Logistics, Service & Oprerations Management), MIS(Management Information Systems)의 8개 심화전공 중 1개를 선택, 전문적 지식과 역량을 쌓게 된다.    입학설명회에서 Korea MBA 과정 소개를 맡은 김태규 주임교수는 Korea MBA만의 특별한 강의를 소개하기도 했다. Korea MBA 교육 과정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고려대학교 교가, 교호, 응원가를 배우며 동기 및 선배와 친목을 다지는 기회인 ‘경영학 입문(오리엔테이션)’과 다양한 경영 논제들에 대한 강의를 통해 신개념 및 경영 트렌드를 학습, 체험할 수 있는 기회인 ‘경영특수논제’다.      또한, 세계 경제의 주목받는 국가를 방문하여 현지 석학과 전문가 특강, 기업 방문, 산업 시찰 등을 통해 Korea MBA 원우들의 국제적 경영 감각을 배양하는 해외 ‘Field Trip’ 등도 안내했다.    Korea MBA의 ‘꽃’인 동아리 활동은 동아리별로 제작한 재치 있는 영상을 통해 안내했으며, 이어 Korea MBA 학생회가 질의응답과 MBA 생활을 소개했다. 한편, 2025학년도 전기 Korea MBA 과정의 원서 접수기간은 9월 13일부터 10월 11일까지며 기타 문의 사항은 담당자(02-3290-1303, 2705)에게 전화하면 된다.

2024.09.23 Views 2776

미래의 CEO를 위한 최고의 선택, 2025학년도 Executive MBA 입학설명회 개최

미래의 CEO를 위한 최고의 선택, 2025학년도 Executive MBA 입학설명회 개최    지난 9월 6일, 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원장=김언수) 2025학년도 Executive MBA 입학설명회가 LG-POSCO경영관 안영일홀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오프라인은 안영일홀에서 진행됐으며, 동시 송출로 경영대학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온라인에서도 참여할 수 있었다. 입학설명회는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소개 △Executive MBA 및 교과 과정 소개, △차별화된 Executive MBA의 프로그램 △입학 안내 △질의응답, △원우회&동아리 소개로 진행됐다.      경영전문대학원 김언수 학장의 영상 환영사와 함께 경영전문대학원 류강석 부원장이 경영전문대학원을 소개했다. 류강석 부원장은 “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은 최초의 길을 걷고 있으며, 국내 최고의 경영전문대학원이라는 타이틀을 놓치지 않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가 선정한 ‘2023 세계 100대 Executive MBA 순위’에서 국내 대학 중 유일하게 순위에 오른 점을 설명하며, “Executive MBA 과정은 단독 프로그램만으로 세계 100위권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Executive MBA 및 교과 과정 소개가 진행됐다. Executive MBA 과정 소개는 유시진 & 김대기 주임 교수가 맡았으며, Executive MBA 과정은 모듈(Module)제 수업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모듈제란, 단기간 집중식 강의로, 한 모듈은 2주 동안 진행된다. 2주 수업 후 1주 휴식 방식으로, 한 학기 동안 5~7 모듈이 진행된다. 이어 ELITE Project를 안내했다. ELITE Project는 원우들이 각자 CEO가 돼 참신한 아이템으로 다양한 경영 전략을 제시, 창업하는 과정을 발표하는 자리로, Executive MBA 과정의 특화 프로그램이다.    교과 과정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 뒤 학원 내 원우회와 동호회 소개가 이어졌으며 끈끈한 원우 네트워크의 산물인 동아리 소개가 이어졌다. 동아리로는 비즈니스 동호회인 ‘비스티’, 와인 동호회 ‘와락’ 등 다양한 동호회를 엿볼 수 있었다.      한편, 2025학년도 전기 Executive MBA 과정의 원서 접수기간은 9월 13일부터 10월 11일까지며 기타 문의 사항은 담당자(02-3290-1309)에게 전화하면 된다.

