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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국제][Germany] University of Mannheim 2012-2 정윤진

2013.06.04 Views 7784 경영대학

Mannheim University 경험 보고서

경영학부 경영학과 정윤진

 

1.

경험보고서를 쓰기에 앞서, 만하임 대학교에서의 교환학생은 꿈 같은 한 학기였고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이었습니다. 이는 아마 이 곳을 다녀온 학우분들 모두가 공통적으로 느끼는 바가 아닐까 싶습니다. 다른 많은 학우 분들이 저 만큼, 저보다 더 멋진 경험을 하길 바라며 보고서를 작성합니다.

2. 출발 전

2.1 비자 및 보험

독일은 여타 유럽국가보다 행정 서비스가 비교적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편이고, 특히 만하임 대학교는 교환학생을 위한 시스템이 굉장히 잘 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개인적인 짐 싸기 외에 따로 신경 써 준비해 가야 할 것은 없고, 도착 후 지시에 따라서 진행하시면 독일에서 추방당하실 일은 없으실 것입니다.

2.2 기숙사 신청

다른 분들이 유용한 정보를 이미 잘 요약하여 주셔 길게 말하지는 않겠습니다. 저는 G7에 살았는데, 거리 이름(ex. Hafenstrasse)이 아니라 알파벳으로 시작하는 곳은 시내 안입니다. 시내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밤에 늦게 놀고 돌아가기 매우 용이하여 부담 없이 만하임의 밤 문화를 즐겼던 기억이 납니다. 기숙사를 신청하실 때에는 1. 위치 2. 접근성 (트램 정류장이 가까이 있는 곳이 최고입니다.) 3. 층 수 (높으면 힘들어요 헥헥) 4. Share 정도 (화장실/키친 셰어? 아파트형태?) 5. 가격 정도를 고려하시면 될 듯 합니다.

2.3 버디신청

얼마나 열성적인 버디를 배정받느냐는 순전히 운입니다. 저는 아이크라는 멋진 친구를 만나 도착 후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버디 없이 혼자 일 처리를 하는 것도 물론 가능하지만 버디가 도와준다면 일이 매우 쉬워지므로 출발 전 버디와 메일을 주고받으세요. 버디가 시큰둥 하다면 친구의 버디에게 도움을 받거나 버디를 재신청 할 수도 있답니다.

3. 도착 후

3.1 행정 문제

앞서 말했듯 만하임 대학교 자체가 교환학생 시스템이 매우 잘 되어있습니다. 도착 후 학교에서 지시하는 대로만 하면 아무 문제 없이 독일에 머무르실 수 있습니다. 걱정 마세요.

3.2 강의

만하임의 강의 시스템은 한국과 조금 다릅니다. 강의는 아무나 들을 수 있되 시험을 신청해서 보는 형식이 대부분이나, 정기적 출석이 아닌 intensive seminar의 경우에는 미리 신청을 요구하니, 미리 확인하고 신청이 필요한 경우 웹 사이트에서 신청하도록 하세요.

 

3.3 만하임 생활

3.3.1 만하임 핫 플레이스

1) 소반

한국 분께서 운영하시는 한식집입니다. 김치제육볶음밥이 맛있습니다. 가격도 크게 비싸지 않으니 친한 외국친구나 한국친구와 함께 가끔 방문하면 좋을 듯 합니다.

2) 시티되너

시티되너는 만하임 중앙역 앞에 위치해 있고 하루에 4시간만 닫는 멋진 곳입니다. 되너와 유프카 모두 맛있습니다.

3) 네카 강

날씨가 좋을 때면 너도 나도 나와 산책도 하고 바비큐도 구워먹고 맥주 한 잔 하니, 네카 강에서 석양을 보며 독일의 맛있는 맥주를 즐기시길..

4) ZIMMER/RITZ/티파니

학교에서 주최하는 파티가 자주 열리는 클럽입니다. 제가 파견되었을 당시에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한참 핫하였을 때라 더욱 재미있게 놀았던 기억이 납니다. 목요일마다 무료 입장이니 부담 없이 들러 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5) International Bund: Industrial strasse에 위치해 있는 중고 자전거 가게로, 중고 자전거를 매우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곳입니다. Ulmenbeg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가다 Nekastadt역에 내려 3분 거리입니다. 독일은 자전거 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 자전거를 타고 학교를 등교하는 친구들이 굉장히 많고 또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가서 자전거를 탄다든가 할 수도 있으니 관심이 있으시면 이 곳에서 자전거를 구입하세요. 다른 곳의 자전거는 매우 비싸답니다.

