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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비친 KUBS

[매일경제] `모빌리티 혁신` 속도낸 정의선…철강 넘어 `수소` 키우는 최정우

2021.12.21 Views 813 경영지원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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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제9회 '매경럭스멘(LUXMEN) 올해의 기업인상'을 20일 수상했다.

지난 10월 14일 그룹 회장 취임 1주년을 맞은 정 회장은 한국 자동차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인이다. 업계에선 "부친인 정몽구 명예회장의 뚝심·품질경영이 세계 5위권 완성차 기업을 일궜다면 정의선 체제에선 미래 선도 기업으로 '퀀텀 점프'에 도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들어 전용 전기차 플랫폼에서 생산한 '아이오닉5', 'EV6', 'GV60' 등을 잇달아 내놓으며 올해를 그룹 전기차의 원년으로 삼았다. 차 분야에선 수소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차와 외부 온라인 연결) 등 신기술 도입에도 적극적이었다. 특히 자동차 외에도 도심항공교통(UAM)과 로보틱스 분야에서도 진일보했다.

전기차는 이제 현대차그룹의 기본이 됐고 수소,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 로봇이란 4대 신사업을 올해부터 전면에 내세웠다. 자동차 업체가 인류의 안전한 이동을 책임지는 모든 수단에 고른 힘을 쏟아붓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업계 한 전문가는 "정의선 회장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임직원들에게 심어넣는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현대차그룹을 항상 진일보하는 기업으로 키워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 회장은 전동화 차량 개발 확대와 차량 내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를 통해 자동차 운행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올해 내놓은 전기차는 세계 다른 완성차 업체들과 비교해도 전혀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더 월등한 1회 완충 후 주행거리를 보인다.
 

정 회장은 '사람이 곧 경쟁력'이란 철학을 갖고 직원들과 소통하는 데에도 거침없다. 올해 3월 사내 직원들과 소통하는 온라인 방식 '타운홀 미팅'을 통해 "위계가 엄격한 군대에서도 평소 수평적 소통이 원활하지 않으면 실제 전투 현장에서 승리하기 어렵다"며 "그러한 소통은 서로가 서로의 말을 많이 듣는 데에서 출발한다"고 강조했다. 당시 그는 로보틱스와 도심항공교통에 대해 "앞으로는 휴대폰이 사라지고 사람들이 저마다 로봇을 항상 데리고 다니는 시대가 올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의 친환경차 개발이 결국엔 세계 각국 주요 목표인 '탄소중립'에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올해 3월 초 한국판 수소위원회 설립 추진 협약식에서 "수소는 에너지원일 뿐만 아니라 에너지 저장체로도 활용할 수 있어 탄소중립 시대 일종의 '에너지 화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소를 하나의 화폐로 표현한 건 전 세계 어느 기업인도 내뱉지 못한 말이다.

정 회장은 여러 기업과 협력하는 데에서도 시너지 효과가 발생함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수소 분야를 예로 들면 2018년 아우디와 수소전기차 관련 연료전지 기술협약을 체결한 현대차그룹은 2019년 스웨덴의 정밀코팅 분야 특화 기업 임팩트코팅스와 업무협약을 통해 수소연료전지 핵심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도 했다.

정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 "2021년은 그룹 성장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명확히 밝혔다. 올해가 변곡점이란 그의 예상은 현재 그대로 적중했다.

▶▶정의선 회장은…

△1970년생 △고려대 경영학과·미국 샌프란시스코대 경영대학원 석사 △1999년 현대차 구매실장 △2003년 현대모비스 부사장 △2005년 기아 사장 △2009년 현대차 기획·영업담당 부회장 △2018년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2020년 10월~현재 현대차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20일 제9회 '매경럭스멘(LUXMEN) 올해의 기업인상'을 수상했다. 미·중 무역갈등, 코로나19 등 대외 여건 악재에도 올 들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공로를 인정받아서다.

최 회장은 전기차 부품, 2차전지 소재, 수소 등 신사업으로 영역 확장을 본격화하며 창립 53주년을 맞은 포스코가 백년기업으로 지속가능할 수 있도록 새 먹거리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산업의 '쌀'이라 불리는 철강 생산을 넘어 미래 산업의 '쌀'인 수소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2030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해 수소 사업 연매출 2조3000억원, 생산 연 50만t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스코는 자체적으로 추진 중인 차세대 철강공법인 수소환원제철은 물론 그룹사 포스코에너지 발전사업만으로도 국내 최대 규모 수소 수요가 발생한다.

이처럼 안정적인 수소 수요를 기반으로 수소 생산기업으로도 발돋움해 자체 수요를 충당하는 한편 외부 판매를 통한 수익 창출까지 연계하는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수소 사업 첫 단계는 제철소에서 철강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체인 이른바 '부생가스' 활용이다. 부생가스에는 많은 양의 수소가 포함돼 있어 이를 분리해 낼 경우 경제성 높은 수소 생산이 가능해진다. 포스코는 2026년까지 연 7만t 규모 부생수소를 연료전지와 자동차용 수소로 공급하는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다음 단계는 부생수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포집·저장·활용해 탄소배출을 억제한 블루수소와 탄소배출 자체가 아예 없는 그린수소 생산이다. 포스코는 해외 지역에서 블루·그린수소 생산 프로젝트를 본격화해 연 50만t 생산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를 통해 포스코는 수소 생산 규모를 2040년 연 300만t, 2050년 연 700만t으로 확대해 포스코 수소환원제철소는 물론 국내외 철강, 연료전지, 발전, 충전소 등 수요처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중동, 호주 지역 등 7대 전략국가에서 19건에 달하는 수소 생산 프로젝트를 이미 추진하고 있다.

2차전지 소재 사업에서는 양·음극재 생산능력을 현재 연 11만5000t 규모에서 2030년 연 68만t까지 확대해 글로벌 톱 2차전지 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를 위해 2차전지 소재 양극재 원료인 리튬과 니켈 사업의 경우 자체 보유한 광산·염호에서 친환경 생산 기술을 통해 2030년까지 연산 리튬 22만t, 니켈 14만t 생산 능력을 갖추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음극재 원료인 흑연도 공급처를 탄자니아, 호주 등으로 다변화해 2030년 연 26만t 생산 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아울러 최정우 회장은 제철보국 정신을 넘어 새로운 시대정신을 반영해 주주, 노동자, 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와 함께 성장하고 사회공동체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기업시민'을 2018년 경영이념으로 선포해 이를 실천하고 있다. 국민기업으로서 발전해온 포스코가 공생가치를 추구해 사회공동체와 함께 진화하고 발전하겠다는 포석이다.

 

▶▶최정우 회장은…

△1957년생 △부산대 경제학과 △2006년 포스코 재무실장 △2015년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직대 △2017년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CFO) △2018년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 사장 △2018년 7월~현재 포스코그룹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