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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BS 소식

이두희 학장 특별 인터뷰

2013.01.22 Views 1895

사회와 국가와 인류에 도움이 되는 글로벌 경영리더를 양성 할 것

명실공히 대한민국 최고의 경영대학...세계 50위 비전 달성 위해 더 많은 노력 필요


이두희 학장이 지난 1월 7일

제 21대 경영대 학장으로 취임해 본격적인 업무를 수행에 들어갔다.

이두희 학장을 만나 취임소감과 함께

경영대 운영과 발전 방향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1. 취임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어려운 시기에 큰 임무가 주어져 책임의 무게를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취임 이후 원로 교우님들께서 적극적으로 도와주셔서 큰 격려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10일에는 원로교우님들께서 축하와 학교발전을 위한 모임을 마련해주셨습니다. 그 자리에는 이상일 일진그룹 회장님(경영 57), 김승유 하나금융그룹 명예회장님(경영 61), 어윤대 KB금융그룹 회장님(경영63), 허창수 GS그룹 회장님(경영67), 나완배 고려대 경영대학 교우회장님(GS에너지 대표이사 부회장, 경영70)께서 참석해주셨습니다. 그때 모교의 발전을 위한 많은 격려와 좋은 의견을 나누었으며 ‘경영대학 발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1월 15일에는 익명의 원로 교우님께서 세계적 연구 촉진을 위하여 거금을 기부해 주셨습니다. 대선배 교우님께서 이렇게 빠른 결정으로 도와주시니 어떻게 감사의 말씀을 올려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취임한지 일주일 만에 이런 원로 교우님들의 격려는 너무나도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교우님들이 참여할 것이라 예상됩니다. 이 발전위원회를 중심으로 우리 경영대학의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많은 것들이 논의 될 것이고, 교우와 학교와의 긴밀한 협력관계가 구축될 것이라 기대됩니다.


이 자리를 빌려 감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우리 경영대학 교수들이 힘을 합쳐 하나의 팀이 되어 단기간에 비전을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고 있는 것입니다.



2. 앞으로 고려대 경영대학을 어떤 비전과 목표로 이끌어갈 계획이신가요.


현재 경영대학의 비전은 세계 Top 50위, 아시아 Top3위입니다. 이 비전을 향해 우리는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 합니다. 크게는 연구 활성화, 국제화 강화, 교육 커리큘럼 개선, 국가 및 인류사회에 대한 봉사라는 4가지 분야에서 성과를 가시화하고자 합니다.


우리 경영대학은 연구실적 부분에서는 세계 86위, 아시아 9위라는 위치에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비전인 세계 Top 52위, 아시아 Top3위를 차지하고 있는 대학은 싱가포르 경영대학(Singapore Management University)입니다. 이 학교는 UTD(University of Texas at Dallas, UT Dallas) 평가에 따르면 세계 최우수 논문 숫자가 연간 69편으로 나타났습니다. 고려대 경영대학은 49편입니다. 약 20편의 논문수가 차이가 나는 상황입니다. 즉 우리 경영대학이 이 20편이라는 숫자를 따라잡으면 우리의 목표를 달성 할 수 있으리라 예상되는 매우 구체적인 목표 설정이 가능해집니다. 이를 위해서는 교수님들께 많은 연구비를 지급하고 격려하여 더욱 수준 높은 많은 연구논문을 발표해 학교의 연구 위상을 더욱 높이도록 할 것입니다. 그리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교수님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영입하여 교육 수준, 연구 수준과 함께 논문 숫자 또한 늘리는 계획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교수님들의 연구역량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연구비 확대 및 연구제도 개선이 필요하며 교우님들의 애정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봄 학기가 시작되기 전, 특별 위원회를 구성해서 보다 더 구체적인 사업들을 실행해 나가고자 합니다. ‘발전 위원회’는 경영대학 원로 교우님과 CEO들의 지혜를 모아 혁신적인 발전 방안을 기획하고 추진하는 위원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국제화 위원회’는 세계적 경영대학들과의 교류강화는 물론 아세안 지역에 우리 경영대학이 진출하고 아시아의 대표적 경영대학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입니다. ‘교육개선위원회’를 통하여 학생들의 인문학적 소양과 창의성을 기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하겠습니다. ‘브랜드 위원회’는 우리경영대학에 대한 국제적 평가와 이미지 관리를 전략적으로 하도록 할 것입니다. 문화 및 사회 나눔에도 관심을 기울일 수 있게 ‘문화위원회’와 ’봉사위원회’ 등도 설치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위원회를 통하여 교수님들뿐만 아니라 경영대학 전 교우가 참여하고 소통하며 지혜와 슬기를 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고객만족 경영을 도입하여 경영대학 구성원들의 만족도를 제고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비롯해 SNS를 적극 활용하여 커뮤니케이션을 더욱 활성화 하도록 할 것입니다.




