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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CEO Talk] “혁신은 기존의 지표들에서 ‘ESC’를 누를 때 시작되는 것” 비샬 샤르마 대표, 로레알 코리아 Korea Innovation Center

2023.07.06 Views 270 홍보팀

“혁신은 기존의 지표들에서 ‘ESC’를 누를 때 시작되는 것”…비샬 샤르마 대표의 Global CEO Talk 

 

 지난 5월 12일, 고려대학교 경영대학(학장=김상용)이 주최하는 Global CEO Talk(이하 특강)가 현대자동차경영관 303호에서 열렸다. 이날 특강은 로레알 코리아의 Korea Innovation Center (이하 KIC) Vishal Sharma 대표가 연사로 나섰다.로레알은 1909년 설립돼 100년 이상 뷰티를 위해 헌신해 온 세계적인 뷰티 기업으로, 전세계에 87,400여 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으며 2022년 기준 약 382억 유로의 매출을 달성했다. 로레알은 150개국에 지사를 두며 시판, 백화점, 병원약국, 헤어살롱, 면세, 브랜드숍, 이커머스 등 다양한 유통채널에 걸쳐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로레알코리아의 직원은 1,800여 명 정도이며, 16개의 브랜드와 협업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특강은 △Vishal Sharma 대표의 커리어 소개 △각국의 혁신 정신 소개 △혁신을 위한 마음가짐 조언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Vishal Sharma 대표는 로레알코리아가 2017년 설립한 한국의 뷰티트렌드 분석기관 KIC에서 혁신, 조직문화 및 관리, 전략수립 등을 담당하고 있다. Sharma 대표는 인도와 인도네시아, 일본, 중국, 한국 등 다양한 나라에서 IT 및 뷰티테크 관련 일에 종사하며 혁신을 위한 마음가짐을 배웠다고 전했다. Sharma 대표는 혁신에 대한 자신만의 정의를 소개하며 “혁신은 곧 ‘Jugaad’(제한된 자원만을 가지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일컫는 힌디어)와 뛰어난 적응성에서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Sharma 대표는 “인도인들은 복잡한 상황에서 뛰어난 적응력을 발휘하고, 한정된 자원으로 솔루션을 도출하고자 하는 정신을 중요시한다”며 “완벽한 솔루션을 내겠다는 생각보다 우선 솔루션을 도출해 낸다는 도전 의식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인도네시아에서 매우 강조되는 ‘침착함’과 ‘협동성’의 가치, 일본의 ‘Kaizen(최고 경영자부터 생산노동자에 이르기까지 모두를 참여시켜 조직의 기능적 측면과 조직 목적달성의 점진적 향상을 목적으로 한다는 일본인의 경영개념)과 Ikigai(자신이 좋아하고 잘할 수 있으며 생계와 사회에 보탬이 되는 일) 정신을 소개했다. Sharma 대표는 “일본의 경영 정신은 ‘빠르지는 않지만 최고가 되겠다’는 마인드셋”이라며 “이 또한 우리가 가져야 할 혁신을 위한 마음가짐에 좋은 참고자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Sharma 대표는 한국 회사들의 ‘개척자의 정신’을 소개했다. 대표는 의약품에서 영감을 받은 뷰티제품, 신속한 배달 속도 등을 언급하며 한국의 회사들은 “지식의 적용이 매우 빠르고, 신속한 일 처리 문화가 결합해 한국 회사들은 혁신을 적용하는 속도가 매우 빠르다”며 “새로운 것을 가장 빨리 적용하는 한국의 혁신은 속도보다 최고를 추구하는 일본과는 반대되는데, 이는 조금의 위험성을 감수하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강연 말미, Sharma 대표는 앞으로 전 세계에서 혁신을 이끌게 될 본교 학생들에게 두 가지 조언을 전했다. 먼저, Sharma 대표는 해외나 친숙하지 않은 분야에서 일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해외에서 살아보는 경험은 인생이 더 높은 곳을 향해 올라가는 느낌을 주지 않을 수 있고, 생각보다 화려하지 않을 수 있다”며 “그럼에도 일단 도전해보고 실패해보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으니 경험하지 못한 분야와 회사에서 일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주어진 계획의 틀 안에서 최대한의 자유를 그리라고 조언했다. 대표는 “혁신을 원한다면, 위험을 어느 정도 가늠하고 백업 플랜을 세운 후, KPI(핵심성과지표)에서 ‘ESC’를 누르는 과감한 경험을 해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