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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BS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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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 10억 원 기부… 고려대 경영대, Bloomberg Terminal 12대로 확충

월스트리트의 도구가 강의실 안으로 유진투자증권 10억 원 기부… 고려대 경영대, Bloomberg Terminal 12대로 확충   유진투자증권(대표이사 유창수, 고경모)이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에 10억 원을 약정했다. 2026년 경영대학 발전기금으로 약정된 이 기부금은 Bloomberg Terminal 운영을 위한 용도로 지정됐다. Bloomberg Terminal은 전 세계 금융 기관과 투자 현장에서 표준처럼 쓰이는 데이터·분석 플랫폼이다. 실시간 시세와 기업 재무 정보, 거시 경제 지표는 물론 뉴스와 리서치 자료까지 한 화면에서 다룰 수 있어, 실제 트레이더와 애널리스트가 매일같이 마주하는 도구이기도 하다. 학부 단계에서 이 터미널을 직접 다뤄본다는 것은, 교과서 속 개념을 현장의 언어로 옮겨 읽는 경험을 의미한다.   기부금에 힘입어 경영대학은 Bloomberg Terminal 인프라를 대폭 확충했다. 기존 1대에 불과했던 터미널은 총 12대로 늘었다. 이 중 9대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시대의 경영 현장을 염두에 두고 설계된 학습 공간인 수당 CLC(SUDANG Creative Learning Center) 라운지에 '유진투자증권 데이터 허브'라는 이름으로 조성됐으며, 나머지 3대는 원격 접속 계정으로 운영된다. DB 검색과 자유로운 토론을 이끌어내도록 설계된 이 공간에 터미널 9대가 한데 모이면서, 재학생들이 실시간 금융 데이터와 분석 툴을 직접 다뤄볼 수 있는 실무형 학습 거점이 완성됐다. 이전까지 단 1대뿐이던 터미널은 소수의 학생만이 한정된 시간 안에서 이용할 수 있는 자원이었다. 데이터 허브가 들어선 지금, 더 많은 학생이 같은 공간에서 데이터를 검색하고 서로의 분석을 견주며 토론할 수 있게 됐다. 혼자 다루는 도구가 아니라 함께 배우는 환경으로 터미널의 역할이 확장된 셈이다. 한 공간에 이 정도의 규모의 터미널을 갖춘 것은 국내 대학에서 보기 드문 구성으로, 그만큼 학생들이 누릴 수 있는 학습 기회의 폭도 넓어졌다.   유진투자증권의 이번 기부는 'KUBS 120 MARCH' 캠페인의 10억 원 규모 대형 약정 중 하나다.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Bloomberg Terminal이라는 구체적 용도를 지정해 재학생들이 글로벌 금융 현장에서 통용되는 도구를 학부 단계에서부터 직접 익히도록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모금된 재원이 AI·반도체·에너지·로보틱스를 축으로 한 4Tech 전략과 캠퍼스 인프라 혁신에 집중 투입되는 흐름 속에서, 이번 '유진투자증권 데이터 허브'는 그 성과를 학생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형태로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가 됐다.  고려대 경영대학 김언수 학장은 "유진투자증권의 뜻깊은 기부 덕분에 학생들이 글로벌 금융 현장에서 실제로 쓰이는 도구를 학부 시절부터 직접 다뤄볼 수 있게 됐다"며 "단순한 시설 확충을 넘어, 학생들이 이론과 실무의 간극을 좁히고 미래 금융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2026.06.09 Views 98

