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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BS 소식

열정으로 채운 교환학생 기간

2015.09.16 Views 7886 전은지

열정으로 가득 채운 교환학생 기간
 

저는 2015학년도 1학기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 대학교(Maastricht University)에서 교환학생으로 생활했습니다. 마스트리흐트 대학교의 한 학기는 세 번으로 나뉘어 수업이 진행됩니다.처음 두 기간엔 수업을 두 개씩 듣고 마지막 기간에서 수업은 선택사항입니다. 저는 첫번째 기간에 수업 두 개, 두 번째 기간에 두 개를 들었습니다. 
제가 그곳에서 들었던 과목은 System Analysis and Design, Business Innovation, ERP and Business Intelligence System입니다. System Analysis and Design의 경우 기술 관련 과목이며 경영자로서 알아야 할 기본적인 기술적 지식을 함양하는 과목입니다. 읽기보다는 활동이 필요한 과목입니다. 비즈니스 순서도나 데이터 구조도 그리기를 통해 많은 연습을 할 수 있었습니다. Business Innovation 과목은 혁신에 관련된 이론적인 부분을 배우는 부분입니다. 처음 이 과목을 공부할 때는 혁신을 너무 이론적으로만 접근하는 것 같아 흥미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읽어야 하는 교재가 많아 버겁게 느껴진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나중에서야 그 때 읽었던 논문과 기사가 제가 알고 있는 지식의 범위를 넓혀줬습니다. 돌아보면 얻은 것이 많은 수업이었습니다. ERP and Business Intelligence System 과목의 경우 읽어야 하는 텍스트가 정말 많았습니다. 일주일에 두 번 진행되는 수업이었는데, 수업마다 20페이지정도 되는 영어기사를 3개씩 읽어가야 했습니다. 특히 이 과목은 기술적인 용어도 많이 등장하여 특히 힘들었습니다. 또한 이 읽기에 기반을 두고 기말고사를 보기 때문에 안 읽고 넘어갈 수 없기에 더욱 열심히 임해야 했습니다. 이 과목의 경우 리딩에 충실하면 다 읽고 나면 정말 얻는 것은 많은 과목입니다. 
또한 팀 프로젝트도 빈번하게 있어서 수업을 같이 듣는 친구들과 자주 모였습니다. 마스트리흐트 대학에서는 확실히 많은 공부량을 소화해야하고, 철저한 계획을 세운 뒤 공부해야 합니다. 다른 유럽 교환학생에 비하면 공부량이 많은 편이지만 그 만큼 얻어갈 것이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Maastricht SBE(School of Business and Economics)에 교환을 가는 학생들은 크게 두 가지 동아리를 접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ISN(International Students Network)라는 교환학생 교류 동아리입니다. 거의 매주 파티를 열리며, 교환학생들을 위한 여행이나 교내행사 등의 이벤트가 많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많은 사람을 만나 교류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Scope라는 단체로 이 단체는 학생 복지를 위해 여러 가지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그 중에는 MyBuddy 프로그램이라는 매칭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저는 그 프로그램을 통하여 좋은 친구를 만나서 지금까지도 인연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침 제가 마스트리흐트에 있는 동안 ICC@M(International Case Competition at Maastricht)이라는 대회가 있었습니다. 저는 운이 좋게 ICC@M의 봉사단원으로 선발돼 마스트리흐트 팀의 Team Host로서 일주일간 활동했습니다. 그 활동을 하며 세계 학생들의 사례 분석 방식을 가까이서 관찰 할 수 있었고 열정이 넘치는 많은 학생들과 깊은 이야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마스트리흐트에서의 교환학생 생활은 대학생활의 꽃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많은 것을 배우며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었습니다. 타지에서 생활하는 것이 마냥 쉽지는 않았지만 교환학생 기간 동안 경험했던 모든 것이 가치 있는 일이 되었습니다. 말로 표현하기 쉽지 않을 많은 교환학생을 통해 삶에 긍정적인 자세를 갖게 됐습니다. 
류성원(경영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