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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BS 소식

엄정순 작가 `코없는 코끼리 K`` 설치… 질문·협업·기여의 교육 철학 구현

2026.03.30 Views 229 홍보팀

KUBS 120 MARCH 캠페인 일환, 현대자동차경영관 ‘3C Trading Zone(가칭)’ 조성
엄정순 작가 ‘코없는 코끼리 K’ 설치… 질문·협업·기여의 교육 철학 구현

 

경영대학은 현대자동차경영관 내 ‘3C Trading Zone’을 조성하고, 엄정순 작가의 작품 「코없는 코끼리 K」를 설치했다. 이번 작품 설치는 개교 120주년을 맞아 추진 중인 ‘KUBS 120 MARCH 캠페인’의 일환으로, SJG홀딩스의 기부를 통해 마련됐다.

 

 

‘3C Trading Zone’은 김언수 학장이 제시한 교육 비전인 3C 전략(Curiosity, Collaboration, Contribution)을 물리적 공간으로 구현한 핵심 프로젝트다. 단순한 학습 공간을 넘어, 학생들이 질문하고 토론하며 사고를 확장하는 ‘열린 플랫폼’으로 기획됐다.

 

이 공간의 중심에 설치된 「코없는 코끼리 K」는 3C Trading Zone의 철학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조형물이다. 코끼리의 가장 중요한 기관인 ‘코’를 없앤 이 작품은, 익숙한 전제와 고정관념을 의심하고 새로운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특히 이 작품은 3C 전략과 긴밀하게 연결된다. 코가 없는 낯선 형상은 자연스럽게 질문을 유도하며 호기심(Curiosity)을 자극하고, 다양한 해석과 의견 교환을 통해 협업(Collaboration)의 출발점이 된다. 나아가 이러한 논의와 사고의 확장은 궁극적으로 사회와 조직에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기여(Contribution)로 이어진다. 조형물 자체가 하나의 ‘학습 장치’로 작동하는 셈이다.

 

아울러 ‘3C Trading Zone’은 경영대학의 미래 전략인 4Tech(AI, 반도체, 에너지, 로보틱스)와도 맞닿아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기존의 방식이나 정답에 의존하기보다, 문제를 새롭게 정의하고 해석하는 능력이 중요해지는 시대다. 「코없는 코끼리 K」는 이러한 환경 속에서 요구되는 사고의 전환과 유연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교육적 장치로 기능한다.

 

이번 조형물 설치는 SJG홀딩스의 기부로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한다. 단순한 공간 조성을 넘어, 학생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사유하고 질문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기부가 교육 철학과 만나는 사례로 평가된다.

 

 

엄정순 작가는 이번 작업에 대해 “경영대학 캠퍼스에 이러한 예술 작품이 놓이는 경우는 흔치 않은데, 이번 작업을 통해 예술과 경영이 만나는 접점에서 새로운 사고의 스파크를 만들어낼 수 있길 바란다”며 “이 작품이 고려대학교 학생들에게 어떤 질문을 던지고, 또 어떤 방식으로 영향을 미치게 될지 앞으로 지켜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작품이 그저 바라보는 대상에 머무르지 않고,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가까이 다가가 만지고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으면 한다”며 “그 과정에서 예술이 일상 속 질문과 사유의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최근 방탄소년단(BTS) RM이 엄정순 작가의 「코없는 코끼리」를 소장한 사실까지 알려지며 작품의 상징성은 더욱 확장됐다. 매일경제는 RM이 지난해 9월 키아프 서울에서 세라믹 재질의 소형 「코없는 코끼리」를 구입했으며 다른 연작이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현대자동차경영관에도 설치됐다고 보도했다. 동시대 미술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온 RM의 선택은 이 작품이 지닌 철학적 메시지와 조형적 힘이 대중문화와 현대미술의 접점에서도 공감을 얻고 있음을 보여준다. 경영대학 캠퍼스에 설치된 「코없는 코끼리 K」 역시 이러한 흐름 속에서, 예술과 경영, 질문과 사유를 잇는 상징적 존재로 의미를 더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은 이번 ‘3C Trading Zone’ 조성과 「코없는 코끼리 K」 설치를 통해, 120년의 전통 위에서 미래를 향한 새로운 교육 모델을 구체화하고 있다. 예술과 경영이 만나는 이 공간은 앞으로 학생들에게 질문과 협업, 그리고 사회적 가치 창출로 이어지는 사고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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