공익적, 공공적 기관에서의 금융인이 되려면 – JOB多한 밤 Series 7 성료

  공익적, 공공적 기관에서의 금융인이 되려면 – JOB多한 밤 Series 7 성료 특수법인과 공공 금융기관에서 길을 찾다,  금융권 현직 선배들과 함께한 진로 탐색과 교류의 장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학생회, 경영대학 교우회, 고려대학교 경제금융인회(KEFA)가 주최한 이 5월 11일(금) 오후 6시 LG-POSCO경영관 SUPEX HALL에서 개최됐다. JOB多한 밤은 사회 여러 분야로 나간 경영대학 교우들이 후배들에게 진로 경험과 조언을 전하는 진로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올해로 7회를 맞은 JOB多한 밤은 '특수법인에서의 업무와 금융 전문가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도전'을 주제로 진행됐다. 연사로는 △이현승 NH농협은행 신탁부 수석전문위원, △김현수 금융감독원 가상자산분석팀 선임조사역, △차원 한국교직원공제회 부동산/인프라 투자부 차장이 참여했다. 첫 순서로 김현수 금융감독원 가상자산분석팀 선임조사역이 강연에 나섰다. 김현수 교우는 민간 금융사와 감독기관의 차이를 대조하며 금융감독원의 핵심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금융감독원 취직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갖춰야 할 역량에 관해서도 조언을 전했다. 그는 "왜 민간 금융사가 아닌 감독기관인가"라는 질문에 명확한 동기와 역량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차원 한국교직원공제회 부동산/인프라 투자부 차장이 공제회와 대체투자 분야에서의 금융 커리어에 대해 강연했다. 그는 한국교직원공제회가 교직원으로부터 조달한 자금을 운용하고, 이를 회원 복지와 조직의 재무 안정성에 활용하는 기관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공제회에서 부동산, 인프라와 같은 대체투자 영역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체투자는 학교 때 배운 적이 없고, 자격증에서도 공부해 본 적이 없었다"라며 현장에서 부딪히며 전문성을 쌓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는 이현승 NH농협은행 신탁부 수석전문위원의 강연이 이어졌다. '금융공기업 및 기금공제회에 대한 이해'를 주제로 금융권에 종사하며 얻은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군인공제회와 신영자산운용을 거쳐 현재 NH농협은행에서 투자전략 수립과 ETF 상품 소싱 업무 등을 맡고 있는 그는, 자신의 커리어를 바탕으로 금융공기업의 현실적인 특징을 설명했다. 그는 안정성을 중시하거나 공익적 가치에 사명감을 느끼는 학생이라면 금융공기업이 적합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직장에 대해서도 아무것도 모르고 입사할 확률이 크다"라며 현직자와의 대화와 충분한 정보 탐색의 중요성을 당부했다.   강연 후 학생들은 세 연사와의 Q&A 시간도 가졌다. 현직 금융인으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들의 질문에 의미 있는 조언과 격려를 건넸다. 금융권 취업과 실무 역량 등 학생들이 실제로 궁금해하는 주제가 폭넓게 다뤄졌으며, 패널들은 각자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적인 답변을 전했다. 이번 JOB多한 밤을 통해 고려대학교 학생들은 특수법인과 공공적 금융기관을 자세히 탐색하는 기회를 가졌다. 진로 선택에 필요한 실질적인 정보는 물론, 선배와의 교류 기회도 얻었다. 주최 측에 따르면 2026년 2학기에도 이어질 JOB多한 밤은 매번 다양한 주제로 고려대학교 학생들을 찾을 계획이다.   경영신문 학생기자단 1기_취재: 김진영, 촬영: 이현지, 박진영  

2026.05.19 Views 360

2025년 10월~12월 고경학파 소식