2024.09.23 Views 2065

‘인권’을 중심으로 살펴본 ESG와 기업 활동…ESG 렉처시리즈

‘인권’을 중심으로 살펴본 ESG와 기업 활동…ESG 렉처시리즈    지난 9월 6일, 고려대학교 경영대학(학장=김언수) LG-POSCO 경영관 안영일홀에서 ESG 렉처 시리즈(이하 특강)이 진행됐다. 이번 특강은 ESG 연구원(원장=이재혁)이 주최했으며 교우이자 금융권에서 컴플라이언스와 반부패 분야에서 근무 중인 오지헌 변호사가 연사로 나섰다. 먼저, 이재혁 원장이 ESG 연구원의 설립목적 등을 소개했으며, 지속가능성 국제 컨퍼런스, 글로벌 ESG 렉처시리즈 등 ESG 연구원의 주요 사업을 간략하게 발표했다.      이어 본격적으로 오지헌 변호사의 특강이 시작됐다. 오지헌 변호사는 “자신의 삶에 있어 ESG가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보면 좋겠다”고 특강의 운을 띄었다. 이어 자신이 근무하는 분야가 어떤 생태계를 꾸려가고 있는지, 본인이 일하는 생태계의 구조가 어떻게 구성하는지를 중점으로 특강을 이어갈 것이라고 소개했다.    먼저 YG엔터테인먼트와 JYP엔터테인먼트의 ESG 리포트를 소개하며 강연이 시작됐다. 두 기업의 리포트에 있는 서스테이너빌리티(Sustainability) 항목, 인권 영향을 나타내는 항목들을 자료로 제시했으며, 내용을 통해 환경의 관점에 비해 고도화되지 않은 인권 영향 평가의 항목인 ‘육아 휴직률’, ‘이직률’ 등의 민감한 정보까지 공개되면서 인권 측면에서도 경영 방향이 확대되고 있음을 밝혔다.    이어서 환경 영향 측면에서 2022년 파키스탄 폭우 사태의 소개와 함께 기후와 관련된 문제 상황들을 설명했다. 자연재해를 비롯한 기후 변화로 인권 침해가 발생하고 있고, 동물 복지와 관련해서도 동물이 물건 취급되는 상황을 보여주며 기업 경영의 환경 측면이 고려되어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다음으로 인권과 기업 활동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소개했다. 오지헌 변호사는 “기업들은 리스크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를 중심으로 사업을 좀 더 안정적으로 갈지, 과감하게 도전할지 등을 고민하고 있다”며 라며 인권 측면에서 기업이 ‘강제노동’과 관련해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것이 기업 경영에서 리스크를 관리하는 핵심 주제임을 말했다.      마지막으로 오지헌 변호사는 “ESG 이슈를 표현하는 데 있어 회의적일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왜냐하면 “ESG는 우리가 계속 언급하면서 밀고 나가야 하는 이슈이기 때문”으로, 오지헌 변호사는 ESG를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지구 환경은 복원되기 어려우므로 지금 놓치면 우리 사회가 무너질 수도 있음을 강조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2024.09.20 Views 2131

