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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원 경영대학장 인터뷰] "학생이 가능성을 마음껏 시험할 수 있는 경영대학을 만들고 싶습니다"

[유승원 경영대학장 인터뷰] "학생이 가능성을 마음껏 시험할 수 있는 경영대학을 만들고 싶습니다"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신임 학장에 유승원 교수(회계)가 임명됐다. 유승원 교수는 2026년 9월부터 2028년 8월까지, 2년간 경영대학을 이끌게 된다.   새로운 120년의 첫걸음을 내딛는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그 길의 선두에 선 유승원 신임 경영대학장을 만나 그가 생각하는 학생의 성장과 AI 시대의 경영교육, 그리고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의 미래를 물었다. 유 학장이 경영대학의 미래를 그리며 강조한 것은 거창한 제도가 아닌 '학생'과 '사람'이었다.   한 학생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것 Q. 경영대학 학장으로 취임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20여 년간 경영대학의 교수로서 학생들을 만나셨는데 신임 학장으로 취임하신 지금, 학생들을 바라보는 시선에 변화가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A. 학장이 되며 학생을 보는 근본적인 시선이 달라졌다기보다 책임져야 할 범위가 넓어졌다고 생각합니다. 교수일 때는 주로 제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성장하는지를 봤습니다. 그런데 학장이 된 지금은 경영대학 학생들 한 명 한 명이 입학한 순간부터 졸업할 때까지 어떤 교육과 사람, 경험을 거치는지, 그리고 학교가 그 과정을 충분히 뒷받침하고 있는지를 함께 생각하게 됐습니다. 자연스럽게 개별 수업을 넘어 경영대학 전체가 어떤 환경을 만들어야 하는지를 더 많이 고민하게 됩니다.   Q. 경영대학의 교수로서 오랜 기간 학생들을 가르쳐 오셨습니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으신가요?  A. 졸업을 앞두고 진로를 고민하던 한 학생이 기억납니다. 우연히 제 수업을 한 번 들어본 뒤 한 학기 동안 계속 청강했던 학생입니다. 수업 전후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진로에 대해서도 여러 번 대화하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대학원 진학을 거의 생각하지 않았던 학생인데 자신의 적성과 앞으로의 길을 다시 고민한 끝에 원래 계획과는 전혀 다른 대학원 진학을 선택했고, 지금은 서울의 한 대학에서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제가 그 학생의 진로를 바꿨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중요한 선택 앞에서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가능성을 한 번 더 바라볼 수 있는 작은 계기를 줬다는 점이 오래 마음에 남습니다. 한 명의 학생에게라도 더 나은 선택을 하는 데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면 교육자로서는 충분히 큰 보람이라고 생각합니다.   120년의 기반 위에, '연속성 위의 혁신' Q. 120년의 역사를 지나 이제 새로운 120년을 시작하는 시점입니다. 앞으로 경영대학은 어디를 향해야 할까요?  A. 경영대학이 120년을 이어올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은 사람과 변화를 받아들이는 태도였다고 생각합니다. 1905년 보성전문학교 이재학과에서 시작한 이후 여러 세대의 교수와 학생, 교우가 시대마다 필요한 경영교육을 새롭게 만들어왔습니다. 전통이 오래됐다는 사실만으로 현재의 경쟁력이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지켜야 할 것은 지키되, 시대 변화에 맞게 교육과 연구 방식을 새롭게 해온 것이 2026년 THE 경영·경제 분야 세계 57위·국내 1위, QS 마케팅 분야 세계 33위·국내 1위의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을 만들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방향을 표현한다면 '연속성 위의 혁신(Innovation on Continuity)'입니다. 그동안 축적한 연구의 깊이와 교육의 전통, 교우사회의 힘은 이어가면서 AI와 글로벌 환경의 변화에 맞춰 교육과 연구 방식은 계속 새로워져야 합니다. 120주년은 하나의 도착점이 아니라 다음 120년을 시작하는 출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AI가 답을 내놓는 시대, 경영학의 '깊이'가 더 중요하다 Q. AI의 발전으로 기업뿐 아니라 대학 교육도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경영교육은 어떤 모습일까요?  A. AI와 기술의 발전은 무엇을 배우는지뿐 아니라 어떻게 배우고 가르치는가까지 바꾸게 될 것입니다. 지식을 전달하는 방법은 물론, 과제, 토론, 문제 해결과 평가 방식도 영향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경영학의 중요성이 줄어드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AI 시대일수록 경영학 자체에 대한 깊은 이해가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AI를 사용하는 능력 자체는 머지않아 기본 역량이 될 것입니다. 그때 차이를 만드는 것은 '무엇을 물어야 하는가', 'AI가 내놓은 결과를 어디까지 신뢰할 수 있는가', '어떻게 해석하고 검증해 의사결정으로 연결할 것인가'라고 생각합니다. 