2025년 10월~12월 고경학파 소식   1. 김민정 교수   김민정 교수는 Strategic Management Society(SMS) Annual Conference 2025에서 Corporate Strategy Best Paper Prize(최우수논문상)와 Knowledge & Innovation 부문 Outstanding Service Award를 동시에 수상했다. SMS Annual Conference 2025는 2025년 10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됐다.   최우수논문상을 받은 연구는 'Strategic Responses to Rival Advancements: R&D Project Decisions and Resource Reallocation'로, Christine Choi (University of North Carolina at Chapel Hill) 교수, Sohyun Park (Stevens Institute of Technology) 교수와의 공동연구다. 경쟁사의 기술적 진전 등 새로운 성장 기회가 나타났을 때 기업이 기존 R&D 프로젝트 중 어떤 시장에서 철수할지를 어떻게 결정하는지 분석했으며, 특히 포트폴리오 수준의 지식 외부효과(Portfolio-Level Knowledge Externalities)가 철수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규명했다.    아울러 Knowledge & Innovation 부문 Outstanding Service Award는 SMS Knowledge&Innovation 부문에서 대표위원(Representative-at-Large)으로 활동하며 학문 공동체의 연구 교류와 협력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여됐다.     2. Martin Hemmert 교수   Martin Hemmert 교수는 Palgrave Macmillan 25주년을 맞아, 학술지 Asia Business & Management이 선정한 ‘지난 25년간 대표 10편 논문(Top 10 Articles)’ 가운데 한 편의 저자로 언급됐다. 해당 리스트는 편집진이 논문의 품질(Quality), 영향력(Impact), 맥락적 통찰력(Contextualization)을 기준으로 선정했다.    선정 논문은 다음과 같다. Hemmert, M., Cross, A. R., Cheng, Y., Kim, J.-J., Kohlbacher, F., Kotosaka, M., Waldenberger, F., & Zheng, L. J. (2019). The distinctiveness and diversity of entrepreneurial ecosystems in China, Japan, and South Korea: an exploratory analysis. Asian Business & Management, 18, 211–247.    이번 선정은 KUBS 교수진의 연구가 아시아 경영연구 분야에서 축적해 온 학문적 영향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로 평가된다.   3. 김재환 교수 고려대학교 내 Bayesian 추론 연구자들의 연구 교류를 위한 정기 세미나 ‘KU Bayes Colloquium’이 이번 학기에도 열렸다. 본 세미나는 매학기 운영되며, 봄학기는 경영관, 가을학기는 정경관에서 진행되는 방식으로 이어져 왔다. 세미나는 관심 있는 경영대학 대학원생에게도 모두 개방된다. 이번 세미나의 주제는 'Bayesian Inference for Econometrics and Marketing'이었으며, 아래와 같이 진행되었다.   일시: 12월 27일(토) 9:25–12:30 장소: 고려대 정경관 508호 문의: 김재환 교수(jbayes@korea.ac.kr), 강규호 교수(kyuho@korea.ac.kr)     4. 유시진 교수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교수와 직원으로 구성된 밴드 동아리 BGS가 지난 12월 23일(월) 저녁 6시, 블루라움 안암점에서 연말 공연을 열었다. 이날 공연에는 가족과 친지, 교수진과 직원, 대학원 재학생 및 졸업생 등 약 60명이 함께하며 따뜻한 연말 분위기를 나눴다. BGS는 2018년 말 결성된 교직원 밴드로, 음악을 매개로 구성원 간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공연은 Part 1 ‘The Spark & The Vibe’, Part 2 ‘The Hope & The Festival’ 두 개의 테마로 진행돼,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에너지와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냈다. 무대에는 김대기, 김병조, 박종원, 유시진, 윤민정, 김종수, 김민정 등이 연주자로 참여했으며, ‘나는 나비(YB)’, ‘Drowning(우즈)’, ‘하늘을 달리다(허각)’ 등 다양한 곡을 선보이며 관객들과 호흡했다.

