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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경영대학 2026 SK / IBRE Awards 수상 교수 연구 요약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2026 SK / IBRE Awards 수상 교수 연구 요약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교수진이 2026년 SK Awards 및 IBRE Awards를 통해 세계적 수준의 연구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SK Awards는 경영대학이 지정한 'SK 어워드 저널 리스트(SK Awards Journal List)'의 최우수 국제학술지에, IBRE Awards는 'IBRE 어워드 저널 리스트'의 우수 국제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의 저자에게 각각 수여된다. 이번 SK Awards 수상자로는 △구민재 교수(회계학) △송희찬 교수(글로벌비즈니스) △정경성 교수(IS)가 △최앤젤라애리 교수(IS)가 이름을 올렸다. 수상 연구들은 인플루언서 마케팅, 애널리스트의 예측 행동, 노동 취약계층의 자기서사, 피지털(phygital, 온 오프라인 통합) 플랫폼 전략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현실 시장과 사회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시사점을 제시했다. IBRE Awards에서는 △윤성아 교수(마케팅) △이동원 교수(IS)(박진관, 이규한, 김영규 교수 공저)가 각각 소비자 행동과 디지털 금융 분야에서의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경영대학은 앞으로도 학문적 엄밀성과 현실 문제 해결을 함께 추구하는 연구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각 교수의 연구 내용은 개별 기사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2026 SK / IBRE Awards 수상 교수 인터뷰 전문  구민재교수 ㅣSK 논문상 수상 - 불확실성의 시대, 다양한 문화적 배경이 예측 정확성 높인다 (링크) 송희찬교수 ㅣSK 논문상 수상 - 불안정한 삶 속에서도 자신의 이야기를 쓰는 사람들 (링크) 정경성교수 ㅣSK 논문상 수상 - 기술은 많을수록 좋은가, 플랫폼이 놓친 질문 (링크) 이동원교수 ㅣ IBRE Awards 수상 - 격변하는 비즈니스의 파도 속에서 시대의 질문을 탐구하다 (박진관 교수, 이규한 교수, 김영규 교수 공저) (링크)   2026 SK / IBRE Awards 수상 교수 논문 자세히 보기 최앤젤라애리 교수 ㅣ SK 논문상 수상 - Influencer Authenticity Cues, Connectedness, and Purchase Decisions (링크) 윤성아교수 ㅣIBRE Awards 수상 -  Discount now or later? The effect of payment framing on consumer preferences for discount timing in periodic payments (링크)

2026.06.09 Views 118

[SK 논문상 수상 인터뷰] 편주현 교수 ‘글로벌 불균형의 새로운 해석을 제시하다’

[SK 논문상 수상 인터뷰] 편주현 교수 ‘글로벌 불균형의 새로운 해석을 제시하다’      2025년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편주현 교수가 공동교신 저자로 참여한 논문 「Fear of Appreciation and Current Account Adjustment」(공저: Paul R. Bergin, Kyunghun Kim)이 국제 학술지 Journal of International Economics에 게재 확정되며 SK 논문상을 수상했다. 논문상 수상 소식으로 기쁜 소식을 전한 편주현 교수와 함께 연구 및 수상 여정과 연구 철학을 나누었다.   Q1. 먼저 이번 논문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교수님과 교수님이 작성하신 논문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 제 논문은 ‘통화가치 상승에 대한 두려움(fear of appreciation)’이 국제수지 (국가들의 수출과 수입의 차이) 조정 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실증과 이론 양 측면에서 분석한 연구입니다. 실증분석에서는 환율정책을 통해 통화 절상을 억제하는 국가에서 경상수지 불균형의 조정 속도가 흑자보다 적자에서 더 빠르게 나타난다는 결과를 도출했습니다. 이어 다국가 통화모형을 통해 이러한 정책 제약이 어떻게 경상수지 조정 속도의 비대칭성을 설명할 수 있는지 이론적으로 규명했습니다. 이는 노벨상을 받은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Milton Friedman)이 제시한 오래된 가설을 새로운 방식으로 검증하면서, 동시에 글로벌 기업들에게 환율 및 외환 정책 환경이 투자와 공급망 전략에 구조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Q2. 교수님께서 이번 연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와 문제의식은 무엇이었나요? 