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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BA&MIM은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채로운 과정” - 유용근 GMBA 주임교수 인터뷰

2017.04.27 Views 5751 경영대학

유용근 GMBA 주임교수 인터뷰
“GMBA&MIM은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채로운 과정”

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원장=권수영)의  GMBA & MIM 프로그램의 2017학년도 3라운드 모집 마감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늘은 지원을 앞두고 여러가지 고민을 하고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유용근 GMBA & MIM 주임교수의 인터뷰를 전해드리려고 하는데요! 

기존 Global MBA에서 GMBA & MIM으로 과정 개편 후, 1년 간 주임교수를 맡아오며 그 누구보다 이 과정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유용근 교수는 “GMBA & MIM 프로그램은 단기 커리어 개발, 복수 학위 취득 등 학생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채로운 과정”이라고 말합니다. GMBA & MIM에 관한 모든 것, 유용근 교수의 인터뷰를 통해 자세히 알아보세요! 
 
 
경영전문대학원의 Global MBA가 2016년 ‘GMBA & MIM’으로 새롭게 개편됐습니다. 개편의 이유는 무엇인가요?
GMBA도 어느덧 설립 11주년에 접어들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학생들의 니즈(needs)도 확연히 바뀌었습니다. 즉, 회사에서 파견을 나오는 경우, 단기 커리어 개발을 위해 진학한 경우, 복수학위 취득을 원하는 경우 등 학생들이 처한 상황에 따라 다양한 수요가 존재했는데요. 이 때문에 1년 과정으로만 운영되던 Global MBA가 바뀌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고 지난해부터 ‘GMBA & MIM’으로 개편을 하게 됐습니다.

새롭게 개편된 ‘GMBA&MIM’은 어떤 프로그램인가요? 
‘GMBA & MIM’은 크게 ➊GMBA 단일 학위 과정 ➋GMBA + CEMS MIM 복수 학위 과정 ➌GMBA + 교환학생 등 3가지 트랙으로 구분해 볼 수 있습니다.  먼저, ‘GMBA 단일 학위 과정’은 기존의 Global MBA와 동일한데요. MBA 진학을 고민할 때 많은 분이 해외 MBA도 함께 고려합니다. 하지만 외국에서 MBA를 취득하려면 여러 가지 기회비용이 존재하죠. 이에 국제화되어 있는 국내 MBA로 눈을 돌려 본인의 커리어를 업그레이드하고자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바로 이런 분들을 위한 과정이 ‘GMBA 단일 학위 과정’입니다. 이 트랙은 1년 안에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현업에 빠르게 복귀하고자 하는 수요를 맞추기 위한 패스트 트랙(Fast track)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GMBA + CEMS MIM 복수 학위 과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2015년 고려대학교가 명문 비즈니스 스쿨 연합인 CEMS Global Alliance의 정회원 자격을 얻으면서 ‘대한민국 국가대표 비즈니스 스쿨’로 선정됐습니다. 이 연합 가입을 통해 ‘GMBA + CEMS MIM 복수 학위 과정’을 신설했는데요. 한 학기는 고려대에서, 나머지 한 학기는 전 세계 29개 협정교 중 하나에서 수학을 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교환학교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1년에서 1년 6개월 안에 과정을 마칠 수 있으며, 과정을 마친 후에는 GMBA 학위와 2015년 영국 FT 랭킹 세계 4위에 오른 CEMS MIM 학위 2개를 복수로 취득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GMBA+교환학생’ 트랙을 선택하면 1년 동안 고려대 GMBA 단일 과정을 수료하고, 그 후 6개월 동안 교환학생을 갈 수 있습니다. 이 트랙은 경영학에 대한 공부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 환경과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이를 직접 체험하고자 하는 분들께 적합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3개의 트랙마다 학생 비율이 어느 정도 되나요?  
GMBA 단일 학위 과정으로 진입하는 학생이 50%, GMBA & CEMS MIM 복수 학위 과정으로 진입하는 경우가 30%, GMBA 1년 과정을 마치고 교환학생을 가는 경우가 전체의 20% 정도입니다.  
 
