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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박정수 대표의 글로벌 CEO 특강
고려대학교 경영대학(학장=김상용)이 주최하는 글로벌 CEO 특강(이하 특강)이 지난 3월 9일 현대자동차경영관 303호에서 열렸다. 이날 특강은 씨엔에프시스템 박정수 대표가 맡았으며, ‘도전과 실패’, ‘재도전’, ‘위기를 극복한 힘’ 등 박정수 대표의 창업 이야기를 주제로 진행됐다. 박정수 대표는 최고경영자과정(Advanced Management Program) 86기와 ESG 최고경영자과정 1기를 수료하는 등 경영대학 교우이기도 하다.
먼저, 젊음으로 새로운 분야를 도전할 것을 강조했다. 30대 후반의 나이에 IT 창업을 시도했지만,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인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Subprime Mortgage Crisis)로 한 차례 실패를 겪었다.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우리나라는 창업에 한번 실패하면 다시 올라갈 수 있는 장치가 부족해 대부분 안정적인 직업을 가지려는 경우가 많다”며 자신은 다시 해보겠다고 다짐하고, 창업에 재도전했다고 밝혔다. 특히, 재도전 과정에서 사람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버린 와중에 가족과 일부 직원이 함께 따라왔기 때문이다. 박정수 대표는 “사람을 얻기 위해서는 사람을 아끼고 존중하는 마음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하며, 사람을 존중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에게 정직하고 성실해야 한다고 밝히며, 성실하고 정직하지 못하다면 언제든지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위기를 극복한 힘으로 6명의 친구를 소개했다. 박정수 대표가 소개한 친구는 독서, 필사, 사색, 걷기, 음악, 영화다. 이에 “책을 읽으면 좋은 리더가 될 수 있다”며 “책을 읽고 손으로 필사하면 배움이 배가 된다”고 밝혔다. 이어 사색과 걷기는 “깊은 고민이 필요할 때 혼자 걸으면 정리가 된다”고 말했고, 음악과 영화 역시 기분전환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6명의 친구 소개를 마치며 위 친구 중에 하나라도 진정한 친구가 된다면 인생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어 긍정적이고 포기하지 않는 마음가짐을 강조했다. 특히 공인회계사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공인회계사로 진로를 정했으면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도전할 것을 주문했다. 포기하면 끝나는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으면 무언가 이룰 수 있기 때문임을 강조했다.
끝으로,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 세 가지를 전했다. 첫째, ‘인생은 마라톤’이다. 백세인생이라는 말처럼, 인생을 100세로 보고 100세까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한다고 밝히며 편하고 안정적인 것만 추구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둘째, ‘끝낼 때 까지 끝난 게 아니다(It ain’t over till it’s over)’라는 말을 언급했다. 이 말은 미국 메이저리거 요기 베라가 남긴 말이다. 스포츠처럼 인생도 결과는 아무도 모르고 끝날 때 까지 끝난 게 아니니, 포기해서 실패하는 사람이 되지 않기를 당부했다. 셋째, ‘가까이 있는 사람을 사랑하자’다. 스마트폰으로 멀리 있는 사람과의 연락보다는 가까이 있는 사람인 가족, 친구에게 ‘사랑한다’고 말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부모님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라고 밝혔다.
박정수 대표의 특강이 마친 뒤, 학생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사람을 얻는 법을 질문한 학생에 대해 “사람을 믿으면서 자신이 정직하고 성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100세 계획을 세울 때의 조언에 대해 “직업을 찾을 때 내가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인지, 부품이 되어서 끌려가는 일인지 생각해보면 좋다”고 밝혔다.
한 차례 실패를 겪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정진해 재창업에 성공한 박정수 대표. 박정수 대표의 무한도전과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철학을 되새기며 특강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