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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BS 소식

[인터뷰]권수영 신임 경영대학(원)장 ​“융합형 인재 위한 교육 혁신이 목표”

2016.11.18 Views 3149 경영대학

권수영 신임 경영대학(원)장 인터뷰
융합형 인재 위한 교육 혁신이 목표”
 

권수영 교수가 제23대 경영대학(원)장으로 취임했다. 지난 11월 1일부터 경영대학 업무 수행에 들어간 권수영 학장은 “구성원 모두가 공감하는 목표 아래 경쟁력 있는 경영대학을 만들겠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경영신문>은 앞으로 2년 간 경영대학을 이끌어 나갈 권수영 학장을 만나 경영대학의 비전을 들어봤다.

Q. 경영대학 제23대 학장으로 취임하신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우리나라 최초이자 최고의 경영대학장으로 소임을 다할 수 있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전임 학장님들의 업적을 돌아보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기도 하고요. 앞으로 2년 간 헌신적으로 최선을 다하며, 경영대학의 발전을 위해 전력투구하겠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 2년간 경영대학을 이끌어 나갈 수장으로서 어떤 계획과 비전을 갖고 계시는지요.
우선 신임학장으로서 크게 두 가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전임 학장님들께서 추진해온 다양한 사업을 연속적으로 이어나가고 싶습니다. 경영대학에 추진되고 있는 사업들은 오랜 시간과 많은 노력이 담긴 자산입니다. 이 사업이 차질 없이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지난 9월 창업가 양성 플랫폼으로 개원한 ‘스타트업 연구원’이 인큐베이팅 및 창업 네트워킹의 거점으로 자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스타트업 연구원이 융합형 창업 교육센터로서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경영대학 학생들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생활비 장학금 ‘KUBS Dream Scholarship’도 꾸준히 확장시킬 예정입니다. 우리 학생들의 경제적인 어려움에 미래의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두 번째는 커리큘럼 개편입니다. 전공별로 ‘블렌디드 러닝(Blended learning)’방식을 도입하고자 합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수업을 결합해 학생과 교수가 쌍방향 소통을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learning을 통한 자기학습 환경을 구성하면, 교수님들은 강의를 보다 혁신적이고 상호 교류적인 방식으로 진행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내 최고의 위상에 걸맞게 고려대 경영대학의 교육이 고유 브랜드로서 자리하고, 사회로 나가는 학생들 또한 차별화 된 강점을 지닐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커리큘럼 개편의 연장선으로 창의력을 기를 수 있는 과목을 개설할 계획입니다. 우리 시대에는 인문학과 자연과학이 만나 창조적인 혁신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새로운 교육을 통해 지능 향상뿐만 아니라 이미 세상에 존재한 아이디어들을 연결하는 외지능(extelligence)도 향상시켜야 합니다. 창의력이란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아니라 기존의 지식을 연결해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네트워킹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테크놀로지를 포함한 다양한 학문에 대한 이해를 갖춘 ‘융합형 인재’ 양성은 경영대학이 추구하는 교육목표와도 부합되기에 생각의 힘을 기를 수 있는 교육환경을 제공하겠습니다.

Q. 현재 고려대 경영대학의 국내외적 위치와 명성과 경쟁력은 어떠하다고 보십니까.
우리 경영대학은 단연 국내 최고의 경영대학입니다. 세계랭킹에서 유일하게 100위권내에 랭크되고 있으며, 한 국가에서 단 한 개의 학교만 가입할 수 있는 세계 비즈니스 스쿨 연합인 CEMS Global Alliance에도 유일하게 가입한 학교입니다.

그러나 아시아 최고의 대학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홍콩과기대(HKUST), 싱가포르 국립대학(NUS), 호주 UNSW 등과 비교할 때 아직은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합니다. 더욱이 최근 중국의 칭화대학, 북경대학, 푸단대학 등 중국대학의 약진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학문적인 성과를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부에서 어떤 경영교육을 통해 차별화 된 인재를 길러내는 방법을 고민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경영대학이 우리 사회에서 차지하는 위상과 기대에 맞게 사회에 기여하는 인재를 양성할 때 연구와 교육 모두 훌륭하게 평가되는 대학으로 자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경영대학의 발전에는 많은 교우들의 지원이 있었습니다. 교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지요.
경영대학 교우들이 보내오는 모교사랑은 매우 각별합니다. 경영대학이 갖추고 있는 세계적인 교육 인프라는 많은 교우님의 도움 덕분에 이뤄냈습니다. 이에 언제나 매우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경영대학 캠퍼스 안에서 세계적인 인재를 육성하는데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우님들이 보내주시는 성원과 장학금, 연구지원금 등을 바탕으로 언제나 더 큰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경영대학 구성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지요.
지난 10여 년간 끊임없이 변화와 발전을 추구한 경영대학은 더욱 큰 목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경영대학의 비전은 ‘World-class knowledge hub in business’입니다. 이는 경영대학이 경영지식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허브가 되겠다는 미래의 모습을 그린 것입니다. 구체적인 목표는 2030년에 아시아에서 1위, 전 세계에서 30위권의 경영대학으로 성장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우수한 교수자원을 확보하고, 전공분야별로 전문화할 전략을 수립할 것입니다.

저는 경영대학이 우리가 설정한 비전을 구현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영대학의 구성원들이 함께 공감하지 못하는 생각과 계획은 결코 성공할 수 없습니다. 경영대학의 사명을 달성하고 비전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학생, 교직원, 교우들 모두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이 꼭 필요합니다. 경영대학장으로서 모두 함께하는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