글로벌 불균형, 특히 경상수지 흑자국과 적자국 사이의 조정 속도 차이가 지속되는 현상은 오래된 학문적·정책적 쟁점이었습니다. 기존 논의는 환율 유연성이 조정 과정을 촉진한다는 프리드먼(Friedman)의 직관을 강조했지만, 실제로는 많은 신흥국이 통화 절상을 꺼리며 대규모 외환보유액을 축적해 왔습니다. 저는 바로 이 지점―“왜 흑자 조정은 더디고 적자 조정은 상대적으로 빠른가”―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습니다. 이는 글로벌 기업 입장에서도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특정 국가의 환율정책은 수출 가격 경쟁력, 해외투자 수익성, 그리고 글로벌 자본 흐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Q3. 이번 논문이 기존 학문적 담론이나 업계에 던지는 가장 큰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핵심 메시지는 경상수지 조정 속도의 비대칭성이 단순한 시장 결과가 아니라, 정책당국의 ‘절상 회피 정책’에 의해 제도적으로 형성된다는 점입니다. 이는 학문적으로는 국제거시금융 모델에 정책 제약을 내생적으로 반영해야 한다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며, 정책적으로는 외환시장 개입이 글로벌 불균형을 장기화시킬 수 있다는 경고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글로벌 기업들에게는 “경상수지 흑자국일수록 환율 안정화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즉, 단순한 환율 예측을 넘어 해당 국가의 정책 스탠스를 이해하는 것이 해외투자, 가격전략, 공급망 관리에서 중요한 위기관리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Q4. 연구실 생활이나 학문적 커리어에서 흔히 맞닥뜨리는 슬럼프를 극복하는 교수님만의 방법이 있으신가요? 연구와 관련 슬럼프가 오는 경우는 연구하는 과정에서 비롯된다기보다 국제 저널에 연구를 출판하는 과정에서 심사자들이 제 연구의 가치를 인정해 주지 않을 때 속상한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슬럼프를 극복하는 특별한 방법은 없지만 제 소명이 연구라는 생각이 있어 슬럼프가 짧게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Q5. 교수님께서 앞으로 탐구하고 싶은 새로운 연구 주제나 방향이 있으신가요? 앞으로는 현재 뜨겁게 논의되는 트럼프 관세정책이 글로벌 불균형 조정 메커니즘에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 연구하고자 합니다. 특히 미국발 관세의 목적 중 하나가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를 조정하는 것인데 이에 따라 글로벌 기업들의 해외투자 패턴이나 현지화 전략이 어떻게 재편되는지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기업 입장에서 이는 자본 이동과 환율 안정성이 새로운 방식으로 관리되는 시대가 열리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Q6. 연구자로서 길을 걷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한마디 조언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사회과학 연구에서 중요한 것은 연구 대상인 사람과 세상을 바라보는 기본적인 가치관을 어떻게 설정하느냐라고 생각합니다. 연구 결과가 뜻대로 나오지 않더라도 흔들리지 않고 연구를 이어갈 수 있는 힘은 바로 그 신념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편주현 교수의 논문 요약본을 아래와 같이 소개한다.   “이 논문은 “통화가치 상승에 대한 두려움(fear of appreciation)”이라는 형태의 한 방향의 명목환율 개입이 경상수지 흑자의 조정을 늦춘다는 사실을 발견하였으며, 이는 변동환율에서 경상수지 조정이 더 빠르다는 프리드먼의 주장에 대해 새로운 근거를 제공한다. 본 논문에서는 경상수지 적자의 경우 환율제도가 더 유연한 국가들이 고정환율제를 채택한 국가들보다 더 빠른 조정을 보이지만, 흑자의 경우에는 그렇지 않다는 증거를 확인하였다. 이러한 비대칭성은 일부 국가의 환율 절상을 억제하려는 정채과 연관되어 있다. 이에 외환시장 개입을 의미하는 “절상에 대한 두려움” 정책 규칙을 포함한 다국가 통화모형을 개발하였으며, 이를 제약이 작동하는(occasionally binding) 조건으로 풀었다. 이 모형은 환율제도를 뒷받침하는 정부의 자본 흐름이 국제 금융 조정 과정에 영향을 주는 메커니즘을 보여준다. 또한 이 모형은 환율제도와 경상수지의 흑자·적자 여부에 따라 경상수지 조정 속도에서 나타나는 상당한 비대칭성을 설명한다.”   (This paper finds that one-sided nominal exchange rate intervention in the form of “fear of appreciation” slows adjustment of current account surpluses, providing novel support for Friedman's claims of faster adjustment under flexible exchange rates. We find evidence that countries classified as more flexible have faster convergence than peggers for current account deficits, but not so for surpluses. This asymmetry is associated with a one-sided muting of exchange rate appreciations among some countries. We then develop a multi-country monetary model augmented with a “fear of appreciation” policy rule governing foreign exchange intervention, solved as an occasionally binding constraint. The model demonstrates a mechanism by which government capital flows supporting exchange rate regimes can impinge on international financial adjustment. The model accounts for substantial asymmetries in the speed of current account adjustment, based on exchange rate regime and current account sign.)  

2025.09.29 Views 3147

[SK 논문상 수상 인터뷰] 노인준 교수 ‘호기심과 인내를 가지고 정진할 것’

[SK 논문상 수상 인터뷰] 노인준 교수 ‘호기심과 인내를 가지고 정진할 것’      2025년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노인준 교수가 공동저자로 참여한 논문 「Are All Generic Drugs Created Equal? An Empirical Analysis of Generic Drug Manufacturing Location and Serious Drug Adverse Events」(공저: Gray John, Ball George, Wright Zachary, Hyunwoo Park)가 국제 학술지 Production & Operations Management에 게재 확정되며 SK 논문상을 수상했다. 지난 상반기에도 논문상을 수상하여 기쁜 소식을 전했던 노인준 교수와 함께 이번 연구에 대한 깊은 철학을 나누었다.    Q1. 먼저 이번 논문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교수님과 교수님이 작성하신 논문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   이번 논문은 매일 수많은 사람이 복용하는 제네릭 의약품의 품질 문제를 다룬 연구입니다. 제네릭 의약품은 극심한 가격 경쟁으로 인한 수익성 저하로 인해 생산 기지가 꾸준히 미국과 같은 선진국에서 인도와 같은 신흥국으로 이동해 왔습니다. 그러나 의약품 생산지와 같은 공급망 정보는 의료 서비스 제공자나 일반 소비자에게 명확히 공개되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생산지 변화가 실제로 환자 안전과 품질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실증적으로 검증하기 어려웠습니다. 저희 연구에서는 이러한 공급망의 불투명성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데이터 소스를 발굴하여 제네릭 의약품의 제조 위치를 추적하고, 생산지에 따른 품질 차이를 비교할 수 있었습니다. FDA의 동등성 기준(동일 유효성분, 동일 제형, 동일 투여 경로)을 바탕으로 동일한 약물을 비교한 결과, 인도에서 생산된 제네릭 의약품은 미국에서 생산된 동일 약물보다 심각한 부작용 발생률이 유의하게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시장에 나온 지 오래되어 경쟁이 치열한 제네릭 의약품에서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졌습니다. 이는 규제가 상대적으로 약한 신흥국 환경에서 비용 절감이나 공급망 효율화 과정 중 눈에 잘 드러나지 않는 의약품 품질이 저하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Q2. 이번 논문이 기존 학문적 담론이나 업계에 던지는 가장 큰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본 연구는 기존에 일화적 증거에만 의존해 논의되던 신흥국(특히 인도)산 제네릭 의약품의 품질 문제에 대해 처음으로 대규모 실증적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습니다. 이 결과는 미국을 비롯한 세계 주요 언론에서 집중적으로 다뤄지며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특히 미국 하원 에너지·상업위원회(House Committee on Energy & Commerce)에서 본 연구의 핵심 결과가 논의되면서 그 영향력이 더욱 주목받았습니다. 현재 각국의 보건의료 시스템이 저렴한 치료 옵션으로서 제네릭 의약품에 점점 더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연구는 투명한 의약품 공급망 정보 공개, 제조 위치와 가격 경쟁 강도에 따른 차별화된 규제 접근, 그리고 강화된 품질 모니터링 체계 구축의 필요성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Q3. 