회계·감사에는 전문적 판단이 필요하고, 마케팅에서는 소비자를 이해하는 힘과 창의성이 필요하며, 금융·투자에서는 기업과 시장을 읽어내야 합니다. 결국 탄탄한 전공지식, 즉 도메인 지식(Domain Knowledge)이 있어야 AI도 제대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Q. 이러한 방향을 실제 경영대학에 어떻게 담아낼 계획인가요?  A. 기존 경영학 교육의 강점은 유지하면서 기술과 산업 변화에 대한 이해를 넓혀야 합니다. 현재 경영대학은 AI 세부트랙과 4Tech 마이크로디그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첨단기술을 기술 그 자체로만 배우는 것이 아닙니다. 그 기술이 기업 전략과 산업 구조, 소비자와 일하는 방식을 어떻게 바꾸는지를 '경영의 시선'에서 이해하는 것입니다. 앞으로 정보대학·컴퓨터학과·산업경영공학부 등 다른 전공 분야와의 공동수업을 늘리고, 기업 프로젝트와 산학협력도 넓혀갈 생각입니다. 이미 있는 지식을 전달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새로운 문제를 발견해 질문하고 서로 다른 분야의 사람들과 답을 찾아 그것을 실제 가치로 연결하는 힘을 길러야 합니다. 기술을 이해하되 기술에 끌려다니지 않고, 경영에 대한 깊은 이해를 토대로 AI를 판단하고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이 경영대학이 길러야 할 인재입니다.     서로 다른 사람이 만나는 경영대학 Q. 학장으로서 그리고 있는 경영대학이라는 공간은 어떤 모습인가요?  A. 서로 다른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만나고, 그 만남을 통해 생각의 범위를 넓힐 수 있는 곳이었으면 합니다. 현재 경영대학 학부 학생 가운데 약 4분의 1이 외국인 학생으로 일상에서 서로 다른 문화와 관점을 접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큰 교육 자산입니다. 이런 경험을 일부 학생만이 아니라 모든 학생이 충분히 누릴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경영대학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장소를 넘어 학생과 교수, 기업과 교우, 다른 전공의 사람들이 함께 문제를 풀고 아이디어를 나누는 플랫폼이 되어야 합니다. KUBS Trading Zone은 그런 방향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그 공간에서 오가는 것은 금융상품이 아니라 아이디어와 지식, 경험과 관점, 그리고 사람입니다. 이런 만남과 협업이 특정 공간에 그치지 않고 경영대학 곳곳으로 퍼져나가기를 기대합니다.   Q. 학생들을 위해 하고 싶으신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A. 학장으로서 무엇보다 학생들에게 많은 기회를 열어주고 싶습니다. 대학은 사회에 나가기 전에 여러 가능성을 시험하고, 때로는 과감하게 도전하거나 실패해도 다시 시작해 볼 수 있는 드문 공간입니다. 이곳에서 전공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학생들과 문제를 풀고, 기업 프로젝트를 경험하고, 외국인 학생들과 공부하거나 선배 교우와 진로를 이야기하는 경험을 두루 해 볼 수 있으면 합니다. 그 과정에서 학교가 제공하는 기회만 기다리기보다 스스로 찾아가면서 자신만의 목표와 길을 만들어가는 학생들이 되면 좋겠습니다.   교우는 학교를 함께 만드는 동반자 Q.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을 이야기할 때 교우사회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앞으로 학교와 교우는 어떤 관계가 되어야 할까요?  A. 교우와 후원자는 경영대학 밖에 있는 분들이 아니라 학교를 함께 만들어가는 동반자라고 생각합니다. 기부는 경영대학의 발전에 큰 힘이 되지만, 관계가 거기서 끝나서는 안 됩니다. 교우가 현장 경험을 들려주고 멘토가 되어주거나, 기업 프로젝트와 인턴십의 기회를 연결해주고, 학교가 미처 포착하지 못한 변화를 알려주는 것 역시 매우 큰 기여입니다. 학교도 교우의 목소리에 계속 귀를 기울이고 변화와 성과를 함께 나눠야 합니다. 기부 역시 장학금과 새로운 교육 공간, 연구 지원, 글로벌 프로그램으로 이어져 학생과 교수의 성장으로 나타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우와 후원자가 다음 세대에 경험과 기회를 나누는 관계로 계속 이어지길 바랍니다.   Q. 마지막으로 경영대학 학생과 교우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20여 년 전 교수로 처음 이 캠퍼스에 왔을 때와 비교하면 캠퍼스도, 학생들도, 경영교육을 둘러싼 환경도 정말 많이 달라졌습니다. 그럼에도 변하지 않은 게 하나 있다면 경영대학의 중심은 결국 사람이라는 점입니다. 오늘의 경영대학은 교수와 학생, 직원, 교우 등 여러 구성원이 각자의 자리에서 애써온 결과입니다. 교우 여러분께는 지금의 경영대학을 만들어주신 데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경험과 조언, 후배들과의 만남을 통해 계속 학교와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학생들에게는 대학에서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만을 생각하기보다 자신이 가진 가능성을 마음껏 시험해 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기업과 사회의 변화를 이해하고 실제 문제를 풀어보고, 서로 다른 사람들과 부딪치면서 생각의 범위를 넓혀보면 좋겠습니다. 그런 학생이라면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시험하고 더 넓은 세계와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경영신문 학생기자단 1기 김연태   

