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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수기

[미국] Start Up Kids Club (Korea WEST Program) 19-4 김보경

2020.03.18 Views 553 김보경

안녕하세요 저는 국립국제교육원에서 진행된 Korea WEST 프로그램 중기5기로 참가한 2015120166 김보경이라고 합니다. 이 체험수기가 미국 해외인턴십 혹은 Korea WEST 프로그램에 흥미가 있거나, 아니면 미국의 비영리 스타트업 기구에 취업하시고 싶으신 분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1) Korea WEST 프로그램

Korea WEST 프로그램은 국립국제교육원에서 실시하는 해외인턴십으로 소득분위에 따라 정부 지원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Korea WEST 프로그램 특성 상, 참가자가 기업을 선택하기보다는 스폰서가 기업에 이력서를 뿌리기 때문에 전공과 매치가 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국에서의 생활비 지출은 크고 Korea WEST 특성 상 무급 인턴이 많기 때문에 Korea WEST 장학금을 받는 금액이 적거나, 자신의 전공이 특수할 경우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것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2) Start-Up Kid’s Club

저는 오스틴에 위치한 2017년도에 설립된 Start-Up Kid’s Club이라는 비영리 어린이 비즈니스 교육산업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제가 스폰서에 요청한 기업은 영리 IT기업이여서 제 선호도와 전혀 다른 것이었지만 현재 이 일에 굉장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비영리 기구라고 해서 영리를 전혀 추구하지 않고 마치 봉사단체일 것 같다고 처음에 생각했지만, 비영리 기업이 비영리이기 위해서 어떻게 영리를 추구하는지 지금 몸소 깨닫고 있습니다. 저는 여기서 Program Development Intern으로 일하고 있는데 실제로 회사의 모든 잡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오피스 청소, 커피 물 채우기, 크롬북 충천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3D 프린터 업무, Mass emailing, Volunteer management까지 다양한 범위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사장님은 자신의 생산력을 높일 수 있으면 어떻게 일하든 상관 없다는 주의여서, 복장도 자유롭고, 회사에서 누워서 혹은 엎드려서 일해도 상관 없고 노래를 크게 틀고 일해도 지적하지 않습니다. 또한 이야기를 나누는데 있어 직급의 차이란 존재하지 않아 제가 자유롭게 의견을 낼 수 있고 오히려 사장님이 제가 의견을 많이 내길 원합니다. 2017년도에 세워진 기업이라 직원이 부족해 일이 너무 많아 집에 오자마자 잠들고, 내가 지금 배우기 위해 인턴으로 있는 건지, 아니면 무급인데 정규직으로 일을 하고 있는 건지 생각이 들 정도로 바쁘지만 회사 사람과 조직 문화가 만족스러워 현재 즐겁게 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3) 미국 인턴십 팁

(3-1) 면접 마지막에 반드시 질문하기

저는 회사 면접이라는 것은 회사가 지원자를 면접하고 지원자가 회사를 면접하는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이렇게 생각하면 면접 자리가 별로 떨리지 않습니다). 보통 면접 마지막에 질문이 있으면 하라고 하는데 저는 그때부터가 지원자가 회사를 면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이 기회를 절대 놓치지 마시고, 내가 만약 일하게 된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게 될지, 회사가 원하는 복장은 무엇인지, 조직문화는 어떤지, 왜 면접관은 이 회사를 선택하게 되었는지 등 궁금한 것을 다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실제로 구체적으로 제가 궁금한 모든 것을 다 물어봤고 이 회사가 정말 나에게 배움을 줄 수 있는지 이 회사가 나와 맞는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3-2) Do you need any help from me? 입에 달고 살기

인턴이 회사에 처음 오면 할 일은 오피스 청소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인턴은 회사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상사가 무언가를 가르쳐 줘야 하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저는 오피스 청소를 하고 나면 꼭 회사 상사에게 이 질문을 해서 상사가 하고 있는 일을 조금이라도 도와주려고 했고 그것이 점점 범위가 커지고 나면 저 혼자서 맡는 일이 생기곤 했습니다. 상사는 제가 이렇게 질문을 하는 것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고 했는데 그 이유는 보통 인턴은 상사에게 일을 받기를 기다리는데 저는 그러지 않고 적극적으로 일을 받아내려고 하는 모습을 보니 자신도 새로운 일을 주고 싶고 더 많은 것을 알려주고 싶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여러분이 미국에서 인턴을 하게 된다면 이런 적극적인 자세로 일을 하시기 바랍니다.

