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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사회적가치 포럼 개최돼

2019.10.29 Views 2705 홍보실

2019 사회적가치 포럼 개최돼

 

 

지난 10월 24일(목) 고려대학교 현대자동차경영관에서 ‘2019 사회적가치 포럼’이 개최됐다. 이번 포럼은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이 주최하고, 고려대학교 기업경영연구원이 주관, SK SUPEX 추구협의회 SV위원회의 후원으로 열리게 된 학술 포럼으로 ‘사회적가치와 지속가능경영’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포럼에는 김재욱 경영대학장, 배종석 기업경영연구원장, 정창화 경영전문대학원 기획부원장과 Keynote Speaker인 University of Western Ontario의 Pratima Bansal 교수, 한양대학교 경영대학의 강형구 교수와 크레비스 파트너스(Crevisse Partners) 김재현 대표, Chulalongkorn University 송희찬 박사가 참석했다.

 


배종석 원장은 개회사에서 “오늘의 포럼은 ‘사회적가치와 지속가능경영’ 프로젝트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며 “이 분야의 권위자이신 Pratima Bansal 교수님을 모실 수 있어서 영광이고,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의미 있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김재욱 학장은 “이 자리를 준비해주신 배종석 원장님과 문정빈 교수님께 감사드린다”고 축사를 시작했다. “과거에 ‘경영’은 돈을 버는 수단에 그쳤다면, 이제는 더 나아가 도덕적인 방법으로 이익을 창출하고 또 그를 현명하게 사용하는 법을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학장은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의 목표는 사회적가치와 지속가능경영을 실제 커리큘럼에 적용해 미래의 경영 리더를 양성하는 것”이라며 사회적가치 포럼의 의의를 덧붙였다.

 


‘Sustainable development in an age of disruption’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맡은 Pratima Bansal 교수는 먼저 ‘지속가능한 발전’의 정의에 대해 설명했다. 그녀는 “지속가능한 발전이란 사람에 대한 것”이라며 “기존의 통념과 같이 환경에 관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속가능한 발전은 내가 잘 사는 만큼 다음 세대도 잘 살게 하는 것, 즉 ‘intergenerational equity’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Bansal 교수는 “지금까지 경영대학의 교육방식은 성장과 돈을 버는 것을 가르치는 것에 급급했다”며 “종전의 성장만능주의 담론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식을 꾀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이어 강형구 교수가 ‘Insurance Mechanism of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A Deeper Look’을 주제로 짧은 발표를 맡았다. 강 교수는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기업의 사회적책임, 이하 CSR)를 보험개념으로 양적화해 직관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보험이란 풋옵션”이라며 “기업의 풋옵션은 해당 기업의 CSR이 보험 가치가 있는지 유무를 드러낸다”고 말했다.

 


다음 발표자인 크레비스 파트너스 김재현 대표는 ‘임팩트 투자’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임팩트 투자란 사회적 가치와 재무적 가치가 만나는 분야”라며 “더 이상 보이지 않는 손에 움직이는 이기심 기반의 시장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심장’에 의해 시장이 움직인다는 것을 보이는 개념”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자본주의를 조금 더 민주주의에 가깝게 하도록 하는 투자기법”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 순서인 패널 토론에선 청중과 발표자들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열띤 논의를 이어나갔다. 패널로 참석한 송희찬 박사는 불교적 관점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설명하며 무엇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Bansal 교수는 “생물학적 세계의 속도와 우리네 사회의 기술 발전 속도를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선 새로운 사고방식으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다”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경영대학의 역할은 무엇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강형구 교수는 “흔히들 경영대학의 위기라고 하는데, 이는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거대 흐름에 편승하지 못했기 때문이다”라며 그 원인을 진단했다. 그는 “학생들 또한 소비자”라며 “사회적 이슈에 맞춰 지속가능한 발전에 적합한 유용한 컨텐츠를 제공하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패널토론의 막바지에 이르러 Bansal 교수는 “지금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이 기존의 발전과 차이를 만들어낼 세대”라고 하여, 학생들에게 큰 울림을 남기며 사회적가치 포럼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