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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고연전 종합 우승…고려대, 60년의 승리 DNA를 증명하다
올해도 승리는 고려대학교의 것이었다. 지난 10월 2일(금)과 3일(토) 양일간 진행된 2026년 정기 고연전에서 고려대가 3승 2패를 기록하여 종합 우승을 거뒀다. 이로써 고려대는 최근 5년간의 정기 고연전에서 종합 전적 4승 1무라는 쾌거를 얻어내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잠실야구장의 마지막 주인공은 고려대
2일 개막식과 함께 진행된 야구 경기에서 고려대는 기분 좋은 첫걸음을 내디뎠다. 특히 이번 경기는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리모델링에 돌입하는 잠실야구장에서의 마지막 고연전이기에 그 의미가 남달랐다.
고려대의 마운드는 4년 연속 선발투수로 나선 정원진(체교23)이 7이닝 무실점으로 단단히 지켰다. 이에 6회 말 한규혁(체교24)이 연세대 선발투수 김인우(연세대24)를 상대로 만들어낸 솔로 홈런으로 화답하며 팽팽하던 균형을 깨뜨렸고, 7회 말에는 이정진(체교25)이 적시타를 터뜨리며 승기를 굳혔다. 이후 8회 초, 마운드를 넘겨받은 홍주환(체교24)이 안정적인 투구 끝에 마지막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무실점 승리를 지켜냈다. 승리를 확정 짓는 순간, 선수들은 마운드로 뛰어나와 잠실야구장에서의 마지막을 환호 속에 마무리했다. 최종스코어는 2-0, 고려대 야구부의 3년 연속 정기 고연전 승리였다.
취재: 경영신문 학생기자단_김연태
촬영: 경영신문 학생기자단 _김연태, 이채우



잠실을 울려라 고대여… 농구, 69-53 '압도적' 승리
야구에서 잡은 승기는 농구가 열린 잠실학생체육관으로 이어졌다. 출발은 팽팽했다. 고려대의 턴오버로 시작한 경기에서 첫 득점은 이동근(체교23)의 자유투 2개였고, 이채형(연세대23)이 외곽 3점슛으로 맞받았다. 양 팀이 점수를 주고받은 끝에 1쿼터는 10-10으로 끝났다.
흐름이 갈린 건 2쿼터였다. 연세대가 속공으로 4점 차까지 달아나자 고려대는 작전 타임으로 분위기를 끊었다. 이어 양종윤(체교25)이 돌파 득점과 앤드원, 딥쓰리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역전을 이끌었고, 심주언(체교24)과 김정현다니엘(체교24)의 3점슛까지 터지면서 전반을 32-22로 마쳤다.
후반에도 고려대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심주언은 3점슛과 풋백 득점, 자유투로 점수를 쌓았고, 이동근은 3점포와 블록슛으로 공수 양면에서 활약했다. 3쿼터를 마쳤을 때 점수 차는 20점(54-34)까지 벌어져 있었다. 4쿼터에 연세대는 3점슛이 번번이 빗나가는 가운데서도 19점을 몰아쳤지만, 고려대는 끝까지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쿼터 중반부터는 응원단의 '이겼다' 구호가 경기장을 채웠다. 최종 스코어 69-53, 16점 차 완승이었다.
취재: 경영신문 학생기자단 _이채우, 황인호
촬영: 경영신문 학생기자단 _박진영, 황인호

연승 흐름 잇지 못한 고려대 빙구… 치열한 공방 끝에 1-2로 패배
첫날부터 야구와 농구의 연이은 승리로 빙구 경기는 더욱 뜨거운 기대감과 함께 시작됐다. 경기 초반부터 김다솔(체교26)이 골을 넣으며, 분위기는 한층 더 고조됐고, 연세대의 슈팅을 막아내며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연세대에게 동점골을 허용했고, 역전골까지 내주면서 1피리어드를 1-2로 마쳤다.
2피리어드와 3피리어드에서 고려대는 역전을 위해, 연세대는 선두를 지키기 위해 더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특히 3피리어드에서는 양태규(체교24)가 득점을 시도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양 팀 모두 추가 득점을 얻지 못한 채 경기는 마무리됐다. 최종스코어는 1-2, 초반에 앞서갔던 고려대였기에 결과에 더 큰 아쉬움이 남았다.
취재: 경영신문 학생기자단_조한별
촬영: 경영신문 학생기자단_조한별

럭비, 목동에 울려 퍼진 뱃노래… 35-11 대승
정기 고연전의 종합 우승은 목동종합경기장에서 열린 럭비 경기로 결정됐다. 경기 초반에는 연세대의 득점으로 주도권을 빼앗겼다. 그러나 김원주(체교23)의 트라이와 이찬희(체교24)의 컨버전 킥으로 점수 차를 좁혀 전반전은 7-8로 마무리됐다.
후반전에는 양 팀의 공방전이 이어지다가 공동민(체교24)의 트라이로 역전에 성공했다. 연이은 고려대의 득점으로 점수 차는 크게 벌어졌고, 경기는 24점 차의 압도적인 승리로 끝났다. 최종스코어는 35-11, 고려대의 2026년 정기 고연전 종합 우승을 확정 짓는 승리였다.
취재: 경영신문 학생기자단 _조한별
촬영: 경영신문 학생기자단 _조한별

축구, 치열한 접전 속 아쉬운 역전패
이어진 축구 경기에서 전반은 고려대가 주도했다. 고려대는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하며 여러 차례 슛 기회를 만들었고, 수비에서도 연세대의 공격을 잘 차단했다. 기민서(체교26)는 몸을 날린 태클로 연세대의 공격을 끊어냈고, 박강현(체교26)의 슛이 골대 위로 벗어나는 아쉬운 장면도 있었다. 하지만 전반 26분, 박강현이 골문 앞에서 강한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 연세대가 거세게 반격했지만 골키퍼 편비장(체교24)이 위협적인 슛을 여러 번 막아내며 1-0 리드를 지켰다.
후반에도 고려대는 잇따라 슛을 시도하며 추가 골을 노렸지만 연세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그러자 연세대가 기세를 올렸다. 후반 19분 정희승(연세대26)에게 동점 골을 내줬고, 이후 연세대의 공격이 계속 이어졌지만 고려대 수비는 집중력을 잃지 않고 버텼다. 그러나 경기 막판 정희승에게 한 골을 더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고려대는 끝까지 공세를 이어갔지만 결국 패배를 막지 못했다. 최종스코어는 1-2, 1점 차의 아쉬운 패배였다.
취재: 경영신문 학생기자단 _황인호
촬영: 경영신문 학생기자단 _조한별, 황인호
이틀간의 2026년 정기 고연전에서 야구(2-0), 농구(69-53), 럭비(35-11)는 고려대가 승리하고 빙구(1-2)와 축구(1-2)는 패하며, 고려대가 종합 3승 2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작년 종합 우승으로 60년간의 선의의 경쟁을 승리로 마무리했던 고려대학교는 새로운 60년의 시작 역시 승리로 장식하며, 승리의 DNA를 증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