2026.01.05 Views 2416

한국의 디지털 혁신을 배우다–고려대 EEC, BMI 브뤼셀과 글로벌 교육 교류

한국의 디지털 혁신을 배우다–고려대 EEC, BMI 브뤼셀과 글로벌 교육 교류     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Executive Education Center(이하 EEC)는 지난 10월 20일(월)부터 23일(목)까지 4일간, 유럽의 고위경영자 교육기관인 BMI Executive Institute(이하 BMI)와 함께 진행한 ‘BMI Brussels ASBL International Study Tour’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BMI는 1999년 유럽연합(EU)의 창립 단계 자금 지원을 받아 리투아니아 빌뉴스(Vilnius)에 설립된 유럽 경영대학 협력기관이다. HEC 파리, UCLouvain 등 BMI의 창립 파트너로 참여한 유럽 유수의 경영대학으로부터 교육 콘텐츠를 제공받아, 국제 교수진의 강의를 통해 유럽 지역의 고위 경영자 양성을 목표로 설립되었다. 이후 미국, 독일, 폴란드, 핀란드, 이탈리아, 프랑스, 모로코, 캐나다, 싱가포르 등으로 파트너십 네트워크를 확대했으며, 2020년에는 벨기에 브뤼셀(Brussels)에 두 번째 캠퍼스를 개설하고, 2021년부터는 루뱅경영대학(Louvain School of Management)과 협력하여 UCLouvain–BMI International Executive MBA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BMI 소속 EMBA 학생 약 30여 명이 참여했으며, 주제는 ‘한국의 시각으로 바라본 디지털 전환과 혁신(Digital Transformation and Innovation: The South Korean Perspective)’이었다. 참가 학생들은 4일간 고려대학교 캠퍼스에서 ▲장진욱 교수의 ‘프로세스 중심 혁신 접근법’ ▲김민정 교수의 ‘디지털 전환 속의 혁신과 전략’ ▲김병조 교수의 ‘디지털 전환: 이론과 실제’ ▲이건웅 교수의 ‘알고리즘 리터러시: 인공지능(AI) 응용 사례’ ▲박영훈 대표의 ‘서울 벤처 투자 생태계의 개요와 기회’ ▲이재민 교수의 ‘기업가정신: 창업 기회 발굴과 비즈니스 모델 구축’ ▲박영목 대표의 ‘비디오게임 산업을 통해 본 커뮤니티의 힘’ 강의를 수강했다.   이번 프로그램의 강의는 디지털 전환이라는 거대한 변화 속에서 기업과 조직이 어떻게 혁신을 설계하고 실행해야 하는지를 실제 사례와 이론을 통해 깊이 있게 탐구하는 시간이었다. 각 강의는 기술 중심의 논의에 머무르지 않고, 디지털 혁신이 경영 전략, 조직문화, 리더십, 그리고 사회적 가치 창출에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를 다면적으로 조명했다. 학생들은 디지털 기술이 기존 산업 질서를 재편하는 과정 속에서 전략적 사고의 전환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고찰했으며, 인공지능과 알고리즘이 의사결정의 효율성과 공정성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데이터를 읽는 힘’의 중요성 등을 공부하였다.       학생들은 매 수업 강의 내용을 적극적으로 기록하고 참여했으며,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 즉석에서 자유롭게 질문하며 수업에 참여했다. 질문과 답변이 활발히 오가며 열띤 학습 분위기가 이어졌고, 교수는 간간이 유머를 섞어가며 수업의 흥미를 높이고 학생들의 집중을 이끌었다. 이러한 상호작용 속에서 수업은 더욱 활기차고 몰입도 있게 진행되었다. 급격히 추워지는 날씨에도 넘치는 학구열은 식을 줄 몰랐다.   이에 대하여 장진욱 교수는 “참여자들이 강의 중 소개된 학술적인 내용과 기업 사례를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돌아보고 이를 바탕으로 다른 참여자들과의 학습과 교류를 촉진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더불어 온라인 데이터와 미디어를 활용하는 전략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한국 기업들의 성과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심도있는 질문과 제안을 제시하였는데, 이에 이번 방문이 학술적, 문화적 교류를 넘어 참여자들이 실제 현업에 활용할 수 있는 의미있는 통찰을 얻는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22일 진행된 캠퍼스 투어에서도 학생들은 높은 관심과 호응을 보였다. 스타트업연구원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연구원의 로고가 ‘기차’를 형상화한 의미를 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창업경진대회나 창업 관련 행사를 ‘츄츄데이(Choo Choo Day)’라고 부른다는 설명에 학생들은 큰 흥미를 보이며 감탄했다. 또한 경영대학의 전통적인 만우절 이벤트인 ‘중앙광장 잔디밭에서 짜장면 먹기’에 대한 소개에는 한 학생이 “영화 기생충에서 봐서 알고 있다”며 웃음을 터뜨리는 등 유쾌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후 중앙광장 분수와 100주년기념관 등 캠퍼스를 둘러볼 때마다 “정말 아름답다”는 감탄이 끊이지 않았다. 한 학생은 “시험 기간에 잠시 나와 이곳을 걷기만 해도 마음이 환기될 것 같다”며 감상을 전했고, 어딘가에서 흘러나온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 노래에 맞춰 즉흥적으로 춤을 추는 학생도 있었다. 