UNESCO-WIPO-Korea University Forum 개최…미래를 위한 논의의 장

UNESCO-WIPO-Korea University Forum 개최…미래를 위한 논의의 장    고려대학교 경영대학(학장=김언수)이 주최하는 UNESCO-WIPO-Korea University Forum(이하 포럼)이 9월 3일(화) LG-POSCO 경영관 수펙스 홀에서 개최됐다. 이번 포럼은 ‘Global Women Leadership in Innovation, IP, and Entrepreneurship for SDGs’을 주제로, 과학 기술 및 IP 분야에서의 여성 리더십과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기업가 정신에 대해 발표 및 토의가 진행됐다.      환영사에서 WIPO의 Ms. Altayework Tedla 씨는 “한국에서 이 프로그램을 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특히 고려대학교가 이 포럼을 주최해 준 것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WIPO는 세계지적재산권기구로, WIPO 회원국, 특히 개발도상국 및 저개발 국가를 위한 지적 재산(IP) 교육, 훈련 및 기술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Ms. Altayework Tedla 씨는 “오늘 포럼의 목적은 여성들이 겪고 있는 장벽을 없애주고 혁신과 과학에 동등한 참여를 보장받기 위함을 논의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UNESCO를 대표해 Benno Böer 교수는 “UNESCO는 WIPO와 꾸준히 파트너로 함께해 왔다”며 “SDG 달성을 위해 과학 분야에 있어서 여성들의 직업 참여가 필수적임에도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현재 UNESCO는 WIPO를 비롯해 다양한 국제기관 및 대학들과 협력해 여성 참여를 이끌어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Benno Böer 교수는 “여성 과학자들의 아이디어와 발견을 경제적으로 활용하고, 이들의 영향력이 각 과학 분야에서 다음 세대까지 전해지도록 유도할 방법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경영대학 김언수 학장 역시 “세계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여성 과학자분들을 이 포럼 자리에서 만나게 되어 영광”이라고 환영사를 전했다.    첫 발표 순서를 맡은 PREVENOTICS 사의 장수연 대표는 ‘여성기업가의 역설적인 첫 번째 도전’을 주제로 연설했다. PREVENOTICS 사는 현재 조기 환자 선별을 통해 암 진단 및 예방을 돕는 AI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어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의 이세림 매니저는 ‘기업가 정신과 IP’를 주제로 발표했다. 2000년대 이후 한국에 신생 기업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은 사회와 대학의 젊은 청년들을 지원해 창의적인 인재를 발굴하고 도전적 성취를 이루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어 패널 토론에는 L'Oréal-UNESCO For Women in Science Awards를 수상한 바 있는 Habiba Bouhamed Chaabouni 교수, Rajaa Cherkaoui EI Moursli 교수, Lourdes J. Cruz 교수를 포함하여 Ms. Altayework Tedla (WIPO), Dr. Benno Böer, (UNESCO, Chief, Natural Science Unit), Dr. Malathi Lakshmikumaran, (Executive Director of Lakshmikumaran Sridharan Attorneys), Dr. Helen Lee (CEO of Diagnostics for the Real World Ltd.), Ms. SooYoun Chang (Prevenotics), Ms. Sera EUN (CEO of CeraArt, WIPO Global Award International Jury)이 함께했다.

2024.09.12 Views 2332

“신입생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Global MBA 및 Global MIM 신입생 환영식 및 오리엔테이션

“신입생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Global MBA 및 Global MIM 신입생 환영식 및 오리엔테이션      지난 8월 30일과 31일, 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원장=김언수)의 Global MBA와 Global MIM 과정 신입생 환영식이 고려대학교 LG-POSCO경영관과 롯데호텔 서울에서 개최됐다. 환영식은 LG-POSCO관 수펙스홀에서 △개회식 및 국민의례 △신입생 환영 축사 △기념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됐으며, 김언수 現 원장, 김상용 前 원장, 이장혁 前 부원장, Betty Chung Global MBA Academic Director(주임교수)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먼저, 김상용 前 원장은 입학식사에서 경영전문대학원을 대표해 대한민국 최고의 경영교육기관인 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에 입학한 여러분을 환영한다며 “공부하는 동안 성취를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장혁 前 부원장이 환영사를 전했고, 교가 제창과 사진 촬영으로 입학식이 마무리됐다.      이어 신입생들은 LG-POSCO경영간 안영일홀에서 아이스 브레이킹과 점심 식사를 마쳤으며 학교를 누비며 조별 과제를 수행했다. 30일 오후에는 롯데호텔 서울에서 ‘Off-campus Orientation’이 진행됐다. 원우들은 △조별 과제 결과물 발표 △우수 조 시상 △저녁 식사 등으로 친목을 도모했다. 또한, 고려대학교 응원단과 함께 교호와 승리호, 응원가 등을 학습했다. 특히, 고려대학교의 전통 중 하나인 ‘사발식’과 ‘FM’을 통해 고려대학교를 체험했다.      31일에는 On-campus Orientation이 진행됐다. Off-campus Orientation이 고려대학교의 전통과 친목 도모의 성격이 짙었다면, On-campus Orientation은 전반적인 학사일정 등 학업에 있어 필요한 안내를 받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원우들은 Global MBA와 Global MIM 프로그램의 비전과 전략을 소개받으며, 원우들이 1년간 수강할 교육과정을 들었다. 또한, 본격적인 학교생활에 앞서 KUPID 포털 및 블랙보드 이용 방법과 학생증 발급 방법 등에 대한 기본적 사항에 대한 설명도 이어지며 이번 신입생 환영식 및 오리엔테이션이 모두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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