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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학에 임용된 정다운 박사 인터뷰] "박사 과정 흐름에 맞는 시기별 비전 이뤄야"

2018.11.05 Views 4842 경영대학

[중국 대학에 임용된 정다운 박사 인터뷰]
"박사 과정 흐름에 맞는 시기별 비전 이뤄야"
 
정다운 교우 (LSOM 전공, 博 11) / 중국 소주 대학교 조교수 임용
 
 
Q.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지난 2월에 고려대학교 대학원 경영학과 LSOM 전공의 박사 과정을 졸업한 11학번 정다운입니다. 올해 9월 1일자로 중국의 소주 대학교(Soochow University, 蘇州大學) 조교수로 임용이 되었습니다.

Q. 박사과정을 지내면서 박사 논문과 임용은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박명섭 지도교수님께서 일찍부터 논문 준비의 중요성을 강조하셨습니다. 학계에 몸담고자 하는 대학원생이라면 누구나 논문을 꾸준히 준비하기 때문에 저도 예외가 아니었어요.
또한 김병조 교수님께서 저에게 동기부여를 많이 해주셨어요. 박사 과정의 흐름에 맞는 시기별 비전을 보여주셨죠. 김병조 교수님께서 주관하시는 경영대 유학 준비반 모임을 통해 국내 교수님들은 물론 해외 교수님들을 만나 그분들의 비전을 확인할 수 있었고,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Q. 어떤 점이 임용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생각하시나요.
둔감한 성격이 오히려 큰 도움이 되었어요. 저는 석사로 입학해서 박사과정을 졸업하기까지 약 6년 반이라는 시간을 대학원에서 석·박사 통합과정으로 보냈는데, 좋은 날이 많았지만 힘든 날도 있었어요. 하지만 성격이 원체 무던한 탓에 힘든 일도 묵묵히 잘 넘겼던 것 같아요.
또한 제가 뒤쳐질 때마다 교수님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교수님들께서 잘 이끌어주셨고, 저 역시 따라가기 위해 노력한 덕분에 좋은 결과를 볼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Q. 외국 생활에 대한 걱정은 없으신가요.
앞서 말씀드린 대로 무던한 성격이라서, 외국 생활에 대한 큰 걱정은 없어요. 그래서 해외대학 임용을 지원할 때도 망설임이 없었고요. 대부분의 국내 대학과 달리, 해외 대학은 학위 수여 예정자들도 교수 임용에 지원할 수 있어서 운 좋게 기회를 잡았어요.

Q. 앞으로 어떤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신가요.
저의 전공은 Operations Management 입니다. 4차 산업혁명 이후 기업들의 의사결정 문제에 흥미를 느끼고 있어요. 전통적인 경쟁구도의 변화 속에서 나타나는 산업계 동향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죠. 현재로선 특정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이 무엇인지, 누가 경쟁자인지 명확하게 답을 내리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기도 합니다. 아직 과도기에 있기 때문에 문제와 상황을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여러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기예요. 앞으로도 이 부분을 주시하며 새로운 연구를 모색할 생각입니다.

Q. 글로벌 석학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조언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자신이 원하는 길이 교수 임용이 확실한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합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저 역시 해외대학에 임용이 되기 전까지 힘든 시간이 많았습니다. 해외대학 임용은 자신의 평생이 걸린 일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고민하고 박사 과정을 진학한다면 보람된 날이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