이번 투어는 고려대학교 캠퍼스와 경영대학에 대한 학생들의 호기심과 애정, 그리고 한류 열풍의 현장을 생생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또한 현대자동차그룹 제로원, 삼양식품, 아모레퍼시픽 등 국내 대표 기업을 직접 방문하여, 디지털 전환이 산업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를 직접 체험했다. 학생들은 “이론과 실제를 아우르는 교육 경험을 통해 한국의 디지털 혁신 역량을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과정을 통해 참가자들은 ▲디지털 전환과 혁신 프로세스의 기본 개념 ▲디지털 전환이 비즈니스 전략·마케팅·혁신에 미치는 영향 ▲글로벌 디지털 전환의 흐름 속에서 스타트업 생태계와 신흥 기술의 역할 등에 대한 폭넓은 통찰을 얻었다.       과정 종료 후에는 수료증 수여식 및 송별만찬이 진행되었으며, 학생들은 4일간의 여정을 되돌아보았다. 수여식에 앞서 류강석 부원장은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그는 “오늘이 여러분의 첫날이자 마지막 날처럼 느껴진다”며 헤어짐에 대한 아쉬움을 유쾌한 농담으로 풀어냈다. 이어 “시간이 참 빠르게 지나갔다”며 학생들의 수료를 진심으로 축하하고, 본 과정을 위해 헌신한 모든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제 여러분은 고려대학교 가족의 일원”이라며 남은 한국 생활도 뜻깊게 보내길 바란다는 메시지로 축사를 마무리했다.   이후 수료식이 진행되었으며, 학생들에게 수료증과 함께 기념품이 전달되었다. 수료증을 받는 동안에도 밝고 따뜻한 분위기가 이어졌고, 류강석 부원장은 일일이 축하의 말을 건네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번 수료식은 학생들이 함께한 시간의 마무리이자, 고려대 가족으로서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뜻깊은 행사로 마무리되었다.       이어진 시간에는 학생들의 마지막 소감이 이어졌다. 한 학생은 김치와 같은 음식 등 한국 문화와 발전에 대한 인상 깊은 경험을 나누었다. 그는 “프렌치 프라이(French Fries)가 아니라 벨지안 프라이(Belgian Fries)가 맞다”고 강조하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고 “크기는 작지만 배울 점이 많은 나라라는 것을 느꼈다”며, “고려대학교에서 한국의 디지털 미래와 혁신의 근원을 탐구할 수 있었던 시간이 놀라움의 연속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각 강의와 기업 방문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감을 표현하며, 프로그램을 세심하게 이끌어준 교직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우리가 결코 쉬운 학생들이 아니었는데도 끝까지 잘 이끌어주셨다”며 농담 섞인 감사의 말을 전했고, 마지막에는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며 건배 제의를 했다. 이어 “언젠가 제 딸을 고려대학교에 데리고 오고 싶다”는 말에 류 부원장은 “그때는 입학을 보장하겠다”고 화답해 현장에 웃음을 더했다.   또 다른 학생은 “이번 프로그램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었던 것은 처음 이메일 안내부터 끝까지 세심하게 챙겨준 EEC 교직원들의 노력 덕분”이라며 감사를 전했다. 그는 “현대자동차그룹 제로원, 삼양식품, 아모레퍼시픽 등 한국의 대표 기업을 직접 방문해 실제 경영 방식을 체험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덧붙였다. 학생들은 마지막까지 따뜻한 환대에 감사를 전하며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국과 고려대학교를 방문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또한 “다음에는 고려대학교가 벨기에를 방문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는 메시지로 소감을 마무리했다.     송별 만찬을 끝으로 모든 공식 일정이 마무리된 BMI는 이번 스터디 투어 일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고려대 EEC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학생들이 기술 중심의 변화 속에서도 전략적 통찰력과 혁신적 리더십을 겸비한 미래형 경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 혁신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고려대학교 EEC에서는 해외 대학이나 기업·기관 임원들이 한국의 최신 경영 전략과 혁신 사례를 현장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기획된 ‘Study Tour’를 진행하고 있으며, 해외 대학이나 기업·기관 임원들이 한국의 최신 경영 전략과 혁신 사례를 현장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진행된다. 이번 해에는 ESADE, One MBA, Agrocentro S.A.가 과정을 성공리에 수료하였으며, 10월 27일과 29일에는 SKOLKOVO가, 11월에는 홍콩중문대학교(Chinese University of Hong Kong)가 고려대학교를 방문할 예정이다.  

