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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와 경영대학의 역사성·자부심 공유”…고대상징 수목 식수 행사 성황리 개최

2022.04.14 Views 2526 경영지원팀

"고려대와 경영대학의 역사성·자부심 공유" … 고대상징 수목 식수 행사 성황리 개최 

 

 

경영대 809 모임(경영대학 80학번부터 89학번 교우 모임)이 참여하여 모교에 대한 뜨거운 사랑 표현

 

 

고려대 경영대학 주최 '고대상징 수목 식수 행사'가 4월 5일(화) 17시 경영본관 앞 잔디광장에서 열렸다. 식목일 및 '고대 120년 역사와 함께하는 수목 조성'을 목표로 진행된 이 행사는 정진택 고려대학교 총장, 배종석 경영대 학장, 경영대 809 모임 등 총 6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행사의 실질적 후원을 맡은 경영대 809 모임 30여 명은 크림슨 색 자켓을 맞춰 입고 자리를 빛냈다.  

 

행사는 전재욱 경영대 부학장의 개회 선언과 내빈 소개를 시작으로 김언수 경영대학 역사문화위원회 위원장의 수목 조성 경과보고로 이어졌다. 김언수 위원장은 "고려대 경영대학은 해외석학 초빙, 교육과정 혁신 등과 함께 역사성, 예술성 함양을 목표로 여러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라며 "그 일환으로 진행된 수목 조성은 작년 6월 논의를 시작해 전체 교수 워크숍, 자문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진행됐다"고 경과를 보고했다.

 

 

1905년 이재학과에서 상업학을 가르친 것을 시작으로 국내 경영학 교육을 선도해온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은 역사성과 예술성의 함양을 통하여 사회적 영향력을 가진 새로운 아이디어와 지식을 창출하고 세상을 바꿀 사회적 리더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수목 조성을 포함하는 '역사성 정립'을 핵심과제로 설정하고, 이 과제를 통하여 외형 중심의 성장에서 질적인 내용물을 채우고 품격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수목 조성 등을 통한 구성원 간의 역사의식 함양과 자긍심과 소속감을 고취하고자 했다. 이에 2021년 6월부터 경영대학 역사문화위원회에서는 경영본관 앞 주변에 고려대학교를 상징하는 수목을 조성하고자 논의를 시작하여 2021년 12월 조경자문위원회 심의를 통하여, 마침내 2022년 3월 고려대학교를 상징하는 수목(오얏나무, 회화나무, 잣나무)을 식재했다.  

 

배종석 경영대 학장은 축사에서 "경영대는 수목 조성을 통해 내부 구성원들에게는 역사성과 고대 정신 함양을, 외부 방문객에게는 본교와 경영대학의 역사를 들려주고자 한다"며 "역사성과 예술성 함양을 통하여 소프트 파워를 키우고 사회적 상상력을 통해 경영의 궁극적인 목적인 인류가 더불어 좋은 삶을 누리도록 돕는 것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진택 총장은 "올해 캠퍼스가 더욱 아름다워 보이는 것은 오늘 이 행사의 중심인 세 종류의 나무들이 함께 어우러져서인 것 같다"며 "이번 식수행사는 고려대학교 전체 구성원에게 1905년 보성전문학교로부터 이어온 고려대학교의 역사성을 다시 한번 환기시키고 자긍심을 고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답사를 맡은 여용동 경영대 809 모임 회장은 "3·40여 년 전 캠퍼스에서 미래를 꿈꿨던 809모임 회원들이 후배들도 그 꿈을 이어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후원에 나섰다"며 "본교와 경영대학의 역사성, 자부심을 공유하고 전수하는 행사에 우리 모임이 후원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념패 수여식 후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기념식수가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서 심은 나무는 총 세 종류로 모두 본교 역사와 관련이 깊다. 고려대학교의 전신 '보성전문학교'의 엠블럼이었던 오얏꽃을 피우는 오얏나무, 보성전문학교 초기 교사 터에 있었던 회화나무, 현재 고려대 교목인 잣나무가 그 주인공이다.

 

특히 오얏나무는 경영대 809 모임의 이선용(경영80) 교우가 직접 구입해 기증했다. 또한 회화나무에도 특별한 사연이 있다. 보성전문학교 옛터인 現 조계사에 위치한 대웅전 앞 회화나무(서울시 지정보호수 제78호)에서 종자를 채취한 후 덕소농장에서 발아시켜 묘목으로 성장시킨 나무이기 때문이다. 각 나무 앞에 선 내빈들은 나무가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우드 바크를 나무 주위에 뿌리고 나무의 뜻을 담은 표찰과 스토리보드를 공개했다. 

 

 

표찰 공개 이후 참가자 전원은 식수를 둘러보고 기념 촬영을 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