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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2학기 신임 교원 인터뷰] 김민정 교수 – 경영대학은 ‘미래의 실험실’…학생들이 아이디어와 해결책을 마음껏 실험할 수 있는 곳

2024.09.24 Views 385 홍보팀

[2024-2학기 신임 교원 인터뷰] 김민정 교수 – 경영대학은 ‘미래의 실험실’…학생들이 아이디어와 해결책을 마음껏 실험할 수 있는 곳

[2024-2학기 신임 교원 인터뷰] 김민정 교수

 

 고려대학교 경영대학(학장=김언수)은 2024년 9월부로 김백중 교수(마케팅)와 김민정(전략), 김종수(전략), 이해강(재무금융), VIACHESLAV SAVITSKIY(글로벌비즈니스) 등 5명의 신임 교원을 임용했다. 이에 경영신문은 신임 교원과 대담을 진행, 신임 교원의 포부 등을 담아 독자에게 소개한다.

 

 

Q. 김민정 교수가 걸어온 길을 소개한다면?
A. 미국에서 일리노이 주립대 어바나 샴페인(UIUC) 경영대에서 전략 전공 교수로 재직하다가, 이번 2024년도 2학기로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에 부임했습니다. 저의 주된 연구 관심 분야는 경영 전략/글로벌 전략으로, 구체적으로는 외부 환경이 기업의 기술 혁신, 전략, 성과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연구하고 있습니다.

 

Q 학부 졸업 후 학자의 길을 선택한 계기는?
A. 학자로서의 길을 선택한 이유는 경영학자들이 미치는 영향력에 깊은 매력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경영학자들은 기업과 사회, 그리고 기업 안에 존재하는 다양한 요소들 간에 얽혀 있는 복잡한 상호작용을 탐구하고, 그 기저의 메커니즘을 규명함으로써 세상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방식을 변화시킵니다. 이러한 학문적 성취가 세상을 더 깊이 이해하는 데 기여하는 것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았고, 저 역시 그 과정에 참여해 의미 있는 기여하고 싶다는 열망을 품게 되었습니다.

 

Q.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에 오게 된 이유가 어떻게 되시나요?
A. 제가 깊은 애정을 가지고, 많은 것을 배운 고려대학교에서 함께 성장하고, 또 보탬이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에 오게 되었습니다. 고려대는 저에게 학문적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해준 곳으로, 이곳에서의 배움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고려대 경영대학의 훌륭한 학생들과 교수진이 만들어내는 학문적 환경 속에서 연구자이자 교육자로서 한층 더 성장하고, 또 제가 배운 것을 나누며 우리 고려대 경영대학과 함께 앞으로 나아가고 싶습니다.

 

Q.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고려대 경영대학의 매력은 다이나믹한 열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체되지 않고 끊임없이 스스로의 변화를 모색하며, 학생들과 교수진이 열린 마음으로 함께 생각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탐구하는 에너지가 넘치기 때문입니다.

 

Q. 경영대학 교수로서, 어떠한 강의법으로 수업하고 있나요?
A. 모든 학생이 수업 내용을 바로 완벽히 이해하기는 어렵다는 것을 알기에, 계속해서 질문하고 학생들의 생각을 경청함으로써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을 세심하게 파악하고 포용하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답의 옳고 그름보다는 그 과정이 훨씬 중요하다고 늘 강조합니다. 또한, 틀린 답은 사고 과정을 드러내고 문제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그 순간이 모두에게 소중한 학습 기회라는 점을 강조하며 학생들이 더 용기 있게 의견을 제시하도록 독려합니다.

 

Q. 현재 가르치는 과목을 소개한다면?
A. 경영 전략과 국제 경영을 가르칩니다. 단순히 이론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현실 세계에서 이론을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둡니다. 오늘날의 경영 환경은 불확실성이 크고, 예측할 수 없는 변화들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COVID-19, 지정학적 갈등,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 기후 변화, 급속한 기술 발전 등은 기존의 전략만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새로운 문제들을 만들어냅니다. 이런 환경에서 학생들이 전략적 사고를 기르기 위해서는, 이론을 정확히 이해하고 적용하는 능력뿐만 아니라, 변화에 맞춰 전략을 유연하게 수정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합니다. 수업에서는 학생들이 다양한 경영 도구를 창의적으로 활용하며,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전략을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수정하는 법을 익히도록 돕습니다. 또한, 경영학 이론을 철학적 질문과 인문학적 탐구와 연결해 기업 전략이 사회적, 인간적 관점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Q.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로서 어떠한 연구 성과를 보이고 싶나요? 
A. 외부 환경, 특히 adverse conditions (역경 상황)과 산업 클러스터 변화가 기업의 전략, 성과, 그리고 기술 혁신에 미치는 영향을 계속 연구하고 더 발전시키고자 합니다. 예를 들어, 규제 기관에 의한 제품 회수 명령, 정책 불확실성, 무역 전쟁과 같은 역경 상황이나, 산업 클러스터의 갑작스러운 위축과 성장이 기업의 기술 혁신과 성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는, 특히 혁신이 중요한 산업에서 전략적 결정을 이해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기업들이 급변하는 환경에 어떻게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전략을 어떻게 재구성할 수 있는지에 대한 통찰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이는 글로벌 무대에서 복잡한 도전에 직면한 한국 기업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으며, 더 나은 전략적 선택을 내리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을 미래의 실험실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미래의 실험실이라고 표현한 이유가 있나요?
A. 이곳에서는 학생들이 단순히 학문을 배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현실 세계에 적용할 수 있는 전략을 실험하고 탐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서 학생들이 자신만의 아이디어와 해결책을 마음껏 실험해볼 수 있는 곳이 바로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고려대학교는 인문학적 깊이를 기반으로 철학적 사고와 비판적 시각을 튼튼히 다져왔습니다. 이러한 지적인 토대는 경영학과도 자연스럽게 융합되어, 더 큰 시각에서 복잡한 문제를 다각도로 접근하는 능력을 길러줄 수 있습니다. 학생들은 인문학적 통찰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도 유연하고 혁신적인 전략을 구상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됩니다.

 

Q. 제자들에게 어떠한 교수로 남고 싶나요?
A. 학생들이 제 수업을 통해 점차 배우는 즐거움을 발견하고, 사유의 깊이를 키워 나가며, 그 강해진 사고력을 바탕으로 세상을 더 넓게 바라보길 바랍니다. 수업은 편안하고 즐겁게 진행되지만, 동시에 학생들이 학문적으로나 실제 삶에서 경영학적 사고를 적용할 수 있는 탄탄한 토대를 쌓을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궁극적으로, 그들이 사회와 기업뿐만 아니라 인생의 중요한 선택을 할 때도 도움이 되는 길잡이로 기억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