2026.11.03 Views 1353

11시에는 다르게 보인다,  코끼리가 트레이딩존에 사는 이유 엄정순 작가,KUBS 81 트레이딩존을 다시 찾다

11시에는 다르게 보인다,  코끼리가 트레이딩존에 사는 이유 엄정순 작가,  KUBS 81 Trading Zone을 다시 찾다   같은 작품인데, 어제 본 것과 오늘 본 것이 다르다. 지난 3월 KUBS 현대자동차홀 KUBS 81 Trading Zone에 세라믹 조각 '코 없는 코끼리 K'가 설치된 지 여섯 달. 엄정순 작가는 인터뷰 약속보다 일찍 도착했다가 뜻밖의 장면을 목격했다. 오전 11시 무렵, 건물 창을 통해 들어온 직사광선이 조각의 얼굴 위로 그림자를 드리운 것이다. 한 시간가량 이어진 그 빛과 그림자는 해가 넘어가며 이내 사라졌다. 작가는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짧은 문장 하나를 남겼다. "11시의 그림자." "24시간 여기 있는 게 아니니까 작가도 몰랐던 부분이에요. 이 환경이 주는 새로운 장면이잖아요. 오늘 아주 큰 수확이었어요." 미술관이었다면 통제된 조명 아래 절대 볼 수 없었을 우연이다. 그는 이 우연을 "학교라는 환경이라 오히려 자연광이 들어와서 작품을 달리 보이게 하는" 발견이라고 표현했다. 한 작품이 시간에 따라,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는 이 경험은 사실 엄 작가의 작업 전체를 관통하는 질문이기도 하다. 이 질문이 다름 아닌 KUBS 81 Trading Zone에 놓여 있다는 사실이, 그래서 단순한 우연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코가 사라지자, 비로소 다른 것이 보였다 '코 없는 코끼리'는 코를 스스로 버린 것이 아니라 잃은 존재다. 엄 작가는 이 지점에서 말을 신중히 골랐다. "'잃었다'는 것과 '사라졌다'는 건 조금 달라요. 어딘가 있을 것 같기도 해요. 눈앞에 없는 거지, 존재 자체가 완전히 소멸된 건 아니거든요." 코끼리에게 코는 가장 중요한, 이를테면 권력과도 같은 기관이다. 코가 있을 때 사람들은 코에만 집중하고 다른 부분은 보지 않는다. 그런데 코가 사라지자 사람들은 비로소 다른 것을 보기 시작했다. "엉덩이가 귀엽다", "다리가 생각보다 얇다"는 반응들이 이어졌다. 하나의 관점이 사라지자, 그 자리에 여러 개의 새로운 관점이 들어선 셈이다. "결핍이 무섭고 불안정한 게 아니라, 그동안 못 봤던 것을 보게 하는 시발점이 된다는 게 제 메시지예요." 이는 '11시의 그림자'와 정확히 같은 구조를 갖는다. 같은 대상도 보는 시점, 보는 각도, 보는 사람이 달라지면 전혀 다른 것이 드러난다는 것. 그것이 결핍이든 빛의 각도든, 엄 작가에게는 다르게 보인다는 사실 자체가 곧 새로운 질문의 출발점이다. "코가 없어야, 트레이딩존이 산다" 이 코끼리가 놓인 공간의 이름은 KUBS 81 Trading Zone. 호기심(Curiosity), 협업(Collaboration), 기여(Contribution)라는 세 가치를 바탕으로 학생과 기업, 예술가가 자유롭게 만나 문제를 논의하도록 설계된 곳이다. 개관 당시 김언수 학장은 "학생과 기업, 예술가가 자연스럽게 만나고 부딪히는 과정에서 새로운 질문이 나온다"고 이 공간의 취지를 밝힌 바 있다. 경영학과 디자인, 예술이 서로 다른 언어로 같은 문제를 마주할 때, 그 차이 자체가 협업의 재료가 된다는 뜻이다. 엄 작가는 이 공간이 자신의 작업과 놀랍도록 닮아 있다고 봤다. "예술 작품과 무관한 공간은 아마 없을 거예요. 어디에 예술 작품을 놓느냐에 따라 그 공간이 변화하죠. 그런데 대부분은 갤러리나 미술관처럼 예술과 관련된 곳에만 제한돼 있잖아요." 경영대라는 낯선 장소에 아트웍이 들어와 공간의 성격 자체를 바꿔주는 것,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미술관에 소장되는 것 이상의 의미라고 그는 말했다. 무엇보다 그를 흥분시키는 건 피드백이다. "미술관에 들어간 작품은 피드백이 잘 안 와요. 학교는 다르죠." 목적 없이 우연히 마주치는 공간이기에 오히려 반응이 계속 쌓인다. 실제로 학생들은 코가 없는 조각을 보며 "왜 코끼리인데 코가 없어요"라고 묻고, 저마다 다른 상상력으로 답을 지어낸다. 디자인조형학부 학생이 이 공간에서 "평소 생각하지 못했던 정보들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었다"고 말한 것처럼, 코끼리 앞에서 벌어지는 저마다 다른 해석은 결국 트레이딩존이 지향하는 것과 같은 원리로 작동한다. 서로 다른 시야를 가진 사람들이 같은 대상 앞에 모여, 각자 다른 것을 발견하고, 그 다름을 나누는 과정. "연출과 기획 의도는 첫눈에 알아채지 못할 때가 많죠. 그런데 사용자가 적극적으로 공간을 쓰면서 점점 그 의미를 더해주는 거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AI가 대체할 수 없는 것, 서로 다르게 보는 능력 이 관점의 전환은 AI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에게도 유효한 질문으로 이어진다. 익숙한 방식과 기존의 경쟁력을 스스로 내려놓아야 하는 상황이 늘고 있는 지금, 엄 작가는 오히려 담담하다. "AI가 그림을 그려주고 작곡을 해주는 것 자체에 크게 위협을 느끼지는 않아요." 그가 더 주목하는 건 AI가 결코 대체할 수 없는 영역, 바로 '근접 감각'이다. "정말 해결하기 어려운 게 근접 감각, 그중에서도 촉각이라고 봐요. 살이 닿는 감각만큼 직접적이고 정확한 게 없거든요." 문제는 우리가 그 감각을, 그리고 다르게 보는 시도 자체를 잘 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눈은 어마어마하게 빠르고 분석적이지만, 편견에도 가득 차 있어요." 하나의 정답, 하나의 관점에 익숙해진 시선은 AI가 가장 잘 흉내 내는 영역이기도 하다. 반대로 같은 대상을 시간과 각도, 배경이 다른 시선으로 다시 보는 능력, 그리고 그 차이에서 새로운 질문을 길어 올리는 능력은 여전히 사람의 몫으로 남는다. "내가 나로 사는 데, 절대 없어서는 안 될 것"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엄 작가에게 마지막 질문을 던졌다. "코가 없어도 코끼리인가"라는 이 작품의 물음을, 지금 사회로 나아가는 대학생들에게 던진다면 어떤 질문이 될까. "내가 나로 사는 데 있어 절대 없어서는 안 될 것, 그게 무엇인가 하는 질문이에요. 그리고 그것이 어느 날 어떤 이유로 사라진다면, 나는 그래도 나인가." 코끼리에게 코가 반드시 있어야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코가 없는 상상력의 세계에서는 오히려 더 새롭게 보인다. 오전 11시,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그림자가 조각의 얼굴 위로 드리울 때도 마찬가지다. 같은 것을 계속 다르게 볼 수 있는 자리, 그것이 엄정순 작가가 트레이딩존에서 발견한 코끼리의 쓸모다.  

