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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를 예측하고 설득하는 AI”, DTB 콜로퀴움 성료
고려대학교 경영대학(학장=김상용) Center for Digital Transformation&Business(센터장=박경삼, 이하 CDTB)가 주최하는 DTB 콜로퀴움이 지난 1월 10일(금) LG-POSCO 경영관 432호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LG AI 연구원 김향미 박사를 단독 연사로 초청해 진행됐다. 강연이 시작하기에 앞서 박경삼 교수는 “바쁜 와중에도 참석해 준 학생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환영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AI의 유의미한 역할과 작용에 일찍 노출된 현 상황에서, 비즈니스에서의 AI 적용 및 제너러티브 AI의 트렌드에 대해 궁금해하는 원우들이 많으리라 생각했다”며 “실무에서의 자세한 경험에 기반한 오늘 강연이 학업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김향미 박사는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한양대학교 의료공학 박사를 수료했다. 김향미 박사는 15년 넘게 대학강사, KT 경제경영연구소, 비서실, 빅데이터사업지원단 등을 통해 B2B마케팅, 교육, 의료 통계 등 다양한 연구 분야에 기여해왔다. 2019년부터는 1년간 LG 사이언스 파크에서 AI아카데미 팀장으로 근무하며 국내 인공지능 실무 인재 육성과 AI 연구를 선도했다. 2020년부터 현재까지 LG AI 연구원으로서 다양한 AI 기술의 발전 도모와 이의 비즈니스에의 적용을 위해 여러 과제를 수행해 오고 있다.
본 콜로퀴움은 ‘How AI Can Help Your Business?’라는 물음을 대주제로 하여 기획되었다. 2시부터 3시까지는 ‘비즈니스에서의 AI 모형 활용’을 주제로 한 1부 강연이 진행되었으며 3시부터 4시까지는 ‘제너러티브 AI의 트렌드와 기회’를 주제로 2부 강연이 진행됐다. 이날 강연에서 김향미 박사는 △AI 기술의 활용 분야와 기업들의 AI 투자 △AI 기술의 발전과 생성형 AI의 가능성 △AI 기술의 한계점과 극복 노력에 대해 설명했다.
강연을 시작하며 김향미 박사는 국내 비즈니스 산업 내에서 AI 기술의 활용 분야와 이에 대한 기업들의 AI 투자 동향을 소개했다. 의료분야에서는 AI가 의료영상 분석, 진단지원, 암 예측 등에 적용되어 환자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AI를 활용한 의료 영상 분석은 빠르고 정확한 진단을 가능케 하고 있다. 제조업에서는 AI를 활용해 불량품 검출, 생산 공정의 품질 향상, 수요 예측 등을 통해 생산 효율성을 향상하고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이외에도 금융 분야에서는 AI를 활용한 투자 포트폴리오 관리, 리스크 분석, 금융사기 탐지 등을 통해 더욱 효율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AI기반의 수요 예측을 통해 금융 기관은 더 정확한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됐다. 생명과학 및 신약 개발에서도 AI가 물질 발굴, 화학식 합성, 항암 백신 개발에 활용되며 더 빠르고 효율적인 연구과 개발이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신약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이 대폭 감소헸다. 김향미 박사는 “한국 기업들은 AI 기술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이루고 있다”며 “AI의 긍정적인 효과는 더욱 광범위한 분야에서 인간과의 협업을 강화하며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AI 기술의 발전과 생성형 AI의 가능성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생성형 AI(=Generative AI)는 비정형 딥러닝 모델을 사용하여 사용자 입력을 기반으로 콘텐츠를 생성하는 인공지능의 일종으로, 이용자의 특정 요구에 따라 결과를 능동적으로 생성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통칭한다. 이러한 생성형 AI는 미래의 기술 트렌드를 예측하고 창의적인 작업을 수행하는 데에서 주목받고 있다. 김향미 박사는 “생성형 AI는 인간의 뇌 구조를 모방해 대용량 연산과 스스로 학습이 가능하다는 특징을 가진다”며 “이는 기존의 AI보다 훨씬 뛰어난 사고와 학습 능력을 지니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생성형 AI는 더욱 인간에 가까운 경험과 창조성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지난 10년간 미국을 중심으로 한 빅테크 기업들은 이러한 생성형 AI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려왔다. 이러한 투자로 기술의 발전 속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주요 기업들도 초거대 AI를 보유하고 있다. 김향미 박사는 “이는 미래의 기술리더로서 한국이 주목받을 수 있는 중요한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강연 말미에는 AI 기술의 한계점과 극복 노력에 대한 중요성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 생성형 AI의 발전은 컨텍스트 베이스에서 사고하지 못한다는 점과 저작권 문제 등의 한계를 가진다라는 점을 언급하며 “생성형 AI가 나오며 데이터의 신뢰성, 전문성에 대한 중요도가 굉장히 올라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생성형 AI는 빠르게 각 산업에 맞춤형의 모델을 제공하는 분야로 나아가고 있는데, 이에 대해 경영학 연구자로서 차별화된 연구 포인트를 가져갈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향미 박사는 “AI와 인간이 함께 건강하게 동행하기 위해서는 AI를 다루는 실무인재들이 전문성을 길러 데이터의 신뢰도를 높이는 것”이라며 “이제는 따로 AI 기술을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 및 비즈니스 전반에 이미 스며들어 저절로 우리를 설득시키는 국면에 진입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