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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강

[Global CEO Talk] “바이오 산업의 목표는 삶과 삶을 연결하는 것” 리처드 리 대표, 롯데 바이오로직스

2023.07.06 Views 157 홍보팀

“바이오 산업의 목표는 삶과 삶을 연결하는 것”…리처드 리 대표의 Global CEO Talk

 

 지난 6월 2일, 고려대학교 경영대학(학장=김상용)이 주최하는 Global CEO Talk(이하 특강)가 현대자동차경영관 303호에서 리처드 리(Richard Lee) 롯데 바이오로직스 CEO의 강연이 열렸다. 리처드 리 대표는 바이오로직스 산업에 20년 이상 몸담아온 전문가로, 삼성 바이오로직스, Bristol-Myers Squibb, Chiron 등 여러 기업을 거쳐 2021년부터 CEO로서 롯데 바이오로직스의 사업 전반을 이끌고 있다.

 

 

 ‘Discovering the ‘Why’ in Your Life’라는 제목으로 열린 강연은 우리 인류가 어떻게 생겨났으며, 바이오산업의 발달로 어떻게 이전보다 더 건강하고 수준 높은 삶을 영위할 수 있게 되었는지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리처드 리 대표는 빅뱅이 시작되고부터 태양계와 지구가 형성되고, 지구에 처음 생명이 출현한 사건을 되돌아봄과 동시에 세포, DNA, 박테리아, 바이러스 등의 크기를 비교하며 ‘규모’와 ‘시간’에 대한 올바른 관점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후, 불과 2,000년 전인 예수 시대에는 3~40세에 지나지 않았던 인간 수명이 오늘날 비약적으로 발전한 것과, ‘1883’이라는 TV 프로그램에서도 볼 수 있듯 사소하다고 여겨지는 감염이나 질병도 페니실린이 발명되기 전인 1883년에는 치료가 어려웠음을 강조하며, 현대 인류의 건강하고 풍족한 삶에 바이오 산업의 발달이 큰 공헌을 했음을 설명했다.

 

 하지만, 바이오산업의 발전이 마냥 순기능을 가져온 것은 아니라는 점도 언급했다. 리처드 리 대표는 대표적인 약화 사고로 1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1938년 미국의 ‘설파닐아미드’ 사건과 전 세계적으로 기형아 출산의 원인이 된 1950년대의 ‘탈리도마이드’ 사건을 예시로 든 뒤, 의약품이 인류에게 이로운 영향을 끼치는 와중에도 분명 사회적 문제와 생명의 죽음을 야기하는 약이 있을 수 있고, 개발사가 이러한 부작용을 인지하고도 숨길 수 있음을 지적하며 의약품 규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후 DNA와 재조합 단백질의 발견부터 단일클론 항체의 승인 등 바이오의약품의 역사와 바이오로직스 산업이 소개되었다. 바이오의약품은 다른 생물체에서 유래된 것을 원료 또는 재료로 하여 제조한 의약품으로, 희귀성, 난치성 질환 등 특정 질병을 표적 치료하는 데 효과적인 장점이 있다. 한 예로 리처드 리 대표는 피부암을 치료할 수 있는 획기적인 주사를 소개했다. 바이오의약품의 한 종류인 이 주사는 꾸준히 맞는다면 피부암을 치료할 수 있다. 물론 쉽게 구하기 힘들고 가격도 매우 비싸지만, 바이오의약품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이다.

 

 나아가, 리처드 리 대표는 단순히 새로운 의약품을 개발하는 것을 떠나 이미 개발된 의약품이 더 많은 사람에게 더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상용화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롯데 바이오로직스가 이러한 상용화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음을 언급했다. 또 “의약품 제조사는 단순히 노트북과 같은 전자기기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입으로 먹고 몸으로 흡수하는 의약품을 만드는 것이고, 그 의약품이 잘못 만들어진다면 누군가 죽을 수도 있다는 책임감 아래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며 의약품 제조 및 판매에 있어 제조사의 책임과 신뢰성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리처드 리 대표는 롯데 바이오로직스가 중시하는 핵심 가치로 △과학에서 영감을 얻을 것(Inspired by science) △다양성 포용(Embracing diversity) △고급 인재 육성(Fostering talent) △삶과 삶을 연결하는 것(Connecting lives) 을 소개하며, 롯데 바이오로직스는 더 혁신적인 태도를 지닌 인재, 더 끈기 있고 윤리적이며 다양한 문화를 포용하는 인재를 찾고 있음을 강조했다. 더불어 “마케팅의 목적은 고객을 잘 알고 이해하여 고객에게 적합한 제품과 서비스를 판매하는 것”이라는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의 격언을 인용한 뒤, 롯데 바이오로직스 또한 이 격언에 부합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는 포부를 드러내면서 강연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