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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고려대 MBA, 전임교수진 79명 국내 최대…실제 기업 프로젝트와 연계 강의

2019.09.25 Views 1135 홍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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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MBA, 전임교수진 79명 국내 최대…실제 기업 프로젝트와 연계 강의

 

◆ 한국형 MBA ◆


고려대 경영대학 전임교수는 79명으로 국내 최대 규모이며, 이 중 외국인 교수는 5명이다. 고려대 관계자는 "규모뿐 아니라 교수진 연구 역량 역시 세계적 수준을 자랑한다"며 "US News & World Report가 발표한 2019 Best Global Universities Rankings 경제·경영 분야에서 국내 1위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고 말했다.

 

우선 고려대 Executive MBA(E-MBA)는 2020학년도 신입생 모집에서 55명 내외를 선발한다. 고려대 E-MBA는 2003년 국내에서 최초로 출범한 E-MBA로, 최고 수준의 학생들이 최고경영자(CEO)로서 갖춰야 할 최첨단 경영 지식과 소양을 습득하고 있다는 게 학교 측 설명이다. 이는 10년 이상 경력을 지닌 고급관리자와 임원을 대상으로 하며 2년 주말(금·토요일) 과정으로 운영된다. 고려대 관계자는 "특히 각계를 대표하는 CEO와 임원으로 구성된 MBA 과정인 만큼 주임교수 2명과 전임 프로그램 매니저를 배정해 학사 관리를 돕고, E-MBA만을 위한 전용 강의실과 라운지를 제공함으로써 최상의 교육 환경을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E-MBA는 프로그램의 구성과 운영에 있어서 '모듈제'를 시행하고 있다. 한 학기에 여러 과목을 동시에 시작해서 동시에 마치는 일반적 프로그램과 달리, 2주(24시간)에 한 과목을 집중해서 마치고 한 주 휴식 후 다음 과목을 진행한다. 주중에는 바쁜 업무에 몰두하고 금·토요일을 이용해 수업을 듣는 E-MBA 원우에게 최적의 교육 방식이다. 고려대 E-MBA에서는 'ELITE Project'라는 특별한 교과목도 운영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신사업을 계획하거나 실제 기업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교수진, 컨설팅 전문가, 해당 기업체 관계자에게 심도 있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때 프로젝트를 통해 실제로 사업을 시작하거나 직접 투자를 하는 등 재학생 만족도가 매우 높다는 후문이다. 또 미국과 유럽 명문 대학에서 수학하고 현지 기업을 방문하는 'International Residency Program(IRP)'이 정규 교과목으로 편성되어 있는 등 학생들의 글로벌 감각과 능력을 키우기 위한 최적의 커리큘럼을 제시하고 있다.

 

이를 보여주듯 고려대 E-MBA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선정한 '2018년 세계 100대 E-MBA 순위'에서 8년 연속 국내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세계 기준 38위를 기록했다.

 


△김재욱 원장


이어 고려대 Korea MBA(K-MBA)는 직장인 대상 2년 파트타임 과정으로 저녁 수업이다. 주로 경영 환경 변화를 주도하는 국제적 수준의 경영인 양성을 목표로, 기업 경영혁신 사례를 적극 연구개발한다. 인사조직·회계·재무·마케팅·LSOM·MIS·국제경영·전략 등 경영 관련 심화 전공을 운영하며 4차 산업혁명 흐름에 발맞춰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에 대한 새로운 커리큘럼을 도입하는 등 최첨단 기술과 경영을 아우르는 융합형 교육을 추구한다. 또 급변하는 최신 경영·산업 환경의 변화를 반영해 빅데이터 분석이나 플랫폼 비즈니스 등 실무 밀착형 커리큘럼을 개설하고 있다. 특히 고려대 K-MBA는 원우회가 주축이 돼 다양한 활동을 기획하는 것은 물론, 직무 경험을 나눌 수 있는 '직무방', 동아리, 정기적인 모임이 활성화돼 있다. 또 고려대 K-MBA에서는 회사와 학업을 병행하며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적어질 수밖에 없는 MBA 재학생을 위해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Korea MBA 패밀리데이' 이벤트를 매년 진행한다. K-MBA는 2020학년도 신입생 모집에서 190명 내외를 선발할 예정이다.

 

2006년 설립돼 금융 분야에 특화된 Finance MBA(F-MBA)는 금융 산업을 선도할 금융 전문 경영인을 양성하는 2년 파트타임 과정이다. 학교 측은 "금융 관련 기본 이론은 전임교수가 담당하고, 실무에 밀접히 관련된 과목과 주제는 금융계 실무 전문가를 적극 활용해 현업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지식을 쌓도록 커리큘럼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보기술(IT) 발전과 함께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 발맞춰 금융 관련 프로그래밍(R, Python), 빅데이터와 기계학습 등 교육을 제공하며 금융 관련 법과 제도, 금융 윤리 등을 교육해 금융 경영인에 합당한 자질을 갖출 수 있도록 돕고 있다.