2026.10.08 Views 545

고려대 경영대학, QS 평가서 MBA 및 대학원 과정 전반 국내 1위 G-MBA·E-MBA·대학원 과정 5개 분야 국내 최고… 경영교육 전반 글로벌 경쟁력 입증

고려대 경영대학, QS 평가서 MBA 및 대학원 과정 전반 국내 1위 G-MBA·E-MBA·대학원 과정 5개 분야 국내 최고… 경영교육 전반 글로벌 경쟁력 입증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이 세계적 대학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발표한 MBA 및 대학원 과정 평가에서 잇달아 국내 1위를 기록하며 경영교육 전반에 걸친 경쟁력을 입증했다.   QS가 9월 16일 발표한 ‘QS Global MBA Rankings 2027’에서 고려대 경영대학은 세계 75위, 아시아 11위로 국내 1위를 차지했다. QS Global MBA Rankings는 전 세계 풀타임 MBA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취업 가능성(Employability) △창업 및 졸업생 성과(Entrepreneurship & Alumni Outcomes) △투자 대비 가치(Return on Investment) △학술적 영향력(Thought Leadership) △다양성(Diversity)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고려대 경영대학은 세부 지표 중 ‘투자 대비 가치(Return on Investment·ROI)’ 부문에서 98.5점을 받아 세계 9위를 기록했다. 이 지표는 학비와 재학 기간 중 발생하는 기회비용, 졸업 후 소득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MBA 교육의 투자 대비 성과를 평가한다. 이와 함께 ‘취업 가능성’은 세계 77위, ‘학술적 영향력’은 세계 76위에 올랐다. 올해 순위에는 전 세계 424개 MBA 프로그램이 포함됐다.   고려대 경영대학의 MBA 경쟁력은 Executive MBA에서도 확인됐다. 앞서 4월 발표된 ‘QS Executive MBA Rankings 2026’에서도 고려대 경영대학은 세계 76위로 국내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졸업 이후의 경력 발전을 평가하는 ‘경력 성과(Career Outcomes)’ 부문에서는 세계 35위에 올랐다. 이로써 고려대 경영대학은 풀타임 Global MBA와 경영자 대상 Executive MBA 모두에서 국내 최고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학원 과정에서도 고른 성과가 나타났다. ‘QS Business Master’s Rankings 2027’에서도 고려대 경영대학은 대학원 과정 5개 평가 분야에서 모두 국내 1위를 기록했다. 분야별 세계 순위는 △마케팅(Marketing) 43위 △공급망 관리(Supply Chain Management) 46위 △경영관리(Management) 72위 △재무금융(Finance) 74위 △비즈니스 애널리틱스(Business Analytics) 76위다. 특히 마케팅과 공급망 관리 분야는 각각 아시아 3위까지 오르며 두 분야에서 세계 50위권에 진입했다.   이 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오랜 경영교육 전통과 탄탄한 글로벌 교육 기반이 있다. 고려대 경영대학은 1905년부터 이어온 120여 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교육과 연구의 전문성을 꾸준히 강화해 왔다. 현재 세계적 경영교육 인증인 AACSB와 EQUIS를 모두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CEMS Global Alliance 회원교로 참여해 세계 유수 경영대학과 긴밀한 교육·교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폭넓은 글로벌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MBA와 대학원 과정 전반에서 변화하는 산업 환경과 경영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교육과 연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고려대 경영대학 유승원 학장은 “이번 결과는 Global MBA와 Executive MBA뿐 아니라 대학원 과정의 주요 분야에서도 우수성을 고르게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120년간 축적해 온 경영교육의 전통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AI 시대에 필요한 경영학에 대한 깊이 있는 전문지식과 실무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18 Views 1157

