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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MBA가 한국에서는 서울대 성균관대 등을 앞지르면서 작년에 이어 또 다시 1위에 올랐다고 교육인적자원부와 학술진흥재단은 17일 공식 발표했다. (이은경)
지난달 매일경제신문 등 일부 언론들이 학술 진흥재단의 잘못된 통계를 토대로 “성균관대가 연고대를 꺽었다”는 보도를 했다가 이내 실수를 인정하고 고려대1위 서울대2위 성균관대 3위 그리고 연세대 4위로 정정한 바 있다. 고려대 MBA를 1등으로 하는 사후 발표 통계가 맞았음이 이날 정부에 의해 공식 확인됐다.
고려대 MBA는 정부의 평가가 시작된 2006년 1위에 오른 후 올해 또 다시 선두를 차지, 한국 최강의 면모를 과시했다.
<관련기사> 한국대학신문
제목 : MBA 고려대가 1위!!!-
덧셈 틀려 MBA순위 통째변동
교육부 엉터리 결과 통보했다 망신
대학 "가계부관리도 이렇게 안한다"
7년간 2조3000억원을 주무르는 교육부의 두뇌한국(브레인 코리아ㆍBK21) 평가에서 경영전문대학원(MBA) 평가항목 중 약 4분의 1에 대한 결과를 합산하지 않은 채 평가 순위를 통보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
단순 덧셈 항목 누락으로 순위가 내려간 서울대는 결과에 이의를 제기했고, 교육부는 부랴부랴 순위를 수정한 뒤 다시 20일까지 이의신청을 받는 등 허술한 BK21 관리 실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달 27일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등 4개 대학 MBA에 대한 BK21 제1차연도(2006년 3월~2007년 2월) 평가 결과와 순위를 각 대학에 통보했다. 당시 평가 결과는 1위 성균관대에 이어 고려대 연세대 서울대 순이었다.
그러나 평가대학 4곳 중 4위를 기록했던 서울대는 이달 초 결과에 이의를 제기했고, 교육부는 이의를 받아들여 순위는 △1위 고려대 △2위 서울대 △3위 성균관대 △4위 연세대 등으로 뒤집어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서울대는 총 11개 항목에서 25점, 고려대는 15개 항목에서 40점이 한국학술진흥재단(학진)의 컴퓨터 접수 합산 입력 실수로 누락되는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그동안 대학측이 1~2개 항목에 대한 BK21 평가 결과에 이의를 제기한 적은 있었지만 이같이 어처구니없는 입력 단순 실수로 평가 순위가 통째로 뒤바뀌는 사례는 처음이다.
특히 MBA 분야는 각 경영대학이 대학 명성에 사활을 건 과정으로 평가 순위에 민감한 데다 1~2점 차로 순위가 뒤바뀔 만큼 경쟁이 치열한 분야인 점을 감안하면 결국 허술한 BK21 평가 체계의 비난을 면할 수 없게 됐다.
지난해 7년간의 2단계 사업을 시작한 BK21은 대학의 연구능력을 높이자는 교육부의 대표 정책. 그러나 1조6000억원의 혈세를 투입한 1단계(1999~2005년) 사업중에도 평가 부실은 물론 실적 부풀리기, 지원금 편법 사용 등으로 감사 때마다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해 BK21 사업에 연구 업적을 이중 보고하는 등 실적 부풀리기 의혹으로 김병준 전 교육부총리가 낙마한 뒤 엉터리 관리체계가 도마 위에 올랐지만 1년이나 흐른 현재까지 시스템 개선은커녕 단순 전산입력 관리부터 구멍이 났다는 점이 문제다.
교육부의 업무처리 능력에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한 대학 관계자는 "집 가계부도 이렇게 주먹구구식으로 수치를 계산하지 않는다"고 꼬집은 뒤 "평가 결과가 일부 언론에 보도되지 않았거나 평가 순위가 크게 변동되지 않았다면 교육부는 분명 유야무야 넘어가려고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일경제신문 전재
기사2)
덧셈도 못하는 교육부
MBA순위 '정정' 해프닝..고려대 작년 이어 MBA 1위 고수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2∼4위
BK21(두뇌한국) 사업 평가중 하나인 경영전문대학원(MBA) 대학별 평가 순위가 단순 덧셈 계산 실수로 정정되는 해프닝이 빚어졌다.
18일 교육부에 따르면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등 4개대 MBA에 대한 BK21 1차연도(2006.3~2007.2) 평가 순위가 지난달 잠정 결정돼 1위 성균관대를 비롯, 고려대, 연세대, 서울대 순으로 통보됐다. (★관련기사 '성균관대, 교육부 MBA평가 1위..서울대 '반발'(7/13 오전 8시26분)
4위를 차지한 서울대는 이달 초 평가 점수 계산이 잘못됐다며 이의를 제기했고 교육부는 한국학술진흥재단측이 컴퓨터로 평가 점수를 합산하는 과정에서 입력 오류가 생긴 사실을 확인, 이의 제기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산 과정에서 서울대는 총 11개 항목에서 25점, 고려대는 15개 항목에서 40점이 누락된 사실이 파악됐다.
이를 기초로 재계산한 결과, MBA 순위는 지난해 4월 평가에서와 동일한 순위를 기록했다.
1위는 고려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가 각각 2∼4위를 기록했다. 지난 13일 교육부 발표에서 1위에 올랐던 성균관대는 1주일여만에 다시 3위로 내려앉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점수 합산 과정에서 단순한 실수가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대학측의 이의 제기를 받아 잘못된 부분은 바로잡도록 돼 있기 때문에 정정된 결과를 이달말 공식 발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경탑 기자 (news@unn.net) | 입력 : 07-07-18 오전 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