 

■ 명교수 명강의 / 나현승 교수 '기업재무'
프로그래밍·빅데이터 등 최신 'IT금융업 흐름' 분석


올해 1월부터 고려대 F-MBA 주임교수를 맡고 있는 나현승 교수는 재무금융 분야 소속으로 기업재무와 기업지배구조 관련 주제들을 강의·연구하고 있다. 나 교수는 "F-MBA 과정은 13년으로 짧지 않은 역사를 가졌지만 작년부터 전일 1년에서 파트타임 2년 과정으로 전환됐고, 교과 과정과 구성원 특성 등 과정의 전반적인 성격도 크게 변화했다"고 설명했다.

 

F-MBA는 금융분야에 특화된 독립적인 MBA 과정으로 금융산업 변화를 선도하는 금융전문가 양성을 목적으로 한다. 최근 급변하는 금융시장과 시대적 흐름에 맞춰 전통적인 금융 이론뿐 아니라 새롭고 실용적인 금융 지식과 사고를 습득해 실무에 적용하고 금융산업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하는 것을 지향한다.

 

나 교수는 타 학교, 타 과정과 차별되는 고려대 F-MBA만이 갖는 장점으로 금융 분야에 특화된 독립적인 과정이라는 점을 꼽았다.

 

그는 "일반 MBA 과정에 금융 관련 과목을 일부 추가해서 구성한 것이 아닌 (오히려) 금융산업에 필요한 지식 습득에 초점을 맞춰 2년간 전 과정을 구성함으로써 다른 과정에 비해 금융권에 종사하거나 금융권 진출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해 더 특화됐다는 차별성을 갖는다"고 소개했다.

 

특히 기존의 전통적인 주제와 지식뿐만 아니라 최근의 금융산업 변화와 실무적 측면을 적극 반영한 MBA 과정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나 교수는 "가령 최근 급격히 발전하는 IT와 접목되는 금융업의 흐름을 반영해 R, Python 등 컴퓨터 프로그래밍, 빅데이터와 머신러닝 등을 교육한다"며 "또한 금융산업 현장에서 중심적으로 활동하는 실무 전문가들을 초청해 현장의 살아 있는 지식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여름에는 사모펀드, 벤처캐피털, 투자은행, 자산운용 분야 전문가들을 초청해 특강을 진행했으며 일반 교과목에도 실무 전문가들이 참여해 실무에 직접 도움이 되는 지식을 전달하고 있다고 나 교수는 설명한다.

 

아울러 예비 MBA인을 꿈꾸는 직장인들에게 그는 "핀테크, 빅데이터,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기술 발전이 금융업과 융합되며 전혀 새로운 시장환경이 펼쳐지고 있고, 이를 수용하기 위한 여러 규제 개편 또한 논의되는 상황"이라며 "현재 금융업에 종사하고 있는 직장인들도 이러한 변화에 불안감을 느끼는 한편 새로운 흐름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을 텐데 F-MBA는 이러한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해 대처하고 선도하고자 하는 분들을 위해 열려 있다"고 전했다.

 

■ 동문 조언 / 허태오
"선·후배간 인적 네트워크 탄탄"


고려대 F-MBA 19학번 13기에 재학 중인 허태오 씨는 현재 삼성선물 리서치센터에서 금리·채권선물 담당 애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그런 그가 고려대 F-MBA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급변하는 금융시장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 위해서였다.

 

그는 "선물·옵션 파생상품 중개에 특화된 금융회사를 다니면서 다른 금융 분야, 다른 업종에 대한 궁금증이 컸고,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시장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 위해 고려대 F-MBA 진학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사회에서 다양한 고려대 교우들을 만나면서 (고려대 MBA의) 실력에 대한 신뢰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고려대 F-MBA에서 가장 큰 도움을 받고 있는 부분으로 인적 네트워크를 꼽았다. 허씨는 "금융에는 다양한 분야가 존재하고 그 넓고 다양한 분야를 속속들이 알기 어렵다는 것을 금융업종에 종사하는 사람은 누구나 공감할 것"이라며 "다양한 분야 전문가를 한곳에서 만나 같이 공부하고 실무 전문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는 고려대 F-MBA를 제외하고는 없다고 단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동기뿐 아니라 선후배 네트워크를 통해 확장되는 전문가 그룹이 업무와 학문적 성취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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