‘GMBA + CEMS MIM 복수 학위 과정’과 ‘GMBA + 교환학생’의 경우 국내에서도 수학하고, 외국에서도 수학하게 되는데요. 등록금 책정은 어떻게 되나요? 
‘GMBA + CEMS MIM 복수 학위 과정’은 GMBA 단일학위 과정과 같이 고려대에만 등록금을 내고, 체재비만 개인이 부담하면 됩니다. 고려대 GMBA 등록금으로 2개의 학위를 받을 수 있는 게 장점이죠.  ‘GMBA + 교환학생’ 트랙의 경우에는 1년 과정을 마친 후 ‘수료 연구생 제도’를 통해 해외 대학에서 한 학기를 더 수학하는 방식입니다. 즉, 약 50만 원의 추가 비용으로 교환협정교에서 교환학생으로 다닐 수 있죠. 협정교에 따라 수강료 또는 학생회비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소정의 비용이 추가로 발생할 수는 있습니다.  

CEMS Global Alliance에는 어떤 학교들이 정회원 자격으로 가입돼 있나요?
 CEMS Global Alliance에는 해당 국가에서 최고의 평판을 가진 단 하나의 비즈니스 스쿨만 가입할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고려대학교를 포함해 ▲영국 런던정치경제대학(The London School of Economics and Political Science) ▲프랑스 파리경영대학(HEC Paris) ▲캐나다 웨스턴대학(Ivey Business School) ▲일본 게이오대학(Keio University) ▲중국 칭화대학(Tsinghua University School of Economics and Management) ▲싱가포르국립대학(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 등 전 세계 유수의 명문 대학 30개교가 정회원으로 가입돼 있습니다. 가입교 간에 다양한 측면에서 활발한 교류가 이뤄지고 있으며, 교육과정에 있어 좋은 사례가 있으면 서로 벤치마킹을 하고 노하우를 공유하며 시너지를 내고 있죠. ▶ CEMS School List

아직 우리나라에서 MIM 학위는 생소한 것 같습니다. ‘GMBA + CEMS MIM 복수 학위 과정’ 중 CEMS MIM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주세요.  
‘MIM(Master of International Management)’ 학위를 낯설어하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MIM은 ‘유럽형 MBA’라 할 수 있는 경영전문석사학위입니다. MBA와 달리 경력이 짧은 사람을 선호하는 것이 특징이죠. 이에 따라 MIM 학위를 취득하기 위해서는 해외에서 인턴십을 하는 것이 필수로 되어 있습니다.  
 
 
이런 이유 등으로 인해 특정 비즈니스 스쿨이 CEMS 정회원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협력 기업(Corporate Partner)을 유치해야 합니다. 구글, BCG, 맥킨지, 페이스북, P&G 등이 현재 협력 기업으로 있으며, 고려대학교는 현대자동차를 협력 기업으로 유치한 바 있습니다. 이런 협력 기업들은 CEMS 학생들만을 위한 인턴십 TO 등을 제공하고, CEMS 역시 인턴십이나 취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죠. 개인의 역량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CEMS에서 제공하는 인턴십 등을 통해 글로벌 기업에 취업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CEMS MIM의 경우 인턴십이 필수라고 하셨는데요. 경력이 있는 사람도 필수적으로 인턴십을 해야 하나요?  
아닙니다. 이미 직장경력이 있는 경우에는 인턴십을 면제받을 수 있습니다. 직장경력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졸업 후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CEMS Global Alliance가 갖고 있는 기업 풀(pool)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CEMS MIM에 등록하는 경우 2학기에 가는 교환학교는 어떻게 배정받나요? 반대로 CEMS 협정교들에서 고려대로 오는 인원은 얼마나 되는지도 궁금합니다.  
각 협정교가 교환학생을 개별적으로 주고 받되 상대 협정교가 선발한 인재들을 상호 인정해주고 있음에 따라, 교환학교에서 수학하기 위한 추가적인 지원이나 허가 절차(admission)는 없습니다. 지난해 CEMS MIM 트랙을 선택하고 입학한 학생들의 케이스를 보면, 홍콩, 호주 등 아시아 지역뿐만 아니라 캐나다, 영국, 프랑스, 스위스, 스페인 등 다양한 국가에서 교환학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유럽 지역에 소재한 CEMS 협정교가 많아서 유럽에서의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쌓고 싶은 분들께 특히 유용한 과정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고려대의 경우 다음 학기부터 다른 협정교로부터 교환학생을 받는데 연간 25명 이상이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각 나라 최고의 비즈니스 스쿨에서 선발된 학생들인 만큼 훌륭한 자질을 갖춘 외국인 학생들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CEMS MIM의 졸업식이 매우 특별하다고 들었습니다.  
CEMS MIM 졸업식이야말로, CEMS의 강력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증명하는 행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 세계에 흩어져 각 학교에서 공부했지만, 졸업식만큼은 한자리에 모여 CEMS의 공식적인 교우(alumni)가 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죠.  
 