3. 현재 고려대 경영대학의 국내외적 위치와 명성은 어느 정도라고 보십니까.


우리 경영대학은 명실공히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경영대학임을 자부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추상적인 것이 아닌 실질적으로 검증된 것들입니다. AACSB 국내 최초 전 학위과정 인증, EQUIS 국내 최초 인증, UTD 랭킹 세계 86위, Financial Times(FT) 랭킹 세계 12위, 한경비즈니스 전국 경영대학 평가 5년 연속 1위, BK21(Brain Korea 21) 5년 연속 1위 등의 다양한 신뢰 높은 기관들의 평가를 통해 인증 받은 바 있습니다. 이는 국내 다른 대학들과 차별되는 특징으로 국내외적으로 매우 높은 위상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 Top 50위, 아시아 Top3위라는 우리의 비전을 5년 내로 달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4. “Global Initiative KUBS”라는 비전하에 고려대 경영대학의 국제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들었습니다. 어떠한 구체적인 계획이 있으신지요.


경영대학의 비전을 달성하고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훌륭한 경영인을 키워내고, 우수한 논문 수를 늘리는 것 말도고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고려대 경영대학의 국제적인 위성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우리가 세상을 보는 안목이 달라져야 합니다.


우선 경영대학 교수님들이 세계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세계 경제 경영의 발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내용이 되어야 합니다. 또한 학생들의 교육도 국내의 성공적 리더를 양성하는 것이 아닌 인류의 문제를 풀고 인류의 아픔을 치유할 수 있는 진정한 글로벌 리더를 키우는 것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즉 우리의 안목을 전 세계로 넓히는 생각 프레임의 전환이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우리 대학의 연구 목표, 교육 커리큘럼의 개선이 필요합니다.


우선 우리의 교육 방법이 창의성과 높은 인문학적 소양과 인성을 키울 수 있도록 바뀌고 강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교육 커리큘럼의 경우 자칫하면 경영학 지식을 중심으로 흘러가 실질적으로 사회에서 요구하는 리더십이나 경영능력이 부족해질 위험성이 있습니다. 현재 사회의 경영현장을 보면 경영지식이 풍부하다고 해서 훌륭한 리더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훌륭한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높은 인성과 예술, 역사, 철학 등의 인문학적 지식과 소양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현재 우리 인류가 처한 문제들은 정형화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창의적인 생각과 더불어 복합적인 해결책으로 문제를 풀어나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 고려대 경영대학의 교육 커리큘럼의 개선과 비정규 커리큘럼 마련 등의 보안이 필요합니다. 이런 가운데 가까이에 있는 문과대나 이공대에 있는 훌륭한 많은 교수님을 모셔 타 전공 수업을 과목화하거나 특강을 마련하는 등의 다양한 방법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특강 시리즈의 경우 한 학기에 몇 번 못하고, 학생들 또한 수업이나 시험 등 다른 일정으로 참여하지 못하는 물리적인 제약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TED형으로 강의를 마련하여 시간적 공간적 제약을 극복하는 방식 등 모든 학생들이 좋은 강의를 들을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검토하고 있습니다.




5. APAIE(Asia Pacific Association for International Education)의 창립 명예회장이시면서 APL(Asia Pacific Leader) 회장을 겸직하고 계시는데, 경영대학의 아시아 리더 양성을 위해 어떠한 아이디어를 갖고 계신가요?