2025.10.29 Views 3029

[2025-2학기 신임 교원 인터뷰] 노대훈 교수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을 게임이론으로 풀다`

[2025-2학기 신임 교원 인터뷰] 노대훈 교수―혁신적 비즈니스 모델을 게임이론으로 풀다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은 2025년 9월부로 노대훈 교수 (LSOM), 이주영 교수 (경영관리), 정승후 교수 (경영관리), 조재영 교수 (전략), 최앤젤라애리 교수 (IS) 등 5명의 신임 교원을 임용하며  다양한 연구 분야에서 역량을 갖춘 교수진을 새롭게 맞이했다. 이에 경영신문은 신임 교원들과의 대담을 통해 그들의 연구와 교육 철학을 독자들에게 소개한다.    Q1. 교수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경영학과 LSOM 조교수 노대훈입니다. 미국 샌디에고 대학(USD)에서 조교수로 재직했고, 이번 2025년 2학기에 고려대로 오게 되었습니다. 제 연구 분야는 플랫폼 비즈니스 기반의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의 게임이론적(game theoretic) 분석입니다. 기업들이 어떻게 동시에 결정을 내리며, 그 결정의 사회적 영향에 대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Q2. 이번에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에 합류하시게 된 계기와 소감이 궁금합니다.  저는 언제나 귀국을 생각하고 있었고, 고려대학교에 부임하게 된 것은 매우 큰 영광입니다. 고려대학교 교수님들의 연구 역량이 워낙 뛰어나셔서 앞으로의 협업 또한 기대됩니다. 그리고 고려대학교 학생들을 가르친다는 보람도 많이 느낍니다. 학생들이 졸업 후 사회를 이끌어가는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제가 가진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Q3. 교수님께서 최근에 집중하고 계신 연구 분야나 주제는 무엇인가요?  말씀드렸듯이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의 게임이론적 분석하고 있습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예를 들자면, 전 세계적인 차량 호출(ride-hailing) 서비스인 우버(Uber)와 같은 회사와 전통적인 택시와 같은 비즈니스 모델이 경쟁했을 때 어느 쪽이 어떤 상황에서 더 유리한 지, 경쟁의 결과 사회적인 효과가 무엇인지 등에 대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혁신적인 비즈니스에 대한 게임이론적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Q4. 수업을 진행하고 학생들을 지도할 때, 어떠한 철학을 가지고 임하고 계신가요?  단순한 암기 이전에, 내용의 본질을 이해시키려고 합니다. 한 학기 동안 그 어떠한 내용을 배우더라도, 암기로 배운 내용은 휘발성일 뿐입니다. 강의 내용을 하나의 짜임새 있는 이야기로 이해할 수만 있다면, 시간이 흐른 뒤 자세한 내용은 기억나지 않더라도 다시 찾아봤을 때 매우 빠른 속도로 재습득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강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Q5. 학문적 지식 외에도 학생들이 대학 생활 중 반드시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의사소통 능력이라 생각합니다. 상대방의 수준에 맞추어 내가 전하고자 하는 내용을 짜임새 있게 포장하는 능력이 좋아야 합니다. 아무리 공부를 잘하고 분석을 잘한다고 할지라도, 전달력이 떨어지면 본인의 실력에 비해 저평가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무엇이든 배운 내용을 타인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연습을 많이 하셨으면 합니다.    Q5. 경영대학 신임 교원으로서 앞으로 이루고자 하는 목표나 비전이 있으신가요?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선 경영대학을 보고 싶습니다. 총장님과 학장님을 비롯한 수많은 교수님께서 노력하고 계시는데 저는 제 자리에서 좋은 연구성과를 통하여 최대한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Q6. 마지막으로 세상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고려대학교 학생들에게 조언과 격려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대학 생활은 즐거움과 낭만, 그리고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감이 공존하는 때입니다. 많은 경우 우리 주변인들이 택하는 길만이 정답으로 보이고 거기서 멀어지면 불안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은 다양한 길이 있는 것 같습니다. 남과의 다름을 너무 두려워 말고 10년 20년 뒤의 나를 위해 대학 생활 중 다양한 경험을 통해 본인에게 맞는 길을 찾아 열심히 나아가길 바랍니다. 그 길에서 선배님들과 교수님들께 도움을 많이 받으셨으면 합니다. 고려대학교라는 최고의 커뮤니티를 많이 활용하시면 분명 오랜 기간에 걸쳐 큰 도움이 될 겁니다.  