[SK 논문상 수상 인터뷰] 구민재 교수 – 금융 유튜브가 주가를 움직이는 시대

[SK 논문상 수상 인터뷰] 구민재 교수  금융 유튜브가 주가를 움직이는 시대 유튜브에서 우연히 본 금융 유튜버의 밝은 목소리와 자신감 있는 말투에, 그 종목을 검색해 본 경험은 대부분 한 번쯤 있을 것이다. 그리고 과연 어떤 사람의 말을 믿을지도 고민해 봤을 것이다. 구민재 교수는 이 흔한 경험을 데이터로 분석했다. 구민재 교수의 수상 논문 「Financial YouTube Channels and the Capital Markets」는 금융 유튜브 채널의 영상이 실제로 주식시장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그 영향이 텍스트에 담긴 정보뿐 아니라 표정이나 음성 같은 비언어적 요소에서도 비롯되는지를 실증적으로 분석한 연구다. 연구 결과, 영상 업로드 이틀 내로 시장이 반응하고 유동성이 증가하며, 특히 이 반응의 상당 부분이 개인 투자자로부터 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다음은 그녀와 나눈 연구와 수상에 관한 이야기다.   Q1. 수상 논문 「Financial YouTube Channels and the Capital Markets」를 간단히 소개해주신다면 어떤 연구인가요? 이 논문에서 저는 금융 유튜브 채널이 영상을 올리면 이틀 내로 시장이 반응하고 수익률과 유동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걸 발견했습니다. 특히 이 반응은 개인 투자자들에게서 주로 나타나는데, 기관보다는 저희 같은 개인이 유튜브를 볼 확률이 높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결과입니다. 영상 속 텍스트의 톤이 긍정적일수록, 그리고 수치 같은 객관적 정보가 많을수록 시장 반응이 더 컸습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저희 논문이 주목한 건 비주얼과 음성, 표정 같은 요소였습니다. 비디오는 텍스트, 음성, 비주얼이 모두 담긴 가장 정교한 전달 방식인데, 이런 정보에도 시장이 반응한다는 걸 보여준 게 이 논문의 기여라고 생각합니다.   Q2. 수상 논문 연구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이 논문은 2022년 홍콩에 있을 때 '어떤 사람이 수익률을 잘 가져다줄까'라는 개인적인 궁금증에서 출발했습니다. 그리고 사실 저도 독일 교환학생 시절 유튜브에 독일어 강의 영상을 올린 적도 있을 만큼 콘텐츠 소비자이자 공급자로서 유튜브라는 채널에 원래부터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런 배경이 자연스럽게 '투자 자문을 주는 금융 유튜브 채널이 시장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가'라는 질문으로 이어지게 됐습니다.   Q3. 현재 관심을 두고 계신 연구 방향이 있으신가요? 저는 원래부터 애널리스트에 대한 연구처럼 전통적인 회계와는 결이 다른 연구를 많이 해왔고, 트렌드에 관심이 많은 편입니다. 최근 몇 년 사이 개인이 소셜미디어에서 금융 정보를 주는 '소셜미디어 애널리스트'가 늘어난 흐름에 주목했는데, 특히 유튜브는 2022년 나스닥 설문조사에서 젊은 층이 금융 정보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공간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으로 사회를 이끌어갈 세대가 주로 소비하는 채널이라는 점에서 유튜브 관련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이와 함께 제가 계속 관심을 두고 있는 건 멀티모달리티(multimodality)입니다. 텍스트만 보는 게 아니라, 음성과 표정 같은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모드가 시장 반응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는 겁니다. 지금 다른 교수님들과 진행 중인 연구도 이 연장선에 있는데, 언어와 비언어적 신호가 서로 어긋나는 경우를 다룹니다.   Q4. 이번 논문에서 얻으신 여러 결과 중, 개인적으로 가장 의미 있다고 생각하시는 발견은 무엇인가요? 리뷰어 한 분이 언어적 요소와 비언어적 요소 중 어느 쪽이 더 중요한지 비중을 물어보신 적이 있습니다. 저희가 확인해보니 표정이나 음성 같은 비언어적 요소가 전체 영향의 약 22.4%를 차지하더라고요. 생각보다 꽤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서 개인적으로 이 발견이 가장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언어적 정보만으로도 시장에 유의미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걸 보여줬고, 앞으로 멀티모달(multimodal)을 다루는 연구에서도 의미가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Q5. 