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경영학 사상 최초로, 중국대학 교재가 한국의 경영학자에 의해 출판되었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의 이두희 교수와 중국인민대학 상학원의 여일림 교수가 공저한 'e 마케팅'이 최근에 중국인민대학 출판부에서 출판되었다. 한국인이 중국대학의 경영학 교재를 출판한 것은 최초로서 경영학사적인 의의가 있다. 이 책은 중국의 국가공인을 획득하였으며, 교육성과 일등상을 수상한 마케팅 교재 시리즈 중의 하나로 채택되었다.
 
  이 교재는 이두희 교수의 원저 '인터넷 마케팅'을 바탕으로 중국의 실정에 맞게 사례와 내용을 보완하여 중국어로 저술한 것이다. 이두희 교수는 1990년대부터 우리나라에 인터넷 마케팅을 최초로 도입하여 많은 연구와 저서를 출판하고 있는 인터넷 마케팅의 대부라고 할 수 있다. 인터넷 마케팅이라는 용어는 이 교수가 1997년에 저술한 책에서 세계 최초로 기술된 것으로 학계는 보고 있다.
 
  중국의 경영학 교재는 미국의 교재를 번역하거나 자체로 저술된 책을 주로 사용하고 있는데 비해, 한국 학자와 공저를 했다는데 특히 주목이 된다. 공저자인 여일림 교수는 “한국의 이두희 교수의 명성과 한국의 인터넷 마케팅 실무의 발전상을 고려할 때 미국의 교재를 번역하는 것 보다 더욱 교육적 가치가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현재 중국 대학교에서 마케팅 관련 강의를 수강하고 있는 학생의 수는 약 60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따라서 이 교재가 읽힐 수 있는 잠재 학생 수는 방대하다고 할 수 있다. 중국인민대학 출판부는 중국 대학교재 중 가장 영향력 있는 출판부이다. 이두희 교수는 “중국의 많은 대학생들이 한국이론으로 'e 마케팅'을 배울 수 있게 되어 매우 보람있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 책의 서문에는 중국 인민대학 총장이며 중국마케팅학회 회장인 지바오청 총장의 글이 실려 있으며, 총 5부 1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