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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비친 KU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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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현 기자

■ 사회적기업 '마이크임팩트' 한동헌 대표
지난 5월 6~7일 한강에서 열린 토론 한마당 '청춘 페스티벌'에는 청중 3만여 명이 몰렸다. 이 행사는 김종민, 유병재, 도끼, 조승연, 박명수 씨 등 유명인들이 연사로 나서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고 청년들과 소탈하게 어울린 '소통의 장(場)'으로 주목받았다. '청춘 페스티벌'을 주최한 사람은 '마이크'로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임팩트)을 미치겠다며 2010년 자본금 500만원으로 강연·문화 콘텐츠 기업 '마이크임팩트'를 설립한 한동헌 대표(35)다.
강연·문화 콘텐츠 업계 절대강자로 올라선 마이크임팩트는 강연만 2000번 이상 주최했다.
마이크임팩트를 거쳐 간 연사는 5000여 명에 육박하며, 누적 청중 수는 60만명을 넘어섰다. 마이크임팩트에 강좌를 의뢰한 기업도 500여 곳에 달한다. "대학(고려대 경영학과)을 졸업하고 2007년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입사해 2년 동안 컨설턴트로 일했습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취업난에 시달리는 청년들에게 힘이 돼주고 싶어서 진로를 바꿨습니다. 2008년 11월 지인 2명과 노홍철, 신해철, 공병호, 유수연 씨 등 사회 각 분야 유명인들을 연사로 초청해 강연 콘서트 '무한청춘엔진'을 개최했는데, 청중이 5000명 넘게 왔어요. 이때의 경험을 토대로 강연·문화 콘텐츠 업계에 뛰어들었습니다."
그저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했던 무한청춘엔진이 흥행하면서 강연 콘서트 요청이 쇄도했다. 강연자로 나서겠다고 자발적으로 연락해오는 저명인사도 늘면서 한 대표는 자연스럽게 사업가의 길을 걷게 됐다. 2009년 11월 개최한 무한청춘엔진은 G마켓에서 티켓을 판매했는데, 당시 걸그룹 소녀시대 콘서트를 제치고 G마켓 티켓 판매 순위 1위를 7주 연속 차지할 만큼 인기가 폭발적이었다.
"무한청춘엔진에 이은 두 번째 대형 프로젝트는 2010년 삼성그룹에서 의뢰받아 기획한 청춘 콘서트 '열정락서'였어요. '열정락서'라는 이름으로 3년 동안 전국 대학 곳곳을 찾아다니면서 강연 콘서트를 열었습니다. 전국 군부대를 순회하며 3년간 '군인의 품격'이라는 강연을 진행했고, 한부모 가정 아이들에게 힘을 북돋아 주기 위한 강연 등 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강좌도 진행하면서 서울시에서 사회적 기업 인증도 받았습니다."
마이크임팩트의 가장 큰 사업 모델은 '청춘 페스티벌' '원더우먼 페스티벌' '그랜드마스터클래스' 같은 대규모 강연 개최이지만, 연사 섭외나 장소대관 서비스도 제공한다. 서울 역삼동에 공유 오피스를 마련해 예비 창업자나 벤처회사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보금자리도 공급하고 있다. '마이크임팩트스쿨'이라는 소규모 강연도 매달 30~50회 진행한다. 마이크임팩트는 여러 벤처캐피털 등으로부터 총 40억원도 투자받았다. 2013년 30억원이었던 매출액은 지난해 80억원까지 늘어났다.
한 대표는 지금도 초심을 잃지 않고 직접 발로 뛰며 연사 섭외에 심혈을 기울인다. 섭외가 가장 힘들었던 인물로는 인기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PD인 김태호 씨를 꼽았다. "연사 1명을 섭외할 때 보통 100명과 접촉합니다. 8주간 매주 찾아간 연사도 있었습니다. 세계적인 석학 제러미 리프킨이 2012년 청와대에서 강연하기 위해 방한했을 때, 마이크임팩트에서 강연하고 싶다며 연락을 해왔어요. 연사료도 거의 안 받겠다고 해서 기쁜 마음으로 모셨죠. 그런데 리프킨이 컨디션 악화로 정작 청와대에서는 강연을 못 한 일도 있었습니다."
리프킨 강연을 계기로 한 대표는 해외시장 개척에도 나섰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에 '청춘콘서트' 같은 강연 콘서트를 열어 볼 계획입니다. 장기적으로 마이크임팩트를 미디어와 비슷한 회사로 키워볼 생각도 있어요. 미디어의 본질은 콘텐츠 전파인데, 마이크임팩트는 기존 미디어와 다른 형태로 콘텐츠를 널리 퍼뜨릴 수 있거든요."
시간을 되돌려도 다시 창업을 할 것이냐는 물음에 그는 그렇다고 말했다.
"보통의 컨설턴트처럼 경력을 쌓은 뒤 유학을 다녀왔다면 더 빛나는 곳, 더 각광받는 곳만 추구하는 삶을 살았을 것 같아요. 많은 청중이 고맙다며 인사를 해오는데, 제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됐다는 사실에 행복합니다. 청중을 통해 제가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를 깨닫습니다."