 

(3-3) 무조건 질문하기

이건 정말 핵심인데 만약 조금이라도 긴가민가한 부분이 있으면 반드시 상사에게 질문을 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심지어 알고 있던 것도 질문을 해서 확인 했는데 그 이유는 이것은 이렇게 해도 되겠다라고 혼자 판단하는 순간 무조건 실수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회사는 회사 나름대로 체계와 일하는 방법이 있기 때문에 내가 하는 것이 맞아 보여도 회사 입장에서 봤을 때 틀릴 수 있는 경우가 분명 존재합니다. 따라서 반드시 어떤 새로운 일을 하게 될 때, 상사에게 꼭 질문을 하고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체크해가며 일을 하시기 바랍니다.

 

(3-4) 미국 인턴십을 목표를 영어 실력 향상만 세우지 말기

결론만 말하자면 영어 실력이 그다지 늘지 않습니다. 회사는 회사에서만 쓰는 말이 있고, 인턴이 할 수 있는 일은 한정적이며, 회사는 어학원이 아니기에 영어로 계속 말하는 환경이 아닌 일을 하기 바쁘기 때문에 영어는 자신이 시간을 내서 공부를 하지 않는 이상 늘지 않습니다. 따라서 영어 스피킹 실력을 늘리기 위해 미국 인턴십을 지원한다면, 인턴십보다 좋은 어학원을 가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미국 인턴십을 통해 여러분은 혼자 해외에서 집을 구하기 위해 돌아다니고, 혼자 요리를 해먹고, 한정된 돈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여가 시간에 무엇을 해야 생산적인 삶을 사는지 등 이런 고민을 할 것이고 이것이 여러분에게 엄청난 성장과 배움의 기회를 줍니다. 오히려 영어만을 초점을 맞추면 잘 되지 않을뿐더러 영어실력이 늘지 않는 자신에게 한탄밖에 하지 않기에 다른 목표들을 같이 세워 미국 인턴십 생활을 보내는 것을 추천합니다.

 

(4) 미국 인턴십을 고민하는 분들께

미국 인턴십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언어나 비용 등의 여러 가지 이유로 고민을 하시는 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비용에 있어서 저도 미국 인턴십을 지원할 때 많이 고민한 부분이기에 최대한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해외 인턴십을 찾아보고자 했고 그것이 바로 Korea WEST였습니다. 분명히 Korea WEST말고 지원금을 조금이라도 받을 수 있는 해외 인턴십이 있을 거라 생각하기 때문에 잘 찾아보시기 바랍니다(고려대학교 해외 인턴십, 아산서원 등). 또한 언어에 있어서 저는 영어를 쓰는 환경이 Korea WEST 가기 전에 싱가포르 NUS(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에서 한 학기 있던 것과 고려대학교 영어강의가 전부입니다. 영어를 그리 잘하지는 않지만 어떻게든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는 실력인데 이정도 실력이면 미국 인턴십을 하는데 문제는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회사도 회사에서만 쓰는 영어가 있어 처음에 익숙해지면 언어가 그렇게 큰 문제가 되지 않고 못 알아 들으면 계속 물어보면 됩니다. 알아들은 척 넘어가서 실수를 하는 것보다 확실하게 끝까지 물어보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저는 미국 인턴십을 갈지 말지 고민한다는 것부터가 여러분이 엄청난 도전의 기로에 서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체험 수기가 여러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꼭 성공적인 미국 인턴십을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