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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데일리] 대기업 오너 CEO 감소, 10명 중 8명 전문경영인

2019.11.07 Views 1080 홍보실

※제목을 클릭하면 온라인 기사 원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기업 오너 CEO 감소, 10명 중 8명 전문경영인
외부 영입 대표이사 중 ‘범삼성’ 출신 15.5%로 가장 많아

 
▲ 국내 500대 기업 대표이사 660명 중 전문경영인은 546명으로 전체 82.7%인 것으로 집계 됐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없음. ⓒ스카이데일리
 
 

국내 500대 기업 대표이사 10명 중 8명 이상은 전문경영인이 경영하는 기업인 것으로 드러났다.

 

6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대표이사 660명(겸직 제외)의 이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문경영인은 546명으로 전체 82.7%인 것으로 집계됐다.

 

대표이사들의 평균 연령은 58.8세, 회사 내부 승진을 통해 대표이사까지 오른 경우는 52.4%를 차지했다. 반면 여성 대표이사는 9명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는 주주총회 또는 정기인사를 반영해 지난달 말 기준으로 집계했으며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는 기업은 등기부등본을 참고해 이뤄졌다.

 

조사 기간인 지난 2012년부터 올해까지 전문경영인 비중은 지난 2016년 소폭 하락한 것을 제외하고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다.

 

실제로 지난 2012년 76.7%에 그쳤던 전문경영인 비중은 △2013년(78.3) △2014년(79.9%) △2015년(80.1%) △2016년(78.6%) △2017년(80.5%) △2019년(82.7%)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편 전문경영이 비중이 커지고 있지만 여성 대표이사 비율은 1%대에 그쳤다.

 

여성 CEO는 박정림 KB증권 대표이사르 비롯해 김선이 산와대부 대표이사, 임일순 홈플러스 대표, 한성숙 네이버 대표 등 전문경영인 6명과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조선혜 지오영 대표이사,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이사 등 오너 CEO 3명 등 모두 9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출신 여부를 알 수 있는 592명 중 310명(52.4%)이 내부 승진 대표이사였다. 2년 전인 지난 2017년(45.7%)에 경우 비중이 절반 이하였지만 지난해 51.8%로 절반을 넘긴 이후 올해는 비중이 소폭 상승했다.

 

외부에서 영입된 대표이사는 범삼성 출신이 26명(15.5%)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외국계 24명(14.3%), 금융사 22명(13.1%), 관료 18명(10.7%) 출신도 10%를 넘었다.

 

대표적인 범삼성가 출신 대표이사는 황창규 KT 회장을 비롯해 박근희 CJ대한통운 대표이사, 옥경석 한화 대표이사, 동현수 두산 대표이사, 차정호 신세계인터네셔날 대표이사 등이다.

 

대표이사들의 평균 나이는 58.8세로 집계됐다. 곽정현 KG케미칼 대표가 37세로 유일한 30대 CEO였다. 구자학 아워홈 대표이사와 이삼열 국도화학 대표이사는 89세로 최고령자 CEO였다.

 

전문경영인 중에서는 최운식 이랜드월드 대표와 이정현 넥슨코리아 대표가 40세로 최연소, 이세중 부영주택 대표가 84세로 유일한 80대 전문경영인 CEO였다.

 

500대 기업 대표이사들의 학력은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등 'SKY' 출신이 41.9%에 달했다. 지난 2012년 49.0%로 절반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했지만 매년 소폭 축소되고 있다. 최대 학맥은 고려대 경영학과로 전체의 5.2%가 해당 학과를 졸업했다.

 

[장수홍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