연구실 생활이나 학문적 커리어에서 흔히 맞닥뜨리는 슬럼프를 극복하는 교수님만의 방법이 있으신가요?  각종 프로젝트, 강의, 레프리, 학생 지도 등 교수로서의 여러 책임으로 몸과 마음이 무거울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오히려 잠시 시간을 내어 운동하면 한결 머리가 맑아지는 것 같습니다.  Q4. 교수님께서 앞으로 탐구하고 싶은 새로운 연구 주제나 방향이 있으신가요?  현재는 미국 의약품 산업을 주로 연구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한국 의약품 산업을 비롯해 헬스케어 산업 전반으로 연구 범위를 넓혀 보고 싶습니다.    Q5. 연구자로서 길을 걷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한마디 조언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항상 주변을 주의 깊게 바라보고, 흥미로운 문제를 발견하려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연구로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순간의 호기심에 머무르지 않고, 인내를 가지고 오랜 시간 정진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노인준 교수의 논문 요약본을 아래와 같이 소개한다.   “제네릭 의약품은 전 세계 수백만 명의 환자들에게 경제적인 치료 수단을 제공한다. 최근 수십 년간 제네릭 의약품의 생산은 미국과 같은 선진국에서 인도와 같은 신흥국으로 꾸준히 이전되어 왔다. 그러나 의약품 공급망의 불투명성으로 인해 신흥국에서의 생산이 실제로 품질 리스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체계적으로 실증 검증되지 못하였다. 본 연구는 이러한 공백을 메우고자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의약품 제조지 정보를 포함한 새로운 데이터 소스를 구축하여, 생산 지역별 제네릭 의약품의 심각한 부작용 발생 빈도를 비교하였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동등성 기준(동일 성분, 동일 제형, 동일 투여 경로)에 기반한 매칭 분석 결과, 인도에서 생산된 제네릭 의약품은 미국에서 생산된 동등 의약품보다 심각한 부작용 발생률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 이러한 차이는 특히 경쟁이 심화된 성숙한(승인된 지 오래된) 제네릭 의약품에서 두드러졌으며, 이는 비용 절감 및 공급망 효율화 과정에서 의약품 품질이 저하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제네릭 의약품 규제 정책, 특히 신흥국 생산 품질 관리 및 감독 강화와 관련하여 중요한 함의를 제공한다."   (Generic drugs provide lifesaving, affordable treatment to millions of people each day. Generic drug manufacturing has been steadily moving from advanced economies, such as the U.S., to emerging economies, such as India. Due to the opacity of drug supply chains, the quality risk implications of manufacturing in emerging economies has not been carefully empirically tested. This study addresses this gap. To do so, we identify a novel source of drug manufacturing location data which allows us to compare the occurrence of serious adverse events of generic drugs made in different locations. Using exact matching analyses based on the equivalency criteria established by the U.S.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FDA), we find that generic drugs manufactured in India, where a majority of emerging economy generic drugs are made, are associated with significantly higher instances of serious adverse events than equivalent generic drugs made in the U.S., where a majority of advanced economy generic drugs are made. We further show that this key result is explained by mature generic drugs, which are particularly susceptible to operations and supply chain cost reduction efforts—efforts that unfortunately may compromise drug quality. Our study finding leads to implications for the FDA in their regulation of generic drugs.)  