아시아 시대가 오고 있지만, 정작 아시아인들은 이웃 나라를 이해하고 있지 않습니다. 아시아 지역 각 나라의 대학 총장들을 설득하여 APAIE(www.apaie.org)와 APL(www.apleaders.org)을 창립하였습니다. 세계 각 대학들과 아시아 대학들 간의 교류를 촉진시키고, 리더십 있는 학생들을 모아 Summer Camp를 운영해 오며, 아시아를 이해하고 리더십을 함양하도록 교육하고 있습니다. 10-20년 후에는 이들이 아시아의 리더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이런 국제교육기구들과 국제적 인적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여 경영대학의 학생을 세계 리더로 양성시키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6. 특히 고려대 경영대 학생들을 어떠한 인재로 키우는데 역점을 두고 계십니까.


경영지식 뿐만 아니라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인재로 세계 인류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인재로 키우는 것을 중점으로 두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교육 커리큘럼 개선 등 다양한 방법을 말씀드렸지만 이와 더불어 또 하나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경영관의 공간들을 갤러리화 하는 것입니다. 미술협회나 사진협회 등과 협력해서 매주 다른 그림이나 사진들이 전시가 된다면 학생들은 문화 예술 소양을 기르고, 작가들에게는 전시의 기회를 주는 굉장히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또 한편으로는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차원에서 사회봉사 활동도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에 기여하며, 참여하는 교수님, 학생, 직원들의 보람도 함께 높여 갈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교수님들은 학회나 정부, 기업에 지식을 활용한 봉사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앞서 말씀드린 봉사위원회를 만들어 교수, 직원, 학생, 교수가 모두 힘을 합쳐 사회봉사활동을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7. LG-POSCO 경영관, 경영본관, 현대자동차경영관 등 현재 고려대 경영대학의 교육 인프라는 최고의 수준을 자랑합니다. 특히 현재 현대자동차경영관이 이 올해 5월 준공을 앞두고 있는데요. 준공 진행상황에 대해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실 것 같습니다. 진행상황에 대해 조금 구체적으로 말씀 부탁드립니다.


현재 준공 중에 있는 현대자동차경영관은 지금 상황으로 보면 약 4월경에 마무리 되지 않을까 예측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시급했던 교실과 연구실 부족 문제는 해소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앞으로 더욱 많은 외국인 학생들과 지방학생들이 고려대 경영대에 교환학생을 오거나 입학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기숙사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학교 전체적으로도 기숙사가 부족한 상황으로 경영대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숙사 건립 가능성을 검토해보고 있습니다.




8. 또한 현대자동차경영관의 건립을 위해 3천 5백 명이 넘는 분들이 기부에 참여해주셨는데요. 이 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지요?


여러분들께서 너무 많은 도움을 주셨기 때문에 지금 현대자동차경영관이 잘 준공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경영본관이나 LG-POSCO 경영관 건립 시에도 수많은 분들이 기부를 통해 도움을 주셨습니다.


이런 도움과 지원은 우리 경영대학이 사회와 국가와 인류에 도움이 되어달라는 기대로 보고 있습니다. 때문에 경영대학의 학장으로서 높은 책임감을 느끼면서도 한편으로는 많은 분들의 도움이 큰 힘과 격려가 되고 있습니다. 교수님들에게도 이에 대한 감사한 마음이 연구와 후학 양성에 더 큰 힘을 기울일 수 있는 동기가 되지 않나싶습니다.


현대자동차경영관이 준공이 되면 도움을 주신 고마운 분들을 초청해 건물 투어를 하는 등 경영대학과 기부자들이 더욱 돈독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9.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지요.


우리 경영대학의 발전은 곧 고려대학교의 발전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영대학은 고려대학교의 일부로 경영대학의 발전과 더불어 고려대학교의 발전에 중요한 기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이를 위한 과정에서 다른 단과대학과 더욱더 많은 소통과 스킨쉽을 통해 상호이해도를 높이고 서로 협력해서 우리 고려대학교의 발전을 이룩하는데 조금이나마 기여를 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