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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BS 소식

[인터뷰] 고대인의 날 특별 공로상 수상한 유상옥(상학55) 교우

2014.06.26 Views 3201 정혜림

유상옥 교우(상학55) 교우는 '한 우물 파기'로 자수성가를 이룬 신화적 인물이다. 대학 졸업 후 동아제약에 입사해 최연소 상무 및 라미화장품 사장을 역임했고, 퇴사 후 경험을 바탕으로 코리아나를 창업해 지금의 성공을 이뤘다. <경영신문>은 전윤자 교우와 함께 특별공로상을 수상한 유상옥 교우를 만났다. 
 
 
 
 
Q. 자랑스러운 고대인상을 수상하셨습니다. 먼저 소감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저보다 훌륭한 교우님들이 많으신데 제가 이 상을 받아도 될지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학교와 사회에 더 봉사하라는 뜻으로 알고 더욱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Q. 교우님께 고려대는 어떤 의미인가요?
 
"고려대의 의미를 무엇 하나로만 정의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그만큼 귀중한 경험과 자산을 제게 선물한 곳이 바로 고려대 입니다. 저를 지금의 자리에 있게 하는 것 역시 고려대 이지요. 제가 졸업하던 시절, 당시 유진오 총장님께서 '사회에 나가거든 한 우물을 파라'는 말슴을 하셨습니다. 직상을 여기저기 옮기다보면 결국 출발선에만 머물게 될 것이고, 결국엔 한 우물을 판 사람을 이기지 못할 것이란 이야기 였습니다. 
 
저는 그 말씀을 가슴 깊이 새겼습니다. 졸업 후 동아제약에 입사한 이후 조직 내에서 전와 회사를 끊임 없이 성장시킬 방법을 모색했습니다. 그렇게 한 회사에서 30년을 근무했고, '화장품' 한 분야를 35년 가까이 팠습니다. 결국 한 우물을 파서 물을 얻은 셈입니다."
 
 
Q. 경영대학에 많은 기부를 하셨습니다. 큰 기부를 결심하시게 된 계기는. 
 
"깨끗하게 부를 이뤘다면, 그 돈을 멋있게 쓰는 방법에 대해 늘 고민해야 합니다. 특히 학교 발전은 사회 발전의 토대라는 점에서 그 의미와 가치가 매우 큽니다. 고려대 경영대학은 우리나라의 수많은 경영전문가를 길러낸 경영인의 요람이자 산실입니다. 또한 세계를 이끌어갈 미래 경영인을 길러낼 곳이라는 점에서 기부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Q. 현재 코리아나의 회장으로 재직 중이십니다. 회사를 운영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철학을 이야기 해주신다면. 
 
"기업의 설립과 운영엔 모름지기 어려움이 따르기 마련입니다. 또한 구성원 및 사회와의 관계를 아우를 줄도 알아야 하지요. 정당하고 투명하게 이윤을 추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 사회와 국가가 성장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제가 생각하는 기업가 정신입니다. 
 
 
Q. 마지막으로 경영대학에 재학 중인 후배들에게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한 우물만 파시길 바랍니다. 물론 지금의 세상이 한 개인에게 수없이 많은 능력을 요구함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하나의 올곧은 철학과 목표를 설정할 줄 안다면 분명 보다 높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