2025.09.29 Views 2591

경영학, 인류의 길을 묻다 - 경영학 교육 120년을 문명사적으로 담은 《경영학의 길》 출간

경영학, 인류의 길을 묻다 경영학 교육 120년을 문명사적으로 담은 《경영학의 길》 출간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이 개교 120주년을 맞아 《경영학의 길―문명사로 읽는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120년》을 출간했다. 이번 책은 1905년 보성전문 이재학과 설립으로 시작된 한국 경영학 교육의 출발점부터 오늘날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한 경영대학의 발자취를 집대성한 결과물로, 경영학의 길을 곧 문명의 길로 확장해 읽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저자인 고려대 역사교육과 조영헌 교수는 1905년 중국의 과거제 폐지와 경영대학 설립 시기가 일치한다는 사실에서 착안해, 역사적 전환기의 의미를 탐구하는 과정을 책으로 엮게 되었다고 밝힌다. 그는 우연처럼 보이는 사건이 시대의 변화를 촉발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자 했다. 책의 감수는 경영대학 120주년 기념사업위원회가 담당해 서술의 객관성과 사실 검증을 강화했다.   책은 ‘문명(Civilization)·연속성(Continuity)·개념(Concept)’이라는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문명사적 관점에서는 120년 전 경영대학이 설립될 당시 역시 거대한 문명 전환기였음을 강조한다. 중국의 과거제 폐지, 일본의 러일전쟁 승리, 한국의 을사늑약 체결 등이 그 예다. 연속성의 관점에서는 경영학이 한국 경제 발전의 동력이 되어 교육받은 인재를 배출하고, 기업가정신 확산과 산업 성장, 더 나아가 한국 스포츠의 발전에 기여한 과정을 조명한다. 개념의 관점에서는 경영학 관련 용어의 변천과 용례를 고문헌과 현대적 해석을 통해 살펴보며, 경영학의 본질과 의미를 되새긴다.   이 책은 단순한 연혁의 나열을 넘어, 근대 이후 한국 사회·산업·경제의 변화 속에서 고려대 경영대학이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를 문명사적 맥락에서 서술한다. 식민지 시기와 전쟁, 산업화와 민주화, 세계화와 디지털 전환 등 굵직한 전환점을 따라가며, 경영대학이 시대적 요구에 응답하고 새로운 지식을 생산하며 인재를 길러낸 과정을 다채롭게 담았다. 각 시기마다 학문적 발전과 교육 체제의 혁신이 함께 다루어져, 한국 사회 근대화와 산업화에 기여한 경영대학의 역할이 더욱 분명히 드러난다.   집필에는 방대한 사료와 아카이브가 활용됐다. 개교 초기의 교지와 강의록, 교수·학생 기록, 1930년대 졸업앨범, 산업계 인사들의 기증 자료 등이 포함되었으며, 경영대학의 변천을 보여주는 연표도 풍부하게 수록됐다.    그러나 이 책은 과거의 성취를 정리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말미에는 앞으로 60년, 더 나아가 120년을 향한 경영대학의 비전이 담겨 있다. ESG,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스타트업 등 미래 핵심 의제를 중심으로, KUBS가 어떠한 방향성을 갖고 도약할 것인지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한다.   《경영학의 길―문명사로 읽는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120년》은 학문사적 기록이자 교우와 재학생이 함께 공유할 집단의 기억이다. 고려대 경영대학이 걸어온 시간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120년을 준비하는 길목에서 탄생한 이번 출간은, 한국 경영학 교육의 선구자이자 개척자로서 고려대 경영대학의 정체성을 다시금 확인하게 하는 뜻깊은 성과로 평가된다. 동시에 경영학이 인류의 삶을 보존하고 향상시키는 필수적 과업임을 되새기게 하는 저작이다.  

