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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 취업 스토리] “교우패널토크에서 ‘진짜 선배들의 이야기’듣고 진지하게 진로 고민해” - 우동한(경영09)

2017.12.06 Views 4504 경영대학

학부 취업 스토리
“교우패널토크에서 ‘진짜 선배들의 이야기’ 듣고 진지하게 진로 고민해”

우동한 (경영 09) 금융감독원 


Q. 취업에 도움이 됐다고 생각하는 대학 재학 기간 중 주요 활동은 무엇인가요.
A. 저는 회계사 자격증을 보유하여 회계법인에서 약 1년 간 근무를 하였고, 현재는 회사를 옮겨 금융감독원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현재 회사에 들어오게 된 것은 아무래도 회계사 자격증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CPA시험을 공부했던 것이 그대로 이어져 입사시험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2년 간 KULSOM이라는 경영학회를 하였는데 그때의 활동들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해당 학회의 임원을 역임하는 등 2년 간 학회원들과 동고동락하며 동료들과 함께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작년 자소서 및 면접에서 ‘갈등해결’이 주제였는데, 저는 학회에서의 경험을 진솔하게 얘기할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해당 주제에 대해 타면접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준비하기가 수월했습니다.


Q. 현재 취업한 회사를 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작년에 참 고민 많았던 부분입니다. 1학년 ‘경영학의 이해’ 수업을 통해 회계사는 자본의 파수꾼으로 공적인 업무를 수행한다는 것에 매료되어 회계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신문에 나오는 일련의 사건을 보시면 아실 수 있듯이 현실은 그렇게 녹록하지 않았습니다. 회계 법인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제한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제도를 만들고 현실을 바꿀 수 있는 곳은 현재의 회사라 생각했기에 금융감독원이라는 회사를 선택했습니다.

Q. 본인의 직무와 소속 기업의 기업 문화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저는 현재 신용감독국이라는 부서에 소속되어 있는데 주채무계열제도, 신용위험평가 등을 통해 은행의 여신건전성을 감독하고 있습니다. 제가 만드는 공문, 문서 등이 기사에 쓰이거나, 금융기관들이 그것들을 기준으로 삼는 등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보며 많은 책임감을 느끼며 일하고 있습니다. 부서마다 다르겠지만 제가 있는 부서의 분위기는 매우 합리적입니다. 대부분의 업무는 회의를 통해 결정하고, 저에게도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도록 독려하는 분위기입니다. 공적인 업무를 하는 회사이기에 어쩔 수 없는 수직적인 문화가 있지만, 그래도 저는 그 안에서 나름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Q. 취업 준비 과정에 대한 자세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 자기소개서 준비 
자기소개서는 참 다양한 항목이 있습니다. 그 다양한 항목에 알맞은 경험을 하려면 대학 4년이라는 시간은 부족합니다. 저는 다행히도 학회활동을 해서 갈등해결, 보람 등 다양한 항목에 답변을 손쉽게 할 수 있었습니다. 꼭 자소서를 위해서만이 아니더라도 후배님들도 대학 4년동안 단순히 공부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견문을 넓히시기 바랍니다. 

• 필기시험 준비
제가 다니는 회사는 입사시험이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문제의 난이도는 회계사 시험보다는 약간 쉬우나(1.5차라고들 부릅니다)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회사는 기본적인 문제를 해당 시간 내에 얼마나 정확하고 신속하게 푸느냐를 묻는 것 같습니다. 

• 면접 준비 
면접은 필기발표 후 스터디를 만들어서 준비했습니다. 5일간의 짧은 기간 동안 매일 만나 보도 자료를 읽으며 회사의 전반적인 업무를 파악하였으며, 스터디원이 각자 예상 면접질문을 작성하여 모의면접을 진행하였습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스터디를 통해 모의면접을 준비한 것이 참 도움이 되었습니다.


Q. 관련 분야의 취업을 준비하는 후배들을 위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A. 금융공기업을 준비하시는 많은 분들이 신의 직장, 직업적 안정성, 워크-라이프 밸런스 등을 생각하시고 준비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런 것들만 기대하시고 금융공기업에 입사하시면 기대하던 것에 못 미쳐 실망이 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공공을 위해 일한다는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이것이 금융공기업들의 진정한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채용설명회, 경영대학 교우 패널토크에 자주 참석해서 해당분야의 생생한 이야기를 많이 듣고 제 적성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었습니다. 후배님들도 위의 두 가지 행사에 꼭 참여하셔서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회사들의 가짜 이야기가 아닌 진짜 이야기들을 선배들로부터 들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