금융 유튜브 채널에 대한 규제 논의가 아직 부족한 상황인데, 앞으로 어떤 방향의 논의가 필요하다고 보시나요? 법률가는 아니라 조심스럽지만,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를 자문업자로 봐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는 유럽을 중심으로 활발한 편이고, 아시아나 한국은 상대적으로 덜한 편입니다. 다만 이런 논의가 세계적으로 확산되면 흐름을 거스르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저희 논문에서 확인한 흥미로운 지점은, '투자 자문 목적이 아니다'라는 면책 조항(Disclaimer)을 명시한 유튜버일수록 시장 반응이 덜하다는 겁니다. 사람들이 이미 이런 정보를 어느 정도 감안해서 받아들인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금융 유튜버를 제도권 안에서 관리하되, 투자 자문을 주목적으로 하지 않는다는 점을 스스로 밝히도록 의무화하는 방식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Q6. 요즘 대학생들도 금융 유튜브를 정보 소스로 많이 활용하는데, 이런 콘텐츠를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어떤 유튜버가 맞고 틀린 지를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이 사람이 자기 의견을 말하는 건지, 독립적인 근거를 가지고 객관적으로 말하는 건지는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 저희 논문에서 확인했듯이 과거에 투자 자문업이나 애널리스트 경력이 있는 사람일수록 시장이 더 강하게 반응한다는 점에서 화자의 경력을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요즘은 영상 스크립트를 손쉽게 구할 수 있으니, 이를 AI에 넣어 발언이 얼마나 독립적인 판단에 기반했는지 팩트 체크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아래는 구민재 교수의 논문 소개와 요약글이다. 구민재 교수가 공동 저자로 참여한 논문 「Financial YouTube Channels and the Capital Markets」(공저: Mark Bradshaw, Meiling Zhao)가 SK 논문상을 받았다. 본 연구는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금융 유튜버'가 사실상 개인 투자자들에게 투자 자문가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의식에서 출발해 이들의 영상이 실제로 주식시장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한 것으로, 음성·표정 같은 비언어적 요소까지 시장 반응을 설명하는 데 유의미하게 기여한다는 점을 밝혀내며 학계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본 연구는 최근 나스닥 설문조사에서 젊은 투자자일수록 전통적인 투자자문 채널보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훨씬 더 많은 투자 정보를 얻는다는 사실에 착안해, 유튜브를 개인 투자자들의 주요 정보 창구로 보고 분석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금융 유튜버가 영상을 업로드한 날을 전후로 주가 반응과 정보 비대칭(information asymmetry) 완화 정도를 살펴봤으며, 그 결과 유의미한 시장 반응과 정보 비대칭 감소가 나타났고, 이런 효과는 기관 투자자 지분이 낮은 기업일수록 더 크게 나타났다. 또한 영상의 텍스트 톤이 긍정적일수록, 그리고 수치 등 구체적인 정보가 많이 포함될수록 시장 반응과 정보 비대칭 개선 효과가 더 컸으며, 구독자·조회수가 많은 유튜버일수록 이러한 효과가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감정 인식 AI 도구를 활용해 영상 속 음성·영상 정보까지 분석에 포함시켰는데, 이 비언어적 정보 역시 영상 업로드 전후의 주가 수익률을 설명하는 데 추가적인 설명력을 지닌다는 것을 확인했다. 아울러 조사 대상 유튜버의 64%가 영상에 면책 조항(disclaimer)을 게재하고 있었으며, 이런 면책 조항이 있는 영상일수록 시장 반응이 완화된다는 점도 발견했다. 이러한 결과들은 금융 유튜버가 실질적으로 투자자들에게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음을 뒷받침하며, 향후 관련 공시·규제 논의에도 시사점을 제공한다. 경영신문 학생기자단 1기_김진영  