2025.09.29 Views 4103

[SK 논문상 수상 인터뷰] 편주현 교수 ‘글로벌 불균형의 새로운 해석을 제시하다’

[SK 논문상 수상 인터뷰] 편주현 교수 ‘글로벌 불균형의 새로운 해석을 제시하다’      2025년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편주현 교수가 공동교신 저자로 참여한 논문 「Fear of Appreciation and Current Account Adjustment」(공저: Paul R. Bergin, Kyunghun Kim)이 국제 학술지 Journal of International Economics에 게재 확정되며 SK 논문상을 수상했다. 논문상 수상 소식으로 기쁜 소식을 전한 편주현 교수와 함께 연구 및 수상 여정과 연구 철학을 나누었다.   Q1. 먼저 이번 논문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교수님과 교수님이 작성하신 논문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 제 논문은 ‘통화가치 상승에 대한 두려움(fear of appreciation)’이 국제수지 (국가들의 수출과 수입의 차이) 조정 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실증과 이론 양 측면에서 분석한 연구입니다. 실증분석에서는 환율정책을 통해 통화 절상을 억제하는 국가에서 경상수지 불균형의 조정 속도가 흑자보다 적자에서 더 빠르게 나타난다는 결과를 도출했습니다. 이어 다국가 통화모형을 통해 이러한 정책 제약이 어떻게 경상수지 조정 속도의 비대칭성을 설명할 수 있는지 이론적으로 규명했습니다. 이는 노벨상을 받은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Milton Friedman)이 제시한 오래된 가설을 새로운 방식으로 검증하면서, 동시에 글로벌 기업들에게 환율 및 외환 정책 환경이 투자와 공급망 전략에 구조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Q2. 교수님께서 이번 연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와 문제의식은 무엇이었나요? 글로벌 불균형, 특히 경상수지 흑자국과 적자국 사이의 조정 속도 차이가 지속되는 현상은 오래된 학문적·정책적 쟁점이었습니다. 기존 논의는 환율 유연성이 조정 과정을 촉진한다는 프리드먼(Friedman)의 직관을 강조했지만, 실제로는 많은 신흥국이 통화 절상을 꺼리며 대규모 외환보유액을 축적해 왔습니다. 저는 바로 이 지점―“왜 흑자 조정은 더디고 적자 조정은 상대적으로 빠른가”―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습니다. 이는 글로벌 기업 입장에서도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특정 국가의 환율정책은 수출 가격 경쟁력, 해외투자 수익성, 그리고 글로벌 자본 흐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Q3. 이번 논문이 기존 학문적 담론이나 업계에 던지는 가장 큰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핵심 메시지는 경상수지 조정 속도의 비대칭성이 단순한 시장 결과가 아니라, 정책당국의 ‘절상 회피 정책’에 의해 제도적으로 형성된다는 점입니다. 이는 학문적으로는 국제거시금융 모델에 정책 제약을 내생적으로 반영해야 한다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며, 정책적으로는 외환시장 개입이 글로벌 불균형을 장기화시킬 수 있다는 경고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글로벌 기업들에게는 “경상수지 흑자국일수록 환율 안정화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즉, 단순한 환율 예측을 넘어 해당 국가의 정책 스탠스를 이해하는 것이 해외투자, 가격전략, 공급망 관리에서 중요한 위기관리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Q4. 연구실 생활이나 학문적 커리어에서 흔히 맞닥뜨리는 슬럼프를 극복하는 교수님만의 방법이 있으신가요? 연구와 관련 슬럼프가 오는 경우는 연구하는 과정에서 비롯된다기보다 국제 저널에 연구를 출판하는 과정에서 심사자들이 제 연구의 가치를 인정해 주지 않을 때 속상한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슬럼프를 극복하는 특별한 방법은 없지만 제 소명이 연구라는 생각이 있어 슬럼프가 짧게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Q5. 교수님께서 앞으로 탐구하고 싶은 새로운 연구 주제나 방향이 있으신가요? 앞으로는 현재 뜨겁게 논의되는 트럼프 관세정책이 글로벌 불균형 조정 메커니즘에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 연구하고자 합니다. 특히 미국발 관세의 목적 중 하나가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를 조정하는 것인데 이에 따라 글로벌 기업들의 해외투자 패턴이나 현지화 전략이 어떻게 재편되는지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기업 입장에서 이는 자본 이동과 환율 안정성이 새로운 방식으로 관리되는 시대가 열리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Q6. 연구자로서 길을 걷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한마디 조언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사회과학 연구에서 중요한 것은 연구 대상인 사람과 세상을 바라보는 기본적인 가치관을 어떻게 설정하느냐라고 생각합니다. 연구 결과가 뜻대로 나오지 않더라도 흔들리지 않고 연구를 이어갈 수 있는 힘은 바로 그 신념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편주현 교수의 논문 요약본을 아래와 같이 소개한다.   “이 논문은 “통화가치 상승에 대한 두려움(fear of appreciation)”이라는 형태의 한 방향의 명목환율 개입이 경상수지 흑자의 조정을 늦춘다는 사실을 발견하였으며, 이는 변동환율에서 경상수지 조정이 더 빠르다는 프리드먼의 주장에 대해 새로운 근거를 제공한다. 본 논문에서는 경상수지 적자의 경우 환율제도가 더 유연한 국가들이 고정환율제를 채택한 국가들보다 더 빠른 조정을 보이지만, 흑자의 경우에는 그렇지 않다는 증거를 확인하였다. 이러한 비대칭성은 일부 국가의 환율 절상을 억제하려는 정채과 연관되어 있다. 이에 외환시장 개입을 의미하는 “절상에 대한 두려움” 정책 규칙을 포함한 다국가 통화모형을 개발하였으며, 이를 제약이 작동하는(occasionally binding) 조건으로 풀었다. 이 모형은 환율제도를 뒷받침하는 정부의 자본 흐름이 국제 금융 조정 과정에 영향을 주는 메커니즘을 보여준다. 또한 이 모형은 환율제도와 경상수지의 흑자·적자 여부에 따라 경상수지 조정 속도에서 나타나는 상당한 비대칭성을 설명한다.”   (This paper finds that one-sided nominal exchange rate intervention in the form of “fear of appreciation” slows adjustment of current account surpluses, providing novel support for Friedman's claims of faster adjustment under flexible exchange rates. We find evidence that countries classified as more flexible have faster convergence than peggers for current account deficits, but not so for surpluses. This asymmetry is associated with a one-sided muting of exchange rate appreciations among some countries. We then develop a multi-country monetary model augmented with a “fear of appreciation” policy rule governing foreign exchange intervention, solved as an occasionally binding constraint. The model demonstrates a mechanism by which government capital flows supporting exchange rate regimes can impinge on international financial adjustment. The model accounts for substantial asymmetries in the speed of current account adjustment, based on exchange rate regime and current account 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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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논문상 수상 인터뷰] 노인준 교수 ‘호기심과 인내를 가지고 정진할 것’

