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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구, 아쉽게도 연세대 굳건한 골문에 1-4로 패배해
지난 9월 8일 오후 2시 목동아이스링크경기장에서 열린 정기전 빙구 경기에서 고려대가 연세대에 최종스코어 1-4로 패배했다. 본격적인 경기 시작 전부터 양교의 응원 열기는 뜨거웠다. 예년과 달리 단과대별 지정석 없이 자유롭게 입장했으나, 모두가 한마음으로 승리를 기원했다. 빙구 경기를 관람하러 온 최유현(경영22) 씨는 “동기들과 함께하지 못해 아쉽지만,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응원하고 있을 것”이라며 “고려대의 필승·전승·압승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빙구부 선수들은 열렬한 환호 속에 입장해 스틱을 내리치며 관객에게 인사했고, 결의를 다졌다.
1피리어드 시작부터 양교의 거센 공격이 쏟아졌다. 1분 30초경 최원호(사범대 체교20) 선수가 페널티로 인해 4분간 퇴장했고, 고려대는 숏핸디드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4분 9초경 이승재(연세대22) 선수에게 득점을 허용했다. 연세대는 선취점을 가져갔으나 골리 하정호(사범대 체교20) 선수의 슈퍼세이브로 더 이상의 득점을 내지 못했다. 고려대는 역습을 시도했고, 11분 22초경 허민준(사범대 체교23) 선수의 동점 골이 터졌다. 양교의 팽팽한 접전 속에서 1피어리드가 마무리됐다.
이어진 2피리어드에서도 치열한 경기가 계속됐다. 2분 53초경 연세대 선수의 페널티로 고려대는 파워플레이 기회를 얻었으나, 살리지 못했다. 8분 37초경 고려대는 또 한 번 숏핸디드 위기에 처했고, 10분 30초경 김시환(연세대23) 선수에게 골문을 열어줬다. 이후 고려대에서 시도한 공격이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하며, 스코어 1-2로 한 점 리드당한 채 2피어리드가 종료됐다.
3피리어드에서 고려대는 역전을 위해 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쳤으나, 연세대의 골문은 굳건했다. 1분 27초와 5분 17초경, 고려대는 두 차례 수적 우세를 점했으나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결국 11분경 배상호(연세대20) 선수에게 세 번째 골을 허락했고, 16분 48초경 신동현(연세대21) 선수가 득점에 성공하며 쐐기를 박았다. 고려대 선수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했으나, 추격하지 못하고 최종 스코어 1-4로 패배했다.
결과에 상관없이 관객들은 멋진 플레이를 펼친 선수들에게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본교 교우인 아버지를 따라 경기를 보러 왔다는 안서진(10) 군은 “커서 아이스하키 선수가 되고 싶다”며 “경기와 응원 모두 너무 재밌었다”는 소감을 남겼다. 최유현(경영22) 씨는 “좋은 경기를 보여준 선수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며 “고려대학교 학생으로서 늘 응원하고, 자랑스럽게 여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