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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자원관리 통해 관계형성 및 개발
인적자원관리가 기업의 핵심인력과 내외부 파트너들의 사회적 관계 형성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가와 그 관계가 어떻게 가치 있는 지식의 유입을 촉진할 수 있는지 고찰한 강성춘 교수(성균관대 Shad S. Morris교수, 코넬대 Scott A. Snell교수 공저)의 논문“Relational Archetypes, Organizational Learning, and Value Creation: Extending the Human Resource Architecture"가 The Academy of Management Review 2007년 1월호에 게재되었다. 이글은 저자인 강성춘 교수가 직접 요약한 것이다.(편집자)
오늘날의 지식 경제하에서 기업은 보유하고 있는 지식자산(Knowledge stock)의 효율적인 활용과 함께 끊임없이 새로운 지식을 흡수하고 통합(Knowledge flow)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어야 한다. 전통적 인적자원관리 연구들은 지적자산으로서 인적자본(지식, 기술, 능력, 태도)에 초점을 둔 반면, 효과적인 지식 유입을 위한 인작자본의 관리에 대해서는 충분한 해답을 제공하지 못했다.
이에 본 연구는 기업의 핵심인력과 내외부의 파트너들과의 사회적 관계가 어떻게 가치 있는 지식의 유입을 촉진할 수 있는지, 그리고 인적자원관리는 그러한 사회적 관계의 형성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제시한다.
핵심인력들이 내외부의 파트너들로부터 가치 있는 지식을 확보하고 통합하기 위해서는 일차적으로 파트너들의 지식에 접근할 수 있는 구조적 기회, 가치 있는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정서적 신뢰, 그리고 확보된 지식을 기존 지식에 통합할 수 있는 인지적 능력이 필요하다.
아울러 사회적 관계의 특성은 유입될 수 있는 지식의 형태에 영향을 미친다. 강하고 밀도 있게 연결된 사회적 관계는 핵심인력들이 파트너들의 독특한 지식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통합할 수 있게 하는 반면, 관성적 사회적 관계의 특성으로 인해 새롭고 혁신적인 지식의 유입을 방해할 수 있다. 반대로 약하고 느슨하게 연결된 사회적 관계는 핵심인력들이 파트너들의 독특한 지식에 제한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반면, 끊임없이 새로운 사회적 관계를 개발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함으로써 새롭고 혁신적인 지식의 유입을 촉진시킨다.
전자는 협력적 사회적 관계(Cooperative relational archetype)로서 강하고 밀도 있는 상호관계 패턴, 조직 멤버십과 사회적 명성에 기초하는 신뢰(Generalized trust), 공통의 결합지식(Architectural knowledge)로 구성된다.
후자는 기업가적 사회적 관계(Entrepreneurial relational archetype)로서 약하고 느슨한 상호작용 패턴, 과거의 직접적인 경험에 기초한 신뢰(Dyadic trust), 공통의 요소지식(Component knowledge)으로 구성된다.
인적자원관리는 이러한 대체적인 사회적 관계의 개발에 기여할 수 있는데, 협력적 사회적 관계는 과업구조의 의존성을 높이는 과업설계방식, 공통의 가치를 형성하고 강화할 수 있는 선발, 보상, 평가, 그리고 다양한 기능한의 관계를 이해할 수 있는 교육훈련과 사회화 과정을 통해 강화될 수 있다. 이에 반해 기업가적 사회적 관계는 유연하고 독립적인 과업설계 방식, 결과 중심의 보상과 평가, 다양한 영역에서의 지식과 경험을 축적할 수 있는 교육훈련을 통해 강화될 수 있다.
강성춘 교수
△서울대 경영학 석사 △美 코넬大박사(인적자원관리) △현 고려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