2026.09.17 Views 837

진길섭 후원자, 경영대학 발전기금 1억 원 기부-`전춘옥 스터디룸` 조성

故전춘옥 교우 기일에 맞춘 기부, "하늘에서 함께하고 있다" 진길섭 후원자, 경영대학 발전기금 1억 원 기부…'전춘옥 스터디룸' 조성     지난 8월 27일 오전, 본관 1층 총장실에서 작은 기부식이 열렸다. 故전춘옥 교우(상학61, 가톨릭대 명예교수)의 배우자인 진길섭 후원자가 경영대학 발전기금으로 1억 원을 기부하는 자리였다. 전춘옥 교우가 세상을 떠난 지 꼭 1년이 되는 날이었다. 이날 행사에는 진길섭 후원자와 아들 전원종 씨를 비롯해 고인과 오랜 인연을 나눈 61학번 동기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기부금은 현대자동차경영관 B316호 '전춘옥 스터디룸' 조성에 쓰였다. 축하할 자리였지만, 참석자들은 먼저 고인을 위한 묵념으로 행사를 시작했다. 이어진 식사 자리에서는 60여 년을 함께한 벗들의 회고가 이어졌다. 한 참석자는 대학 1학년 시절 강의실에서 처음 만났던 순간을 떠올렸다. 자리에 놓인 노트에 적힌 이름 때문에 옆자리를 피했다가, 훗날 같은 직장에서 다시 마주치게 됐다는 이야기였다. 전춘옥 교우는 이후 기업에서 일하다 뒤늦게 학업의 길로 들어섰고, 그렇게 학자로서의 삶을 시작했다고 한다. 화제는 이내 61학번 시절의 캠퍼스 풍경으로 옮겨갔다. 당시 경영학과에는 여학생이 없었고, 한 학번은 스물세 명 남짓이 전부였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지금의 건물들이 들어선 곳엔 운동장이 있었고, 본관을 중심으로 한 배치는 마치 병영을 닮았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왔다. 6·25 전후의 격동기와 상과대학 시절 교수진에 대한 기억도 하나둘 소환됐다. 강의를 오가며 만났던 은사들의 이름을 짚어보는 사이, 60여 년 세월의 간극은 잠시 잊힌 듯했다.   대화는 어느새 오늘날 학교의 모습으로 향했다. 국제화된 캠퍼스와 세계 대학 순위를 향한 도전을 지켜보며 참석자들은 격세지감을 감추지 못했다. 마침 식탁에 오른 120주년 기념 와인 라벨을 두고도 지난 세월과 앞으로의 120년을 함께 준비하자는 뜻풀이가 오갔다. 가장 마음을 울린 것은 투병 중이었던 전춘옥 교우의 마지막 시간에 관한 이야기였다. 세례를 받기로 하면서 곁을 지켰던 것은 오래전부터 신앙으로 이어져 온 벗들이었고, 그 순간을 함께한 이들의 기억은 식사 자리에 잔잔한 여운을 남겼다. 동석했던 한 참석자는 조병화 시인의 시 한 구절을 빌려 벗을 향한 그리움을 대신 전했다. 늘 혹은 때때로 생각나는 친구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를 노래한 대목이었다. 참석자들은 "인간의 감각으로는 함께하지 못하지만, 신앙 안에서는 여전히 함께 있다"는 말로 고인을 기렸다. 경영대학은 이번 기부를 계기로 조성된 '전춘옥 스터디룸'이 후학들의 학업 공간으로 오래도록 쓰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16 Views 657

서로 다른 경험과 관점을 나누다 -Global MBA & CEMS Global MIM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개최

