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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BS 소식

고려대 경영대학, 제22회 경제 유니버시아드 대회서 최우수상 거머쥐어

2021.02.17 Views 3412 경영지원팀

고려대 경영대학, 제22회 경제 유니버시아드 대회서 최우수상 거머쥐어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에 재학 중인 남재용(경영16), 이택준(경영17) 씨가 이데일리가 주최하고 기획재정부가 후원하는 제22회 경제 유니버시아드 대회 경제 논술 부문에 참가해 최우수상을 거머쥐었다.

 

경제 유니버시아드 대회는 대학(원)생들의 △취업 진로 확보 △지적 능력 향상 △실물 경제 기여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제22회 대회는 ‘그린 뉴딜과 디지털 뉴딜’을 주제로 진행됐는데, △경제 △고용 △산업 △교육 등 4개의 논술 부문에 전국 각지의 대학(원)생들이 참여하면서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남재용, 이택준 씨가 입상한 경제 부문 대회는 ‘그린 뉴딜 또는 디지털 뉴딜이 대한민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A4용지 10매 이내 서술 및 현장 발표 공모전이다. 이들은 2020년 고려대 경영대학이 주최한 사회적 가치 연구 공모전을 준비하며 연구한 모델을 전공 수업에서 발전시켜 이번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고 전한다. 아울러 두 학생은 ‘Team KUBS(Korea University Business School)’라는 팀명으로 대회에 출전하며 학교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Q. 축하드립니다! 최우수상을 받게 된 논문을 간략히 소개해 주세요.

한국식-환경성과연계채권(Environment Impact Bond; EIB)을 활용한 한국판 그린뉴딜 활성화 정책 방안으로, 이는 ‘환경’ 사업을 위해 일반 시민들이 직접 투자자로 참여할 수 있는 재원 조달의 통로를 마련해보고자 하는 정책 기획안입니다.

 

사회성과연계채권(Social Impact Bond; SIB)은 수익을 창출하면서도 사회나 환경 문제 등의 해결을 목적으로 마련된 사회적 금융의 일환으로, 민간 투자자로부터 자본을 조달받고 제공된 서비스의 성과를 평가하여 사회적 목적 달성 정도에 따라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환원하는 계약을 일컫습니다. EIB는 이러한 SIB의 일종으로, 주로 환경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SIB의 시작은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해 시작되었지만, 최근에는 사회문제뿐만 아니라 환경문제에도 이를 융합하려는 시도가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2016년 미국 볼티모어, 워싱턴 D.C에서 오수와 폭우의 범람을 막기 위한 정화시설 인프라 확충을 위해서 첫선을 보였고, 시민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애틀랜타시에서 처음으로 EIB를 공모하기도 하였습니다.

 

저희는 미국 애틀랜타의 EIB 사례를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EIB를 통해 그린 뉴딜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해보자 하였습니다. 뉴딜 사업은 투자 기간이 긴 중·장기 사업인데다, 리스크가 크고 공공성도 강해 수익률이 높지 않습니다. 따라서 저희는 그린 뉴딜을 그저 시장에 맡겨 둘 경우 시중 자금이 뉴딜 사업으로 자연스럽게 흘러 들어가기 어렵다고 생각하여 그린 뉴딜 관련 자금 조달 활성화 방안을 구체화하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제안한 K-EIB의 구체적인 내용으로는 △그린 뉴딜 관련 자금 조달 시 정부와 정책금융기관 등 공공부문이 초기투자를 담당해 비용과 리스크의 보장 △민간 자금에 대한 다양한 세제 혜택을 부여하여 수익률 보전 △EIB를 3개의 층으로 분할하여 정부는 각 층의 최후순위 지분에 투자함으로써 자본손실을 감당하고, 해당 투자에 대한 신용도 보강을 제시함으로써 그린 뉴딜 사업에 대한 민간 자본의 투자를 유인하고자 하였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세계의 뉴노멀은 ‘언택트(디지털 전환)’와 ‘친환경’으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글로벌 그린뉴딜』의 저자인 제레미 리프킨은 자연 자원 활용의 이익은 사유화하고, 파괴 비용은 사회화해왔던 이전 진보의 시대(Era of Progress)에서 회복력의 시대(Era of Resilience)로 문명의 대전환을 예고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세계의 흐름에 편승하여 저희가 제안한 한국형-환경성과연계채권(K-EIB)이 그린 뉴딜 사업에 활용되어 한국형 그린 뉴딜의 핵심축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Q. 전공 수업을 수강하며 얻은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출품하게 됐다고 들었는데요.

저희는 ‘2020 사회적 가치 연구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사회적 가치에 중점을 둔 여러 투자기법을 연구하던 중 임팩트 투자와 사회적 금융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사업성 있는 비즈니스 모델 중 하나인 SIB를 중점으로 연구하게 되었습니다. 연구한 SIB 모델을 전공수업인 박진관 교수님의 ‘기업재무’ 시간에 발표해 교수님께 피드백을 받았고, 이를 바탕으로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게 되었습니다. 또한 교수님들의 추천을 받아 ‘LG 글로벌 챌린저스’ 대회에 출전하는 등 연구한 모델을 실제 현장에서 정책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습니다. 수업과 공모전, 각종 대회 등을 거치면서 교수님들께 받았던 피드백 등을 바탕으로 개선한 SIB 모델을 현재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사업인 그린 뉴딜 사업에 아이디어로 작성했던 것이 수상에 주효하게 작용하였다고 생각합니다.

 

 

Q. 수상 소감 한마디 부탁드려요!

재용: 저희 힘으로 고려대 경영대학의 명예를 드높일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학교에서의 다양한 활동들이 수상의 밑거름으로 작용했습니다.

택준: 고려대 경영대학 학생으로서 수업 중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이뤄낸 성과들을 바탕으로 학교를 빛낼 수 있어서 영광입니다. 공모전 수상에 대한 기쁨을 학교와 그리고 같이 밤새워서 고생한 동료 형과 나누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