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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MBA가 강한 이유
아낌없는 투자…한국 경영학 위상 높여
글로벌 경제 위기 이후 한국 MBA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그 중심에 고려대 경영전문대학원(원장 이두희)이 있다. 이에 따라 세계적 수준의 인재들이 고려대 MBA로 몰려들고 있다. 고려대 MBA는 한국 최고를 넘어 이제는 세계 최고를 향해 비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려대 MBA는 지난해 10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익스큐티브(Executive) MBA 랭킹에서 전 세계 12위를 차지했다. 와튼스쿨(EMBA 8위), 런던비즈니스스쿨(EMBA 15위), 뉴욕대(EMBA 30위) 등 세계 유수의 대학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이다.
특히 이 평가에서 졸업생의 연봉 인상률이 전 세계 4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 첫 FT 랭킹에 진입한 글로벌(Global) MBA는 전 세계 86위를 차지했고 연구 성과(FT research rank) 부문이 세계 66위, 국내 1위를 기록했다. 실용과 학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대한민국 경영학의 위상을 세계적으로 높이고 있는 것이다.
지난 4월 1일 세계 경영대학 연구 성과 순위(UTD 랭킹)에서 88위, 국내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룩하기도 했다. 고려대는 2011년 국내 대학 최초로 100위권에 진입한 뒤 3년째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국내 1위 역시 한 번도 놓친 적이 없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경영학의 ‘톱’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임 교수 85명으로 국내 최고‘ 우뚝’고려대 MBA의 이러한 도약에는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투자와 졸업생들의 든든한 지원이 뒷받침됐다는 평가다. 고려대 MBA는 연구 역량을 확충하기 위해 교수 수를 매년 늘려 경영대 차원에서 최대 규모인 85명의 전임 교수진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시설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최첨단 교육 시설로 인정받는 LG-POSCO경영관에 이어 현대자동차경영관도 곧 준공될 예정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학생들을 위한 커리어 개발 서비스도 국내 최고로 인정받고 있다.4월 초 경영대학 경력개발센터가 2013 국가 브랜드 대상 경력 개발 서비스 부문 대상을 수상한 것이다. 국가 브랜드 대상 주최 측은 고려대 경영대학 경력개발센터를 “학부와 MBA를 통합해 경영대에 특화된 커리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유일의 기관”이라며 “재학생들에게는 성공적인 취업을 보장하고 기업들에는 우수한 인재를 추천하는 ‘보증수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빠르게 진행되는 국제화도 눈여겨봐야 한다. ‘S³ 아시아(Asia) MBA’는 입학생의 70%가 외국인이며, ‘글로벌 MBA’는 매년 전체 정원의 20~30%가 외국인 학생이다. 진정한 글로벌화를 위해 글로벌 MBA와 S³ 아시아 MBA의 강의를 100% 영어로 구성하는 등 전체 MBA 프로그램의 영어 강의 비율만도 60%에 육박한다. 또한 과정별로 별도의 영어 교육을 진행해 국제화된 인재를 필요로 하는 기업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이 밖에 학생들의 국제적 감각을 함양하기 위해 캘리포니아주립대(UCLA)·와튼스쿨 ·UC버클리 ·파리고등상업학교(ESCP)·보코니(Bocconi)·싱가포르국립대·홍콩과학기술대 등 해외 유수의 명문 대학들과 단과대 차원의 협정을 맺고 해외 연수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으며 26개국 88개 대학과 연계한 교환학생 제도, 해외 현장학습, 그리고 적게는 1주일에서 길게는 4주에 이르는 해외 연수 프로그램 등도 활발하게 실시하고 있다.
해외 평가서도‘ 국내 넘버원’고려대 경영전문대학원은 지원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기간, 강의 개설 시기들을 다양화한 국내 최대 규모인 5개 MBA 프로그램을운영하고 있다.
1963년 문을 연 ‘코리아(Korea) MBA’는 국내 최초로 시작된 직장인을 위한 2년제 야간 과정이다. 과정 개설 후 직장인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받아 온 ‘코리아 MBA’는 지난해에도 4.9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오랜 전통으로 국내 최고의 휴먼 네트워크를 자랑하고 있으며 수업의 약 30%를 영어로 진행하고 있다. 매년 3월 개강한다.
매년 3월 개강하는 ‘익스큐티브 MBA’는 최고경영자(CEO)들의 관심이 높다. 2003년 국내에서는 최초로 출범한 이 과정은 CEO가 갖춰야 할 최첨단의 경영 지식과 소양을 배양하고 있다. 기업이 당면한 현안을 전략적이고 체계적으로 접근함으로써 통찰력을 키우고 균형 감각을 유지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2년 주말 과정으로 운영되는 ‘익스큐티브 MBA’의 또 다른 특징은 한 과목을 2주에 완료하는 모듈제 수업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는 점이다. 모듈제 수업 방식을 통해 선택과 집중이 요구되는 CEO의 교육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S³ 아시아 MBA’는 아시아의 경영·경제 전문가 양성을 위해 고려대가 중국 푸단대, 싱가포르국립대와 함께 개설한 아시아 특성화 복수 학위 MBA 프로그램이다. 세 학교를 각각 한 학기씩 수학하며 입학교와 협정교의 석사 학위를 동시에 취득할 수 있다. 매년 9월 개강한다.
‘글로벌 MBA’는 주간 1년 과정으로, 전체 학생의 20~30% 정도가 외국인이다. 경영 사례와 문제 해결 접근 방식을 통한 실무 중심 교육으로, 마케팅·재무·전략 심화 트랙을 선택할 수 있으며 모든 수업은 100% 영어로 진행된다. 매년 9월 개강한다.
금융 분야에 특화된 ‘파이낸스(Finance) MBA’ 역시 주간 1년 과정이다. 투자금융(IB)·자산관리 (AM)·녹색금융(GreenFinance) 트랙 등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며 현 금융업에 종사하거나 또는 향후 금융업으로의 진출을 희망하는 지원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매년 9월 개강한다.
이두희 고려대 경영전문대학원장은 “고려대 MBA는 앞으로 더욱 많은 투자와 지원을 바탕으로 세계 유수의 명문 대학과 어깨를 견주게 될 것”이라며 “진정한 글로벌 경영 리더를 꿈꾸는 인재들이 고려대 MBA 를 통해 원대한 꿈의 날개를 펼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경비즈니스 신규섭 기자 wa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