서로 다른 경험과 관점을 나누다 Global MBA & CEMS Global MIM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개최 27개국 신입생 한자리에 모여, 1년 집중 글로벌 리더 양성 프로그램 시작   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이 8월 28일(금) 오전 10시 LG-POSCO 경영관 SUPEX HALL에서 Global MBA & CEMS Global MIM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했다. G-MBA는 영어로만 진행되는 1년 집중 과정으로, 글로벌 리더십을 갖춘 미래 관리자를 양성한다. G-MIM은 고려대와 해외 명문 경영대학에서 한 학기씩 수학하는 경영학 석사 과정이다. G-MBA와 CEMS G-MIM은 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이 운영하는 주간 MBA 과정으로, 두 과정 모두 100% 영어 강의로 진행되는 1년 집중 프로그램이다. G-MBA는 다양한 국적과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함께 수학하며 국제 비즈니스 현장에서 필요한 경영 지식과 실무 역량을 집중적으로 쌓는 과정이다. 체계적인 경영학 교육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서 요구되는 전문성과 리더십을 갖춘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CEMS G-MIM은 고려대학교와 CEMS 네트워크에 속한 해외 명문 경영대학에서 각각 한 학기씩 수학하는 경영학 석사과정이다. 학생들은 국제적인 교육 환경과 기업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실무 역량을 쌓는 동시에, 전 세계 33개국의 CEMS 회원교 및 해외 기업 관계자와 교류하며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   환영사에서는 "KUBS에서 지내는 동안 여러분은 서로 다른 문화와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공부하게 될 것이며, 이러한 다양성은 글로벌 경영 교육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곳에서 나눈 경험과 쌓은 우정이 학교를 떠난 후에도 오래도록 여러분과 함께하며, 앞으로의 여정을 위한 든든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며 KUBS의 새로운 가족을 맞이했다.   이어 교가를 제창한 뒤 단상에 올라 단체사진을 촬영했다. 원우들은 모두 크림슨색 상의를 맞춰 입고 행사장을 붉게 물들였다. 이후 경영대학 홍보대사 KUBE와 함께 LG-POSCO 경영관, 경영본관, 현대자동차경영관, 중앙광장을 돌아보는 캠퍼스 투어가 이어졌다.   오후에는 On-campus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됐다. 원우들은 각 과정 운영과 행정, 비자 신청 관련 필수 정보를 안내받았다. 이어 원우 간 화합과 단합을 위한 팀미션이 주어졌고, G-MBA와 G-MIM 교우가 함께했다. 마지막으로 응원단과 함께 고려대학교의 응원 문화를 체험하며 행사는 마무리됐다. 이번 오리엔테이션은 27개국에서 모인 신입생들이 국적과 배경을 넘어 첫 유대감을 형성하는 자리였다. 이를 발판 삼아 G-MBA와 G-MIM 원우들은 1년간 함께 글로벌 리더십을 키워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경영신문 학생기자단 1기_김진영

2026.09.14 Views 684

고려대, 공인회계사(CPA) 최종 합격자 11년 연속 전국 1위 - 제61회 CPA 시험에서 197명 합격, 전체 합격자 6명 중 1명이 고려대

고려대, 공인회계사(CPA) 최종 합격자 11년 연속 전국 1위 -제61회 CPA 시험에서 197명 합격, 전체 합격자 6명 중 1명이 고려대 고려대학교(총장 김동원)가 제61회 공인회계사(CPA) 시험에서 대학 중 가장 많은 합격자를 배출하며 ‘11년 연속 전국 1위’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회계법인 및 각 대학 집계에 따르면, 고려대는 올해 시험에서 전년대비 15% 증가한 197명이 최종 합격하여 대학 중 가장 많은 합격자를 배출했다. 이는 2024년 188명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로 2016년 이후 최고 기록이다. 타 대학들과의 격차도 한층 뚜렷해졌다. 최근 4년간 고려대는 2위권 대학 대비 40~60명 이상 많은 합격자 수를 기록해 왔으며, 올해 그 격차를 70명 이상으로 크게 벌리며 공인회계사 양성의 절대 강자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전체 선발인원이 전년(1,200명) 대비 50명 줄어든 상황에서도 지난해보다 합격자 수가 26명 증가해, ‘전체 합격자의 약 6명 중 1명이 고려대’라는 압도적인 성과를 거뒀다.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최정상을 지켜낸 원동력은 바로 고려대의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과 전방위적 지원 제도다. 특히 경영대학의 CPA 준비반 ‘정진초(精進礎)’는 경영학과 학생뿐 아니라 회계 전문가를 꿈꾸는 타 학과 학생들에게도 개방되어, 융합형 회계 인재의 육성을 선도하고 있다. 더불어 학습 공간 제공, 인터넷 강의 수강료 및 장학금 지원, 실전 모의고사 프로그램 등 실질적인 혜택은 물론 온라인 커뮤니티와 합격 선배들과의 멘토링 제도를 통해 학생들이 학업 과정 전반에서 안정적인 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고려대 관계자는 “11년 연속 CPA 합격자 최다 배출이라는 성과는 학생들과 교수진의 열정과 헌신, 그리고 학교의 전폭적인 지원이 빚어낸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급변하는 금융·회계 환경을 선도하며 세계적 무대에서 활약할 최고의 회계 전문가들을 양성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고려대학교는 2016년 이후 매년 공인회계사(CPA) 시험에서 대학별 최다 합격자를 기록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공식 통계를 공개했던 2022년까지의 합격자 수는 ▲2016년 118명 ▲2017년 97명 ▲2018년 114명 ▲2019년 109명 ▲2020년 127명 ▲2021년 152명 ▲2022년 175명이다. 

2026.09.08 Views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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