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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ture Series #5] 루트임팩트 정경선 대표 “임팩트 비즈니스 생태계 구축해야”
고려대학교 경영대학(학장=김재욱) 스타트업 연구원(원장=김희천)이 주최하는 2019년 다섯 번째 ‘Lecture Series' 강연이 9월 17일(화) 현대자동차경영관 B205호에서 열렸다. 이번 강연은 사회적 기업 생태계 조성을 독려하는 루트임팩트 CIO(Chief Imagination Officer)이자 임팩트 투자사 HGI의 대표로도 활동하고 있는 정경선 대표가 연사로 나섰다. 정경선 대표는 ‘임팩트 비즈니스의 글로벌 트렌드와 성수동 소셜 벤처 밸리 소개’를 주제로 강연했다.
정 대표는 먼저 임팩트 비즈니스의 세계적인 동향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기업들 대부분이 주주들의 이익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전통적인 담론에서 벗어나고 있다”며 “자본의 목적은 모든 사람들의 자유롭고 공정한 삶의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는 견해에 공감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또한 임팩트 비즈니스의 전망에 대해 “인류가 과거에 행했던 파괴적인 일들의 결과로 앞으로 정부차원에서도 많은 돈을 쓰고 있고, 써야만 한다”며 “그러므로 임팩트 비즈니스의 규모는 점점 커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그런 점에서 임팩트 비즈니스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경선 대표는 CIO로 재직하고 있는 루트임팩트에 대해 소개했다. 정 대표는 “단순히 어떤 한명의 사업가, 하나의 사회적 기업으로 임팩트 비즈니스 생태계가 구축되지 않는다”며 “루트임팩트는 균형적인 성장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뿌리가 되겠다는 비전으로 2012년 설립됐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적 기업이라는 큰 틀에서 사회적 문제를 노력하는 사람들을 돕고자 한다”며 “현재 co-working space인 ‘헤이그라운드’를 만들어 사업가들에게 공간을 제공하고 있으며 co-living house인 ‘디웰하우스’, co-learning 커뮤니티 프로그램 등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정경선 대표는 성수동에 위치한 소셜벤처밸리에 대해 설명했다. 정 대표는 “앞서 말한 생태계라는 개념이 물리적으로 구현된 것이 성수동 소셜벤처밸리”라며 “입주한 기업들이 경쟁자라고 여겨질 수도 있지만 공동선을 위해 노력한다는 생각으로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경선 대표는 성수동 소셜벤처밸리에 대해 “이는 임팩트 생태계의 유의미한 확장”이라고 덧붙였다.
강연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선 많은 학생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한 경영학과 학생은 많은 임팩트 비즈니스 스타트업들이 정부나 대기업의 지원에 의존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이 줄어들었을 때의 대비책은 무엇인지 질문했다. 이에 정경선 대표는 “원론적으론 지원 없이도 적자를 내지 않는 구조의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맞다”며 “스타트업의 본질에 집중해 투자를 받았을 때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놓아야 한다”고 답변했다.
스타트업 연구원은 매 학기 실무 밀착형 특강 시리즈인 ‘렉처온디맨드(Lecture on demand)’와 스타트업 및 벤처에 관한 특강 시리즈인 ‘렉처시리즈(Lecture series)’를 통해 창업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 특강들은 오픈 강좌로, 입주기업 관계자는 물론 창업에 관심 있는 학생들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관련 문의는 스타트업 연구원(02-3290-1699)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