[SK 논문상 수상 인터뷰] 노인준 교수 ‘호기심과 인내를 가지고 정진할 것’      2025년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노인준 교수가 공동저자로 참여한 논문 「Are All Generic Drugs Created Equal? An Empirical Analysis of Generic Drug Manufacturing Location and Serious Drug Adverse Events」(공저: Gray John, Ball George, Wright Zachary, Hyunwoo Park)가 국제 학술지 Production & Operations Management에 게재 확정되며 SK 논문상을 수상했다. 지난 상반기에도 논문상을 수상하여 기쁜 소식을 전했던 노인준 교수와 함께 이번 연구에 대한 깊은 철학을 나누었다.    Q1. 먼저 이번 논문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교수님과 교수님이 작성하신 논문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   이번 논문은 매일 수많은 사람이 복용하는 제네릭 의약품의 품질 문제를 다룬 연구입니다. 제네릭 의약품은 극심한 가격 경쟁으로 인한 수익성 저하로 인해 생산 기지가 꾸준히 미국과 같은 선진국에서 인도와 같은 신흥국으로 이동해 왔습니다. 그러나 의약품 생산지와 같은 공급망 정보는 의료 서비스 제공자나 일반 소비자에게 명확히 공개되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생산지 변화가 실제로 환자 안전과 품질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실증적으로 검증하기 어려웠습니다. 저희 연구에서는 이러한 공급망의 불투명성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데이터 소스를 발굴하여 제네릭 의약품의 제조 위치를 추적하고, 생산지에 따른 품질 차이를 비교할 수 있었습니다. FDA의 동등성 기준(동일 유효성분, 동일 제형, 동일 투여 경로)을 바탕으로 동일한 약물을 비교한 결과, 인도에서 생산된 제네릭 의약품은 미국에서 생산된 동일 약물보다 심각한 부작용 발생률이 유의하게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시장에 나온 지 오래되어 경쟁이 치열한 제네릭 의약품에서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졌습니다. 이는 규제가 상대적으로 약한 신흥국 환경에서 비용 절감이나 공급망 효율화 과정 중 눈에 잘 드러나지 않는 의약품 품질이 저하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Q2. 이번 논문이 기존 학문적 담론이나 업계에 던지는 가장 큰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본 연구는 기존에 일화적 증거에만 의존해 논의되던 신흥국(특히 인도)산 제네릭 의약품의 품질 문제에 대해 처음으로 대규모 실증적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습니다. 이 결과는 미국을 비롯한 세계 주요 언론에서 집중적으로 다뤄지며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특히 미국 하원 에너지·상업위원회(House Committee on Energy & Commerce)에서 본 연구의 핵심 결과가 논의되면서 그 영향력이 더욱 주목받았습니다. 현재 각국의 보건의료 시스템이 저렴한 치료 옵션으로서 제네릭 의약품에 점점 더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연구는 투명한 의약품 공급망 정보 공개, 제조 위치와 가격 경쟁 강도에 따른 차별화된 규제 접근, 그리고 강화된 품질 모니터링 체계 구축의 필요성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Q3. 연구실 생활이나 학문적 커리어에서 흔히 맞닥뜨리는 슬럼프를 극복하는 교수님만의 방법이 있으신가요?  각종 프로젝트, 강의, 레프리, 학생 지도 등 교수로서의 여러 책임으로 몸과 마음이 무거울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오히려 잠시 시간을 내어 운동하면 한결 머리가 맑아지는 것 같습니다.  Q4. 교수님께서 앞으로 탐구하고 싶은 새로운 연구 주제나 방향이 있으신가요?  현재는 미국 의약품 산업을 주로 연구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한국 의약품 산업을 비롯해 헬스케어 산업 전반으로 연구 범위를 넓혀 보고 싶습니다.    Q5. 연구자로서 길을 걷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한마디 조언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항상 주변을 주의 깊게 바라보고, 흥미로운 문제를 발견하려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연구로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순간의 호기심에 머무르지 않고, 인내를 가지고 오랜 시간 정진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노인준 교수의 논문 요약본을 아래와 같이 소개한다.   “제네릭 의약품은 전 세계 수백만 명의 환자들에게 경제적인 치료 수단을 제공한다. 최근 수십 년간 제네릭 의약품의 생산은 미국과 같은 선진국에서 인도와 같은 신흥국으로 꾸준히 이전되어 왔다. 그러나 의약품 공급망의 불투명성으로 인해 신흥국에서의 생산이 실제로 품질 리스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체계적으로 실증 검증되지 못하였다. 본 연구는 이러한 공백을 메우고자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의약품 제조지 정보를 포함한 새로운 데이터 소스를 구축하여, 생산 지역별 제네릭 의약품의 심각한 부작용 발생 빈도를 비교하였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동등성 기준(동일 성분, 동일 제형, 동일 투여 경로)에 기반한 매칭 분석 결과, 인도에서 생산된 제네릭 의약품은 미국에서 생산된 동등 의약품보다 심각한 부작용 발생률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 이러한 차이는 특히 경쟁이 심화된 성숙한(승인된 지 오래된) 제네릭 의약품에서 두드러졌으며, 이는 비용 절감 및 공급망 효율화 과정에서 의약품 품질이 저하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제네릭 의약품 규제 정책, 특히 신흥국 생산 품질 관리 및 감독 강화와 관련하여 중요한 함의를 제공한다."   (Generic drugs provide lifesaving, affordable treatment to millions of people each day. Generic drug manufacturing has been steadily moving from advanced economies, such as the U.S., to emerging economies, such as India. Due to the opacity of drug supply chains, the quality risk implications of manufacturing in emerging economies has not been carefully empirically tested. This study addresses this gap. To do so, we identify a novel source of drug manufacturing location data which allows us to compare the occurrence of serious adverse events of generic drugs made in different locations. Using exact matching analyses based on the equivalency criteria established by the U.S.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FDA), we find that generic drugs manufactured in India, where a majority of emerging economy generic drugs are made, are associated with significantly higher instances of serious adverse events than equivalent generic drugs made in the U.S., where a majority of advanced economy generic drugs are made. We further show that this key result is explained by mature generic drugs, which are particularly susceptible to operations and supply chain cost reduction efforts—efforts that unfortunately may compromise drug quality. Our study finding leads to implications for the FDA in their regulation of generic dru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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