2025.09.29 Views 3357

경영대학 120주년, 미래 60년을 논하다

경영대학 120주년, 미래 60년을 논하다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은 개교 120주년을 맞아 지난 9월 26일(금)  ‘Mapping the Future: Business Society in 60 Years’를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행사는 현대자동차경영관 3층 플로팅 플로어에서 진행되었으며, 축사는 경영대학 이동섭 교우회장이, 전체 사회는 신호정 위원장이 각각 맡았다. 또한 국내 30대 기업 인재개발원장이 VIP 관객으로 참여하여 미래 사회의 경영과 경영학의 방향을 함께 모색한다는 취지를 더했다.      이 회장은 “오늘 뜻깊은 120주년을 맞아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치열한 경쟁 속에서 먼 미래를 내다보는 일은 어렵지만, 변할 것과 변하지 않을 것을 성찰하는 시도가 의미 있는 방향이라 생각한다. 지금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변화하는 현실 속에서도 이겨낼 역량을 지닌 인재를 길러내야 한다”고 전했다.   120년의 발자취를 기념하는 이번 무대는 단순한 회고를 넘어, 앞으로 60년을 어떻게 그려나갈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경영대학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연결하며 새로운 도전의 문을 열었다.     문명사의 흐름 속에서 본 경영학의 길   첫 번째 순서는 역사적 성찰이었다. 고려대학교 역사교육과 조영헌 교수는 자신이 집필한 《경영학의 길―문명사로 읽는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120년》을 소개하며, “역사 속에는 늘 전환기가 있었고, 그때마다 큰 변화가 뒤따랐다”고 강조했다. 그는 1905년 과거시험의 폐지를 동아시아사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해석하며, 이를 경영학의 출발점으로 바라보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내부자가 아닌 외부자의 객관적 시각에서, 단순한 연혁 나열이 아닌 학술사적 관점으로 문명사의 맥락 속에서 경영학을 조망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학생들의 상상력, 무대 위에 펼쳐진 60년 후의 비즈니스 이어진 무대에서는 ‘Mapping the Future’를 주제로 학생들의 상상이 펼쳐졌다. 사전 제출된 영상 심사를 통해 결선에 오른 다섯 팀은 교육, AI, 우주, 죽음, 해양이라는 서로 다른 주제를 통해 60년 뒤의 사회와 비즈니스를 그려냈다.   최종 우승은 ‘바다이음’ 팀에게 돌아갔다. 경영학 이중전공생 및 영어영문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이 팀은 “21세기 말 잠겨가는 한반도”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세계 최초의 해상도시 ‘Oceanus Korea’ 구상안을 제시했다. 주거단지, 산업단지, 연구단지, 생활 인프라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친환경 해상 신도시는 기후 위기 시대 인류가 생존과 번영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새로운 해답으로 주목받았다. 심사위원단은 “기후 변화라는 전 지구적 과제를 창의적이고 구체적인 도시 모델로 풀어냈다”라며 높은 점수를 부여했고, 결선 관객 투표에서도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외에도 ▲AI를 활용한 교육 혁신을 제안한 ‘Eduvantage’ 팀, ▲기업 경영 패러다임 속 AI의 역할을 탐색한 ‘Vf’ 팀, ▲죽음을 준비하는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제시한 ‘Get셋Go’ 팀, ▲우주기술을 활용한 미래 비즈니스 전략을 구상한 ‘PLAN D’ 팀이 각자의 비전을 공유했다. 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는 경영대학이 미래 사회와 맞닿아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산업과 학계, 미래를 함께 그리다: 전문가 패널 토크 2부에서는 전문가들이 참여한 패널 토크가 이어졌다. 곽태승 현보 대표, 김민정 경영대학 교수, 김희천 롯데인재개발원장, 신선화 UCK 대표, 우준호 우앤파트너스 대표, 이동건 마이리얼트립 대표, 채준 한국경영대학원협의회 이사장(서울대 경영대학 학장), 최재화 번개장터 대표가 함께했다.     