6) Eichbaum

ZIMMER 앞에 위치해 있는 pub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했던 pub이에요. 둔켈바이쩬 비어 한 잔 하며 교수님과, 친구들과, 혹은 혼자, 낯선 이와 멋진 시간 보내시길..

7) Heidelberg

매우 가깝습니다. 불꽃 축제도 하고 볼 것도 많은 곳이니 종종 놀러가세요!

8) Sommes 까페

학교 정문 앞 프린트 가게 옆쯤에 위치해 있는 까페입니다. 이 곳의 캬라멜 마끼야또는 마치 한국의 그 것을 생각나게 하는 달달한 맛이므로 독일의 짠 음식에 질리셨다면 이 곳에서 당 충전을..

3.3.2

만하임은 젊은 도시입니다. 세계적인 화학회사 BASF와 만하임 대학교가 위치해 있어 젊은이와 외국인이 많은 개방적인 도시입니다. 치안 역시 안전한 편이며 인종차별 역시 크게 없습니다. 학기 초에는 VISUM에서 매주 다양한 테마로 파티를 주최하니 종종 참가하여 새로운 친구도 사귀고 다양한 문화권의 친구들을 만나보시기를 강력 추천! 합니다. 학교에서 주최하는 파티 외에도 만하임 곳곳에 다양한 특징을 가진 클럽이 있고 또 파티도 자주 열리니, 친구들과 함께 만하임의 젊음을 마음껏 누리세요.

한편, 만하임은 독일이라는 특성 상 대부분 조용합니다. 독일에서 괜히 철학이 발달한 것이 아니구나 싶을 정도로 우울할 정도로 조용하기도 합니다. 외국에 혼자 살게 되니 혼자의 시간이 필연적으로 많아지는데, 이 때 대학 생활이나 미래, 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을 많이 하게 되어

3.4 여행

제가 만하임 대학교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여행입니다. 만하임 대학교가 위치한 만하임은 인구 50만 명이 살고 있는 큰 도시로, 프랑크푸르트에 70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꽤 큰 규모의 도시입니다. 이에 걸맞게 만하임 중앙역은 대부분의 기차가 통과해 가기 때문에 기차를 이용하여 여행하는 것이 매우 용이합니다. 수업 시간표를 잘 짜서 주말이나 방학 때 여행을 종종 갔었는데, 더 가지 못해 아쉽습니다. 여행 다닐 때 유용하게 사용했던 것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German Rail Pass

- 주 티켓 (ex.바이에른 주 티켓)

- Semester Ticket

- Skyscanner.com

- Hostels.com

- Hostelworld.com

- 버스이용(오렌지 웨이 등): 동유럽 쪽을 여행 할 때에는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저렴하고 편합니다.

4. 귀국

귀국 전에 해결해야 할 절차가 조금 번거로운 편입니다. 떠나기 전 하우스 마에스터와 연락하여 키를 반납해야 하고, 청결 상태에 따라 deposit이 깎이게 되므로, 미리 짐도 챙겨 놓고 청소도 해 놓으시길.. 또한 보험 해지, 성적표 신청, 은행 계좌 해지 등 자잘하게 처리해야 할 일들이 있으므로 학교에서 오는 메일을 잘 체크하세요.

5.

앞서 말씀 드렸듯이, 만하임 대학교에서의 교환학생은 꿈 같은 한 학기였고 제 자신의 삶에 있어 터닝포인트가 되는 intensive한 경험이었습니다. 저는 여행, 다양한 경험을 가장 중점적인 목표로 잡고 교환학생을 떠났고, 따라서 독일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프랑스, 모로코, 스페인,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체코 등 다양한 곳으로 여행을 다녔으며 파티나 학교에서 주최하는 trip 등에도 많이 참석했습니다. 이 덕분에 많은 것을 느끼고 돌아왔구요. 앞으로 교환학생을 떠나시는 학우분들도 내가 무엇을 가장 중점적으로 경험하고 올 것인지를 확실히 하고, 그것을 기준으로 생활하신다면 각자에게 가장 intensive한 무언가를 느끼고 돌아올 것이라 믿습니다.

더 궁금한 것이 있으시면 메일로 문의 주세요 (55yunjin@gmail.com)

※ 사진은 첨부파일에 포함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