2016년 말에는 제가 직접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진행된 졸업식을 다녀왔습니다. CEMS의 30개교 협정교에 소속된 학생들, 그리고 이를 축하해주기 위해 함께 한 가족까지 포함해 총 2천 명 가량이 모였습니다. 전 세계 30개국에서 2천여 명의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인다니 엄청난 규모죠. 2017학년도 졸업식은 호주 시드니에서 열릴 예정이고, 오는 2020년에는 고려대학교의 주최로 서울에서 졸업식이 열릴 예정입니다.  

CEMS MIM 재학생 및 교우 네트워킹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요? 
학생들이 전 세계 30개 지역에 흩어져 공부하기 때문에 교우 간 네트워킹이 약할 것 같지만, 정반대로 굉장히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각 학교의 CEMS 재학생 대표자들은 1년에 두 번씩 3~4일 정도 만나 저마다의 현안을 공유하고 네트워킹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각 학교 재학생들의 직무 및 산업별 클럽이 조직되어 있고 이 클럽의 대표들 역시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1993년 설립된 CEMS 교우회(Alumni Association)를 통해서도 학업 및 졸업 후 커리어에 대한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고 네트워킹할 수 있는 플랫폼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독일 EBS, 그리고 프랑스 ESCP의 석사학위(MIM)을 GMBA학위와 함께 복수로 취득할 수 있는 과정도 있다고 들었는데요.  
네, 맞습니다. 앞서 말한 3개 트랙 외에 자동차 비즈니스 분야에서 독보적인 독일 EBS, 그리고 럭셔리 마케팅으로 유명한 프랑스 ESCP와도 복수 학위(Dual degree) 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수학 기간은 고려대학 1년, 교환학교 1년 등 총 2년입니다. 이 과정의 경우에는 보통 본인의 커리어 패스(path)를 자동차 산업이나 마케팅 분야 등으로 확실히 정한 분들이 진학하고 있습니다.  
 
 
GMBA 주임 교수를 맡은 지 1년이 되셨는데요. 기억 남는 학생들과의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GMBA 단일 과정을 수학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2주 동안 해외 대학에서 수업을 듣는 IRP(International Residence Program)라는 과정이 있는데요. 올해 2월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ESADE를 다녀왔습니다. 제가 축구를 좋아하지 않았는데 학생들과 함께 수업 후에 FC 바르셀로나 경기를 관람하며 같이 응원하면서 FC 바르셀로나의 완전 열성 팬이 됐습니다. 학생들과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프로그램 주임교수로서 좋은 점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학생을 선발할 때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사항은 무엇인가요?  
본인의 커리어에 대한 명확한 목표가 있어야 합니다. 또한, 모든 수업이 영어로 진행이 되기 때문에 강의를 수강할 수 있는 기본적인 어학 능력을 갖춰야겠죠. 하지만 면접 때 커리어 목표에 대한 본인의 확신과 MBA에 진학하고자 하는 확고한 동기 등을 어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끝으로 ‘GMBA & CEMS MIM’ 지원을 고민하는 분들께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비즈니스는 결국 다 연결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그동안 우리나라는 미국 중심의 시장 구조로 인해, 미국 MBA에만 관심을 두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현실을 보면 유럽과 아시아 그리고 남미 등의 시장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GMBA + CEMS MIM 복수 학위 과정’을 통해 유럽과 아시아, 나아가 남미에 소재한 29개 협정교 중 하나를 선택해 해당 학교에서 수학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더욱 다양한 지역의 문화와 비즈니스, 그리고 강력한 네트워킹을 할 수 있으므로 ‘진짜 글로벌한 비즈니스’를 하고자 하는 분들께 최고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또한 ‘GMBA 단일 학위 과정’은 이미 직장 경력이 있고 단기간 내에 집중적으로 경영 관련 지식을 업데이트해서 현업에 돌아가고 싶은 분들에게, ‘GMBA+교환학생 트랙은 1년 과정을 마치고 교환학생을 가서 현지의 문화와 시장 등을 직접 체험해보고 싶은 분들께 유용할 것이고요.  이처럼 ‘GMBA & CEMS MIM’에는 학생들의 여러 가지 수요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옵션이 있습니다. ‘GMBA & CEMS MIM’에서 다양한 분들을 만나고, 더욱 명확하고 폭넓은 커리어 패스를 확립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