곽태승 대표는 “40년 동안 자동차 부품을 비롯한 전통 제조업 기반으로 회사를 성장시켜 왔지만, 이제는 2차 전지 분야로 영역을 넓히며 100년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발표를 들으며 인재 개발이나 조직 관리와 같은 과제를 AI가 어떻게 대체할 수 있을지 흥미롭게 지켜보았다”고 말했다.   이동건 대표는 “기업 활동에서 무슨 변화가 일어나든 그 흐름에 가장 먼저 올라타는 것이 중요하다”며 “오늘 논의를 통해, 주저하지 않고 새로운 기회를 선점하는 태도의 필요성을 다시금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우준호 대표는 “코인에서 출발하여 변화하고 있는 자본의 흐름이 끊임없이 새로운 형태로 확장되는 것을 지켜보았다”며 “아무리 정교한 시스템이 나오더라도 마지막 의사결정은 결국 사람이 하기 때문에, 앞으로는 통찰력과 리더십을 갖춘 인재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최재화 대표는 “구글에서 일할 당시 각자가 하고 싶은 일을 자유롭게 하고, 보스가 없는 문화 속에서 문제 해결 중심으로 협업했던 경험이 있다”며 “앞으로는 직무의 경계가 흐려지고, 문제 해결이라는 공통 과제를 중심으로 조직이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신선화 대표는 “60년 전 기업 10곳 중 한 곳만이 살아남고, 대부분은 20년을 넘기지 못한다”며 “삼성이 처음 반도체 사업을 시작할 때도 주변의 회의적 시선을 넘어섰듯, 아래로부터 의견이 자유롭게 올라올 수 있는 환경과 수평적인 조직 문화가 기업 생존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희천 원장은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해 창업자의 마인드로 사고하는 인재가 여전히 부족하다”며 “다양한 전공과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학습할 때 진정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고, 이러한 환경이야말로 미래 인재 양성의 토대가 된다”고 말했다.   채준 이사장은 “학생들이 반드시 배워야 할 것은 혼자 모든 것을 해낼 수 없다는 점”이라며 “단체 경험을 통해 협력과 조율의 가치를 체득하는 것이 앞으로 어떤 조직에서도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민정 교수는 “AI 시대에는 정보와 예측 능력이 모두 평준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따라서 문제를 나만의 관점으로 재해석하고 창의적으로 풀어내는 능력이 차별성을 만들 것이며, 혁신의 중요성은 과거와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사는 김언수 학장의 진행 속에 활발한 토론으로 이어졌으며, 미래 사회에 대한 다양한 전망이 공유되었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학생들의 창의적인 제안과 전문가들의 경험이 어우러지며, 경영대학이 앞으로의 60년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를 모색하는 자리로 마무리되었다.     미래를 건배하다: 인도어 가든 파티 토론의 열기는 지하 1층 인도어 가든 파티로 이어졌다. 사회는 나현승 부학장이 맡았으며, 이동섭 교우회장과 김희천 롯데인재개발원장이 축사를 전했다.   이동섭 회장은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대응하되 변하지 않을 가치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김 원장은 건배사로 “우리의 미래는 우리가 만든다”를 외치며 자리를 열었다.     이번 가든파티는 단순한 만찬 자리가 아니라, 학생·교수·교우·산업계 인사가 한자리에 모여 120년의 역사와 미래 60년을 함께 논의한 토크콘서트를 네트워킹과 교류의 장으로 확장하는 자리였다. 참석자들은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며, 경영대학이 지닌 학문적 전통과 사회적 네트워크를 동시에 체감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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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대학 스타트업연구원, 서울시 RISE 캠퍼스타운 사업 참여

