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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경영대학, 제13회 JIAR 국제 학술대회 개최 - “AI 시대 회계의 역할을 논하다”

2026.07.03 Views 24 홍보팀

고려대 경영대학, 제13회 JIAR 국제 학술대회 개최
"AI의 시대 회계의 역할을 논하다"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은 미국회계학회(AAA)와 함께 제13회 JIAR 국제 학술대회(The 13th International Conference of the Journal of International Accounting Research)를 6월 25일부터 27일까지 LG-POSCO경영관에서 개최했다.
한국공인회계사회(KICPA), 삼일회계법인, 고려대학교 기업경영연구원(IBRE), BK21 FOUR 경영학교육연구단, 한국회계학회(KAA)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Next Accounting Intelligence: Accounting in the AI Era'를 주제로, 전 세계 150여 명의 석학과 실무 전문가가 모여 AI 시대 회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의했다.
 
"세계적 석학들이 직접 답하다, 논문 게재의 비밀"
본 학술대회에 앞서 6월 25일에는 박사과정생과 신진 연구자를 위한 사전 프로그램 '2026 JIAR Doctoral and Early Career Consortium'이 진행됐다. 세계 각국의 회계학 석학 10명이 멘토로 참여해 단기 강연과 패널 세션을 통해 참가자들과 교류했다.
특히 'Editor's Panel: Meet the Editors' 세션은 The Accounting Review, Contemporary Accounting Research, Auditing: A Journal of Practice and Theory 등 주요 저널의 전·현직 편집자 6인이 참석해 논문 심사 및 수정 과정에 대한 질의응답으로 눈길을 끌었다. 편집자들은 심사위원 배정 시 이해상충 여부와 연구 전문성을 철저히 검증한다고 설명했으며, 답변서는 감정적 대응을 지양하고 주요 변경 사항을 상단에 요약하는 방식이 유용하다고 조언했다. 심사가 4~5라운드 이상 길어질 경우 제3의 시니어 동료의 피드백을 받아볼 것을 권했다. 특히 보안 규정상 심사위원 개인의 외부 AI 사용은 엄격히 금지되어 있으나, 초기 스크리닝(Desk Reject) 단계에서 저널 출판사 자체의 AI 도입은 늘어나는 추세라고 밝혀 AI 시대 회계 연구의 변화상을 보여줬다.


 

지배구조 규제와 '명목상 준수'를 둘러싼 논의
26일 오전 진행된 기조 세션(Plenary Session)에서는 발표 학자들과 토론자 간의 열띤 학술적 논의가 펼쳐졌다.
버지니아 공과대학교(Virginia Tech)의 미셸 로리(Michelle Lowry) 교수는 이사회 내 사외이사 비중을 늘리는 지배구조 규제에 대한 기업들의 대응을 홍콩 사례로 분석한 연구를 소개하며, 규제 이후 사외이사의 상대적 지위는 하락하고 이사회 규모는 축소되는 경향을 기업들의 '명목상 준수(Nominal Compliance)'로 해석했다. 이에 매사추세츠 대학교 보스턴(UMass Boston)의 이정훈 교수는 이를 규제 우회가 아닌, 기업이 스스로에게 맞는 '최적의 이사회 규모'를 찾아가는 합리적 조정 과정으로도 볼 수 있다는 대안 시각을 제시해 논의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이어 안영일홀에서 진행된 오찬에서는 세계 각국의 참가자들이 국경을 초월한 학문적 교류를 이어갔다.



 

"'왜'와 '어떻게'를 묻는 인간의 통찰력이 회계의 본질"
26일 SUPEX홀에서 구민재 교수(회계학)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은 유승원 교수(회계학)의 환영사로 시작됐다. 유승원 교수는 "AI가 계속해서 회계 분야를 변화시켜 감에 따라, 회계는 이제 중요한 전환점에 놓여 있다"며 "우수한 개별 연구를 넘어 학술 연구와 전문 실무 간의 더 강력한 연결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최운열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은 축사에서 이번 컨퍼런스의 키워드 'Intelligence(지능)'가 AI 기술과 인간의 통찰력이라는 두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하며, "AI가 아무리 정교해지더라도 '왜(why)'와 '어떻게(how)'를 끊임없이 묻는 회계사들의 '전문적 회의주의'야말로 신뢰와 감사를 지키는 최후의 방어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학술대회가 고려대학교에서 개최되는 것에 대해 "진정한 영광"이라며, 글로벌 회계 학계 및 기관과의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뢰받는 조언자를 넘어 '운영 파트너'로 진화해야"
기조연설에서는 윤훈수 삼일PwC 대표가 산업 최전선의 변화를 전했다. 윤 대표는 "AI는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 지식, 사람, 분할된 가치 사슬이라는 전통적인 전문 서비스 산업의 세 가지 근본 가정을 흔들고 있다"고 진단하며, 고객들이 이제 실제적인 결과를 도출하는 '운영 파트너'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AI는 그럴듯한 답을 내놓지만 책임은 지지 않기에, 이를 신뢰할 수 있는 판단으로 전환해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전문가의 궁극적 가치"라고 덧붙였다.

 

이론과 실무를 넘나든 학술적 논의의 현장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딜로이트와 삼일PwC의 현업 전문가들이 클라우드 기반 엔드투엔드(End-to-End) 프로세스 전환, 결산 자동화, 세무 리뷰 등 한국 대기업들의 실제 AI 도입 사례를 공유하며 실무적 시사점을 남겼다.
이와 함께 전 세계에서 제출된 225편의 논문 중 엄격한 심사를 거친 150여 편의 우수 연구가 발표되며, LG-POSCO경영관 곳곳에서 세계 각국의 석학들이 교류를 이어갔다.
제13회 JIAR 국제 학술대회는 급속한 AI 기술의 발전이라는 불확실성 속에서 글로벌 석학과 산업 리더들이 회계 산업의 현재와 나아갈 길을 함께 묻는 의미 있는 논의의 장이 되었다.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은 앞으로도 전 세계 석학과의 교류를 확대하며 AI 시대를 선도하는 융합적 비즈니스 교육과 연구를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경영신문 학생기자단 1기_ 취재 : 신우진, 김연태 / 촬영: 이현지, 이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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