지난 5월 6~7일 한강에서 열린 토론 한마당 '청춘 페스티벌'에는 청중 3만여 명이 몰렸다. 이 행사는 김종민, 유병재, 도끼, 조승연, 박명수 씨 등 유명인들이 연사로 나서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고 청년들과 소탈하게 어울린 '소통의 장(場)'으로 주목받았다. '청춘 페스티벌'을 주최한 사람은 '마이크'로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임팩트)을 미치겠다며 2010년 자본금 500만원으로 강연·문화 콘텐츠 기업 '마이크임팩트'를 설립한 한동헌 대표(35)다.
강연·문화 콘텐츠 업계 절대강자로 올라선 마이크임팩트는 강연만 2000번 이상 주최했다.
마이크임팩트를 거쳐 간 연사는 5000여 명에 육박하며, 누적 청중 수는 60만명을 넘어섰다. 마이크임팩트에 강좌를 의뢰한 기업도 500여 곳에 달한다. "대학(고려대 경영학과)을 졸업하고 2007년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입사해 2년 동안 컨설턴트로 일했습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취업난에 시달리는 청년들에게 힘이 돼주고 싶어서 진로를 바꿨습니다. 2008년 11월 지인 2명과 노홍철, 신해철, 공병호, 유수연 씨 등 사회 각 분야 유명인들을 연사로 초청해 강연 콘서트 '무한청춘엔진'을 개최했는데, 청중이 5000명 넘게 왔어요. 이때의 경험을 토대로 강연·문화 콘텐츠 업계에 뛰어들었습니다."
그저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했던 무한청춘엔진이 흥행하면서 강연 콘서트 요청이 쇄도했다. 강연자로 나서겠다고 자발적으로 연락해오는 저명인사도 늘면서 한 대표는 자연스럽게 사업가의 길을 걷게 됐다. 2009년 11월 개최한 무한청춘엔진은 G마켓에서 티켓을 판매했는데, 당시 걸그룹 소녀시대 콘서트를 제치고 G마켓 티켓 판매 순위 1위를 7주 연속 차지할 만큼 인기가 폭발적이었다.
"무한청춘엔진에 이은 두 번째 대형 프로젝트는 2010년 삼성그룹에서 의뢰받아 기획한 청춘 콘서트 '열정락서'였어요. '열정락서'라는 이름으로 3년 동안 전국 대학 곳곳을 찾아다니면서 강연 콘서트를 열었습니다. 전국 군부대를 순회하며 3년간 '군인의 품격'이라는 강연을 진행했고, 한부모 가정 아이들에게 힘을 북돋아 주기 위한 강연 등 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강좌도 진행하면서 서울시에서 사회적 기업 인증도 받았습니다."
마이크임팩트의 가장 큰 사업 모델은 '청춘 페스티벌' '원더우먼 페스티벌' '그랜드마스터클래스' 같은 대규모 강연 개최이지만, 연사 섭외나 장소대관 서비스도 제공한다. 서울 역삼동에 공유 오피스를 마련해 예비 창업자나 벤처회사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보금자리도 공급하고 있다. '마이크임팩트스쿨'이라는 소규모 강연도 매달 30~50회 진행한다. 마이크임팩트는 여러 벤처캐피털 등으로부터 총 40억원도 투자받았다. 2013년 30억원이었던 매출액은 지난해 80억원까지 늘어났다.
한 대표는 지금도 초심을 잃지 않고 직접 발로 뛰며 연사 섭외에 심혈을 기울인다. 섭외가 가장 힘들었던 인물로는 인기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PD인 김태호 씨를 꼽았다. "연사 1명을 섭외할 때 보통 100명과 접촉합니다. 8주간 매주 찾아간 연사도 있었습니다. 세계적인 석학 제러미 리프킨이 2012년 청와대에서 강연하기 위해 방한했을 때, 마이크임팩트에서 강연하고 싶다며 연락을 해왔어요. 연사료도 거의 안 받겠다고 해서 기쁜 마음으로 모셨죠. 그런데 리프킨이 컨디션 악화로 정작 청와대에서는 강연을 못 한 일도 있었습니다."
리프킨 강연을 계기로 한 대표는 해외시장 개척에도 나섰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에 '청춘콘서트' 같은 강연 콘서트를 열어 볼 계획입니다. 장기적으로 마이크임팩트를 미디어와 비슷한 회사로 키워볼 생각도 있어요. 미디어의 본질은 콘텐츠 전파인데, 마이크임팩트는 기존 미디어와 다른 형태로 콘텐츠를 널리 퍼뜨릴 수 있거든요."
시간을 되돌려도 다시 창업을 할 것이냐는 물음에 그는 그렇다고 말했다.
"보통의 컨설턴트처럼 경력을 쌓은 뒤 유학을 다녀왔다면 더 빛나는 곳, 더 각광받는 곳만 추구하는 삶을 살았을 것 같아요. 많은 청중이 고맙다며 인사를 해오는데, 제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됐다는 사실에 행복합니다. 청중을 통해 제가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를 깨닫습니다."
신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