경영대학 스타트업연구원, 서울시 RISE 캠퍼스타운 사업 참여 AI·딥테크 창업 인재 육성 프로그램 운영 예정   고려대학교가 서울시 RISE(Regionally Innovative & Specialized Education) 사업단의 ‘캠퍼스타운 사업’에 최종 선정되었다. 이번 선정으로 고려대는 청년 창업을 중심으로 한 지역 혁신 거점으로서의 역량을 인정받게 되었으며, 경영대학 스타트업연구원은 AI·딥테크 분야 특화 프로그램을 통해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한다.   서울시 캠퍼스타운 사업은 창업형 캠퍼스타운 모델을 기반으로 청년 창업기업 발굴 및 일자리 창출, 대학 보유 기술의 사업화 지원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선정 대학에는 기본 2년간(2026.1~2028.2) 예산이 지원되며, 중간평가 결과에 따라 최대 4년까지 연장된다.   경영대학 스타트업연구원은 이번 사업에서 AI 기반 인재 육성과 기술창업 지원을 핵심 방향으로 설정하고, 총 3개의 프로그램을 계획안으로 제출했다. 특히 ‘AI 딥테크 창업실무교육’은 초기 창업자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AI 기술의 기초부터 실무 적용까지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청년 창업 생태계 조성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경영대학 스타트업연구원 황준호 원장은 “이번 캠퍼스타운 사업 참여는 우리 대학의 창업 역량과 AI 분야 혁신 가능성을 보여준 성과”라며 “앞으로도 딥테크 기반 창업 인재를 육성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창업 허브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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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의 역사, 100기의 도전 : AMP 입학식 개최

50년의 역사, 100기의 도전 : AMP 입학식 개최     지난 9월 22일(월)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최고경영자과정(Advanced Management Program,  이하 AMP) 제100기 입학식이 LG-POSCO 경영관 수펙스홀(SUPEX Hall)에서 개최되었다.   행사는 내빈 소개로 시작해 김언수 경영전문대학원장의 입학식사로 이어졌다. 김 원장은 “100기 원우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100이라는 숫자는 특별한 의미를 지니며, AMP가 1975년 설립 이후 50년 동안 단 한 차례도 중단되지 않고 이어져온 자체가 큰 성취”라고 강조했다. 이어 “새로운 질문을 던지고 교류하며 폭넓은 인사이트를 얻는 과정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후 박재환 경영대상 심사위원장이 AMP 총교우회장을 대신해 축사를 전했다. 그는 “지난 반세기 동안 AMP는 수많은 지도자를 길러내며 사회 곳곳에서 리더십을 발휘해왔다”며 “그 전통에 합류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전했다.     교가 제창과 단체사진 촬영을 마친 뒤에는, 경영대학 홍보대사단 큐브(KUBE)의 안내로 캠퍼스 투어가 진행됐다. 원우들은 고려대학교의 역사와 캠퍼스 환경을 직접 체험하며 학교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현대자동차경영관 AMP 전용 강의실에서는 정재호 교수가 ‘2025년 세계경제를 읽는 3개의 키워드’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정 교수는 ▲트럼프노믹스 2.0 ▲중앙은행의 독립성 ▲엔 캐리 트레이드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글로벌 경제의 향후 방향성을 심도 있게 분석해 원우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강연 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다양한 질문이 쏟아져 원우들의 학문적 열의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저녁 만찬 자리에서는 원우들이 직접 명함을 교환하며 네트워킹을 이어갔고, 함께 잔을 맞대며 친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풍성한 만찬과 더불어 자기소개 시간이 마련되어 각자가 어떤 배경과 포부를 가지고 임하고 있는지 공유하는 자리가 되었으며, 전통적인 막걸리 사발식을 통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올해로 제100기를 맞이한 고려대학교 AMP는 국내 최고 수준의 경영자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며 대한민국 경영자 교육의 역사를 함께 써 내려왔다. 이번 기수는 반세기의 전통을 넘어 또 다른 50년을 준비하는 도약의 출발점이자, 고려대학교 AMP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상징적인 이정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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